여주시, 체육진흥 정책 수립과 발전을 위한 체육진흥협의회 출범

여주시는 체육 분야의 주요정책 수립을 위한 여주시체육진흥협의회가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이번에 설치된 여주시체육진흥협의회는 체육진흥 계획 수립 및 체육 진흥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여주시체육진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충우 시장을 의장, 채용훈 시 체육회장, 고광만 시 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상숙 시의원, 강봉진 읍·면·동 체육연합회장을 비롯체육단체와 체육 관련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위원 임기는 2년으로, 연 1회 정기회의, 체육 관련 현안이 있을 경우 임시회의를 진행하며, 체육 분야 주요정체가 수립을 위한 심의와 자문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채용훈 시 체육회장이 부의장으로 선출, 여주시 체육진흥 및 체육시설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그동안 체육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해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의 입장뿐만 아니라, 체육 분야의 전문가 등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수 있는 협의회가 필요했다"며 "체육과 관련된 중요사항에 대해 많은 의견과 방향 제시와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여주시 체육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대 국제대학원 ‘이순신 장학금’ 수여식 개최

아주대 국제대학원이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는 ‘이순신 장학금’을 제정하고 첫 수여자로 네팔 출신 재학생 반 스타 람씨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주대는 이날 장병윤 국제대학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생인 람씨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네팔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던 람씨는 아주대 국제대학원에 입학한 이후 평균 학점은 물론이고 직전 학기 진행된 이순신 리더십 강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아주대는 람씨가 이순신 리더십 강좌를 통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업 성적도 우수해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그를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람씨는 “수업을 통해 이순신의 애국심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에 감동했다”며 “이순신 정신을 기억하며 나중에 조국 네팔에서 기업가로 일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 원장은 “이순신 장학사업은 외국 학생을 대상으로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에 큰 역할을 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설립,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수여식을 시작으로 매년 외국인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 국제대학원은 장 원장이 기부한 2천만원을 바탕으로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순신 리더십 코스’를 실시,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지휘했던 경남 통영으로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음식점 위생 등급제 지정 1만여개소로 확대…청소비 지원 추진

경기도가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업소 1만여개소를 목표로 청소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을 대상으로 음식점 위생 수준 향상과 식중독 예방, 소비자의 음식점 선택권 보장을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지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는 시·군에서 하고 있다. 위생등급제 지정업소 선정 시 ▲최대 3천만원 식품진흥기금 융자지원 ▲2년간 위생관련 출입·검사 면제(민원, 식중독 발생한 경우 제외) ▲위생 등급 지정서 및 표지판 제공 ▲네이버 및 배달앱에 위생등급 정보 표출 ▲위생용품 지원(시·군별 상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도에는 지난해까지 8천655개소의 위생등급 업소가 지정됐으며, 도는 올해 2천102개소 추가 지정(총 1만757개소)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 재지정률 향상을 위해 올해 예산 4억4천590만원을 편성,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의 청소비를 최대 70만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로서 위생등급 최종 지정일로부터 1년이 지난 업소(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이다. 이번 사업에는 수원·용인·고양·화성·성남·평택·안양·시흥·파주·김포·의정부·광주·하남·광명·군포·양주·오산·이천·안성·포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 등 총 24개 시·군이 참여했다. 해당 시·군에서 참여업소 모집 공고를 통해 접수를 진행하며, 음식점 업주는 청소업체를 통해 주방시설(닥트, 후드, 환풍기) 등을 청소한 후 관할 시·군 위생부서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를 준비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협력해 무상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지원한다. 영업자가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현장방문을 통해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원공식 도 식품안전과장은 “도내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많은 영업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학생은 늘고 교사는 줄고…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8년까지는 교사 정원 늘려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중·고등학교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감은 26일 제301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장 교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학생 수가 늘어나는 2028년까지는 교사 인력을 확충하고 그 이후에 순차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 교사들은 고교학점제 등 바뀐 수업 방식에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은 늘어나는데 교사 정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업무 과중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교의 역할이 커지면서 교사 역할과 책임 또한 덩달아 커진데 반해 교사 숫자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는 매년 150~200명씩 감소하는데 반해 학생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고등학교 학생은 지난해보다 약 4천여명 많은 16만여 명 정도라고 추산했다. 특히,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해 20여 개 학교를 신설 중인 만큼, 교사 정원 부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과 학급 수는 매년 늘어나 중학교는 교사 1명이 평균 27.8명의 학생을 담당한다. 전국 평균 24.5명보다 3.3명 많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평균 주당 수업 시간 역시 전국 평균보다 많다. 전국 중학교 교사 주당 평균 수업 시간은 17.1시간이지만 인천은 이보다 많은 18.3시간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역시 평균 16시간보다 많은 16.3시간으로 확인됐다. 인천 교사들은 1인당 더 많은 수업을 하고, 더 많은 학생을 담당하는 셈이다. 이때문에 당초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교원 감축 이유로 내세운 학생 수 감소는 인천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은 계속해서 인구 유입 등으로 학생 인구가 역시 증가하고 있어 교사 정원 확보가 절실하다”며 “다시 논의해서 교사 정원 감소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다른 시도교육감들과 힘을 합쳐 교육부 등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포근해진 봄날 읽기 좋은 신간…'봄밤의 모든 것' 外 [신간소개]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왔다. 따뜻한 날씨와 가벼운 옷차림, 거기에 책 한권이 더해지면 포근해진 봄날을 즐기기에 제격이 된다. 봄볕이 내리쬐는 창가에서, 또는 봄맞이 산책을 하거나 훌쩍 여행을 떠날 때 읽기 좋은 소설을 모아봤다. ■ 봄밤의 모든 것 “그녀의 이목구비나 실루엣, 목소리의 높낮이와 이름 같은 건 세월 속에 지워졌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얼굴에 일렁이던 특별한 빛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있는데, 그건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에서만 볼 수 있는 빛이었다. 사랑에 빠진 상대가 당신을 황홀한 듯 바라볼 때 당신의 눈동자에 비치는 그 빛. 터무니없는 열망과 불안, 기대가 뒤섞인.” (단편소설 ‘빛이 다가올 때’ 중) ‘빛의 소설가’라 불리는 백수린 작가가 네 번째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집필한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묶은 이번 신간은 아름답고 설레는 사랑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아픔과 슬픔의 순간을 관조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책의 화자들은 저마다 커다란 상실을 하나씩 품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존재인 딸과의 갈등, 죽음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가족과 이웃, 각자의 삶 때문에 자연스럽게 멀어진 친구, 사랑했던 애인과의 이별 등이다. 소설집 후반부에는 ‘호우豪雨’, ‘눈이 내리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등 세 편을 연작소설의 형태로 재구성해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상실감’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냈다. 백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우리의 삶이, 이 세계가, 겨울의 한복판이라도 우리는 봄을 기다리기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없는 나날 속에 놓인 화자들에게 한 줌의 빛이 닿는 순간을 포착한 일곱 편의 이야기는 부서질 듯한 마음에 온기가 깃든 ‘봄밤의 모든 것’을 건넨다. ■ 3월의 마치 정현아 작가가 8년 만에 장편 소설 ‘3월의 마치’로 돌아왔다.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이름을 알린 정 작가는 ‘달의 바다’, ‘나를 위해 웃다’, ‘리틀 시카고’ 등으로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뒤 2017년 펴낸 ‘친밀한 이방인’이 드라마 ‘안나’로 제작되면서 대중에게 더욱 알려졌다. 최근에 발간된 ‘3월의 마치’는 노년에 접어든 여배우 ‘이마치’가 잃어가는 기억을 되찾는 여정을 통해 불행한 기억을 간직하는 것과 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자기 치유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갑작스러운 기억력 감퇴로 은퇴한 이마치는 뇌 의학 클리닉을 찾아가 자신의 기억을 기반으로 맞춤 제작한 가상현실(VR)로 들어가게 된다. 무관심한 아버지, 두 딸을 방치한 채 떠나버린 어머니, 병으로 죽은 언니 등 이마치가 VR로 마주한 과거는 온통 잊고 싶은 기억 뿐이다. 특히 아들 정민을 잃어버린 일은 가장 큰 불행이었다. 이마치는 VR 속에서 가상의 아들과 만나며 현실로 돌아가지 않고 싶다고 생각한다. 반면 아들은 이마치에게 ‘모든 기억을 놓아버리라’고 하는데, 기억을 간직하려는 이마치의 몸부림과 망각을 권하는 아들의 모습이 선명히 대비된다. 고통스러운 기억까지 간직하는 것, 상실의 아픔을 망각으로 막아내는 것 중 어떤 것이 해피엔딩일까. 책은 행복과 불행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