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행복 365 축제’ 구리 시민에 소소한 행복 선사

설 연휴 동안 구리지역 곳곳에서 구리 행복 365 축제가 이어졌다. 구리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행복 배달을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릴레이로 진행됐다. 이번 설연휴 특별공연은 시민 공모팀 위주로 첫째날(11일) 통기타 혼성듀엣 소풍팀 대중가요 공연을 시작으로 둘째날(12일) 구리시립합창단 위로의 OST 앙상블, 연휴 마지막날(14일) 코람데오합창단의 영화 OST 공연 등이 구리시 공식 유튜브(해피GTV)를 통해 선보였다. 13일(토)에는 구리 예총 국악지부가 장자호수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신명나는 난타와 민요 등 국악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구리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 공연단체, 개인 등 시민 공모팀들이 악기 연주, 통기타 공연 낭독 릴레이 등 다양한 내용의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날씨 상황과 공연 특성 등에 따라 구리시 공식 유튜브(해피 GTV)를 통한 공연까지 병행, 추진하면서 주목받았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는 앞으로 틈틈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시민들에게 위안을 전해줄 수 있는 작은 공연들로 시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용인 학원 불로 50여명 대피 소동 등 설 연휴 화재ㆍ산악 사고 잇따라

설 연휴 동안 경기지역에서 화재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6분께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임야(2천760㎡)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 불로 잡풀 등 150㎡이 소실됐으며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8시20분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아파트 18층에서는 고기를 굽던 중 숯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설 당일인 12일 오후 10시54분께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10층짜리 오피스텔 2층 학원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3명이 중상, 6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50명이 대피했다. 또 건물 내부가 소실되면서 5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1시간여 뒤인 0시11분에 완전히 꺼졌다. 앞서 섣달 그믐인 11일에는 공장화재가 연달아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2시42분께 파주시 문산읍 기계부품 제조 공장 기숙사에서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나 4천9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고, 오후 8시9분께 화성시 서신면 송풍기 펜 제조 공장에서는 원인 조사 중인 화재로 1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악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12일 오후 3시33분께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에서 하산하던 등산객이 바위에서 넘어지면서 5m아래로 굴러 중상을 입었다. 그 다음 날인 13일 오후 4시36분께는 하남시 창우동 검단산 호국사 인근에서 하산하던 등산객이 넘어져 우측 발목을 크게 다쳤다. 11일 오후 2시31분께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 정상 인근에서도 한 등산객이 발목을 부상당해 소방헬기로 구조했다. 김해령기자

수원FC 베테랑 GK 유현, “절박함으로 매 경기 나설 것”

완벽한 몸 상태로 매 경기 출전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올해로 프로 14년 차를 맞은 수원FC의 고참 수문장 유현(36)이 2021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유현은 2007년 내셔널리그인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데뷔해 K리그1 강원, 인천, 서울, 일본 프로축구 J리그2 도치기SC를 거쳐 2020년 수원FC에 입단했다. 182㎝의 유현은 골키퍼 평균 신장(190㎝)에 크게 못미치는 작은 키지만, 리그 정상급의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해 8월 홈에서 열린 K리그2 15라운드 제주전서 정조국과 공중에서 충돌한 뒤 착지하다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한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유현의 빈 자리는 후배 박배종(31)이 메우며 활약했고,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는 모습을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유현은 (박)배종이는 장점이 정말 많은 선수다. 갖춘 능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해 늘 안타까웠는데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나보다 실력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위기마다 멋진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진정한 승격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 후 유현은 경기장에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재활훈련에 집중했고, 빠르게호전돼 두 달 반만에 다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안양전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에게 위협적인 행동으로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오점을 남겼다. 유현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중 위험하게 부딪혀 아찔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늘 시달려온 때문인지 상대의 위험한 플레이에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다면서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어느덧 노장 골키퍼 대열에 들어선 유현. 하지만 몸과 기량이 허락하는 한 경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현은 나이가 있다 보니 한번 무너지면 끝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래서 운동하는 시간이 내겐 무척 소중하다. 그 절박함이 동기부여로 이어져 매 경기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기량과 경험을 갖춘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전술 이해도나 조직력에서도 팀이 하나로 잘 뭉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잔류를 넘어 수원FC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골문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