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발장 없어야’ 경기도 축산농가 우유·곰탕·통조림 등 기부

서울우유협동조합,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축산물을 기부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도내 축산단체는 지난 10일 경기도청에서 기부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내 축산 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진행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이연묵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뜻을 모은 서울우유협동조합,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는 각각 젖소, 한우, 돼지 등의 축산농가로 이루어진 생산자 단체로, 도내 축산농가 생산성 및 권익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우유 6만2천200개, 한우곰탕 3천500개, 돈육 통조림 2만3천300개 등 총 1억1천500만원 상당의 축산물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기탁된 축산물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 푸드마켓 3곳을 통해 긴급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 사회가 복지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지만 틈새가 상당히 많고, 누군가는 이로 인해 생명을 버리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며 꼭 필요한 사람들이 극단적 상황이 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면 손실이 발생해도 결코 손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농가도 어려울 텐데 각별히 배려해서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도민들 위한 여러분의 기부와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 시 복지 상담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 중이다. 현재 광명, 성남, 평택 3곳에서 운영 중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노동자 억울함 풀었다 …2020년 총 3천756건 상담

경기도 노동권익센터가 도내 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사례1 용인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로 일하는 60대 이모씨는 24시간 격일제 근무를 하던 중 10시간으로 책정된 휴게시간이 실제 5시간밖에 제공되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경기도 노동권익센터에 이를 수당으로 청구할 수 있는지 상담 했다. 노동권익센터는 이모씨가 수시로 방문증을 발급해주고 입주민 택배 수하물 수령과 휴게시간과 상관없이 노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 휴게시간이 아니라 근무시간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노동권익센터는 마을노무사를 통해 5시간에 대한 임금(수당)을 회사에 청구하고 이를 거부 할 경우 관할 노동지청에 진정을 제기하도록 지원했다. 이모씨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잘못된 일들이 모두 노동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사례2 평택에서 사우나 세신사(목욕관리사)로 일 해왔던 50대 강모씨는 사다리에 올라 목욕탕 내부 수리 작업을 하던 중 2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소규모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라 산재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괴로워하던 유족들은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문을 두드렸다. 노동권익센터는 마을노무사를 통해 유족에게 업무상 사고로 인한 유족급여 신청을 위한 병원 소견 제출 등 산재 처리 신청 절차를 자세히 안내함으로써 유족급여 및 위로금을 받도록 도왔다. #사례3 수원에 사는 30대 김모씨는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법률에 따라 4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고 복귀했다. 그러나 회사에서 이 기간을 무급으로 처리했다. 이에 노동권익센터는 출장비를 제외한 체불임금을 전액을 받도록 지원했다. 이처럼 일터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맡은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는 지난 한 해 총 3천756건의 노동관련 상담을 진행했으며, 96명의 마을노무사 등을 활용해 법률 상담부터 실질적인 권리구제까지 전 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는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사업장에서 일하다 불이익을 입거나 부당한 일들이 겪게 되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노동권익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밝혔다. 노동 관련 상담은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광희기자

[현장] "연휴에도 선별진료소 열려 다행”…설에도 운영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열려 정말 다행이네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이 설 명절에도 이어지고 있다. 연휴를 반납하면서까지 방역체계 유지에 나선 것이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8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9~10명의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이 오전 9시 운영을 앞두고 보호복과 장갑,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챙겨 입으며 검사 준비로 분주했다. 코로나19 검체 채취업무를 맡은 송용화씨(28)는 처음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저와 잘 맞았다면서 무엇보다 직접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낮 12시10분께 장안구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도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었다.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네 개의 천막 안에는 5명의 의료진이 둘 또는 한 명씩 천막 안 테이블에 앉아 접수와 검체, 안내 등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연휴 첫날임에도 이곳 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택배 업계에 종사하는 이상인씨(39)는 회사에서 화물 종사자들은 미리 검사를 받아두라고 했다며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근무하는 김가람씨(24ㆍ여)는 어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오늘은 그나마 줄어든 편이라며 우리보다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이 더 고생이라고 말했다. 김씨를 비롯한 5명의 의료진은 연휴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한다. 이곳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이날 오전에만 423명, 하루 전인 10일에는 오후 5시까지 927명의 시민이 검사를 받았다. 선별진료소도 임시선별검사소와 마찬가지였다. 장안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는 이날 40여명의 직원이 연휴를 반납하고 출근했다.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자가격리 해제자들이 몰린 오전에만 106명이 다녀갔다. 한편 11일부터 14일까지 도내 일반선별진료소 109개와 임시선별검사소가 상시 운영된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과 응급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도 명절과 관계없이 문을 연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24시간 관리되며 격리 중 확진 판정에 따른 환자 이송과 전원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기관 간 비상연락망이 유지된다. 장건기자

이성호 양주시장, 설명절 방역현장 방문 등 현장행보 나서

이성호 양주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11일 시민들이 안전함을 더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명절 대비 특별방역 현황과 민생안정 종합대책 운영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행보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이성호 양주시장을 비롯해 정성호 국회의원, 정덕영 시의회의장 등이 참여했다. 첫 행선지로 명절 연휴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검사를 위해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유양동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 근무환경을 살피고 의료진, 지원인력 등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지역 내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명절 특별방역 대책 등을 중점 점검하는 등 철저한 비상상황 관리와 방역공백 방지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명절 기간에도 변함없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민생안정 기반 확립을 위해 이성호 양주시장과 일선 현장을 순회했다며 코로나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채로 설 연휴를 맞이함에 따라 공직자들은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방역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며 지역을 찾는 귀성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국전력, 1위 대한항공 꺾고 봄배구 희망 살렸다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1위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봄배구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방문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5-23 17-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연승을 거둬14승14패, 승점 45를 기록해 4위 안산 OK금융그룹을 승점 2로 추격했다. 매 세트마다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중반까지 한국전력이 앞서나갔다.경기가 풀리지 않자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한선수 대신 임동혁과 유광우를 투입시켜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4-24에서 한국전력 베테랑 박철우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켜 1점을 뽑은 뒤 이어 외인 카일 러셀마저득점하면서1세트를 한국전력이 챙겼다. 2세트 역시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시소게임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23-22로 앞선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의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앞선 뒤대한항공 요스바니가 범실을 기록해한국전력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를 맞이한한국전력은쿠바폭격기 요스바니의 맹활약에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11-12에서 대한항공 요스바니에게 3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자곧바로 분위기가 흔들렸고, 공격 기회마저잇달아 놓치면서 대한항공에 세트를내줬다. 심기일전한 한국전력은 4세트서 대한항공과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21-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는대한항공 조재영의 네트 터치 범실로 추격에 성공한 뒤 신영석의서브 에이스로동점을 만들었다. 24-23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한국전력은대한항공 요스바니의 공격을 이시몬이 디그 처리한 뒤 러셀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러셀과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펼쳤다. 4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봄배구를 목표로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셀은 이날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V리그 최다 연속 경기 서브 득점 기록을 세우는 영광을 안았다. 김경수기자

이재명, 코로나19로 지친 도민께…"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설날 보내세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설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만은 따뜻한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 지사는 설레고 즐거워야 할 명절인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참으로 낯설게 여겨진다며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이 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도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일 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드시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그래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조금만 더 참고 힘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설 연휴가 지나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길고 긴 터널의 끝에 조금씩 희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온다. 그러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우리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사는 위기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연대를 굳건하게 다졌으면 좋겠다며 저도 여러분을 믿고 보건방역과 경제방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비록 고향은 못 가지만 그래도 설다. 전화 통화로라도 마음과 정을 나누는 따듯한 명절 되었으면 좋겠다며 올 한 해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신도 전수조사 완료

설 연휴를 앞두고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코로나19 집담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신도에 대한 현장점검과 전수조사를 마쳤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부천과 수원, 양평, 안성 등 도내 4개 영생교 승리제단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총 신도 147명 가운데 36명을 제외한 11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 오전 도내 각 시군에 승리제단 시설 및 운영현황, 현장점검, 신도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시ㆍ군의 협조 아래 역학조사에 들어간 도는 먼저 부천 승리제단 본부 컴퓨터에 있는 부천 제단 소속 139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이 가운데 10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1명은 현재 연락이 안돼 계속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검사를 받은 108명 가운데 5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천 승리제단 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수원과, 양평, 안성 등 3개 시ㆍ군은 직접 제단 시설 현장을 찾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도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수원 제단 소속 신도 5명은 현장점검 결과 부천 제단 방문이나 합숙 및 식사제공 등의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신도 5명에 대해 11일 중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양평 제단 소속 신도 2명은 1월15일 부천 승리제단 방문 사실이 확인돼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안성 제단 소속 신도 1명도 부천 제단 방문 사실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부천 본부 신도 139명을 포함한 승리제단 전국 신도 517명의 명부를 확보했으며 이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달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