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연초부터 일제히 신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는 올해 여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해 200만대 이하로 떨어졌던 에어컨 판매량이 올해 다시 250만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021년형 무풍에어컨 무풍 클래식을 선보였다. 삼성의 대표 가전으로 떠오른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컨 바람문 패널을 5가지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어 집안의 다른 비스포크 가전과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무풍에어컨의 최상위 라인인 무풍갤러리는 전면부에 V자 형태의 격자무늬가 돋보이는 쉐브론 메탈 아트 패널을 도입했고, 하단부 아트 패널은 10종의 색상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의 2021년형 신제품 LG 휘센 타워는 6년 만에 달라진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LG 특유의 듀얼 방식의 정사각형 송풍구를 하나의 원형으로 바꾸고, 색상도 종전 무광 화이트, 로즈에서 카밍 베이지(오브제컬렉션)로 확대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더욱 강화했다. 위니아딤채는 화려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21년형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 컬러 에디션은 해외 유명 휴양지를 모티브로 8가지 색상을 입혔다. 간접풍의 쿨샤워 기능과 AI 자동 클린 건조 기능 등도 적용됐다. 신제품을 앞세운 가전회사들은 미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촉 행사도 벌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신형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30만 포인트를 제공 고 모델에 따라 추가 설치비를 무상 지원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LG베스트샵 등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형 휘센 타워와 기존 고급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의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컨 시장 규모는 2016년 200만대를 기록한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250만대(업계 추정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예상치 못한 긴 장마와 낮은 기온으로 실제 판매량이 200만대 이하에 그쳤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주춤했던 에어컨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판매량이 25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이 한 해 총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에어컨 판매가 연중으로 분산되는 추세라며 연초 예약판매의 결과를 보면 올 한 해 시장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이한 극장가가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 맞이에 나섰다. 예년과 같이 가족들과 여럿이서 연휴를 즐길 수 없지만 조용히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하며 영화관만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어떨까. CGV에서는 두 가지 테마로 씨지비 온(溫) 이야기 이벤트를 연다. 첫 번째 테마인 우리의 영화를 찾아서는 영화를 관람할 때마다 온라인 스탬프를 지급하고 스탬프 당 CJ ONE 포인트 500점을 증정한다. 관객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2천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최신작 새해전야, 아이 등을 관람하며 추가 포인트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우리의 선물을 찾아서는 12일부터 영화 관람 후 매표소와 매점에서 당일 티켓을 제시하면 설날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선물세트는 휴대용 향균 스프레이, 자가 발열체크가 가능한 손목밴드, 안경클러너와 캘리그라피 세뱃돈 봉투가 지급된다. 롯데시네마는 10일부터 영화 새해전야를 관람하는 관객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시그니처 아트 카드를 제공한다. 아트카드는 영화 포스터로 된 앞면과 출연 배우들의 사진과 사인이 담긴 카드로 3가지의 후가공이 추가돼 제작됐다. 메가박스 역시 영화와 관련된 굿즈 이벤트를 증정했다. 메가박스는 10일부터 영화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3주차 특전 증정 이벤트로 달력을 증정한다. 달력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생일이 표시됐으며 A3 크기로 영화 포스터가 담겨 있다. 영화를 관람 후 매표소와 안내데스크에서 실물 티켓 인증 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김은진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에 대해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며 강력히 선을 그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고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두 거인께서 혼신을 다해 가꾸어 온 정당이자, 촛불혁명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님을 탄생시키고 뿌리 깊은 기득권 적폐 세력에 맞선 정당이라며 선거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당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그래도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당이라며 온몸을 던져온 당원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대동세상을 이루고 싶은 것이 제 꿈이며. 민주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열정적인 우리 당원들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가치라면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 최저한의 금융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기본대출, 주거권을 보장하는 기본주택은 민주당 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 가능하겠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여러 이유로 저의 탈당을 바라는 분이 계신 것 잘 알고 있으며 그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제 잘못과 부족한 점은 온전히 귀담아듣고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코로나19 시국에도 어김없이 민족의 명절 설이 돌아온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이번 명절도 가족 간 만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더욱이 올 설에는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는 만큼 자칫 방심하기 쉬운 연휴기간 일수록 생활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고향ㆍ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가 권고되지만 부득이 고향 등을 방문할 경우에는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무는 시간은 최대한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영상 통화 등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 등 실내에선 최소 1일 3회(1회당 10분) 이상의 환기와 주기적 소독도 권장된다. 이동을 해야할 경우,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타인과의 거리는 2m(최소 1m)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불가피하게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는 가급적 좌석은 온라인 예약과 비대면 서비스(모바일 체크인)를 우선 이용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한다. 또한 열차 등 안에선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향집에 도착해서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만난 게 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개인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이지만 반가움은 악수와 포옹보단 목례로 대신하는 것도 좋다. 집안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며 식사 시엔 개인접시와 배식수저를 사용, 음식물을 덜어 먹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묘ㆍ봉안시설을 미리 방문할 때에도 혼잡하지 않은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발열 및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추모관 방문을 자제하고 귀경ㆍ귀가 후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귀가 후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 인후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부모님 등을 찾아뵐 때, 어린이ㆍ임산부 등은 제외하고 가급적 방문 인원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손 씻기가 쉽지 않을 때를 대비해 휴대용 손소독제를 챙겨가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친지 간 인사와 덕담을 나눌 때에도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필히 거리두기를 지키고 특히 이번 설에는 동창ㆍ지인 등과의 만남과 회식 등은 자제하고 집으로 일찍 귀가해 단촐하고 위생적으로 설 명절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역시 가급적 이동을 줄이고 5인 이상 모임금지 기준을 잘 준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건기자
설 명절 연휴 경기도내 응급의료기관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약국 등은 운영된다. 경기도는 설 연휴인 11일부터 14일까지 진료 공백 방지 및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자 비상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연휴 동안 갑자기 아프더라도 경기도내 병원, 약국 등 응급ㆍ비응급의료기관 총 5천859개소(응급의료기관 및 의료시설 368개소, 병ㆍ의원 및 약국 5천491개소)를 찾을 수 있다. 날짜별로 보면 11일 2천161개소, 12일 695개소, 13일 1천571개소, 14일 1천432개소다. 업종별로는 응급의료기관 264개소, 응급의료시설이 104개소, 약국이 3천387개소, 기타 병ㆍ의원이 2천104개소가 문을 연다. 또한 경기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47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70개소를 운영해 코로나19 재난에 대비한다. 단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선별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료소와 검사소 간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 방문 전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이 밖에 120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9보건복지콜센터로 문의하면 응급진료기관과 지정 병ㆍ의원 및 약국현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휴일 지킴이 약국, 응급의료포털 E-Gen, 보건복지부, 지자체나 보건소 홈페이지에서도 문을 연 병ㆍ의원과 약국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ㆍ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도 명절 병원으로 검색하면 문을 연 병ㆍ의원ㆍ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내려받으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이 제공된다. 장건기자
예년과 같이 온 가족이 모여 시끌벅적한 설 명절을 보낼 수는 없지만 설 특선 영화로 가족들과 소소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지금의 우리와 비슷한 상황으로 집콕의 모습을 담은 영화부터 명절의 모습을 담은 영화까지. 세대와 나이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들도 상영된다. 더욱이 집콕이 답답한 이들을 위해 연휴에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극장까지 마련됐다. ■ 영화와 함께하는 집콕 명절#살아있다, 큰엄마의 미친봉고 지난해 6월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좀비 스릴러 영화로 맷네일러의 각본 이 원작이다. 이 영화는 원인을 모르는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고,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아파트에 홀로 고립된 이들의 생존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 속 주인공 준우(유아인)는 평소와 같이 일어났지만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아파트에 고립된 것을 알게 된다. 이 상황에서 준우는 건너편 아파트에서 누군가 신호를 보내오는 것을 발견하고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살아있음을 알게 돼 함께 살아남으려 방법을 찾는다. 어쩌면 코로나19 상황 속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데이터와 와이파이, 배달 음식으로 생활을 하는 요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영화다. 시끌벅적한 예년의 명절 모습과 함께 명절에서 벗어나는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있다.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낡아 빠진 시월드에서 탈출한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영화 속에서 다섯 형제 집안의 유씨 며느리들은 어김없이 명절날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모여 음식준비에 한창이지만 남편들은 다과를 좀 달라고 한다. 이런 가부장적인 남편과 40년을 보낸 큰엄마 이영희(정영주)는 참다못해 장을 보고 오겠다고 말하고는 며느리들을 모두 차에 태운다. 차에 탄 며느리들은 어리둥절하지만 시월드에서 탈출한 통쾌함을 느낀다. 매번 느끼는 명절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며느리들의 공감을 살만한 영화다. ■ 브라운관 명작, TV로 다시 보자보헤미안 랩소디, 라라랜드 영화의 제목만 들어도 영화 속 노래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명작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라라랜드는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기에 알맞은 영화다. 지난 2018년 10월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던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는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퀸을 이끌게 된다.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으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멤버들과의 이야기와 소외된 노동자에서 전설이 되기까지. 영화는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연말 재개봉한 라라랜드. 영화 속 라라랜드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다. 재즈 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나게 된다. 라라랜드는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내용을 담았다. ■ 가족과 함께 차에서 즐기는 영화경기문화재단 자동차 극장 집안의 생활이 지쳐갈 때쯤 가족과 함께 자동차 극장을 가는 것도 색다르게 영화를 즐기는 방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12일과 13일 이틀간 경기도청 북부청사 잔디운동장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자동차 극장을 마련했다. 12일 오후 5시부터 8시10분까지 토이 스토리 4와 다양성 영화 센베노 평창이 상영되며 13일 오후 5시부터 8시40분까지는 주먹왕 랄프2와 다양성 영화인 고양이 집사가 상영된다. 영화 이외에도 이틀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내 청년예술가의 공연 영상이 펼쳐져 평소에 즐기지 못한 문화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자동차 극장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차량을 소지한 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내에선 음식섭취가 가능해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김은진기자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따라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감염의 증가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절을 맞아 서로 안부를 묻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가족들이 함께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일도 생길지도 모른다. 고향, 친지 방문 그리고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영상통화로 마음을 전하라고 하였고 매년 명절마다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또한 유료로 전환, 그리고 휴게실 음식 등을 섭취하지 못하고 포장만 가능하게 하는 강화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며 올 설에도 이와 같은 조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 감염 위험에서 안전한 우리 집 생활방역 모두가 건강해지는 명절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 관리는 방역의 첫 시작으로 코로나19로 피로감이 높은 상태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명절에 가족을 만나기로 했다면 만남 최소 1주 전부터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대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코로나 19는 감염 후 주로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되며,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약 2주 정도 지나면 감염력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때문에 본인이 2주 전부터 준비해왔고, 증상도 없다면 가족을 만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의심증상이 있다면 근처 국민안심병원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필요할 때 코로나 확진 검사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 설 명절 코로나 예방수칙 가족들과 함께 모였다면 우선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적이다. 하루 3번, 10~30분간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 이때 하나의 창보다는 앞, 뒤, 옆 창과 문을 모두 열어 바람이 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는 될 수 있으면 공기의 순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환기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식사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가족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것보다 2~3번 나눠서 식사하고 하지 않은 동안은 서로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을 앞둔 이번 설에는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의 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만큼 고향의 방문과 여행계획을 뒤로 미루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오후 4시10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시공사 협력업체 근로자 A씨(61)가 천공기 내부에 몸이 끼여 숨졌다고 9일 밝혔다. 천공기는 지면에 구멍을 뚫는 중장비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멈춰 있던 천공기 안으로 들어가 수리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지역 사람들은 지방으로 관광 여행을 가기 어려워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낼 필요가 있다. 꼭 먼 곳이 아니더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준수하면서 수원지역 관광ㆍ관람 시설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 소 이야기 보며 계획하는 신축년(辛丑年) 올해는 흰 소띠의 해다. 소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ㆍ문화 자료를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2021년을 계획해보자.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올라서면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가 펼쳐진다. 이곳엔 설화ㆍ속담ㆍ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소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특히 벽사(사악한 것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어보거나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도 해당 전시를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수원광교박물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도 소 이야기가 게시돼 있으니 집에서도 충분히 소에 대한 전시를 감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 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을 만나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0년이 열리고 있다. 추사 김정희, 정조대왕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예 작품 100여점을 통해 문자 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에선 연담대사탑비명(蓮潭大師塔碑銘)을 비롯한 추사 김정희의 작품 3점과 한석봉에게 서풍을 배워 석봉체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알려진 죽남 오준(竹南 吳竣, 1587~1666)의 서첩, 정조대왕이 명필로 인정했던 송하 조윤형(松下 曺允亨, 1725~1799)의 서첩 등을 소개 중이다. 조선 시대 왕의 글씨도 만나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문화적 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재위 1724~1776)와 정조(재위 1776~1800)의 친필 글씨 9점이다. 수원박물관은 이번 설 연휴 내내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 용주사 역사로 돌아보는 수원의 정체성 수원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융건릉과 용주사, 수원화성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지난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하고자 사진전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를 개최했다. 이곳엔 건릉과 용주사의 100여년 전 유리건판, 사진 엽서, 건릉지(健陵誌)와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부장품 등이 전시됐다. 이 밖에도 정조대왕 서거, 건릉 조성 과정, 용주사 창건 과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릉ㆍ용주사의 사진과 관련 유물 100여점이 총망라돼 있다. 사진전을 통해 유서 깊은 용주사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사진전은 연휴 기간 동안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 미술관에서 즐겨요 수원시내 미술전시관에서 예술작품을 보며 연휴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이 시대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물의 쓰임을 다르게 해석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이 10일부터 전시된다. 설 당일인 12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도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강건의 타아상실, 손광주의 파이돈 등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연휴 내내 무료로 개방된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는 맛(味)과 아름다움(美)을 키워드로, 경기남부지역의 신진 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시 미미(味美)를 만날 수 있다. 회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1부 예술가의 멋대로 장보기, 2부 예술가의 부엌, 3부 예술가의 요리법 등 총 3부의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이 음식과 맛을 미술로 표현한 회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며 현대미술을 접해볼 수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1~12일 정상 운영하고 13~14일엔 휴관한다. ■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 옛 정취 듬뿍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수원시민들이 연휴 기간 명절과 옛 정취에 흠뻑 빠지기에 제격이다. 연휴 기간 내내 오전 9시~오후 6시 정상 운영되며, 설날인 12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넓은 광장을 지나 신풍루를 통해 들어간 화성행궁의 곳곳을 들여다보면 답답했던 시야가 확 트인다. 화성어차, 국궁체험, 효원의 종 타종 등의 상설체험시설도 체험 가능하지만 설 당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일부 관람 시설도 정상 운영된다. 수원전통문화관의 도심 속 한옥 기획전시에서 펜과 수채화로 그린 한옥들을 구경하고, 한옥기술전시관의 상설전시를 통해 한옥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길 수도 있다. 특히 성곽을 따라 수원의 구도심 풍경을 즐기다 보면 방화수류정과 용연에서 만나는 겨울 풍경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한다. ■ 가장 중요한 건 방역수칙 준수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수원에서 가족끼리 소규모로 연휴를 즐길 때도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6일 발표한 4차 연장 조정에 따라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는 현행대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철저하게 지켜 감염 확산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외출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거리두기에 신경 써야 한다. 하루에 세 번은 10분 이상 환기해야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고향이나 친지의 집을 방문할 경우에도 가급적 시간을 짧게 하고,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만나는 경우에는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가족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장희준기자
올해 설 명절은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연휴가 권장되고 있다. 명절이면 풍성했던 문화행사도 대규모 공연 관람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아쉬움을 달랠 비대면 문화 공연행사는 풍성하다. 집에서 가족과, 또는 나홀로 안전하고 재밌는 문화행사를 즐기며 연휴를 즐겨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공연 등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화포털 누리집 공연ㆍ영상 부문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이 2020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갈라 1부:나부코를 볼 수 있다. 기원전 6세기에 있었던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알아보는 유익함도 더한다. 또 우수한국고전 영화, 음악 추천 플레이 오스트 등의 콘텐츠가 준비됐다. 현재와 과거, 아시아의 문화가 음악에 반영된 색다른 공연도 볼 수 있다. 아시아문화원의 지난해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의 신진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에 선정된 반디밴드 4개팀(로든, 국악인가요, 브루나, 오열) 공연과 ACC 창제작 현대무용 호모 루피엔스 선보임 공연, 2020년 송년음악회,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신곡 발표, 대동춤: 그날이 깃든 몸짓 영상 등이 공개된다. 2020 KF 세계영화주간에서 진행한 대표작도 볼 수 있다. 평소 자주 접하기 어려운 불가리아, 콜롬비아, 이집트, 요르단, 페루, 러시아, 터키 등 7개국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전하는 각국 대표작이 상영된다. 가족ㆍ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어린아이들이 집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한지 커버 다이어리 만들기, 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어린이 음악 공연 나무의 아이, 송아지와 바꾼 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우리나라 소리를 배우는 소리를 배웁시다 예술 강연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홈트;나혼자 트레이닝, 어르신 생활체조 등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올해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설날을 맞아 광주와 전북 부안 및 임실에서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설날을 맞아 광주와 전북 부안 및 임실에서 위도띠뱃놀이(제82-3호), 임실필봉농악(제11-5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제33호) 등을 펼친다. 무관객 공연 행사 종료 후 유산원 누리집에서 영상으로 공개한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