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계 최초로 배송용 전기 트럭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한국GM에 따르면 GM은 202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기조연설을 통해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신규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발표했다. 브라이트드롭은 EV600 등 전기차를 이용해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해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등의 기업 비용을 줄이고 배송 안전을 높인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브라이트드롭은 B2B 영역, 얼티엄(Ultium) 플랫폼 확장,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기회를 열어줄 전망이다. GM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 택배와 음식 배달 및 물류에 대한 시장 기회가 8천5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포럼 역시 전자상거래를 통한 배송 수요는 2030년까지 78% 증가하며 세계 100대 도시의 배송 차량은 3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송 수요의 증가로 배송 관련 탄소 배출량은 33%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GM은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급증하는 배송 수요를 충족시키고 환경적인 영향까지 고려한 통합 솔루션 세트로 배송의 모든 과정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메리 바라 GM회장은 브라이트드롭은 상품과 서비스를 더 똑똑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전동화와 모빌리티 어플리케이션, 기업 차량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진기자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는 지난 12일 제27ㆍ28대 회장 이취임식 및 제1회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전재우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역대회장 및 이사진, 지역건축사회 회장단, 경기도건축사신협 김병진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취임식을 통해 왕한성 전회장이 이임하고 정내수 신임회장이 제28대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이사회에서는 지역순회 및 집행부 조직 개편 사항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왕한성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우리는 분열된 조직으로는 단 한걸음도 내디딜 수 없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정내수 회장의 28대 집행부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내수 신임회장은 건축사들의 권리와 자긍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하는, 노력하는, 함께하는, 회원을 섬기는 경기도건축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진기자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정부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89)이 핵심 공소사실이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업무방해 혐의 일부에 대해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미경)는 13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시설ㆍ명단 제공 거부는 방역 방해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방역 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 현황과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역학조사라기보다는 자료수집 단계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업무방해 혐의는 일부 유죄,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천지 자금 52억원 상당으로 가평 평화의 궁전 부지매입과 건축대금을 치렀으므로 신천지 자금을 횡령한 것에 해당한다며 신천지 행사는 월 1회도 열리지 않았고, 개인 침실 등이 있던 점을 보면 개인 거주 목적 공간임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9일 이 총회장에 대해 공권력을 무시하고 역학조사 관련 방역활동을 방해했다며 징역 5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신천지 측은 유죄로 판단된 혐의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해령기자
대한항공은 미국 항공서비스협회인 APEX의 항공사 등급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PEX는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로, 항공사와 항공기 제조사 등 482개 기업이 회원이다. APEX의 항공사 등급 평가는 전 세계 600여 항공사의 100만편 이상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항공기 좌석과 기내서비스,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외부 전문 감사 기관의 검증을 거쳐 항공사 등급을 결정한다. 올해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델타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 27곳이 5성 등급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평가에서 1등석 코스모스위트 2.0 좌석, 풍부한 콘텐츠를 담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제철 식자재를 사용하는 기내식과 고품질의 와인 등 대한항공만의 차별화한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감동을 위해 계속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국내 항공사로서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 및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5성 항공사 선정 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민수기자
1980~1990년대 인천의 명동 신포동.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옛 영광의 흔적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코로나 19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매서운 겨울바람만이 건물을 휘감고 있다. 더 클래식 멤버로 마법의 성을 부른 인천 출신 가수이자 금융인인 김광진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구 신포동을 인천의 명동이라고 소개했다. 인천의 대학생과 젊은이들에게는 1980년대 신포동은 인천의 명동 이자 만남의 장소였다. 김씨는 당시에 이 곳에 나오면 발을 뗄 때마다 친구와 선배 등의 지인을 만나 인사하기 바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80~90년대 신포동은 인천의 중심상권이자 상징이었다. 경동사거리 입구에서 지금은 없어진 금강제화 매장까지 이어지는 패션 거리(신포 문화의 거리)는 인천의 가장 번화가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파로 붐볐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에는 사람들의 어깨가 부딪힐 정도였다. 하지만 90년대부터 주안과 구월동, 부평, 송도국제도시 등으로 중심상권이 이동하면서 신포 문화의 거리는 서서히 황폐화하고 있다. 코로나 19는 이 곳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신포문화의 거리와 신포동이 예전만 못하지만 요즘은 더해. 저녁 8시가 되면 이 곳은 코로나 19 전의 새벽 1시 같아. 사람 찾기가 어려워. 아직도 홍예문 밑에 사는 신포동 터줏대감인 김윤식 전 인천문화재단 이사장의 푸념에 쓸쓸함이 한껏 배어 있다. 신포 문화의 거리를 찾은 12일. 을씨년스럽기만하다. 황금기에 특급 몫을 자랑했던 매장 곳곳이 텅텅 비어있다. 임대 안내문을 붙은 매장은 쓸쓸함을 더한다. 60여개의 매장 중에 9개가 비었거나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 놓은 개장 휴업 매장도 상당수다. 신포문화의 거리에 있는 A 부동산 관계자는 가뜩이나 침체한 상황에서 코로나 19 직격탄까지 맞아 신포 문화의 거리 내 매장의 70~80% 정도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손님들의 발길도 뜸하다고 말했다. 신포 문화의 거리 뒷골목은 더 참담하다. 곳곳이 폐업했거나, 임대로 나온 매장이다. 이 곳을 떠나려는 임대인이 늘면서 임대료도 30% 정도 내렸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임대인과 같이 살려고 임대료를 내리는 착한 건물주도 있지만 빈 매장을 다시 채우는 일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이 곳은 황금기인 옛날을 그리워하며 쓸쓸히손님을 기다리는 몇 개의 가게만 남을 것이다. 신포 문화의 거리 상인들은 인천 내항과 동인천 역세권 복합 개발에 한 줄기 희망을 걸고 있지만, 어느 세월에나 이뤄질지 기약이 없다. 이현구기자
제발 너무 슬퍼하지 마. 내가 너무 힘이 들어 그랬어. 평생 이런 모습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어. 미안해, 나만 생각해서. 묻지마 폭행트라우마에 끝내 세상을 떠난 피해자(경기일보 1월12일자 1면) J씨의 생전 마지막 일기 내용이다. 그는사고 이후 자살예방 전문기관 등에 수차례 도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결국 어느 곳도 그의 극단적 선택을 막진 못했다. J씨는 지난해 11월께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를 통해 용인지역 자살예방 관련 기관과처음 연결됐다. 수차례 상담을 진행하던 해당 기관은신고자에게 자살 방법과 도구, 시간 및 장소, 과거 시도 이력 등을 물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J씨와 매일 아침 만났던 L목사는 J씨가 상담받던 기관에서 그래서 언제 어디서 죽을 건데요? 구체적인 날짜랑 방법 말씀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큰 무력감을 느꼈다며 의지할 곳이 필요했을 텐데 아무도 자기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 무렵 자살예방 전문기관측은 J씨의 전화를 받고 경찰에 출동 신고를 하기도 했다. 자살 위험성과 응급상황 여부를 확인하면 각종 기관은경찰에 구조 신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J씨는 이마저 두려워했다. 그의 한 친인척은 기관에 가볍게 하소연하려고 할 때마다 집에 경찰이 찾아오는데 어떻게 편히 전화를 했겠나. (J씨가) 혼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J씨를 벼랑으로 내몬 건 이뿐만이 아니다.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8년 7월께 그는 수원지방법원에 가해자와 분리해주길 요청했으나 묵살, 같은 공간에서 반성의 기미 없는 모습을 본 것은 물론 심한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라우마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J씨는 생전 이 부분에서 가장 원통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9일 J씨는 일기에 오늘 저녁 9시경 마지막으로 1393에 전화를 했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기대일뿐 아무도 나의 아픔을 모른다고 적었다. 용인지역 한 자살예방 전문기관관계자는 자살예방 매뉴얼에 따라 자살의 구체성을 판단하기 위해 장소, 날짜, 도구를 물어볼 수 있다. 만약 (J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러한 의도의 질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며 J씨는 우리 기관의 상담자는 아니었으며1393 등을 통해 상담을 했던 것으로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생전 자살 구조 신고를 받고 J씨 주거지 등을 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누가 신고했고 몇 번 출동했는지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정신건강상담 ☎1577-0199, 생명의전화 ☎1588-9191, 청소년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단지 인근에 물류창고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A사는 지난해 12월22일 분당구 야탑동 403(면적 1만4천192㎡)에 지하 3층~지상 5층, 주차장 206면, 연면적 6만9천223㎡ 규모의 물류창고(냉동창고) 건축허가를 시에 신청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지난해 12월 시의 교통영향평가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업체가 편도 2차선 탄천로(서울방향)에 1개 차로(480여m 구간)를 추가로 확장하라는 조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시는 건축을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경 1㎞ 내 야탑동 탑선경 아파트 등 모두 3천846가구의 아파트단지 4곳의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반대 민원을 시에 넣고 있다. 주민 B씨는 판교신도시 활성화 등으로 탄천로를 지나는 차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물류창고가 건립되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며 주민 1천300여명으로부터 반대서명을 직접 받아 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 교통영향평가 결과, 물류창고 건립 시 오전 8~9시 교통량은 현재 60대(유입 49대, 유출 11대)에서 115대(유입 104대, 유출 11대)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A사 관계자는 시와 협의 중인 사안이어서 사업기간 등 구체적인 사안은 말하기 어렵다며 차로 확장 등 주민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물차는 주거지 반대편인 여수대로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이용, 물류창고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창고에서 나오는 화물차들은 좌회전만 하게 해 탄천로를 타고 여수대로를 이용하게 하는 등 차량의 주거지 관통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군포시 그림책박물관공원 공사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본보 2020년 12월30일자 10면)하는 가운데 시의 소극적인 대처로 소음공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1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군포그림책박물관공원은 지난 2017년 시가 경기도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과 시비 등을 더해 군포시가 발주하고, 시공사 경원건설이 옛 군포배수지 3만8천371㎡에 지하 2층, 지상 1층 등의 규모로 신축 중이다 그러나 공사현장이 산본신도시 한복판에 위치한데다 시청과 접한 한얼공원 부지에서 높은 소음을 유발하는 굴착기와 브레이커 등을 이용한 파쇄작업이 강행돼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상황은 이런데도 시는 공사와 관련 소음도 측정하지 않은 채 시공사 측이 자체 측정한 수치가 법정규정치 이내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일각에선 시가 발주한 공공건축물이어서 공사소음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는 공사현장 건너편 상가건물이 근무지다. 쿵 쿵하는 공사소음 등으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작업방법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토목 전문가들도 도심에서 브레이커를 이용한 암반제거는 소음민원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토목전문가 B씨는 무소음 발파 등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암반 등 제거 토석이 6천㎥으로 2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상당 기간 소음유발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지난해 경기도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4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690만9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만3천명 감소했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여왔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20만8천명) 이후 22년만이다. 경기도 취업자 수는 2015년 639만3천명에서 2016년 650만4천명, 2017년 668만5천명, 2018년 679만명, 2019년 695만2천명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제활동인구는 719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3천명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26만3천명으로 25만4천명(6.3%) 증가했다. 실업자는 28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1만명(3.8%) 늘었다. 최근 4년간 3%대를 유지하던 실업률 역시 4.0%로 상승했다. 김태희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용인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라인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발길이 끊겨 생산품 제작에 일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1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장애인재활시설은 장애인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재활을 돕는 곳으로 보호작업장, 근로작업장,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용인에는 보호작업장 5곳에서 직업훈련교사 51명과 장애인 근로자 140명 등이 근무 중이다. 보호작업장은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적응능력과 직무기능향상훈련 등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해가 지나면서 장애인재활시설 물품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보호작업장 측은 부족한 인력을 공급받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지원받았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자원봉사자 지원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중증장애인들 또한 자체적으로 출근을 자제하면서 인력은 더욱 부족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고자 직업훈련교사들의 업무강도를 높여 겨우 할당량을 채우고 있다. 실제로 A보호작업장은 매월 자원봉사자 30여명을 지원받아 물품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끊기자 직원훈련교사들은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추가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시설장을 비롯해 직업재활교사 등 8명과 장애인 근로자 19명이 근무하는 B보호작업장은 월평균 원두 200㎏가량을 생산해왔지만 지난해는 부족한 인력으로 생산량이 3분의 1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외부 지원 없이 오로지 생산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시설 특성상 장애인 근로자들의 임금 압박에도 시달리고 있다. B보호작업장 관계자는 할 일은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종사자들의 피로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든지 인력지원이 있던지 한가지라도 수반돼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인력난ㆍ경영난 해소를 위해 장애인 생산품 공동판매시설인 유니르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물품 판매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