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운영심의위원회 통해 책임있고 투명하게 운영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는 최근 구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연구단체의 등록 및 연구활동 계획을 심의, 승인했다. 심의대상은 구리문화재단 기능 정비를 통한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구리미래발전연구회와 구리시 의료관리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젊은구리연구회의 연구활동 계획 등이다. 구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의회 개선 권고안에 따라 의원 연구단체의 책임있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민간위원 3명을 포함해 총11명으로 구성, 연구활동 계획을 심의하고 승인했다. 심의결과에 따라 권봉수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한 구리미래발전연구회는 구리문화재단의 기능을 점검하고 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주민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방안을 도출할 목적으로 6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또 이경희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한 젊은구리연구회는 구리시민들의 병의원 이용실태 분석과 보건소 민원처리 실태분석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위한 구리시 보건행정 개선방안을 6월까지 연구할 계획이다.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신동화 의장은 “구리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시정과 의정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입법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활동”이라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의원 연구단체가 내실 있게 운영돼 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시, 낡은 주택 녹슨 수도관 교체비 지원…최대 180만원

안양시가 노후 수도관으로 불편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녹슨 수도관 개량사업’ 신청을 오는 11월30일까지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의 부식된 수도관 교체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수돗물의 수질 개선과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대상은 연면적 130㎡ 이하의 단독·다가구주택 또는 가구당 주거전용면적 130㎡ 이하인 공동주택 등이다. 단,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시행 인가를 받은 주택은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최대 180만원으로, 면적에 따라 공사비의 30~90%를 차등 지원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는 공고된 표준 총 공사비 기준으로 100% 전액(최대 180만원) 지원된다. 130㎡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의 공용배관 교체 시 가구당 최대 60만원까지 별도로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면 안양시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 여부를 결정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월13일 기준, 예산의 70%가 이미 접수됐다”며 “교체 계획이 있는 가구는 서둘러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75년 이어온 학교, 존폐 기로... 하남 산곡초 살리기 프로젝트 '올인'

75년 전통의 하남시 산곡초등학교가 존폐 기로에 섰다. 저출생‧학령인구 감소에다 신도시 개발 등으로 도시환경이 급변하면서 올해 1학년 신입생이 단 4명에 그치고 있어서다. 통학버스 운영 및 공동학구 지정 등 학교 회생을 위한 지역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19일 하남시의회와 시·도의원에 따르면 하남대로 302번길 45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산곡초는 지난 1948년 5월 1일 개교한 75년 전통의 지역 내 명문초로 알려져 왔다. 산곡초는 75년 동안 명맥을 유지해 오면서 그간 졸업생 수만해도 3천230명에 달한 역사와 전통의 지역내 명문초로 지난 1월 제75회 졸업식을 가졌다. 하지만, 저출생 사회기조에다 학령인구 감소, 여기에 신도시 개발 등의 도시 환경이 급변하면서 산곡초는 2025학년도 1학년 신입생이 단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역내 일각에서는 학생이 없어 폐교 순서를 밟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자 최근 박선미 시의원과 윤태길 경기도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를 비롯 하남시청, 학부모 등 동문 등을 찾아 다니며 학교 회생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곡초등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 조성을 위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박선미 시의원과 윤태길 도의원은 ‘산곡초등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에 따라 지난 17일 산곡초를 방문해 소종희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를 면담을 갖고 학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학생들의 등하교 지원 방안으로 통학버스 지원건이 집중 거론된 가운데 이는 산곡초와 거리가 먼 미사 등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또 학교측에서는 공동학구 지정 등의 제안이 나왔다. 박선미 시의원은 “하남 원도심 학교는 학생이 급감하고 있는 반면,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는 학생 과밀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산곡초 같은 소규모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맞춤형 교육 제공 등 교육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태길 도의원은 “(통학버스 지원 관련) 학교 부지 내에 임시주차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유휴지가 있는지 찾아 보고 가능한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학교측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한 재정적 지원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종희 산곡초 교장은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산곡초는 자연의 품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저절로 느끼며,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공동학구로 지정된다면 관내 많은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어 공동학구를 교육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선미 의원과 윤태길 도의원은 다음달 경기도의회, 하남시의회, 경기복지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활성화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학교 관계자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너와 나의 연결고리’, 첫 간담회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너와 나의 연결고리’가 상호문화도시 안산시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연구를 목표로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계획인 가운데 본격적 활동을 앞두고 첫 간담회를 가졌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연구단체 소속 황은화·유재수·선현우 의원 등이 참석, 안산시 상호문화도시 발전 방안에 대해 연구해온 송창식 박사로부터 상호문화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구 주제를 바탕으로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연구단체는 지난 2월 있었던 의회 연구활동 심의위에서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사회적 통합으로 다문화 주민을 이방인이 아닌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 과제로 등록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의원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이미 우리 사회의 외국인 인구 비율이 5%를 넘어섰고, 안산시 거주 외국인은 안산시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통합 정책의 필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적 통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다문화 지역 사회통합 수준에 대한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내실 있는 분석과 결과물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 또한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에 따라 간담회 및 토론회 그리고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등의 활동을 내실 있게 전개하면서 과제 심화에 임하기로 했다. 황은화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통합으로 사회적 갈등비용을 감소시키고 외국인과 안산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인천-동남아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과 동남아를 오가는 컨테이너 신규항로를 개설한다. 19일 IPA에 따르면 범주해운·동영해운·동진상선이 공동 운영하는 ‘인천 칭다오 하이퐁’ 서비스를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한다. ‘인천 칭다오 하이퐁’ 서비스는 1천TEU급 선박 2척을 투입하는 주 1항차 서비스다. 인천, 중국 칭다오, 베트남 하이퐁, 중국 서커우, 중국 샤먼, 인천을 기항한다. 첫 항차로 이날 범주해운의 ‘팬콘 글로리’호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 IPA는 동남아시아 및 남중국 기항지 항로 연결을 통해 선사에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 연간 5만3천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항로는 올해 인천항에서 만들어진 4번째 컨테이너 항로다. 이를 통해 인천-하이퐁 간 컨테이너 정기서비스는 종전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이경규 IPA 사장은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서비스 신설을 통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베트남 수출입 기업의 원활한 물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선사,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성시 중·고교 학생 대상 아침간편식 36종 개발…학교 11곳으로 확대

안성시가 청소년들의 건강과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고자 36종의 간편식을 개발해 중·고교 11곳에 제공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중·고교 학생들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보장하기 위해 학생 아침간편식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서운중학교와 안성여고, 두원공고 등 3곳 시범사업에서 안성고,죽산중·고, 만정중, 양성중, 경기창조고 등 8곳이 증가한 11곳에 간편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교 11곳 학생 4천400여명이 주 1회 아침 간편식을 제공받게 됐다. 시는 추경안을 통해 기존 시업비 1억원에서 2억원이 증가한 3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간편식은 청소년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하기 위해 시가 지원하고 있다. 또 HACCP 인증을 받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36종의 메뉴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품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학생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항을 미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농특산물 등을 통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많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욕 넘친 삼성전자 주총, 시계는 여전히 불투명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19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가 부진에 대한 반성과 함께 반도체, AI,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해"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도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발표된 전략이 구체적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대형 인수합병(M&A) 성사 여부, 미국발 관세 리스크, 신사업 확장의 현실성 등이 대표적이다. HBM3E 12단 2분기 출시…격차 해소는 과제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과정에서 납품 지연을 겪으며 HBM 시장의 주도권을 내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영현 부회장은 "HBM4와 커스텀 HBM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기술력 회복을 자신했지만, 문제는 속도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경쟁력을 끌어올려도 시장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AI 반도체 경쟁에서 삼성이 어떻게 반등할지가 향후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M&A 선언…이번엔 다를까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대형 M&A 추진 의지를 밝혀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더 의미 있는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반도체 분야에서의 M&A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규제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Harman) 인수 이후 굵직한 M&A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퀄컴은 NXP를 인수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의미 있는 M&A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구호에 그칠지 주목된다. 미국 관세 장벽…삼성도 영향권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관세 장벽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외국 기업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품 규제를 확대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해 관세 장벽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세 부담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봇·메드텍·전장…미래 먹거리 확보는 숙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 메드텍(의료기기),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도 후발주자로 평가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미 테슬라, 구글,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메드텍 분야도 필립스, GE헬스케어, 지멘스 등이 장악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차별성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다. 냉난방 공조(HVAC) 사업 역시 기존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로봇과 메드텍 시장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결국 삼성전자에 필요한 것은 더 이상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다. 주가는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움직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또한 신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의욕 넘치는 삼성'이 '실행력 강한 삼성'으로 변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