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尹 선고… 경찰, “선고일 기동대 60% 서울 배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예정일이 법조계 예상보다 지체되며 이달 말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내부에서는 오는 21일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헌재가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치지 못하고 평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법조계, 경찰 등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았다. 헌재가 선고 2~3일 전 선고일을 예고하고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금요일 이뤄졌다는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주 선고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 헌재는 아직 윤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평의를 통해 주요 쟁점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20일이나 21일 중 선고일을 발표하면 다음 주 초반께, 그렇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이후 선고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전 시도경찰청에 발령하고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전국 주요 기관에 배치, 집회 대응 및 질서 유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전체 기동대의 60%에 해당하는 210개 부대, 1만4천여명을 서울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여하에 따른 도심 대규모 집회, 주요 시설 공격 시도 등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또 경찰은 헌재 내 형사를 배치해 시위대가 난입을 시도할 경우 현행범 체포하고, 경찰특공대를 헌재 주변에 배치해 테러 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위기탈출 넘버원 ‘지니벨’… 긴급구조요청 문자 전달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신속하게 구조요청이 가능한 호신용 장치 ‘지니벨’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테크는 SOS 핀을 당기면 7초 후 긴급구조요청 문자가 전달돼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니벨’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지니벨의 SOS 버튼을 클릭하면 제트기 이착륙 소음보다 큰 130데시벨의 경고음이 반경 50m까지 전달된다. 지니벨 전용 앱과 연결하면 최대 5명까지 등록된 긴급 연락처와 112 상황실로 신고된다. 긴급 구조 요청 메시지와 현장 소리 녹음 파일, 위치, 주소 정보까지 전송돼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니벨은 독거노인이나 혼자 사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안전콜’ 기능과 ‘스마트폰분실방지’ 기능도 있다. 안전콜기능은 휴대전화가 12시간 동안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 등록된 지인들에게 안부확인 요청 문자 메시지가 끄는 기능이다. 스마트폰분실방지 기능은 휴대전화가 실내에서 10m 거리 이상, 실외에서는 30m 이상 벗어나게 되면 최대 130데시벨의 강력한 경보음이 출력돼 어느 곳에 있는지 알려준다. 지니벨은 전원 오프상태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재충전이 필요할 때는 LED램프와 비프음으로 재충전 요청을 알려준다. 영화테크 관계자는 “지니벨은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 요청이 가능한 호신용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며 “1인 가구가 많아지는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수원유스클럽, 교육감배 학생볼링 남중부도 ‘패권’

‘클럽 볼링의 강자’ 수원유스클럽이 2025 경기도교육감배 학생볼링대회 남자 중등부도 종합 패권을 차지했다. ‘마법의 승부사’ 정묘법 감독이 이끄는 수원유스클럽은 19일 화성 동탄빅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종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수원유스클럽은 이번 대회서 남고부 종합우승과 남녀 초등부 개인종합 동반 1위 등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빼어난 성적을 거둬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했다. 정묘법 감독은 “고등부 형들의 좋은 기분을 받아 중등부 선수들도 우승한 것 같다”라며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이 기세를 시즌 내내 이어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유스클럽은 개인전과 2인조전, 4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남중부 개인종합에서 이정현이 2천865점(평균 238.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 같은 팀 박종현(2천752점)과 김민석(안양 범계중·2천626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정현은 박종현, 강민규, 김민기와 팀을 이룬 남중부 4인조전에서도 소속 팀 수원유스클럽이 4경기 합계 3천449점(평균 215.6점)으로 성남 하탑중(3천443점)과 범계중(3천420점)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에서는 성남 하탑중이 개인종합서 김효민이 합계 2천462점(평균 205.2점)으로 이지윤(고양 가람중·2천412점)을 제치고 우승한 뒤, 양나린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도 1천571점(평균 196.4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우승했다. 여중부 개인전서는 이화령(양주 회천중)이 합계 803점(평균 200.8점)으로 이아름(구리 토평중·789점)을 14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4인조전서는 최윤영, 김소희, 김지율, 이아름이 팀을 이룬 토평중이 3천143점(평균 196.4점)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중부 개인전서는 김민성(광주 광남중)이 4경기 합계 919점(평균 229.8점)으로 이정현(수원유스클럽·905점)에 14핀 앞서 우승했고, 2인조전서는 김민재·최준우(하탑중)가 1천816점(평균 227.0점)으로 강민규·이정현(1천764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600억 들인 인천 영흥 매립부지… 4년째 ‘노는 땅’ 전락

인천시가 600억원을 들여 자체매립지 용도로 사들인 옹진군 영흥도의 땅이 4년이 넘도록 구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시는 수년째 옹진군으로부터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등을 건의 받고도 ‘묵묵부답’이고, 자체적으로 관련 용역도 했지만 활용 방안을 찾지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 당초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인천만의 자체매립지 ‘에코랜드’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617억원을 들여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1 일대 89만486㎡(약 27만평)를 샀다. 1년 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대체매립지 조성으로 정책이 변경, 에코랜드 사업은 백지화했다. 그러나 시는 아직 기초적인 공유재산 변경 절차도 밟지 않는 등 옛 에코랜드 부지 계획은 백지 상태다. 이 부지가 자체매립지 용도에 묶여 있는 만큼,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면 행정재산(공용재산)을 일반재산으로 변경하는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시는 옹진군의 활용 방안 건의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 2022년부터 해당 부지를 대규모 수산업 경제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용을 요청하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공약으로 어업, 수산물 가공 등 체계적인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수산업 경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2023년 1차 수요조사와 함께 인천연구원에 ‘영흥 공공사업 추진부지 활용방안 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활용 구상도 했지만, 뚜렷한 정책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인천연구원은 공공성에 무게를 둘 경우 문화와 복지시설 입지로, 공공주체와 민간협력 차원에서는 영흥화력발전소와 연계해 에너지를 주제로 하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 민간 투자를 통한 활성화 방안으로 수변과 연계한 대규모 스포츠 레저시설과 숙박시설, 생태테마관광 등의 복합화 클러스터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시는 뒤늦게 4월까지 각 실·국과 옹진군 등을 대상으로 2차 수요조사를 해 활용 방안을 찾아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조사는 옹진군의 건의나 인천연구원의 연구 등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시가 이 부지를 활용할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은 “시가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땅을 사놓고, 수년째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자체매립지로 취득했지만, 사업 무산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옹진군의 요청은 일부 부지 활용 방안일 뿐, 현재 전체 부지 활용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지의 활용방안은 단순히 담당 부서 차원에서 구상하기 어렵고, 정책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부천시의회, 제282회 임시회 마무리… 15건 안건 처리

부천시의회(의장 김병전)가 19일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1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13건과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시정질문 보충질문 등 총 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천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안, 신중년 노후준비 지원 조례안 등 다양한 정책이 논의됐으며, 대부분의 안건이 원안 또는 수정 가결됐다. 의회운영위원회에서는 ▲부천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총 3건의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재정문화위원회는 ▲부천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손준기 의원 대표 발의) ▲부천시 펄벅 선양 사업 지원 조례안(박혜숙 의원 대표 발의) ▲부천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안 ▲부천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부천시 신중년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장해영 의원 대표 발의) ▲부천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선화 의원 대표 발의) ▲부천시 아동빈곤예방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김미자 의원 대표 발의) ▲부천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여성청소년재단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등 6건의 안건이 가결됐다. 도시교통위원회에서는 ▲부천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건 의원 대표 발의)이 수정 가결됐다. 이어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실시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행했다. 이날 보충질문에는 손준기·장성철·김미자·박혜숙·곽내경 의원 등 5명이 참여해 조용익 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일문일답을 주고받았다. 김병전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논의된 조례안과 정책이 부천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천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마친 후 다음 정례회를 준비하며, 시정 현안 및 주요 정책 추진 사항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의대·교육부 초강수…휴학 반려·제적 후 결원 충원은 대학 자율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공식적으로 반려하고, 수업 거부로 인한 유급이나 제적이 발생할 경우 학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은 대규모 제적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영상 간담회를 열고 학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끝에, 현재 제출된 휴학계를 오는 21일까지 반려하고, 학사 운영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총협은 “유급 및 제적 등 학칙에 명시된 절차를 준수하고,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에도 개별 대학 학칙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집단 휴학에 대한 추가 승인이나 학사 구제는 없으며, 학칙을 엄정히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월 말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은 유급 또는 제적 처리가 될 전망이다. 휴학 신청도 엄격히 제한된다. 병역의무 이행, 신체·정신적 질환으로 인한 장기 요양, 임신·출산·육아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는 휴학이 불허된다. 또한 대학별 학사 운영 정상화를 고려해 ‘3월 말 복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의대생 미복귀로 인해 결원이 발생할 경우 일반 편입학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결원 발생 시 일반 편입학을 통해 충원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이며, 유급이나 제적 조치 또한 대학이 학칙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의총협 내부에서는 일부 총장들이 결원 대책으로 재입학 허용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육부가 발표한 ‘2025 의학교육 지원방안’에 따라 2024·2025학번을 분리 교육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 및 전문의 자격시험 운영, 전공의 정원 배정 등에 차질이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하남 감일 더챔버 예비입주자 반발 확산…“준공즉시 철회하라”

하남시 감일 더챔버 파크로지아 예비입주자들이 하남시를 상대로 준공 즉시 철회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사전 점검 과정에서 하자 등 시공 상 문제점을 발견하고 즉각 반발(경기일보 18일자 인터넷판)하고 있다. 감일 더챔버 파크로지아 예비입주자협의회는 19일 오후 하남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준공 즉시 철회 등 6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사전 점검에서 발견된 하자 등과 관련, 눈속임 준공으로 규정 짓고 준공 즉시 철회 후 예비입주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준공검사를 다시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준공 검사 승인 후 2개월 입주지정기간 설정과 공실발생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해 시행·시공사(한양건설) 책임, 중도금 대출이자 입주지정기한까지 납부 등도 주장했다. 이밖에 분양가와 현재 감정가격 차이만큼, 환불 조치하고 분양계약 당시 이뤄졌던 홍보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시가 관리 감독토록 하는 한편, 시공사 등을 상대로 한 예비입주자 활동 공간 및 운영비 지원 등도 각각 요구했다. 더챔버 파크로지아 예비입주자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시청을 찾아 건축허가를 처리한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크게 6개 사항을 요구했다”면서 “입주예정자들이 확인한 사항으로 미뤄 제대로 된 준공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 만큼, 대책을 세워달라 요구했고 이런 사항들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자 및 준공 등과 관련, 시공사와 감리사 등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감일더챔버파크로지아 하자 '말썽'…입주예정자, 하남시에 항의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18580198

제8회 화성 전국리틀야구대회...‘신흥강호’ 화성시A리틀야구단, 왕중왕 등극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왕중왕에 오르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B조 우승팀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9일 오후 2시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A조 우승팀 남양주시 리틀야구단과의 왕중왕전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히 맞섰다. 2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승부의 선취점은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진출한 뒤, 9번 타자 정형욱의 희생번트로 진루에 성공한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번 타자 김시윤의 3루타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2번 타자 신다온이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번 타자가 외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고, 5번 타자 이한종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4대0으로 벌렸다. 선취점을 내준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은 4회초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투수 교체 이후 추격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4번 타자의 안타와 5번 타자 이도언의 희생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유격수 정면으로 아웃돼 더이상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기를 지켜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5회와 6회초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관, 화성특례시의 후원으로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간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 후 화성시체육회는 박종선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정진구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B조 우승과 왕중왕전을 석권한 이일남 화성시A리틀야구단 감독과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A조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수상했다. 화성시A리틀야구단 중심타자 이수현이 최우수선수상을, 남양주 오기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인터뷰 이일남 화성시A 감독 “왕중왕 등극 기뻐…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왕중왕전을 우승해 정말 기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19일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화성시A리틀야구단 이일남 감독(55)의 우승 소감이다.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지난해 계룡시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왕중왕전까지 석권, 리틀야구의 신흥 강팀으로 기량을 과시했다. 이일남 감독은 “8강전 용산구와의 경기에서 8대7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왕중왕전에 오른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린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중심으로 원 팀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 선수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위기를 벗어나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메이저대회 4관왕이었는데 첫 단추를 잘 꿰 출발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이뤄내겠다”며 “선수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화성특례시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