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직원·사회 동반성장 이끈 ‘닥터지’ 이주호 대표의 ‘프로텍터십’·‘이층 침대’ [신간소개]

■ 프로텍터십 1등을 추구하는 무한경쟁과 그 속에서 각자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시대에 자신의 전문성으로 동료를 지키고 공동체를 위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가 있다. 저자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고운세상) 대표는 ‘프로텍터십’에 대해 “이 책은 세상에 던지는 나와 회사의 출사표”라고 말한다. 서로를 돌보며 일해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고 따뜻함과 선함도 성공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는 것이다. 책에는 ‘프로텍터십’의 윤리경영 철학을 끌어낸 그의 인생이 담겨있다. 마흔 무렵 잘나가던 직장에서 좌천되고 회사에서 내쫓겨 힘든 시기를 보낸 저자는 3년의 세월 동안 암흑 같은 터널을 지났다. 1천 권의 책을 읽으며 지혜와 통찰을 배우고 사람과 세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곳에서 그는 다섯 살 어린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상처받은 어린 자신을 다시 마주했다. 어른이 돼 내면을 어루만지며 그때의 경험을 통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법을 배운 그는 이를 경영에 녹여내며 연대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회사를 이끌자는 신념을 갖게 된다. 회사가 먼저 직원을 보호하고 그들의 성장을 도울 때, 직원도 회사를 믿고 역량을 극대화해 회사와 동료의 성장을 돕는다는 것도 함께 깨달았다. 저자는 부임 10년 만에 100억원대이던 매출을 2천억원대 중반으로 20배 이상 끌어올렸다. 고운세상을 5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2019~2024)에 올리고, 3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2022~2024)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경기권역의 자립 청년들을 위한 후원 등 소외된 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청년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하게 펼쳐 지난해 11월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정대’에서 경기도지사 표창 단체부문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그의 회사는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이를 다시 지역 사회 나누는 선순환의 공동체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책의 인세는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 이층 침대 이층 침대에 몸을 뉘고, ‘딸깍!’ 머리맡의 불을 끄면 도란도란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빠가 동생에게 들려주는 위층의 세상은 무섭고도 궁금한 곳이다. 천장의 판자 무늬는 유령이 되기도, 어느 날은 도깨비불이 날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무엇이든 헤쳐나갈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어린 두 탐험가 남매는 어둠에 휩싸인 유령 나라에선 함께 유령을 물리치고, 코끼리와 얼룩말과 나무늘보의 야생 동물이 가득한 정글에선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 예쁜 새를 만난다. 또, 꽁꽁 얼어붙은 북극에선 썰매 개가 이끄는 썰매에 올라 얼음 위를 신나게 달린다. 이들은 매일 밤 서로를 다정하게 지켜주며 꿈의 조각배가 된 이층 침대를 타고 환상의 세계로 떠난다. 어느 날, 오빠는 배가 아파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층 침대에 홀로 남게 된 동생은 호기심을 잔뜩 안고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살금살금 올라간다. 하지만 혼자 있는 이곳은 하나도 재미가 없다. 동생은 침대에게 오빠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말한다. 그림책 ‘이층 침대’는 두 남매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음식을 매개로 두 모녀가 주고받는 풀 냄새 가득한 전원생활을 담아내며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원작 만화를 그린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입체적인 화풍이 매력적이다. 수채화 같은 그림은 어린 탐험가들의 꿈의 세계를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다.

경기도청, 세계컬링선수권 加·덴마크 잡고 상승세 재점화

연승행진이 중단됐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경기도청 5G가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며 2위를 굳게 지켰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세계 10위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9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5일차 예선 라운드에서 세계 1위 캐나다를 11대7로 꺾은데 이어 덴마크를 7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세계 2위 스위스에 아쉽게 역전패 했던 경기도청은 7승1패를 기록, 8연승의 스위스에 이어 2위를 달려 4강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은 7차전서 최강 캐나다를 맞아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넘긴 뒤, 2엔드 1점을 스틸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선공으로 시작한 3엔드서 2점을 빼앗겨 역전을 내준 경기도청은 4엔드서 2점을 뽑아 재역전 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5엔드는 1실점 하며 3대3 동점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6엔드서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히트 앤드 스테이 샷으로 3점을 얻어 6대3으로 격차를 벌인 후 7엔드에서 캐나다에 1점만 내주며 선전했다. 이어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8엔드 2점을 추가해 8대4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뒤, 9엔드 다시 3점을 빼앗겨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고 대거 3점을 뽑아 승리했다. 경기도청은 여세를 몰아 오후에 열린 덴마크와의 8차전서도 7대3으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청은 3엔드까지 서로 블랭크 엔드를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접전을 펼치다가 4, 5, 7엔드에 1점씩을 뽑았다. 덴마크도 6엔드 1점, 8엔드 2점을 얻어 3대3으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9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세계 최강 팀을 잡은 경기도청의 김민지는 “최근 그동안 캐나다의 팀 호먼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열세였지만 크게 뒤지지는 않았다”라며 “상대 스킵인 롤 모델 호먼의 카리스마가 느껴졌지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 8개 구단, 프로무대 도전 시작

8개 구단이 참여하는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가 개막식을 갖고 7개월 일정을 시작했다. 19일 오전 안양 석수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지도자·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석윤 경기도리그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은 지윤(연천 미라클)과 김경묵(화성 코리요)의 선수대표 선서, 응원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개막 경기에 앞서 시타는 이원성 도체육회장, 시구는 김재철 도 야구협회장이 맡았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 리그는 선수들의 경쟁 속에서 프로 진출의 꿈을 향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선수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나와 여기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경기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독립야구단은 단순한 스포츠 리그가 아니라 선수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무대다”라며 “이번 시즌 선수들이 성장하고 더 큰 무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경기도 리그는 해마다 수준이 향상되면서 프로 입단 사례가 늘어나고, 구단이 점점 많아지는 등 지속한 발전을 보였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경기도 리그와 발맞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경기도 리그가 대한민국 야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은 이현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하고, 박재민의 2안타, 3타점 맹타를 앞세워 ‘신생’ 용인 드래곤즈에 7회 9대2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4연패를 향한 첫 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경기서는 성남 맥파이스가 포천몬스터를 3대1로 제압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남시장 봄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발품…수산물시장,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전통시장으로 발품을 팔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나섰다. 하남시는 하남선린신협 및 가나안신협 관계자들과 함께 석바대 상점가와 덕풍·신장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를 살피고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북돋는 따뜻한 행보다. ‘전통시장 가는 날’은 하남시가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 중으로 이현재 시장과 지역단체들이 협력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오후 2~4시 김태형 가나안신협 이사장, 이정표 선린신협 전무 및 임원들과 함께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민생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다음달 1일 수산인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5일 동안 국산 수산물을 3만4천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3만4천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등의 온누리상품권이 페이백 된다. 이현재 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시민들의 삶이 깃든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위기를 기회로… ‘초격차 기술’ 재도약

삼성전자는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통한 재도약과 주주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참석한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해 경영 성과에 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와 IT 기술의 급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전략적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졌으며, 그 결과 2024년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브랜드 가치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연간 9조8천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지난해 11월 결정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2차 3조원 매입도 충실히 진행해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주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각 사업 부문별 경영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DX부문은 AI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고객 중심 혁신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창출하고, 미래형 사업 구조 전환과 과감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제품에 AI를 적용하고,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디바이스 AI 강점을 활용하고, 구글 등 빅테크와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Home’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게임, 스토어, 미디어, 헬스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로봇, 메드텍, HVAC, 전장 사업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전장 사업의 성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DS부문은 각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업은 선단 공정 기반 HBM 적기 개발을 통해 차세대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성능·고용량 SSD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 서비스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디자인 인프라 구축, 설계 역량 개선, 수율 및 비용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LSI는 SoC 성능 극대화, 이미지 센서 신규 고객 확보 및 신시장 진입, 디스플레이 IC 기술 차별화, 전력관리 IC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 및 사내이사 3인(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신제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신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전임 의장에 이어 세 번째 사외이사 출신 의장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의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신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을 역임한 국제 금융 및 재무 전문가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사회에서는 전영현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부문장에 오르고, 11월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위촉됐다. 반도체 개발 전문가로서 삼성SDI 대표이사(2017~2022년)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2024년)을 거친 그는, 반도체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