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수능 D-9’…공부할 곳 줄어 ‘발 동동’

수능 성공 위한 막판 스퍼트, 어디서 준비해야 하나요 24일 0시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고등학교의 원격수업 전환과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염 포비아가 확산되며 수험생들이 공부할 장소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을 9일 앞둔 이날 오전 10시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학원가 A 스터디 카페.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한 후 A 스터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휑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빈자리가 눈에 띄게 많았다. 여럿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단체 스터디룸은 물론이고 1인석까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사용할 수 있는 좌석 총 80여석 중 15명의 학생만이 이곳을 찾았다. 이 외에도 이날 안양시 학원가의 12곳의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 중 절반 넘게 자리를 채운 곳은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측은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가림판을 설치하거나 신규 회원을 제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불안에 떠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A 스터디 카페를 비롯한 해당 지역 다수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탓에 평소 인원에 40%도 찾아오지 않고 있다며 특히 고3 수험생들은 수능을 며칠 앞두고 감염 불안감에 이미 퇴실 조치를 끝마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남시 분당구 K 독서실도 3분의 1의 좌석도 채우지 못한 채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었고, 같은 지역 B 스터디 카페 역시 100여명이 수용가능한 공간에 고작 9명의 학생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더욱이 확진 우려 공포를 이겨내고 독서실을 찾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이들 역시 어쩔 수 없이 일찍 귀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 제한(오후 9시) 때문이다. 안양시 동안구 한 스터디 카페에서 만난 이예진씨(20)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뿐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이 곳을 찾게 됐지만 오늘부터 9시 이후에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이후 시간에는 어디서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능 전까지 수험생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험생과 가족들은 대면 접촉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소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진기자

ASF 14개월 후 마침내 재입식…경기북부 양돈농가 ‘활짝’

이번 차도 10, 10, 15, 15입니다! 24일 이천시 마장면 대한양돈협회 공인종돈능력검정소는 연신 오가는 축산시설 출입차량으로 흙먼지가 가득했다. 경기남부지역에서 출발한 종돈 수송트럭이 이곳에 도착해 거점소독을 마치면, 미리 와 대기하고 있던 경기북부지역 양돈농가 관계자들이 헐레벌떡 본인 트럭의 짐칸을 열었다. 이윽고 남부 차량과 북부 차량이 서로 후면을 맞대면서 돼지 환적(換積)이 시작된다. 양쪽 트럭은 중간다리를 내려 연결하고 다리를 또 한 번 쇠사슬로 묶어 튼튼히 했다. 이 다리가 돼지를 옮기는 통로가 된다. 차량 한 대당 환적되는 돼지 수는 약 50마리. 농가는 트럭 안에서 이 돼지들을 10마리, 10마리, 15마리, 15마리씩 나눠 안전하게 새집으로 수송했다. 이날만 400~500마리의 돼지가 연천군의 8개 농장으로 향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뒤 1년이 지나서야 경기북부 양돈농가가 활기를 찾았다. 경기도가 ASF 살처분에 참여한 농가 중 강화된 방역시설을 모두 갖춘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재입식에 나섰기 때문이다. 도는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에 따른 의무 방역시설 설치 ▲농가 내외부 세척ㆍ소독 ▲자가 점검 ▲시군 점검 ▲정부합동점검 등 절차를 모두 완료해 방역태세를 철저히 갖춘 양돈농가에 대해 재입식을 허용했다. 우선 이 절차를 마무리한 농가는 연천지역 14곳이다. 도내 중점방역관리지구 9개 시군(파주, 연천, 김포, 포천, 고양,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의 다른 농가들도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면 추가 재입식이 시행된다. 이날 다섯 번째로 환적을 진행한 연천의 한 농장주 윤태오씨는 지난해 11월 ASF 예방적 살처분 조치로 2천500마리 돼지를 떠나보냈다며 오늘은 150마리 돼지를 옮기게 됐는데 1년 만에 농장에 돼지가 들어오는 거라 기쁨이 크다. 사육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예전과 같은) 농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재입식 농가와 해당 농가에 후보씨돼지(후보돈)를 보내는 종돈장의 출입차량은 반드시 4단계 소독을 거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재입식 농가는 후보씨돼지를 14일간 격리한 뒤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해 이상 여부를 관할 방역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살처분 이후 1년간 농장을 비우고 강화된 방역시설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경기북부 양돈농가는 농장 외부로부터 ASF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출입 전 샤워, 내부 전용의류 착용, 소독 등 기본부터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SF는 지난해 9월16일 파주를 시작으로 연천, 김포 등 도내 3개 지역에서 총 9건 발생했다. 당시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207개 농가 34만7천917마리의 돼지가 예방적 살처분됐다. 이연우기자

화성시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 4년 연속 전국 1위

화성시가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는 24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2020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 결과 전국 226개 시ㆍ군ㆍ구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3개 부문을 합산한 종합경쟁력에서 1천점 만점에 727.66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전국 평균인 478.53점에 비해 249.13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화성시는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 화성시와 2위 용인시(686.09)와의 점수 차이는 41.57점이다. 수원시(7위ㆍ626.38)와 평택시(4위ㆍ648.75)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경영성과 부분 경쟁력에서 400점 만점에 305.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영활동 부분에서도 300점 만점에 211.25점으로 1위, 경영자원 부분에선 210.51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가 4년 연속 종합경쟁력 1위를 한 것은 모든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내년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화성형 그린뉴딜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5만t을 감축하고, 그린일자리 10만개 신규 창출을 목표로 하는 등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박수철기자

고양 쓰레기 방치되고 곳곳이 끊긴 창릉천변 도로

도로가 군데군데 끊겨 있고 돌들도 많아 걷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최근에는 쓰레기와 흙더미 때문에 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24일 오후 4시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창릉천변 도로에서 만난 A씨(63)는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인데 수년째 도로는 정비되지 않고 쓰레기들은 몇개월째 방치되고 있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창릉천변 도로에 흙더미과 쓰레기 등이 4개월 넘게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삼송역 방향의 창릉천변 도로는 지난 6월 장마철에 침수된 후 현재까지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이 다니는 인도와 징검다리 등은 마무리됐지만, 둔치에 쌓아놓은 흙더미와 풀숲 군데군데 박힌 쓰레기 등의 반출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 도로는 지난 6월 침수 이전에도 군데군데 도로가 끊겨 있는 등 정비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고양시 덕양구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창릉천변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건 지자체가 개설한 도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자주 지나다니면서 자연스레 조성된 길이다. 둔치에 쌓여 있는 장마때 내려온 쓰레기와 토사는 연내 일부라도 반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현재 하천정비사업을 설계 중이다. 하천정비사업 중에 도로가 끊긴 부분들이 몇곳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끊겨 있는 도로 전체를 잇는 건 현재로선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오산시 생활SOC복합화 가족센터 우수 지자체 선정

오산시가 여성가족부와 한국가정건강진흥원 등이 주관한 생활SOC복합화 가족센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도서관, 보육시설, 문화센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하나의 건물로 건축하는 프로젝트다. 가족센터SOC 건립을 추진하는 70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족센터 공간구성의 적절성, 운영계획 타당성, 안전계획 등을 심사했다. 오산시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청학로 98 일원에 생활SOC복합화시설 가족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가족센터는 남촌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입주해 1층 다목적 가족소통교류공간을 1~2층 복층구조로 설계, 외부 공간과 연결해 외부활동과 연계성을 높여 공간 구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가족센터는 대지면적 1만6천790㎡, 지상 1~3층 규모로 건강가정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상담실, 다문화자녀 언어교실,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다목적 가족소통 교류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가족센터 건립을 통해 다문화가족간 정보공유, 개인 및 가족상담, 나눔소통 품앗이 지원 등 새로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상욱 시장은 가족센터에선 다문화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차질 없는 사업추진으로 전국 최고의 가족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김포 13년만에 한강 하구에 개리가 돌아왔다

한강하구에서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야생조류인 개리(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가 13년여만에 돌아왔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는 지난 2007년부터 한강하구에서 월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개리를 한강하구 농경지에서 관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김포대교와 오두산 통일전망대 사이 한강하구 사구에서?800여마리가 겨울을 났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이 조강에서 합류하는 기수역인 김포시 하성면 시암리 습지와 오두산 통일전망대 앞 갯벌은 개리의 주요 월동지였다. 개리는 지난 2006년부터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지난 2007년부터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앞 갯벌 면적이 줄어 다양한 지형변화가 생기면서 한강하구에서 월동하는 개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후 한강하구 파주시 산남습지와 대동리 습지 등지에 300여마리가 잠시 머물고 가고 파주시 교하 출판단지 유수지에서 30여마리가 잠시 머물고 가는 실정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7년부터 한강하구에서 소수의 개체가 관찰되더니 올해는 한강하구와 주변 농경지 등지에서 400여마리의 큰기러기 무리에 섞여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물가를 좋아하는 개리는 주로 한강사구 내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농경지에서 관찰되는 건 흔하지 않다. 현재 가금화돼 기르고 있는 거위는 개리를 개량해 만든 종이다. 개리가 거위의 원조인 셈이다. 큰기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개리가 큰기러기보다 조금 더 크다. 개리의 암수는 깃털색이 똑같아 구분하기 어렵지만 암컷보다 수컷이 좀 더 크다. 날개길이 41~48㎝, 꽁지길이 11~17㎝ 등이다. 겨울철새로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에 볼 수 있다. 옆머리와 뒷머리머리꼭대기뒷이마뒷목은 붉은 갈색이고, 턱밑은 연한 적갈색, 목뺨옆 목은 흰색이다. 미성숙한 개체는 기부에 흰 띠가 없다.? 가슴은 연한 황갈색, 배는 흰색, 날개는 어두운 회갈색 등이다. 윤순영 이사장은 한강하구의 주변 환경이 훼손되는 상황에서도 개리가 찾아온 건 반가운 일이다. 특히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한강하구 배후 농경지는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며 한강과 농경지는 생물의 서식을 돕는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남아있는 5만여마리의 개리 가운데 80%가 몽골에서 서식하며 번식한다. 특히 러시아, 중국 등과 접한 몽골 동부 다구르(Daguur) 아이막은 천혜의 개리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개리는 지난 2012년 5월 31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무늬뿐인 전액관리제.. 안산서 택시업계 꼼수운영 '기승'

택시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전액관리제가 외면받고 있다. 안산 지역에선 무늬뿐인 전액관리제 시행으로 사실상 사납금제를 유지한 각 업체의 꼼수운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안산시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안산시내 5개 택시업계 중 4군데가 지난 1월 시행된 전액관리제를 7월1월이 돼서야 뒤늦게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한 업체도 지난달까지 전액관리제 시행을 미뤄오다 제기된 민원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며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고 뒤늦게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이 업체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익감소를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전액관리제는 기존 사납금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택시기사가 수입금 전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제도다. 하지만 안산의 모든 택시업체가 반년이 넘도록 전액관리제 시행을 미뤄오는 등 업계 현장에선 여전히 환영받지 못하며 혼선을 빚고 있다. 더구나 각 업체가 임의적으로 변형한 선택적 전액관리제까지 등장하면서 기사들이 반발하고 나서 업계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안산의 A 업체는 지난 7월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면서 소정근로시간별(일한 시간)로 항목을 구분, 근무 시간에 따라 각각 12만원, 15만원 등의 기준금을 설정하고 기준금을 초과한 수입금을 일정비율로 기사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기준을 도입했다. 하지만 업체가 설정한 기준금이 기존의 사납금을 웃돌면서 결국 택시기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B 업체 역시 같은 선택적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면서 일부 기사들이 노동부 고발을 준비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안산의 각 택시업계가 근무시간별 항목 선택사항에 카카오T 가맹사원란을 삽입, 일감을 몰아준다는 핑계로 가입을 강제해 수수료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택시기사 C씨(57)는 업체들이 전액관리제를 시행하면서 기준금을 두는 등 변칙적인 꼼수로 사실상 사납금제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업체들이 제도를 변형해 카카오콜 가입을 권유하며 수수료만 챙기고 있을 뿐, 여전히 기사들의 처우는 관심 밖에 있다고 토로했다. 관련 업계에선 전액관리제 단점 보완을 위해 기준금의 존재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업체 관계자는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곳으로서 당연히 업무 평가를 위한 지표가 있어야 한다. 전액관리제의 경우 월급을 주는 구조이기에 불성실한 근로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기준금을 근거로 열심히 일한 기사에 한해 초과한 수입금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액관리제 시행 관리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민원이 경기도로 접수되는 바람에 뒤늦게 확인하고 현장에 나가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제도적인 부분에 대해선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구재원ㆍ김현수기자

부천시의회 재문위, 상동영상단지 매각동의안 일단 보류

부천상동 영상문화단지 매각동의안이 또 다시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제4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매각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최종 보류시켰다. 재문위 소속은 전체 9명으로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2명이다. 당초 안건이 상임위에서 5대 4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 2명과 더불어민주당 2명의 의원이 반대할 것으로 보였으나 막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표결로 가지 않고 부결됐다. 심사에 앞서 부천을 설훈 국회의원 측의 보류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 표결에 앞서 모 의원이 보류를 제안했고 다른 모 의원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보류를 제안했던 의원이 회기 날짜가 남아있으니 일주일 정도 보류하는 것이 맞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자 최종적으로 송혜숙 위원장이 보류를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소속 의원들은 모 의원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상동영상단지 매각동의안 처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설훈 국회의원이 보류 지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과정에서 의원 간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부천을 지역위원회의 입장이 보류로 알려지면서 상임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그럼에도 반대논리만을 내세워 시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시는 시와 시의회, 시민대표,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등 13명으로 시민협력위원회를 구성,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의 우려사항에 대한 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을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타당하지 않는 것을 눈감고 넘어갈 수는 없다. 시간을 갖고 체크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은 상동 일대 35만1천916㎡ 부지에 소니픽처스EBS 등 국내외 28개사를 포함하는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CT 비즈니스센터, 70층 높이 미디어전망대, 호텔, 컨벤션,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