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꼬꾸메 풍물단 신명난 정기공연 '얼쑤'

김포시의 대표적인 풍물단인 꼬꾸메 풍물단(단장 황인성, 회장 박용규)의 정기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꼬꾸메 풍물단은 김포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제8회 꼬꾸메 풍물단 정기공연 신명난 놀이판에 우리 동네가 들썩이 남사당놀이 전수자 김명신씨의 사회로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예술단체 공연 및 전시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4시간30분동안 마련됐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먼저, 1부에는 우락1, the락1,우락2, the락2, 시니어 풍장놀이, 퓨전장구, 사물판굿과 진도북놀이로 펼쳐졌다. 2부에서는 꼬꾸메 전문 국악 관현악팀 달섬 연주로 시작, 태평무(강선영류 태평무) 황규선 무용단 공연과 김동언(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보유자) 남도의 멋과 흥의 정서가 잘 묻어나오는 가락과 춤이 어우려져 있는 설장구를 선보였다. 이어 공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꼬꾸메 전문 연희단 월호놀이와 평화 판굿 이야기로 진행됐다. 박용규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공연으로 개최해 현장 공연의 즐거움을 공유하지 못했지만 문화 소외계층에게 시공간 제약없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꼬꾸메 풍물단 정기공연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김포문화재단, 김포예총, 김포국악협회, 김포우리병원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포=양형찬기자

언론재단, “정보광고주,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 6개 대상 석권”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 정부광고주가 6개의 대상을 수상했다. 정부광고주는 대상 외에 금상 4개, 은상 3개, 동상 7개 등 총 24개의 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작은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오디오 부문), 해양수산부의 치어럽 캠페인(공익광고 부문), 경찰청의 호프테이프(옥외 부문ㆍ인쇄 부문), 인천광역시교육청의 근로계약서 대봉투(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ㆍ프로모션 부문) 등이다.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광고는 일반 부문 오디오 대상, 해외집행광고 특별상, 특별부문 공공광고 공기업 부문 등 3개 상을 받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작은 광고캠페인 메시지 개발, 제작, 매체 전략 수립 및 시행 등 모든 과정에서 광고주-재단-민간이 성공적으로 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의 담배는 노답, 나는 노담 광고는 TV영상 부문 금상을, 나는 노담, 노담 릴레이 금연 캠페인은 TV영상 부문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해당 광고는 특별부분 공공광고 중앙부처 부문작으로도 선정됐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정부광고주 수상작이 많았다. 재단은 올해 7월 광고본부를 광고주 중심의 조직으로 완전히 바꿨다. 광고주에 대한 더 나은 서비스와 민간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수상작은 내달 4일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온라인 전시회(adawards2020.ad.co.kr) 또는 팡고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준상기자

국수로 사랑 나누는 정현숙 씨 “봉사활동은 자신을 위한 것”

제 손을 꼭 잡으며 국수 잘 먹었다고 말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많은 사람이 쉬는 토요일 아침. 집에 있는 황태를 챙겨 오전 8시까지 하얀마을복지관(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으로 향한다. 황태를 넣고 국수 육수를 만들기 시작하면 한두 명씩 이곳에 도착, 각자 갖고 온 재료로 양념장을 만든다. 소개가 늦었다. 정현숙 손모아봉사단 단장(62)은 지난 2017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주 국수를 삶았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쉼표를 찍었으나 봉사활동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이 사태가 종료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 단장은 구미동 주민자치위원장 시절, 하얀마을복지관에서 인건비 문제로 국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며 분당 지역 동 부녀회장들에게 얘기했더니 흔쾌히 수락, 봉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루 100여 명의 국수를 삶으면 허리 통증 등 녹초가 될 법하나 맛있게 먹는 이웃들의 모습에 고생했던 기억이 눈 녹듯 사라진다. 그는 과거 잘 살았다가 말 못 할 사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80대 노인이 국수 정말 잘 먹었다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처럼 사연 있는 분들이나 이른 아침부터 복지관에 찾아온 이웃들에게 빨리 국수를 드리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2명의 봉사단 단원들도 봉사활동에 봉 자만 들어도 생기가 솟는다. 최근 갑작스럽게 열린 김장 행사로 정 단장이 급히 단원들에게 연락했음에도 절반 이상인 7명이 참여했다. 오랜만에 한 봉사활동이기에 모두의 입가엔 미소가 띠었다. 그는 봉사활동이 끝나면 서로 힘든 내색도 안 한 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느라 집에 늦게 간다. 단원들 사이가 끈끈하다는 것이라며 단장이라고 해서 저 혼자 모든 사안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먼저 행동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정 단장이 봉사활동에 첫발을 내디딘 시점은 25년 전.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우연히 지인 권유로 부녀회에 가입하게 됐다. 당시 4세 어린 아들과 김장 행사에 참석했던 그는 지금까지 남을 위해 살고 있다. 정 단장은 봉사활동은 중독이다. 처음엔 남을 위해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저 자신이 정말 뿌듯하다며 건강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국수 한 그릇을 대접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고 소망했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경기도연맹, 한국컬링선수권 남자부 사상 첫 우승 ‘쾌거’

경기도컬링연맹이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2020-2021 국가대표선발전'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임성민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컬링연맹은 2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결승에서 의정부고 출신의 선ㆍ후배로 뭉친 후보 김승민, 리드 이준형, 세컨 박세원, 써드 김산, 스킵 정영석이 팀을 이뤄 최강 경북체육회를 12대10으로 꺾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날 준결승전서 서울시청을 접전 끝에 8대7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경기도컬링연맹은 결승서 경북체육회와 만났다. 선공을 잡은 경기도컬링연맹은 1엔드서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엔드서 2점을 뽑아 동률을 이룬 뒤 3엔드 스틸로 1점, 4엔드선 2점을 스틸하며 5대2로 리드를 잡았으나, 5엔드서 스킵샷 실수로 경북체육회에 대거 3점을 빼앗겨 재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경기도컬링연맹은 6엔드서 3점을 획득해 다시 앞서갔지만, 경북체육회가 7엔드서 대거 4점을 따내는 바람에 8대9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경기도컬링연맹은 8엔드서 2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고, 9엔드를 블랭크 엔드(양팀 모두 점수를 얻지 못한 엔드)로 만든 뒤 10엔드서 경북체육회에 1점을 빼앗겨 10대1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경기도컬링연맹은 스킵의 마지막 샷인'런백(맞는 부위에 따라 진입 각도가 달라져 정확한 투구가 요구되는 샷)'이 제대로 꽂히며 결승 2점을 뽑아내 우승했다. 임성민 코치는 정식 실업팀도 아닌 가운데 훈련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고교 선ㆍ후배 끼리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결과다. 자랑스럽다는 말 밖에 해줄 말이 없다면서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님을 비롯,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계속 성장하는 팀이 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 경기도청은 경북체육회에 5대7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수기자

구리 한강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구리도시공사는 24일 4조원 규모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2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구리 A.I.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 앞서 평가에서 1순위를 차지한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모지침 위반으로 무효 처리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최근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을 심사했다. 그 결과 1순위 GS건설 컨소시엄, 2순위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3순위 호반건설 컨소시엄 등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운데,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 컨소시엄이 문제를 제기했고 종합 검토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의 공모지침서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이에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신청을 무효로 처리하고 차순위인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KDB 산업은행 컨소시엄에는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한국토지신탁 등이 참여했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됐다. 이곳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정책이 반영된 스마트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구리시는 13년간 토평수택동 한강변 일대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를 추진했으나 지난 6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속보] 환경시민사회단체 “수달서식지 파괴하는 노을유원지 백지화”

평택시가 추진 중인 평택노을유원지 조성부지서 수달배설물이 발견(본보 17일자 10면)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사업 백지화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환경행동 등 경기도내 14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달서식지 파괴하는 평택노을유원지 내 안성천 군문교 유원지 오토캠핑장 조성을 백지화하고 멸종위기종 1급 수달보호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군문교를 중심으로 약 2㎞ 구간을 유원지 캠핑장으로 개발하면 수달서식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안성천 군문교 습지를 밀어버리고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는 시대착오적인 평택노을유원지 개발은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평택에 필요한 당면과제는 안성천에 유원지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자연형 생태하천을 보호하고 나아가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안성천 수달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그 혜택이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환경부에 안성천 수달서식지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야생생물 보호와 서식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국가하천인 안성천 에 오토캠핑장을 개발하는 평택시의 하천점용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평택환경위원회, 시민사회재단, 평택샬롬나비, 평택시민환경연대, 평택배다리시민모임, 은산어울림생태박물관협동조합, 기흥호수살리기운동본부,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화성환경운동연합, 경기환경운동연합, 한강권역시민사회공동체, 한국습지NGO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앞서 평택시를 비롯해 수원ㆍ용인ㆍ화성ㆍ오산ㆍ안성시는 지난 2018년 각각 예산 2천만원을 들여 (사)한국수달보호협회에 발주한 경기남부수계 수달 정밀모니터링 및 보호방안 연구용역 결과 평택동 안성천 군문교 아래와 팽성읍 석봉리 등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동물인 수달의 분변을 다수 발견했다. 평택시는 내년 착공,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동 안성천변 군문교 주변 부지 30만㎡에 214억원을 들여 야외풀장, 오토캠핑장, 야구장 등을 포함한 가칭 평택노을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