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최근 만석동 21의1과 만석동 2의251 일대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 경계결정위원회를 열고 54필지(18만9천611.9㎡)에 대해 새로운 지적경계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은 현실경계와 지적도면의 경계가 일치하지 않아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불편하고, 경계분쟁에 따른 소송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에 현실경계대로 토지경계를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경계결정위는 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주민설명회, 경계협의, 의견수렴 및 조정의 절차를 거쳐 설정한 지적경계를 심의 후 승인했다. 앞으로 구는 새로 설정한 경계를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에게 알려 60일간 이의가 없으면 새로운 지적도, 토지대장, 등기부 등의 장부를 작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현실경계와 일치하지 않는 지적도의 등록사항을 바로잡는 지적재조사사업을 확대해 주민의 소유권 보호와 원활한 재산권 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강화군은 겨울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강화읍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강화읍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이달 초부터 사회복지공무원과 간호직 공무원이 2인 1조를 꾸려 고독사 위험군인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중증장애인, 만성질환 고령 독거노인 등 동절기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 시 이들은 공적급여 신청, 자원 연계, 사례관리 등 복지서비스와 혈압혈당 체크 및 건강교육, 치매알코올질환자 관계기관 연계 등 건강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어르신들이 요구하는 한방파스 및 물티슈를 홍보 물품으로 제작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승섭 강화읍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이 어려운 요즘, 동절기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상자 발굴 및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구리문화재단은 다음달 12일 오후 7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상주 단체인 고래야(대표 안상욱)가 제작한 첫번째 신작 판타지아 1950 초연 무대를 연다. 이번 무대는 국악ㆍ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195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이국(異國)풍 가요를 재해석했다. 원로가수 현인이 1950년 발표한 인도의 향불과 페르시아 왕자, 서부의 사나이, 인디안 토막촌등 고전 가요들을 새롭게 연주해 들려 준다. 서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을 테마로 하는 12개 곡들도 감상할 수 있다. 고래야의 기타리스트 고재현은 판타지아 1950의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전통 악기와 신시사이저의 조화를 통해 원곡의 정서를 간직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구현해 냈다. 안상욱 고래야 대표는 1950년대 음악이 그랬듯이, 이번 공연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시대에 세계여행을 하는 판타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은 구리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문체부 공연 예술 할인 쿠폰인 소소티켓을 신청하면 매당 8천원의 관람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리문화재단 상주단체 고래야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 보컬리스트 등으로 이뤄진 6인조 국악ㆍ월드뮤직 그룹이다. 지난 2010년 데뷔 이래 38개국에서 공연했으며 지난 7월 정규 4집 음반 박수무곡을 발표하고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국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세계에서 주목받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 서구의 지역화폐 서로e음이 지방정부의 우수 모델로 자리했다. 구는 최근 2020 제2회 자치분권 포럼에 참가해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 지방정부의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의 장에 함께했다. 구는 기초지방정부의 정책 모델 도출 및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자치분권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자치분권의 시작, 서로e음을 주제로 강연했다. 구는 전국 최고 역외소비율, 높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비율, 수도권매립지 등 열악한 환경, 부족한 인프라, 신도시와 구도심의 극명한 차이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음이란 연결고리를 생각해내고 이를 플랫폼에 기반한 지역화폐로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기존의 관(官) 중심에서 탈피하고자 전국 최초로 민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지역매니저와 구민홍보대사까지 철저히 민(民) 중심으로 지역화폐를 운영한 결과, 서로e음은 지역화폐 중 전국 최고 수준의 기록을 세웠다. 사용자 수는 38만1천30명으로 지역화폐 발급 가능 인구(46만 명)의 80%를 훌쩍 넘겼고, 발행액은 기초지방정부 지역화폐 발행 역사상 최단기간(1년 6개월) 최고액(9천400억원)을 기록했다. 포럼에서는 지역공동체 유대 강화에 이어 자치분권 모범사례 구축까지 해냈음을 소개했고, 현장에서 기초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열띤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을 위한 질문을 쉴 틈 없이 이어갔다. 이 구청장은 우리 서구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의미 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며 운 좋게도 서구의 자랑인 서로e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데다 많은 분이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성공사례를 분석해 구에 맞게 적용하고,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서구의 매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가 시민의 힘으로 도시를 디자인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참여 벽화 그리기 중 하나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대우건설 인천아트포레 2차 공사장 가림막에 고흐, 모네, 드가 등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 거리를 조성했다. 길이 240m에 높이 3m의 대형 벽화 거리다. 시는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공사장 가림막 문제를 개선하려 인천시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벽화거리를 만든 상태다. 이들 공사장 가림막엔 시민참여 벽화 갤러리와 자연과 역사를 담은 인천색으로 꾸며진 상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공사장 가림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주요 공공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게시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 이슈들을 담아 지역 경쟁력을 높이며, 아트펜스나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도심속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벽화그리기 등을 통해 정주의식을 높이자는 것이다. 특히 이번 벽화 거리를 만든 작품엔 숨은 공로자가 있다. 대우건설 조철호 소장 등은 가림막과 벽화재료를 적극 지원했고, 송도 주민으로 꾸려진 시민디자인단과 벽화전문가인 우리동네벽화봉사단은 자발적으로 벽화봉사에 참여했다. 또 도시경관과 박미선 주무관은 수 년간 삭막하게 방치되는 공사장 가림막을 시민 벽화 갤러리로 활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중 우리동네벽화봉사단은 오랜 기간 도심 곳곳에 벽화봉사를 해 온 순수 자원봉사단체다. 회원들이 자비로 벽화봉사에 참여할 만큼 열정적이다. 인천시청 후문 옹벽의 인천의 색, 인천의 위인들이라는 작품에도 함께 했다. 김중진 도시경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이미지를 훼손해왔던 공사장 가림막이 시민 문화예술 체험 장소이자 건설사의 지역사회 공헌 장소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공사장 가림막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장 가림막 가이드라인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시의 모든 디자인 정책과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민우기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을회관에 대해 재산세가 부과된 가운데 면제 대상인 경로당이 있는 마을회관은 관련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재산세를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택시의회 정일구 의원(팽성, 청북, 고덕, 신평, 원평동ㆍ국민의 힘)은 23일 평택시 복지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건국 이래 마을회관까지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일구 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종전의 최소납부세제 적용에 관한 부칙을 개정하는 등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2020년부터 최소납부세제 적용 대상으로 마을회를 포함, 재산세를 납부토록 했다. 평택시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군문동마을회 등 23개 마을회에 많게는 33만8천60원부터 적게는 7만2천870원의 재산세를 각각 부과했다. 이에 정일구 의원은 마을회관(마을회)까지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면서 관련 법령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면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면제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평택시에는 590개 경로당이 있으며 이중 마을회관에 있는 경로당은 28개소가 있고 이중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는 마을회관은 18곳이 있다. 정일구 의원은 마을회관에 재산세가 부과될 경우 결국 마을의 어르신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라도 경로당이 있는 마을회관에 납부토록 한 재산세는 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김성태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4050상설특위 중앙당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4050상설특위 구리시지회장에 취임, 구리지역 청년층을 위한 정치행보를 공식화했다. 4050상설특위 경기도위원회는 제2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신임 구리시지회장에 김성태 4050상설특위 중앙당 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4050상설특위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산하 기구로 대한민국 40~50대 현안을 대변하고 청년층과 노년층의 가교 역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지난 2018년 비상설특위로 신설됐으나 그동안 꾸준한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상설특위로 격상되면서 2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임 김성태 구리시지회장은 (사)구리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구리시민주권실천단 사무국장,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 부센터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민주당 구리시지역위원회 청년지원위원장, 민주평통 구리시자문위원, 구리시청소년재단 이사, 구리시장애인체육회 이사, 구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시환경분과위원장 등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 지회장은 청년층 의견을 적극 반영, 건강하고 미래지향적 구리시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발로 뛰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대식은 4050상설특위 위원장인 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박근철 민주당 대표, 4050특위 중앙 부위원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구리=김동수기자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3일 2020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대상지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는 황광용 위원장을 비롯해 박연숙ㆍ이은진ㆍ임채덕 위원이 참석했으며, 심의대상지인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공유재산 취득 및 공공시설 조성계획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 토지 기부채납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현장을 찾아 관련 부서로부터 추진현황을 설명받고, 사업의 필요성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이어가며 계획안을 살펴봤다. 황 위원장은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안건은 노후화된 제약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사항이라며 단지 내 노동자뿐 아니라 주민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계획 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제198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ㆍ의결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기자
기초지자체가 광역지자체의 감사를 거부하면서 조사관들에게 철수를 통보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청사 2층에 마련된 감사장에 직접 들어가 도의 위법한 감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조사관들에게 감사를 중단하고 시청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감사가 절차적으로나 내용상으로 위법하다는 것이다. 변호사를 대동한 조 시장은 조사관들에게 여러분은 지방자치법 및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감사통보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감사를 계속하는 건 직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철수 통보에 앞서 조 시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감사장 앞에서 경기도 감사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도 벌였다. 피켓에는 계속되는 보복성 감사 더 참아야 하나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지난 22일 조 시장은 남양주시에 대한 경기도의 특별조사는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위법하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글에서 도의 감사를 보며 지난 정권 때 벌어진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 불법 사찰건, 문체부 공무원 사찰건,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SNS?사찰건 등을 떠올렸다고 적었다. 이어 남양주에도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사의 시작일은 있는데 종료일은 명시된 바 없고 자료 요구사항도 언론보도 댓글과 청사 대관내역 등 표적성 자료부터 헌번재판소 심판청구사항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며 위법성이 있는 감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 동안 남양주시와 시 산하기관들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상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불공정 선정 의혹,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여부, 공유재산 매입 관련 특혜 의혹, 기타 제보 사항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특별조사는 언론보도나 익명제보 등 의혹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행정절차 중 하나다. 올해도 남양주시 외 성남시(7월), 부천시(9월) 등 33건을 진행했다며 감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다. 이번 특별조사에 대해 어떤 의도가 있거나 보복성 감사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남양주=심재학기자
부천 어린이집 2곳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용인 키즈카페에서 시작된 n차 감염 확진자들로 추정됐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중동 어린이집 2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16명으로 이들 중 4명은 교사이며 나머지 12명은 10대 미만 원생이다. 이들 어린이집의 지표 환자는 교사 A씨(부천 446번)로 조사됐다. 이들 어린이집 중 1곳에 근무하는 A씨는 앞서 서울 구로구 환자와 접촉했는데 이 서울 환자는 감염이 확산한 용인 키즈카페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다른 어린이집 교사인 B씨(부천 443번)와 접촉했으며 가족 3명(부천 449451번)과도 접촉했다. 또 근무지인 어린이집에서 다른 교사 2명원생 9명 등 11명과 접촉했다. B씨 역시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교사 2명원생 3명 등 5명과 접촉했다. 이들 어린이집 2곳의 교사 4명원생 12명 등 16명은 모두 전날 확진됐다. 결국 A씨는 용인 키즈카페에서 시작된 2차 감염 환자이며 어린이집 교사원생가족 등 나머지 환자 20명은 n차 감염 환자인 셈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어린이집 2곳을 전수 조사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지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감염과정의 세부 내용은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