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새내기 공무원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민원인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용된 전종훈 주무관(경기도청 세정과 세무심사팀)은 지난달 20일 새벽 2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민원인은 뇌질환을 앓고 있어 3개월마다 검사를 받는데 검사비가 180만원이나 한다. 최근에는 일자리를 잃어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시간도 늦어 당장 행정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는 등 다음날 대응해도 충분했지만 전 주무관은 달리 생각했다. 특히 민원인의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이에 전 주무관은 대화를 시도했다. 자신도 어릴 적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민원인 사연에 충분한 공감도 가능했다. 어려운 사연을 정중히 듣다 보니 민원인은 울기까지 했다. 특히 끼니를 못 챙겨 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전 주무관 개인 차원에서 도울 방법을 생각했다. 적은 비용이지만 자비로 라면과 쌀을 민원인 주소로 보낸 것이다. 전종훈 주무관은 세무 관련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공무원으로서 법과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있지만 돕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공무원이 되고 나서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이런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도 억울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을 섬기는 공무원이 제 직업이다.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공무원 모두가 도민을 위한 민원 처리와 행정 업무 등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승구기자
2020 YPD TEXTILE FASHION WEEK(2020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랜선쇼룸 섬유 프리미엄 수주전시회가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5층에서 오는 19일부터 한달간 화상상담회로 개최된다. 언택트 비즈니스를 통해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판로 개척으로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국내외 차별화된 니트 소재, 친환경ㆍ기능성ㆍ지속가능 소재 등 완제품으로 수출할 수 있는 경기지역 섬유기업 31곳이 참여한다. 코트라(KOTRA) 북부지원단 지원을 받아 각 해외무역관이 발굴한 해외 바이어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발굴한 국내 바이어를 매칭 지원, 참가 기업과 바이어간 화상상담도 지원된다. 양주시는 몽골, 에과도르, 중국, 카타르 등 해외 바이어와 국내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성통상, 신원, ABK, 모던웍스, 안다르, 젝시믹스 등 경기북부 섬유기업들이 주로 원하는 스포츠ㆍ캐주얼ㆍ스트리트ㆍ애슬레저ㆍ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외 바이어를 유치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협업을 통해 도내 섬유기업이 생산하는 원단의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홈쇼핑 형태의 영상으로 제작,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창열 양주시 기업경제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ㆍ비대면방식을 적극 활용, 경기북부 섬유기업들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김시진(경기체고)이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여자 고등부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김시진은 1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고부 개인혼영 200m 결승서 2분21초62를 기록하며 권우진(서울체고2분22초07)과 김하늘(충남체고2분27초33)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여고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같은 학교 이근아는 56초63으로, 김민주(서울 세화여고56초55)에 이어 아쉽게 2위로 들어왔다. 또 경기체고(전수류ㆍ이채영ㆍ조수연ㆍ이근아)는 여고부 계영 800m 결승서 8분36초89로, 서울체고(8분29초0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일반부 접영 50m에 나선 임성혁(고양시청24초33)은 3위를 기록했고, 여일반부 정하은(안양시청)도 개인혼영 200m(2분17초16)에 이어 같은 팀인 박정주ㆍ김주영ㆍ이정민과 조를 이뤄 출전한 계영 800m서 8분23초08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김경수기자
검찰이 함바(건설식당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씨(74)의 총선 불법개입 사건과 관련, 공소시효 마지막날 무소속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을 불구속기소 했다. 인천지검 형사7부(이희동 부장검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 의원과 공범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의 혐의사실 중 일부는 기소했고, 일부 위반 혐의점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날로 끝나지만, 형사소송법상 공범이 기소된 경우 시효가 정지돼 추가 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유씨는 지난 총선 당시 윤 의원의 경쟁 후보였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73)을 낙선시키기 위해 허위 고소를 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의 4급 보좌관과 유씨 부자는 지난 7일 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보좌관과 짜고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모 신문사 간부 등 2명은 구속기소, 1명은 불구속기소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남동구 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남동구의 한 주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5명 등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 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남동구에 사는 50대 A씨와 60대 B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주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4일 검체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의 접촉자인 남동구 주민 90대 C씨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주점 직원과 접촉한 30대와 이 주점 방문자 검사안내 안전문자메시지를 보고 검체검사를 받은 20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 11일 경기 김포시 확진자와 접촉한 20대와 부평구 온라인투자업체를 방문한 50대, 미추홀구에 사는 모녀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자택 주변을 방역하고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91명이다. 이민수기자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사용 종료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 내 4개의 소각장을 추가로 만든다. 청라송도 광역소각장 등 기존 소각장은 존치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시민공동행동 발표 행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대비 추진계획을 밝혔다. 추진계획에는 소각장 건설계획과 자체매립지 조성 계획 등이 담겨있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관련 4자 합의 당사자는 인천의 처절한 몸부림과 외침을 외면한 채 합의문의 단서 조항만을 믿고 대체 매립지 공모에 들어오라는 압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늘의 인천의 (쓰레기)독립 선언이 대한민국의 친환경 자원순환역사를 다시 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각장 건설과 관련 시는 현재 있는 청라송도 광역소각장과 송도 고형폐기물연료(SRF) 소각장 등 3개 소각장을 존치하기로 했다. 다만 청라와 송도소각장의 시설용량은 각각 1일 500t에서 420t으로, 540t에서 500t으로 줄인다. 송도 SRF는 현재 1일 90t의 시설용량을 유지한다. 이들 외에도 시는 서부권(250t)과 중부권(250t), 동부권(300t), 도서지역(45t)에 각각 1개씩 소각장을 만든다. 도서지역 소각장은 강화군이 유력하다. 시는 소각장의 재정 절감과 효율성을 감안해 각 군구마다 1개씩 소각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아닌 2~3개 군구가 공동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 소각장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각 군구와 예비후보지를 놓고 협의한 후 다음달 중순에 예비후보지를 발표한다. 이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소각장 위치를 확정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입지선정 조사연구 용역에서 나온 후보지와 공모에서 신청한 1개 법인을 토대로 다음달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방침이다. 용역에서는 6개 후보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가 용역에서 확보한 6개 후보지를 공개한 후 주민 협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아닌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후 이를 통보하는 방식이라 주민수용성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시는 내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나설 방침인데 2개월은 후보지 주변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소각장도 지역 내 소각장 설치를 원하는 군구가 없어 입지 선정까지 난항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오흥석 교통환경조정관은 주민수용성 부분은 현재 용역 과정에서 이미 다양한 평가기준을 만들어 순위를 정해놨다며 현재 후보지들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며 주민 설득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랜선을 통해 인천과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락의 뜨거운 숨결을 퍼뜨릴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막이 오른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16~17일2일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진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무관중으로 이뤄지는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공연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탄다. 또 시가 앞서 모집한 온라인 펜타 마니아 600명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한 랜선 인터뷰 관객으로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채울 함성을 대신한다. 특히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락스피릿(Rock Spirit)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 극복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공연에 담아내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을 위로할 계획이다. 첫날인 16일은 루키밴드 경연대회인 펜타 유스스타에서 금상을 차지한 데일밴드를 시작으로 이희문 컴퍼니와 새소년 등이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어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비와이, 33년만에 다시 뭉친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with 빛과소금,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넬이 열기를 더한다. 해외 아티스트 랜선공연에는 영국의 국민 밴드 트래비스가 나서고, 마지막 무대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자우림이 장식한다. 둘째날인 17일은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락 밴드 부활의 공연과 미국 포스트 메탈의 선두주자 데프헤븐의 해외 아티스트 랜선공연이 펼쳐지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가슴을 뛰게 만드는 국카스텐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에 앞서 2020 펜타 유스스타의 대상을 받은 잭킹콩, 동양적 선율의 인디밴드 동양고주파, 경쾌한 리듬의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마성의 로큰롤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일렉트로니카 그룹 이디오테잎 등이 출격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비록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지지만,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랜선을 통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 송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들어선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자로 인천시-연세대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1년부터 연세대 송도캠퍼스 부지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연세대는 강사진 모집, 훈련 및 임시 교육장 확보 등을 통해 센터 완공 전까지 시범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에 국비 527억원과 시비 192억원, 연세대 679억원 등 총 1천398억원을 투입, 센터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 정부 주도의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전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 분야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 2019년~2023년 바이오공정(생산시설 및 품질관리) 분야 신규 인력 수요는 1만6천554명이지만, 인력공급은 총 1만356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는 센터가 들어서면 해마다 2천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업계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업계의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 유치 경쟁을 벌인 경기도(시흥)와 충청북도(오송) 등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우수한 입주기관 협력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라며 이번 센터 유치를 통해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문화재청은 15일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점자 훈맹정음과 관련한 제작보급 유물, 점자표해설 원고 등 48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훈맹정음은 인천 강화 출신으로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던 송암 박두성 선생이 지난 1926년 훈민정음에 기초해 반포한 6점식 한글점자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이 한글과 같은 원리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한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을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승욱기자
화재 등 재난현장 출동 소방관의 휴식을 위한 소방관 회복차량이 인천에 단 1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소방청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소방관 회복차량은 5대 뿐이다. 이마저도 소방당국이 사 배치한 것은 수도권호남영남119 특수구조대 3곳이고, 서울과 세종은 지자체가 구입해 지원하고 있다. 소방관 회복차량은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피로 회복을 위한 쉼터 제공과 경증환자의 대피 및 보호를 위해 지난 4월 소방청이 도입한 특수목적 차량이다 인천에는 남동공단 등 대규모 공단이 많아 화재 시 소방관이 장시간 진압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소방관 회복차량은 없어 현장 출동 소방관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13일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화재당시 9시간의 화재 진압 시간 동안 소방대원들은 임시로 설치한 천막 밑에서 교대로 식사를 하거나 휴식했다. 지난 3월 13일 강화도 한 기저귀 제조 공장에서 난 화재 당시에도 6시간의 진압작업으로 지친 소방관이 쉴 곳은 천막 아래였다.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는 특히 비오는 날이나 추운 날씨에는 소방관들이 추위에 떠느라 제대로 쉬지 못한다며 회복차량 등으로 실내에서 휴식할 수 있다면 화재 진압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전문가는 지자체별 회복차량의 충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공기호흡기 등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화재진압에 나서는 소방관들은 30분이면 공기부족과 체력고갈로 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화재는 장시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휴식 차량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현장에 복귀해 구조작업을 할 수 있도록 회복 차량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장시간 재난이 빈번하지 않고 지역별로 회복 차량을 두면 비용이나 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입 초기인 만큼 권역별로 회복 차량을 운영하며 합리적인지를 검토해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