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서구 일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주민 A(고양시 412번)씨가 신종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가족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양=유제원 기자
의정부시가 서울시, 노원구 등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도봉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대여론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시간적 한계 때문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시, 노원구 등과 지난 3월 협약을 맺고 자치단체간 현안문제 해결과 주민편의 제고를 위한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행정구역 조정, 도봉면허시험장 장암역 인근 이전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의정부시 호원복합체육시설 건립 지원, 장암역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 등이다. 핵심은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이다. 나머지는 이에 따른 서울시의 지원사업이다. 이중에서도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은 서울시와 노원구의 숙원사업이다. 면허시험장을 옮기고 창동 차량기지가 있는 일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의정부 면허시험장과 통합이전을 타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남양주 이전도 모색했으나 남양주시의회 반대로 결렬됐다. 이런 가운데, 협약이 성사되면서 해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공론화과정 없이 시의 전격적ㆍ일방적 의사결정으로 이뤄진 데 대해 시민단체 등의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인 의정부시민회의는 최근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이 관련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되고 있다며 시의원 전원의 반대성명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회의는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며 집행부 독단에 거부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또 다른 시민단체인 의정부 도시플랫폼 정책공감도 최근 도봉면허시험장이 이전할 곳은 시의 미래전략사업을 위해 필요한 지역으로 타지역 발전을 위해 내줄 수 없다는 취지의 청원을 의정부시의회에 냈다. 정선희ㆍ김연균ㆍ임호석 의원 등 모두 7명이 청원소개서에 서명했다. 임진흥 도시플랫폼 대표는 중요한 사업인데 공론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선희 의원도 지난 2일 시의회에서 3차 추경안에 장암역 환승주차장 일원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가 편성된 것을 놓고 도봉 면허시험장 유치를 위한 장암역 주차장 확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의 뜻과 거리가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시민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인 장암역 환승주차장과 정선 레미콘 사이 6만㎡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입안이 연말까지 이뤄져야 하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입안은 공람공고를 내면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서울시와 협의 중인 지원사업 내용은 시민과 의회를 설득해야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의정부시는 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간병인 1명(의정부 210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210번 확진자는 병원 5층에 입원했던 환자가 7일 코로나19로 확진됨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됐다. 이로써 병원 관련 확진자는 6일 첫 발생 이후 총 3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병원에 임시 폐쇄(집중관리업소)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12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갖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강등권 탈출을 위한 경인지역 연고팀들의 벼랑끝 탈출 경쟁이 처절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가대표 선수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가 9일과 12일에 진행됨에 따라 K리그1 팀들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잠시 멈춘 채 재정비에 돌입했다. 7위부터 12위까지 승점 차가 고작 6점에 불과한 파이널B 팀들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 삼성은 지난 4일 24라운드서 유스팀 출신 김태환의 데뷔 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는 수원 삼성은 7승6무11패, 승점 27로 8위에 올라 강등권 싸움에서 먼저 탈출하며 잔류가능성을 높였고, 인천(승점 21)은 최하위로 재추락했다. 하지만 매년 강등권에 놓이고도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아 생존왕 별명을 얻은 인천은 시즌 초반 팀 최다인 8연패를 당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헤맸지만 조성환 감독 취임 후 상승 곡선을 그렸고, 지난달 27일 성남FC와 파이널B 첫 경기에선 특급 공격수인 무고사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6대0 대승을 거두는 등 선전했다. 반면, 성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무패행진을 이어온 성남은 리그 중반부터 부진을 겪기 시작했고, 인천에 이어 강원전마저 패해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성남은 승점 22로 인천에 고작 1점 앞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남은 17일 FC서울과의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안정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최하위로 강등 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한 파이널 B그룹의 생존경쟁 판도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경인지역 연고 팀 가운데 누가 마지막에 웃고 울을 지 관심사다. 김경수 기자
9일 오전 10시52분께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소재 빌라 5층에서 불이 나 약 36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이 빌라 5층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단순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집 안 내부와 가전제품 등 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타는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부천=오세광 기자
LH와 인천도시공사 등이 공동 시행을 맡은 인천 검단택지개발지구 부지조성공사 현장에서 최근 시공상 부주의로 하수도관이 파손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야 할 하수 7천여t이 인근 지방하천으로 방류되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인근 지방하천에 서식하던 2.6t 상당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등 생태계가 악화됐지만 관계 당국인 김포시와 인천시는 서로 책임회피에 급급한 형국을 보이며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청, LH 인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추석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김포시 나진포천(인천 서구~김포 감정동) 일대 곳곳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 죽은 물고기 떼가 둥둥 떠다닌다는 신고 수십여 건이 김포시 당직실에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됐다. 사태 파악에 나선 김포시는 현장에서 폐사된 물고기떼를 확인하고 관계 주체인 LH와 A시공사, 전문수거업체 등 하루평균 25명의 인력을 동원해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폐사된 물고기 2.6t을 모두 수거했다. 또 지난 7일엔 LH측에서 수거한 폐사 물고기를 모두 소각 처리했다. 아울러 김포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진상 조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포시는 지난달 29일 정오께 검단 택지개발지구 기반조성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하수관을 파손시킨 뒤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하수과가 하수관 복구작업을 위해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30일 0시20분까지 불로동 지역 하수를 검단하수처리장으로 전달하는 나진포천중계펌프장의 운영을 중단 조치했고, 이 사이 6시간 동안 6천600t에 달하는 하수가 나진포천으로 그대로 방류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 지자체가 미흡한 초동조치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정황도 발견됐다. 그러나 김포시와 인천시는 책임소재를 두고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 비난을 더욱 자초하는 모습이다. 인천시는 사태를 수습하면서 펌프장 운영을 중단하고 6천600t의 하수를 나진포천에 방류하는 과정에서 이를 곧장 알리지 않고 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김포시 당직실에 이메일로 하수관로 공사 중 사고로 오수가 나진포천으로 유입됐다.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통보하는데 그쳤다. 또한 김포시는 이 같은 연락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은 채 초동대처를 전혀 하지 않다가, 다음 날 오전 7시48분께 김포시 강정동과 걸포공원 사이 개천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다닌다는 첫 민원을 접수한 후에야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방류 전 연락을 줬더라면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잘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 시간이나 지난 뒤 이메일로 통보했고 사고 수습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은 인천시의 미온적 대응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천시 서구청 관계자는 사고 당일 메일을 보냈고 별일 아니라고 판단한 김포시의 실수가 맞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은 현재 두 지자체로부터 자료를 취합하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수 방류 행위가 관련법에 위반되는지도 검토 중이라며 인천시를 상대로는 향후 매뉴얼 재정비와 신속 대처 등 문서를 보내 는 등 주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은ㆍ최태원 기자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은 A군(13)이 사망했다. 9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A군이 이날 새벽 12~1시 사이에 사망했다. A군은 현재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A군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혈액이 부족해 2차 수술을 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