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공사 본격화… 2026년까지 단계별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와 R&D 등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조성하는 송도 11-1공구의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화한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공사에 8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투자 유치 여건,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공사를 추진한다. 송도 11-1공구는 단계별로 매립 중인 11공구에서 지난 2016년 4월 공사를 끝낸 구간이다. 인천경제청은 먼저 내년 상반기에 1단계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해 2024년까지 추진하고 나머지 2단계와 3단계 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2022~2025년, 2023~2026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1단계 사업구간은 57공구 및 바이오대로와 가까운 국내 대학들과 바이오 관련 기업 및 R&D단지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한 산업시설용지 위주의 계획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송도 11-1공구의 기반시설 설계 진행률은 약 90%다. 또 인천경제청은 도로 46개 노선(20.6㎞)에 대한 안전쾌적한 이용환경 구축, 안정적인 상수 공급망 및 재해에 안전한 하수관거 계획, 고유의 방재 기능과 함께 수변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유수지 조성, 신기술공법 도입에 따른 시공성 확보와 경관심의를 통해 디자인한 교량 등의 구조물 설치계획을 수립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57공구와 연계해 바이오 등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11-1공구의 기반시설 공사가 내년 상반기 본격 시작된다고 했다. 이어 11-1공구가 있는11공구를 끝으로 개발이 끝나는 송도는 어느 도시보다 계획적으로나 입지적으로 경쟁력을 두루 갖춘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2일 이 청장 주재로 송도 11-1공구의 기반시설 공사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어 진행상황 및 중점 과업수행 계획을 점검했다. 김민기자

인천시 등 7일부터 경영안전자금 1천억 추가 지원

인천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연 0.8%대의 초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시는 인천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오는 7일부터 7차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1천억원을 긴급 편성해 소상공인 융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1차 경영안정자금 350억원을 시작으로 이번 7차 지원까지 시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자금 규모는 모두 2천875억원에 달한다. 이번 7차 지원의 대상은 코로나19 피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이고, 시는 음식점업도소매업서비스업 등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한 모든 업종에 대해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은 시가 은행 대출이자를 일부 지원하기 때문에 연 0.8%대의 초저금리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시는 관련 보증료를 1%에서 0.8%로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인천신보에 각각 15억원, 10억원을 출연하는 등 원활한 경영안정자금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변주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추석 명절을 대비할 운영자금 지원이 되길 바란다며 다음달 중에는 1천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구리 대형 싱크홀 깊이 21m… 터널 상층부 깊이와 일치

지난달 26일 구리 교문동 대로변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깊이가 애초 4m 안팎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지하 21m까지 무너져 내린 것으로 구리시 자체 조사 중간 결과 확인됐다. 이는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지하철 별내선 터널 상층부 깊이와 대략 일치하는 것으로 터널공사에 따른 지반 침하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앙사고조사위 등은 노후 상수관에 원인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조사과정에서 논란이 예고된다. 3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교문동 대로변에 발생한 최초 대형 싱크홀 규모는 가로 세로 9m9m, 깊이 4m 안팎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 자체 조사 중간 결과, 싱크홀 크기와 깊이가 확대되면서 최종, 가로와 세로 10m15m, 깊이의 경우 무려 21m로 파악됐다. 이는 지표면에서 30m 밑으로 지하철 별내선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터널 상충부 깊이와 대략 일치하고 있어 지하철 터널공사에 따른 싱크홀 발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다가 지표면에서 1.5 아래에 매설된 상수관은 파열 시 지상으로의 솟구침 현상이 순간에 그친 채 20여 m 밑으로 물과 흙이 순식간에 하강하면서 터널공사장까지 덮친 것으로 알려져 조사위 활동과정에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일 싱크홀을 메우기 위해 동원된 흙은 대형 덤프차 100~150대 분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형 싱크홀 발생사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간 집중호우 등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공사 등 외부 충격으로 진행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중앙조사위는 물론 시 자체 조사위가 가동되는만큼, 정확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중앙 사고조사위 등이 이번 대형 싱크홀 발생을 상수관 노후화에 원인을 찾고 있는 듯하다며 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싱크홀 발생지점은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중 장자2사거리역(토평역)과 구리역 사이 3공구 현장으로 현대건설이 터널공사를 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김동수기자

가을걷이 앞두고 몰아치는 태풍… 쓰러진 벼와 함께 주저앉은 농민들

54일간 이어진 장마에 태풍 마이삭까지 몰아쳐 경기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태풍 하이선이 곧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돼 주저앉은 농민들은 일어설 힘조차 내기 어렵다. 3일 오전 이천시 신둔면 수광1리는 밤사이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5만여㎡에 달하는 논의 벼가 모두 쓰러졌다. 드넓게 펼쳐진 논에는 바람이 휩쓸고 간 자국이 선명했다. 이곳 주민들은 오는 20일께 벼를 수확할 예정이었지만, 불과 3주 앞둔 시점에서 한해 농사가 망가졌다. 벼가 쓰러지면 싹이 나기 시작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걷어들인 벼 역시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쌀은 정미소에서 하~최하 등급을 받지만, 농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아쉬운 소리조차 못한 채 헐값에 쌀을 팔아야 한다. 50년째 이곳에서 벼 농사를 지어온 이장 정종복씨(65)는 바람이 어디로 몰아칠지 알 수가 없으니 막을 수도 없다며 다음 태풍이 한반도를 덮친다는데, 그나마 남아있는 벼들도 모두 쓰러질까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화성시 서신면 서곳리에서 만난 이장 김이수씨(56) 역시 낯빛에 근심이 가득했다. 그가 28년째 키워온 신고배는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까지 수출되지만, 올해는 절망 그 자체다. 전날 몰아친 강풍으로 절반에 가까운 배들이 모두 낙과했기 때문이다. 2만여㎡에 달하는 그의 밭에는 나무 한 그루마다 약 30개에 달하는 열매들이 떨어져 있었다. 아직 가지에 달려있는 열매는 손만 대도 우수수 떨어졌다. 김씨는 수도권에 영향이 덜하다는 태풍으로도 이 정도인데 다음 태풍 땐 아마 80%가량 낙과할 것 같다며 평생 농사를 지어왔지만 자연은 막을 재간이 없다며 떨어진 배를 어루만졌다. 그가 한탄 섞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동안에도 야속한 바람은 열매를 계속 떨어뜨렸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경기남부 뿐만 아니라 북부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에서 야채 농사를 짓는 정태주씨(62)의 하우스 14동(8천600여㎡)은 모두 물에 잠겼다. 그의 밭은 주변에 제방이 설치돼 있지 않아 폭우에 취약하다. 지난달 초 북한의 황강댐 개방으로 한 차례 밭이 잠겼는데 이후 태풍이 연달아 몰아치면서 복구할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이 농부가 비지땀을 흘려가며 키워낸 오이와 호박들은 모두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씨는 농민들이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폭우 때마다 물이 넘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방을 설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이 빠져나간 자리에 더 강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아칠 예정이다. 이 태풍은 다음주에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인데, 예상 경로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돼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7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예상되니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장희준기자

코로나19에 고립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매출도 생계도 깜깜

장애인의 삶터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있다. 생산시설 운영 중단과 축소 등으로 휴직 중인 장애인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3일 인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에 따르면 지역 내 34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중 14곳(41.17%)이 운영을 중단했으며, 나머지 시설도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시와 군구의 권고에 따라 시설마다 최소한의 인력만 근무 중이다. 장애인복지관에 속한 직업재활시설은 복지관이 3월부터 휴관하면서 함께 문을 닫았다. 미추홀구에서 판촉물 인쇄업을 하고 있는 A시설도 복지관 휴관과 함께 6개월째 생산을 멈추고 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휴직 장애인들에게 70%의 급여를 지급했지만, 지원금 기한이 6개월이라 당장 다음달이면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천 동구에서 구강용품을 제작하는 B시설은 지난 2월부터 시 지침에 맞춰 장애인 직원 55명이 10명씩 교대로 휴직 중이다. 근무 인력은 줄었지만, 이미 계약한 물량을 생산하지 못하면 거래가 끊겨 생산직이 아닌 비장애인 직원을 동원해 물량을 맞추는 처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직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70%의 급여를 감당하기 조차 어렵다. 결국 휴직 중인 장애인들은 무급휴가를 쓰고 있다. B시설 관계자는 이렇게 빠듯하게 물량을 생산해도 지난해 매출의 20% 수준밖에 되질 않아 간신히 자재비와 급여를 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까지는 휴직 중인 장애인들에게도 일부 급여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도저히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창호 인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은 대부분의 시설이 고용유지지원금에만 기대기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시설 휴무 여부와 관계없이 관리운영비를 이전과 동일하게 제공 중이며, 내년 초 본예산에서 장애인 직원들의 일급을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수능 원서 접수 첫날… 인천지역 111명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보다 20% 증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서 접수가 3일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시작했다.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는 총 111명으로, 지난해(92명)보다 20% 늘었다. 수능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12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자 중 장애인,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 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나 시도 교육감이 기타 불가피한 경우로 인정하면응시원서를 대리제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도 원서를 대리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응시원서를 제출한다. 재수생 등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첫날 응시원서 접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재수생이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은 오는 12월 3일 치러진다. 강정규기자

코로나19 음성에서 양성 바뀌는 사례 속출… “자가격리자도 방역수칙 철저히”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60) 등 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양성 판정으로 바뀌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는 밀접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양성으로 바뀐 확진자는 56명(7월 5일 기준)이다. 이 구청장 등 7월 이후에도 이 같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실제 검사 결과가 바뀐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와 다음날 청사 내 회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서구청 소속 직원과 접촉했다.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 구청장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서구의회 사무국 직원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하던 중 발열과 미각, 후각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는 잠복기가 있는 만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언제든 발현기가 와 확진판정을 받을수 있다. 이 때문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할 때는 반드시 방역 수칙을 지키고, 가족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고광필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자가격리 중 가족에게 전파되는 사례가 종종 생기고 있다며 자가격리한다는 것은 언제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방 밖으로 나오거나 화장실을 갈 때도 장갑을 끼고 방역복을 입는 등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불법 환경오염 방지시설 시공한 무등록 환경전문공사업체 등 38건 적발

전문 기술인력이나 필수장비 없이 환경오염 방지시설 공사를 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환경업체들이 경기도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13일부터 31일까지 2019년 1월 이후 신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로 인ㆍ허가를 받은 556개 사업장의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수사했다며 무등록 환경전문공사업체 불법 시공 등 38건을 적발, 형사입건했다고 말했다. 환경기술산업법은 환경오염물질 배출 방지를 위해 전문기술인력을 갖춘 환경전문공사업 등록업체가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등록 환경전문공사업체의 경우 시공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부실시공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주요 위반 내용은 무등록 업체의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계ㆍ시공 26건, 환경 전문공사업 변경등록 미이행 2건, 환경오염물질 배출 부적정 운영 10건이다. 송풍기 등을 제작하는 김포시 A 업체는 환경 전문공사업 등록 없이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불법 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록 업체인 파주시 B 업체는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배관으로 연결하지 않는 부실시공을 했다가 적발됐다. 무등록된 부천시 C 업체는 등록 업체인 인천시 D 업체에 대가를 지불하고 설계와 허가ㆍ신고 대행을 의뢰, 방지시설을 불법 시공했다 덜미를 잡혔다. 인치권 단장은 이번 수사는 특사경 창설 이후 최초로 시도한 분야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무등록 환경전문공사업체가 저렴한 단가를 앞세워 부실 시공하는 행위는 도민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적법 시공 환경전문공사업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배출시설 설치 허가ㆍ신고 과정에서 행정기관이 방지시설 시공업체의 환경전문공사업 등록 여부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나무 뽑히고 간판 떨어지고 인천지역 태풍피해 잇따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서 나무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태풍피해 안전조치건수는 오후 4시 기준 총 37건이다. 간판탈락 3건, 주택피해 3건, 가로수 전도 등 기타피해 31건에 대해 안전조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4시13분께 중구 송현동의 가로수가 힘없이 쓰러졌고 오전 5시31분께에는 동구 창영동의 한 빌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안전조치했다. 이어 오전 6시55분께 미추홀구 관교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오전 7시30분께에는 남동구 고잔동 한 공장의 외벽이 탈락했다. 폭우가 내리며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55분께 중구 중산동의 한 주택 인근과 오전 6시55분께 중구 남북동 주택이 침수해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 해상에 초속 15m의 강풍과 최대 3m의 파도가 일면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 4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67편이 지연됐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12시께 함흥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소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동해상을 지나가며 인천이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아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