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 기관 선정 쾌거

구리시가 부패방지와 청렴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제9회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상패와 시상금 1천만 원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 청렴대상은 부패방지 및 청렴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관ㆍ단체 및 공직자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도정 청렴도 제고 기여도 ▲반부패 청렴도 노력도 ▲공정경기 구현 실적 등의 평가 항목에서 서류 및 현지 실사 등을 거쳐 평가, 시장된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부패예방 및 청렴도 향상 자율시책으로 추진해 온 시민감사관을 활용한 사회단체 보조금 집행실태 감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는 지난해 시민감사관을 활용, 사회단체 보조금에 대한 집행실태 감사를 5회 실시했고 처분 요구 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 및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는 시민감사관을 통한 사회단체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했을 때 비로소 청렴이 완성되는 것이라는 시정철학으로 이번 수상이 더욱 값지도록 시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다양한 청렴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인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회기서 시교육청 추경 등 48개 안건 심의

인천시의회가 제8대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첫 임시회를 열고 인천시교육청 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한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8~18일 열리는 제265회 임시회에서 인천시 실국별 주요 예산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11월에 있을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짠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모두 48건의 안건을 다룬다. 예산안 1건, 조례안 37건, 동의안 2건, 건의결의안 2건, 의견청취안 2건, 보고 4건 등이다. 예산안은 시교육청의 2020년도 3회 추경안이다. 이번 시교육청의 추경은 코로나19로 취소축소한 사업비 462억원을 학교의 원격수업 지원 강화 및 저소득층 학생 중식비 지원 등을 위한 사업비로 바꾸는 내용이다. 또 시 등 집행부가 상정한 인천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인천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을 살펴본다. 특히 시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20건도 이번 회기에서 논의한다. 조성혜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시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위한 인천시의회 인사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 등을 발의한 상태다. 김성준 문화복지위원장(민미추홀1)의 인천시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 보호 및 건강한 사회복지현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고존수 건설교통위원장(민남동2)의 인천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도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신은호 시의장은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인 만큼 전문성을 살려 심의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문화재단 연극이 있는 저녁 예술강좌] ③ 이재상 극단 MIR 레퍼토리 대표 연극연출가

지금 연극의 중심은 서울 대학로다. 대학로에는 이미 여러 소극장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러 대학로로 몰린다. 그러나 앞서 근대 이후 연극의 중심지는 인천이었다. 최초의 연극 극장, 최초의 조선인 극장은 모두 인천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후 1980년대 소극장 시대까지 인천은 근대 연극의 태동에서 2차례의 황금기를 거쳤던 기억이 있다. 이재상 극단 MIR 대표는 지난 2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 연극이 있는 저녁 예술강좌에서 인천 연극의 역사와 관련해 크게 2번의 황금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1번째 황금기는 1920년대로 인천에서 신파극 등이 공연을 하고 특히 서울의 극단도 인천에 와서 다양한 공연을 하던 시기다. 연극을 중심으로 한 문화운동도 활발했다. 이후 1930년대부터 점차 침체를 겪은 후 해방 후 전쟁을 겪으며 거의 단절됐던 인천의 연극사는 1980년대 소극장 연극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시 한번 부흥한다. 이후 서울에 문화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다시 침체에 빠진 인천의 연극은 다시 황금기를 맞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는 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이 자리잡았던 인천 개항 이후 우리나라에서 극장이 최초로 들어선 곳은 인천이다. 1933년 출간한 인천부사에는 이미 1897년(명치30) 이전에 100석 규모의 극장이 있었으며 1897년 송학동으로 옮겨 극장 양식의 인천좌를 설립했다고 남겨져 있다. 이 시기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인 극장으로 꼽히는 협률사도 인천에 자리잡는다. 협률사는 1895~1900년에 설립한 것으로 추정하는 극장인데, 이후 협률사는 1910년 축항사, 1920년 애관(지금의 애관극장)으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당초 우라나라 최초의 조선인 극장은 서울에 있었다는게 중론이어서 협률사를 제시할 때 많이 다투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자료도 제시하고 그러니까 서울에서도 협률사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찌됐든 극단의 형태가 처음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은 인천을 통해서였다고 했다. ■1910~1920년대 인천 연극의 제1황금기 인천의 연극은 일본인 극장과 조선인 극장을 중심으로 제1의 황금기를 맞이한다. 이들 극장은 당시 활동하던 혁신단, 취성좌, 신극좌, 민중극단 등 다양한 연극단체에 무대를 제공해 신파극, 신극, 소인극 등과 같은 다채로운 근대 연극의 무대로 자리한다. 특히 이 시기 인천의 연극에서는 신파극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1911년 혁신단이라는 극단이 공연한 육혈포강도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신파극이다. 이 공연은 당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과 결합해 많은 인기를 끈다. 1920년대에는 연극을 중심으로 한 문화운동도 활발했다. 이를 주도한 것은 경인기차통학생친목회로 이 단체는 이후 한용단이라는 인천 대표 민족주의 청년단체로 발전한다. 이후 칠면구락부라는 인천의 연극단체로 이어지면서 인천의 연극을 주도한다. 이 대표는 신문물이 인천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고등교육기관은 서울에 많았다며 아무래도 인천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중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고등교육을 배운 사람들이 인천의 연극을 주도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1980년대 소극장 전성시대 이후 1930년대와 한국전쟁, TV의 등장 등으로 침체를 겪던 인천의 연극은 1960년대 들어 동인제 연극시대가 열리면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재인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1964년 만든 연인회, 1965년 만들어진 극우회 등이 동인제 연극시대를 주도했다. 그러나 동인제 시기 연극은 아마추어 수준을 넘지 못해 연이은 해체를 맞았다. 하지만 이 같은 경험은 1970년대 후반부터 인천에 다양하 소극장이 만들어지면서 꽃피우기 시작한다. 이후 1982년 인천이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인천의 연극인들은 전용소극장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 때 공연당 평균 1천명의 관객이 오기도 했다. 1980년대 초 돌체 소극장, 경동예술극장이 만들어지면서 당시 연극계를 양분했으며 이후 1980년대 후반 신포아트홀, 미추홀 소극장, 배다리 예술극장 등이 문을 열었다. 이는 1990년 전국 최초의 시립예술극단이 만들어지는 성과로도 이어진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역설적으로 시립예술극단의 창단이 소극장 전성시대의 문을 닫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소규모 극단과 시립극단 간 막대한 제작비 차이, 약한 가격 경쟁력, 시립극단으로의 배우 쏠림 현상 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시립극단은 공짜로 표를 주기도 했는데 공연의 질은 좋으니 시립극단이 만들어진 후 3년 내 대부분의 소극장이 문을 닫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 그 때만큼의 활성화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부천북라이온스클럽, 중증장애인 가정에 쌀 전달하며 사랑 나눠

저소득층 장애인 가정을 직접 찾아가 쌀을 전달하고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부천북라이온스클럽 민재식 회장과 박주남 총무 등 임원진들이 지난 4일 중동 덕유마을 1단지 앞에서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저소득층을 위한 쌀 나누기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곰두리중증장애인교통복지협회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 가정 30세대에 각각 10kg의 쌀을 전달했다. 또 700kg의 쌀을 곰두리중증장애인교통복지협회에 전달했다. 부천북라이온스클럽 민재식 회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쌀을 직접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가정에 배달한 것이 너무나 보람되었다면서 장애인들의 어려운 생활과 불편을 보고 느끼면서 북라이온스클럽이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곰두리중증장애인교통복지협회 권성철 회장은 북라이온스클럽이 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아름다운 섬김의 봉사를 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천북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983년 창립 이후 환경정화 봉사, 열린낙원 무료급식소 중식 봉사, 열린낙원 봉사금 전달, 농아인협회 봉사금 전달 등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30년 가까이 봉사해 온 박정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동두천지구협의회장

좋을 때는 누구나 잘 합니다. 참 봉사는 어려움 속에서 고통을 함께하고 나누는 것 입니다. 박정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동두천지구협의회장(64)은 26년 8개월이 넘는 세월동안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살피는 나눔을 실천해 왔다. 피난민으로 살아온 부모를 만나 힘든 생활을 경험했기에 가능했다. 대충을 용납하지 못하고 매사 딱부러지는 일처리로 똑순이로 불리는 박 회장이 적십자사봉사회와 인연을 맺은 건 1993년. 동네 언니의 권유도 있었지만 힘든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지금은 건강하지만 어릴적에 다리를 절단해야할 정도로 골수염으로 고생했다면서 무엇보다 시각장애를 가진 큰 오빠를 보며 베푸는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봉사는 최근 공식집계된 기록으로 8천시간에 가깝다. 더불어 매월 수십만원이 넘는 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등 봉사는 이제 뼛속 깊이 스며들어 일상이 됐다. 동두천지구협의회가 지역내 최고의 봉사단체로 욱뚝선 배경 또한 박 회장의 진솔하고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2017년에는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써 여성의 권익신장에도 노력했다.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고 늦깎이 공부를 이어가는 이유도 있다. 자신의 희귀병과 시각장애 오빠의 영향도 컸지만 가고 싶은 대학을 포기하고 농협에 취업해 받은 새마을 교육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 때문이다. 박 회장은 모든사람은 사회라는 구조 속에 직장을 얻고 도움도 받으며 살아간다. 따라서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데, 금전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자원봉사도 한가지 방법이라는 강사의 말에 인생관을 새롭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때의 다짐은 실천으로 이어졌고 2005년 서정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성교육ㆍ성상담 전문가 자격증을 비롯한 사회복지사2급, 보육교사1급, 보육시설장(장애아전담), 심리상담사1급, 요양보호사1급,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요원 등 자격증만 10개에 달해 이제는 적십자봉사자들을 상대로 강의할 정도로 사회복지 전문인으로 성장했다. 시간을 금으로 알고 살아왔다며 묵묵히 도와준 남편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는 박 회장. 시간이 허락된다면 석사학위를 취득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밝은사회를 이룩하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빛나고 아름답다. 동두천=송진의기자

포천“미군 장갑차 사고 합의규정 위반했다”시민단체 반발…철저한 조사 촉구

포천지역 시민ㆍ진보단체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SUV의 주한미군 장갑차 추돌사고와 관련,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포천시와 시민ㆍ진보단체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 2002년 6월 발생한 효순이ㆍ미선이 여중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지난 2003년 5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특별회의를 열고 선두ㆍ후미 호송차량 동반과 사고발생 방지를 위한 차량이동계획 사전통보, 안전시설 확충 등을 훈련안전조치합의서(합의서)에 담아 서명했다. 그로나 이번 추돌사고 당시 미군 측은 장갑차 선두와 후미에 호송차량을 동반하지 않았고, 합의서에 따라 궤도차량 1대 이상 이동 시 72시간 전에 한국군에 통보해야 하고,한국군은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전달하게 돼 있으나, 포천시와 주민들은 해당 장갑차 운행과 관련된 통보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민ㆍ진보단체는 미군 측이 합의서를 위반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은 해당 규정에는 호위 차량은 밤에는 궤도차량 행렬 앞뒤에서 각각 50m 이내로 떨어져 호위해야 하고, 호위차량에는 눈에 잘 띄는 경고등과 함께 빨간색ㆍ노란색으로 구성된 반사판도 붙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 호위차량도 없었고 후미등 없이 한밤중에 이동했다고 말했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도 미군의 안전규정 위반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명숙 위원장은 이번 미군 장갑차 운영은 지난 2002년 효순이ㆍ미선이 사망사건 이후 한미 양국이 마련한 합의서를 위반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초기 SUV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번 주 부검 결과가 나오고, 미군 측이 일차적으로 조사해서 넘어오면 다각적으로 미비한 점이나 규정 등을 종합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군 장갑차 운전병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