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장안면의 한 스티로폼 제작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서고 있다. 화성소방서는 29일 오후 1시31분께 장안면 독정리의 한 스티로폼 제작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불로 인해 직원 10명이 대피하고 공장 6개동이 불탔다.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 등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37분께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87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 및 연소 확대 저지에 나섰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30분께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았다. 공장 내ㆍ외부에 인화물질이 많아 불을 모두 끄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에서는 치솟은 연기가 비에 섞이면서 검은색 빗방울이 떨어져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모든 불길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남양주시 호평동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나 50대 근로자 A씨가 다쳤다. A씨는 29일 낮 12시 35분께 깊이 1.8m, 폭 70㎝ 구덩이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다. A씨는 현장 관계자와 119구조대에 의해 10분 만에 구조됐다. A씨는 골반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심재학기자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직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실 감찰관들은 지난 28일 수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A 경위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 경위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디지털포렌식 분석으로 A 경위의 통화내역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과거 알게 된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 경위는 대기발령 상태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상태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한국인 선원 2명이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4분께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워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가나 선원 48명은 현재 AP703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 중이다. 무장 세력의 신원과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토고와 가나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灣) 일대는 한국 정부가 지난 7월 3일부로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처음 설정하고 해외공관, 선주 등을 통해 조업 중단을 권고한 곳이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납치된 바 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나고 나서 지난 23일 귀국했다. 지난 5월 3일에도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풀려났다. 정자연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검사를 거부하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진단검사법률지원단 구성을 지시했다. 이는 행정명령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오는 30일까지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경고한 이재명 지사의 후속 조치로써, 국민 생존을 위해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경찰청과 방역효율화를 위한 공동대응단이 구성되었지만, 이에 더하여 검사를 거부하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에 대한 형사고발 및 구상청구소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진단검사법률지원단을 변호사, 특사경,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절대 다수 국민께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강제조치에 앞서 자발적으로 방역에 적극 참여해주는 반면, 극소수 반사회적 인사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웃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키는 행위, 사실상 생물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조직적 체계적 진단검사 거부와 방해, 심지어 방역공무원을 감염시키려고 껴안고 침 뱉는 가해행위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방역공무원에 대한 공격은 코로나 전쟁에서 전투 중인 군인에게 총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상당수의 사랑제일교회 모임과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이 경기도의 진단검사 명령(내일 30일까지)에 계속 불응하고 있다. 공동체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는 행위는 공동체 보존을 위해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참여자이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진단을 거부한 사람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예외 없이 전원 형사고발 하고 관련 방역비용을 모두 구상청구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달 7~19일까지 사랑제일교회 모임과 8일ㆍ15일 광화문 일대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난 19일 행정명령을 내렸다.
인천 서구 디자인고등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서구에 사는 디자인고 재학생 A양(1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 관련 확진자의 자녀로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1차 검사 당시 미결정 판정을 받은 A양은 27일 재검사를 한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등교수업을 해온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급생 및 교직원 353명에 대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는 A양의 학교인 디자인고에설치한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A양을 비롯해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동구에 사는 B씨는 직원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한 화장품 제조업체를 지난 20일 방문한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김경희기자
가천대학교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반발해 전면 파업에 나선 전공의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은 가천대길병원 소속 전공의를 고발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29일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이날 가천의대 교수들은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의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진행 중인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의사국가시험 거부 및 전공의와 전임의 단체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의대정원 증원과 불공정한 공공의대 설립 등 불합리한 의료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협의를 통해 다시 의료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으로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가 고발됐다며 정부는 부당한 고발을 즉각 철회하고 전공의와 전임의가 법적 처벌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교수들은 또 9월1일 예정인 의사국가시험을 연기해 현 사태 해결 이후 학생들이 의사의 길에 바로설 수있도록방안을 만들어야한다고도 했다. 끝으로 교수들은 스승은 제자를 보호해야 하며 전공의,전임의, 학생들은 모두 가천의대 교수들의 제자라며정부가 끝내 공권력을 행사해 돌이킬 수없는 의료공백이 생긴다면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며, 교수들은 제자보호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앞서 길병원 전공의들은 21~23일 순차적인 파업을 거쳐 26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약 85%의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28일 업무개시 명령을 공표했다. 김경희기자
집단 파업을 이어가는 전공의 등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속한 복귀를 재차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의사단체의 집단휴진이 계속되고 있어 진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며 정부는 응급의료, 중증치료 등 필수진료에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전국 수련병원 20곳에서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ㆍ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수도권 수련병원 근무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이어 전날에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전국의 수련병원 내 전공의전임의로 확대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면허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의료인은 의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처분을 받으면 결격 사유로 인정돼 면허까지 취소될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휴진 중인 전공의ㆍ전임의는 코로나19 대응에 함께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면서 검진ㆍ수술 등이 연기돼 불편과 걱정을 겪는 환자를 생각해 조속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해서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날 휴진율은 전공의 75.8%, 전임의 35.9%로 집계됐다. 윤 총괄반장은 전날 동네의원 휴진율은 6.5%인 2천141곳 정도였다며 국민의 동네의원 이용에는 큰 불편이 초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중립적이어야 할 일부 언론이 질 낮은 정치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국민과 정치인이 하는 것이다. 정치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한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언론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던 1차 재난지원소득이 고소득층에 가장 많이 배분됐고, 이에 보다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재정지원금이 적게 배분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지사는 서글프지만 저소득층일수록 가수원수가 적다. 아이 낳아 기를 여력조차 없고, 함께 모여 살 넓은 공간도 없어 쪽방 고시원 헤매는 서민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면서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가구당 인원이 거의 세배(1.5 vs 3.4)나 많고 재난지원금은 가구원이 많으면 많이 지급했으니 가구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고소득층이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득층이어서가 아니라 가구원수가 많기 때문인데 고소득층이기 때문이라며, 이 서럽고 안타까운 현실을 부자가 지원금 더 많이 받으니 선별지원해야 한다는 논거로 삼는다며 부자지원 배제, 서민선별지원이 실제로는 복지총량을 줄여 부자의 세금부담을 줄이고 복지확대를 막는 장애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선별복지 주장하는 보수야당과 싸워 보편복지를 추구해 왔다. 무상급식, 아동수당이 대표적이다면서 국민이 보편복지를 원한다는 사실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다급하게 공약한데서, 박근혜 후보가 비록 집행당시엔 선별지원 했지만 기초연금을 보편지원 한다고 공약한 데서도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경제와 통계는 과학이 아닌 정치다. 언론이 보도 아닌 정치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친구님들 부탁 하나 드린다. 이런 언론 기사에는 댓글 하나 공감 한번씩만 눌러 쓰레기 기사임을 국민도 안다는 걸 보여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