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8시3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방앗간 건물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유리창이 깨지며 40대 여성이 발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SUV 운전자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남양주시는 28일 오남읍에 있는 한 건물 내 요양원 2곳에서 18명이 코로나 19 학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27일 남양주 126번로 확진된 요양원 간호조무사 A씨를 포함해 입소자 13명과 종사자 5명 등 18명이다. 보건당국은 A씨가 확진되자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해 집단 감염을 확인했다. 해당 건물에는 확진자가 나온 2곳의 요양원 외에도 6개 요양원이 더 있고, 입소자 130여 명과 종사자 9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요양원 외에도 어린이 수영장, 목욕탕 등이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오전 이 건물을 시설 폐쇄 조치하고 건물 내 종사자 전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을 상대로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오전 9시 "8월 23일(일)부터 현재까지 오남읍 소재 신명프라자(진건오남로 508)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풍양보건소로 즉시 연락해주길 바란다"는 긴급 재난문자를 전송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오늘의 운세] 8월 28일 금요일 (음력 7월 10일 /癸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문제해결 만사吉 戊子 48년생 가정화목 부부문제해결 존경받고만사吉 庚子 60년생 부부언쟁 재물지출 산부인과 질병조심 壬子 72년생 타인과시비 금전문제 불리 실수탈선조심 甲子 84년생 시험원만 동료모임 부인과출입 친척소식 소띠 丁丑 37년생 질병조심 심신피로 가족과언쟁 금전불리 己丑 49년생 투자증권불리 유흥탈선 재물지출주의 辛丑 61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가족외식 재물은지출 癸丑 73년생 친구동료와 만남 술 음식생기고단합할때 乙丑 85년생 부모형제친척들모임 분주다사 재물지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척가족모임 자손화목 금전해결 만사길 庚寅 50년생 직장문제고민 재물지출 가족 친족은 화합 壬寅 62년생 경쟁자 생기고 금전문제복잡 술로 가정불화 甲寅 74년생 친구 및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운수왕성 丙寅 86년생 운기왕성 존경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원만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손해 건강주의 사업불리 구설조심 辛卯 51년생 음식접대 자손기쁨있으나 재물은지출운 癸卯 63년생 동병상련격 직장사업불리 남을도와야 吉 乙卯 75년생 부모형제고민 재물지출 친구단합 바쁜날 丁卯 87년생 기분손상 부모형제불화 경쟁불리 돈지출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근심생기나재수원만 친척외식할때 壬辰 52년생 타인으로 손해 금전문제복잡 가정불화 甲辰 64년생 계약성사 시험합격 이사차량문제해결 丙辰 76년생 명예인기상승 시험구직 성사 연인생기고 戊辰 88년생 일진대길 재수왕성 가족화합 연인생기고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사업왕성 과음과식 분주다사 癸巳 53년생 남을 위하여 양보하면 만사가 편안하고 乙巳 65년생 문서문제해결 운수왕성 동료모임돈지출 丁巳 77년생 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뜻을성취하고 己巳 89년생 유흥점출입 바람기발동 재물지출 말실수 말띠 壬午 42년생 금전문제복잡 명예손상 가정불화 술조심 甲午 54년생 문서해결 뜻하는소식 귀인조력 선물생김 丙午 66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행운오고 기쁜나날들 戊午 78년생 연인만나고 인기상승 재수원만 뜻을성취 庚午 90년생 기분 손상되나 술음식생기고 유흥점출입 양띠 癸未 43년생 친구동료 형제모임 직업자손문제원만 乙未 55년생 가택문서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모임 丁未 67년생 부부언쟁 부모님및 가택고민 음식탈조심 己未 79년생 재물지출유흥탈선 이성만나고 분주할 때 辛未 91년생 직장화합 연인만나고 유흥오락출입만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뜻을성취 문서가택해결 승진가능 만사吉 丙申 56년생 승진가능 계약가능 시험대길 귀인조력吉 戊申 68년생 재수원만연인데이트 사랑고백 외식할 때 庚申 80년생 감정대립생기나 재수원만 술 음식생기고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도박손해 가정불화 망신살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변화변동수 이사 및 출행여행 분주할 때 丁酉 57년생 만사불리 문서문제로 관공소출입 술조심 己酉 69년생 금전고민 연인과언쟁 시비음주운전 조심 辛酉 81년생 외식하고 여행출행 오락으로 재물지출 癸酉 93년생 변화변동여행 출행 모임성사 실속업고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운수왕성 뜻을성취 戊戌 58년생 가족화합 연인데이트 금전약간해결되고 庚戌 70년생 직장고민 생기나재수있고가족외식할때 壬戌 82년생 투자도박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평범 甲戌 94년생 시험문서해결 인정받고 승승장구 만사길 돼지띠 丁亥 47년생 오전은불길운 오후는 만사형통 소원성취 己亥 59년생 재물지출과다 유흥점출입 연인데이트 辛亥 71년생 직업해결 자손기쁨 가족화합 술여자생겨 癸亥 83년생 모임성사가족외식친구도움매사평범 乙亥 95년생 부모님걱정 모임상사중심인물 재물지출 서일관 운명철학원
제21대 국회에 초선 의원으로 당선되거나 재입성한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이 신고한 평균 재산이 18억1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민표)는 27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인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75명의 재산신고내역을 28일자 국회공보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경인지역에선 초선 의원 31명(경기 27명, 인천 4명)을 포함한 32명(17대 국회에 이어 재선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 포함)이 이번 재산공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2명이 신고한 재산액은 총 581억700만원가량으로, 1인당 평균 18억1천600만원이다. 이는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들의 신고재산 평균인 23억500만원(175명 중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 제외)보다 4억8천900만원가량 적은 것이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통합당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으로 모두 210억3천200만원을 신고했다. 김은혜 의원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재산 중 상당수는 건물로 176억5천만원가량이었다. 다만 김은혜 의원의 경우 재산 총액 중 본인 재산은 18억5천만원인 반면, 배우자 소유의 재산이 215억3천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위는 42억2천40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이용우 의원(고양정)으로 나타났다. 이용우 의원은 건물 19억8천300만원, 예금 22억2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어 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 28억5천700만원, 민주당 최종윤 의원(하남) 25억800만원, 민주당 윤영찬 의원(성남 중원) 22억7천700만원, 통합당 정찬민 의원(용인갑) 19억6천400만원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경기 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민주당 이규민 의원(안성)으로 275만7천원을 신고했다. 이규민 의원은 토지 1억3천800만원, 건물 4천만원, 예금 1억1천400만원 등을 보유한 반면 채무도 3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한준호 의원(고양을) 8천600만원, 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 1억5천만원 등이었다. 인천에서는 통합당 배준영 의원이 41억6천8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배준영 의원은 건물 36억6천500만원, 토지 6억6천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송우일기자
▲함찬씨 별세, 함충규(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부장)씨 부친상=평촌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29일 오전10시, 장지 시흥시 물왕동 선영.031-382-5004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남은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보면 삶에 대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 보여주고 4년 만에 사회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그 험난한 무인도 생활에서 끝까지 챙겼던 택배를 주인이 부재중인 집에 감사 메시지를 남긴 뒤 배달을 마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지난 14일은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최초로 시행된 택배 쉬는 날로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등 4개 주요 택배사가 정한 날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이러한 택배가 없는 날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물적 유통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종합적 시스템(logistics)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인원과 물류창고 등이 계속 늘어나고 대형화 되어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여기에 야누스적인 양면이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얼마 전 발생한 용인시 공세동 물류창고 화재 등 최근 5년간 창고시설 화재는 358건, 인명 67명(사망 38명, 부상 29명), 재산 약 938억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경기도 내 창고시설 현황은 2만8천266개소로 택배 물류산업 고성장으로 인한 물류창고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물류창고 등 화재의 경우 송풍팬, 냉각기, 배관, 동파방지 전선(열선)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창고시설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예방활동 및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관리 강화 기반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수의 인명피해를 초래한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높은 국민 의식이 필요하다. 창고시설 관계인은화재예방 자가 진단제를 실시하여 소방ㆍ방화ㆍ전기ㆍ가스시설의 안전관리 유지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 점검을 실시해 불량사항을 조치하여야 한다. 특히 배전반ㆍ분전반 청결 상태, 시즈 히터 및 열선 장치의 과열 방지 센서 등 안전장치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부주의, 전기 등 주요 화재 발생 원인에 따른 위험요인은 사전 안전조치를 이행하여 화재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화재 위험 작업(용접ㆍ용단 등) 시 화재감시자 배치 준수 및 작업 전 안전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냉장냉동창고용 전기기계시설 설치 장소는 내장재 불연화 및 방화구획을 권고하고 있다. 또 관계 부서에는 합동 안전점검, 소방시설 차단, 비상구 폐쇄, 무허가 위험물, R형수신기(로그내역),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 관계인 초동조치사항과 건축, 전기, 가스 및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최근 안전점검 결과 확인, 화재사례 전파를 통한 관계자 등 경각심 고취와 간담회, 안전컨설팅을 통한 현장 중심 예방활동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화재는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른다. 이에 관계인이 관심을 가지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적인 예방활동이 중요하다. 화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주의를 기울여 주길 당부드린다. 임광식가평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대책팀장
강한 비로 땅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고마운 자연의 힘과 지구창조의 원리를 느낀다. 사람에 대해 말한다면 청소년 등 젊은이들은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교육은 신의 명령이며, 인간이 그렇게 할 때 우리 세대의 가장 강한 연결고리가 되고 창조하고 성장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배움이 삶과의 연결을 잘 짓고 교육이 자신과 인류를 위한 길임을 일찍이 인식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훌륭하다고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 어떤 분야의 선구자도 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한 이상적인 것을 실현하고자 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대다수 사람들은 미래의 어떤 변화를 실감하지도 않고 깊이 사유하지도 않는다. 지금 현실성이 없으면 끝이다. 왜 그런 것을 하려고 하는지 때론 방해를 놓기도 한다. 하지만 선구자들은 현실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미래를 대비하여 극복하면서 실현하는 것을 본다. 예로 선진 의료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접목시켜 지금은 최고의 의료혜택을 보고 있다. 숨어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킨 사람들이 있다. 진정한 교육의 힘이고 참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교육을 받은 자가 탐욕스럽고 나약한 자를 짓밟고 무시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도 아주 많다. 한편에서는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나쁜 일을 많이 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보고 학교 교육이 인성교육보다 지식교육에 치중해서라고 쉽게 말한다. 그런데 이런 말이 다 틀린 건 아니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사람의 인성은 아주 다양하게 형성되기에 학교 교육이 전적으로 한 인간의 인격을 만든다고 볼 수 없다. 사회적인 현상과 한 사람의 인성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이 종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하튼 훌륭한 교육을 통해 한 인간이 변화되고 발전되어 나아가 인류를 변화시킨다면 진정한 교육의 효과라고 보는데 크게 잘못은 아닐 것이다. 두 번째로 현재와 미래의 기후변화, 자연재해나 역병 등 어쩌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런 영역에 대해 앉아서 걱정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를 신뢰하고 늘 해결하고자 발을 내딛고, 올바른 길을 찾고,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방법으로 해결되리라 믿는다. 자연은 본래의 아름다운 상태로 되돌리고자 노력하고, 인류(인간)에게는 인류애(인간애)를 가지고 소중하게 대한다면 미래는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정승자곡반초등학교 교장 시인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도 어느덧 25년이다. 제도에 의한 자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는 직선제 선거 도입과 더불어 그 행태도 실질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분권은 자치의 진전과는 달리 과거의 형태인 중앙집권적 체제가 견고히 유지되고 있는가 하면 다분히 권위적인 정권행태를 견지하고 보면 이 제도의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 무늬만 자치분권이란 말에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다. 자치와 분권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때부터 제도로 도입되어 국가 통치차원의 삼권분립을 비롯한 행정행위에서 사실적 또는 형식적 시행이 있었지만, 국민에게는 그것의 사실적 이행 여부의 관심보다는 정치권에서의 변화에 주목할 뿐 주민자치시대, 주권시대에 걸맞은 체감온도는 매우 낮다. 현행 제도에 의한 지방자치단체는 헌법 규정(117조 1항)에 따라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처리권, 자치입법권, 재산관리권을 가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정부는 이러한 권한의 합리적 행사를 못 하고 있고 특히 재정 자립도 낮은 기초자치 정부는 자율적 예산운영조차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기초자치정부는 물론 광역자치정부조차도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재정구조를 가지므로 자치정부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방분권이란 중앙집권에 대응하는 용어로 일정의 지역주민과 그 정부(광역 및 기초)의 대표자가 결정권을 확충하는 것, 즉 지역의 정치행정에 자기 결정과 자기책임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현실은 하위법령에 종속되고 중앙정부의 예산에 의존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해결 촉구는 어느 정부에서나 늘 반복적 제안활동이었다. 실질적 자치분권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본적 재정 분권을 실현시켜야 한다. 현 정부는 이미 대선공약으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천명하고, 획기적인 재정 분권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대통령이 직접 지역의 일은 지역의 권한ㆍ책임과 재원으로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방재정제도를 혁신하는 것이 재정ㆍ인사ㆍ행정 분권 방향이라고 발표하였다. 강력한 재정 분권의 핵심은 지방세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중앙-광역-지방정부 간 기능재배분을 통해 지방의 세출권한(재정지출책임)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는 국고보조사업의 정비부터 시작해야 한다. 국고보조사업 중 국가적 사무는 온전히 중앙정부가 재정책임을 지고,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어야 하는 사무ㆍ사업은 지방으로 이양한다. 지방이양에 따라 발생하는 중앙정부의 잉여재원을 새로운 기능이 배분된 지방정부의 세입확충을 위해 지방세로 이양하여 재원조달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재정 분권이 자칫 제한된 국가재원의 지방으로의 배분이라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지방과 중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포지티브섬(positive sum)이 되도록 진정한 재정협력관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2020년 7월 민선 7기 후반기에 접어들었고 21대 국회도 개원되었다. 이번 국회에는 지방자치 경력이 있는 국회의원이 43명이나 된다. 여의도에서 먼저 자치와 분권의 화두를 던져야 한다. 지방자치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활발한 법률 제ㆍ개정의 입법발의로 주요 자치 의제들이 살아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 기회다. 이제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글로컬(Glical) 시대가 우리 앞에 와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곽상욱오산시장
숨 쉬는 항아리로 불리는 옹기는 된장과 고추장, 김치 같은 발효 식품을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어디 그뿐인가. 쌀과 소금은 물론 때로는 귀한 책까지 보관했던 만능의 용기였다. 7080이라면 겨울날 밤새 수북이 내린 눈을 손으로 쓸어내고 늦가을에 묻어둔 김칫독을 열어 잘 익은 동치미를 꺼내 맛보던 정겨운 풍경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옹기는 한국인의 음식문화 중심에 있다. 김치와 된장은 옹기 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 장맛으로 한집안의 수준을 평가하기까지 했으니 우리 앞 세대가 옹기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을지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독, 항아리로 불리는 옹기는 도기를 대표한다. 반면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는 자기를 대표하는 것이다.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를 합친 것이다. 왕실과 귀족 문화인 자기는 친숙하지만 평민들의 그릇이던 도기는 오히려 잘 알지 못한다.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진 옹기는 왕궁에서 백성들의 부엌에 이르기까지 계층과 지역을 넘어 널리 애용되었다. 옹기는 발효 식품 문화가 발달한 우리 음식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 자본이 대량으로 생산한 생활자기를 널리 유통시키면서 우리의 옹기는 소외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서민들의 생필품이었던 옹기는 산업화가 시작된 1970년대부터 식생활과 주거문화가 크게 변화하면서 사라졌다. 너무 흔했기 때문일까, 옹기는 너무나 빠르게 우리 곁에서 사라져갔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유리그릇이 등장하자 무겁고 거추장스럽다며 일부러 깨서 버리기까지 했다. 이제 시골에서도 장독대는커녕 옹기 한 점 구경하기 어렵다. 다행히 이런 아쉬움을 달래주는 곳이 경기도에 있다. 한국인의 멋과 맛이 배인 옹기를 한 자리에 전시하고 그 기능을 연구하여 옹기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곳이다. ■ 옹기에 깃든 멋과 지혜에 반하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 잡은 한향림옹기박물관(관장 한향림, 이하 옹기박물관)이 바로 그곳이다. 세련된 디자인의 박물관 건물과 고풍스러운 옹기의 어울림이 절묘하다. 도예가이자 컬렉터로 활동한 한향림 관장은 한국 도자예술의 역사성과 경제적 가능성,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04년에 한향림옹기박물관을 개관했다. 도예과 출신의 한 관장은 대학시절 도자기를 만들면서 투박한 옹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프랑스 유학생 시절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순례하며 숱한 도자기 명품들을 보았으나 옹기가 지닌 매력을 넘어서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1987년 한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옹기를 모으기 시작했던 한 관장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옹기를 수집하고 박물관을 열게 된 까닭을 이렇게 밝혔다. 옹기는 선사시대 이후 인류의 일상생활 속에서 같이 숨을 쉬며 살아온 물품이다. 집집마다 장독대에 있던 항아리가 바로 옹기다.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기 전까지 옹기는 생활필수품이었다. 조상의 지혜와 미의식이 담긴 옹기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정감이 가고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이런 옹기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하고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수집을 시작했다 옹기 가운데 항아리는 지역마다 생김새가 달라 개성이 뚜렷했다. 일조량이 적은 북부지방의 항아리는 볕을 많이 받게 하기 위해 입구를 넓게 만들었고 반대로 일조량이 많은 남부지방의 것은 배가 부르고 입구가 좁았다. 지역성까지 뚜렷한 이 같은 개성의 옹기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사명감을 가지고 수집에 뛰어들었다. 그러곤 옹기를 제대로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짓겠다고 결심했다. 한 관장이 옹기 수집에 열을 올릴 때 남편 이정호 옹기박물관 이사장이 함께했다. 그는 직장에서 은퇴하면서 아내와 같이 옹기 수집에 발 벗고 나섰다. 아내의 뜻에 따라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옹기박물관 터를 잡고 사재를 털어 박물관까지 지었다. 옹기가 사라지고 있던 시기에 옹기의 매력에 빠진 부부 덕분에 우리는 한국인의 생활문화의 중심을 차지했던 옹기를 오롯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지역의 풍토와 역사를 담은 그릇 옹기박물관 양은영 학예연구원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 옹기가 많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니 눈앞에 있는 옹기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정말 그랬다. 1층에 전시된 것은 1950년 이전까지 사용되었던 생활 옹기들이다. 옹기 앞에서 잠시 고향집 마당의 장독대와 어머니 얼굴을 떠올렸다. 이제 옹기를 관람할 자세가 되었다는 마음의 신호일까.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도에서 생산한 옹기를 구분 전시하여 그 지역의 특성을 살필 수 있도록 배치했다. 덕분에 관람객들도 옹기의 생김새가 지역의 풍토와 닮아 있다는 사실을 이내 깨달을 수 있다. 햇살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어깨를 넓게 만든 옹기, 배를 강조한 옹기, 옹기들은 입을 좁히거나 넓혀 지역의 풍토와 조화를 이루었다. 양 연구원의 설명처럼 전라도의 옹기가 가장 화려하고 세련되었다. 사람들이 호남을 예향이라 부르는 까닭을 알겠다. 친숙하다고만 여겼을 뿐 여태 잘 몰랐던 옹기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하나 둘 알아가는 즐거움은 박물관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잘 생긴 옹기 하나를 선택해 한국인의 자유분방한 미의식을 찾아낼 때까지 바라보길 권한다. 그 옹기를 매일 만지고 닦았을 조선의 여인네를 상상해도 좋고, 그 옹기를 능숙한 손길로 빗었을 늙은 옹기장이를 불러내 대화를 나누어도 좋겠다. 혹 옹기 뚜껑 안에 십자가를 새긴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옹기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 왕조가 천주교를 무자비하게 탄압하자 교도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다. 쌀농사 짓기 어려웠던 신자들은 옹기를 구워 팔아 식량을 마련하며 어렵사리 신앙을 지켜나갔다. 반짝이는 옹기 배도 유심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찾아낼 것이다. 어느 지역 어느 마을에서 만든 것인지를 밝히는 글씨를 새긴 옹기들도 여럿 전시되어 있다. 모양이 어떻든 절절한 이야기를 간직하지 않은 옹기는 단 한 점도 없다. 2층 전시실에는 실생활에서 사용된 옹기 소품을 비롯해 다양한 옹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3단지, 4단지 같은 양념단지는 과거가 현재의 주부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병아리 물병은 지금도 응용하면 좋은 과학적인 제품이다. 집안에 들어온 구렁이를 편히 살도록 만든 업단지나 시신을 담았던 옹관은 자연과 하나였던 한국의 옛 문화를 살피게 만드는 특별한 물건들이다. 목부터 허리까지 바느질한 것처럼 쇠심이 가득한 옹기가 멀쩡하게 서 있다. 옹기에 가로 세로로 박힌 수많은 철심은 깨진 부위를 이어붙인 흔적이다. 옛사람들이 옹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검푸른 빛깔의 푸레독은 이름만큼이나 눈길이 가는 유물이다. 푸레독은 질그릇, 오지그릇과 함께 옹기의 한 종류인데, 가마에서 구을 때 잿물 대신에 소금을 사용한다. 잿물을 입히지 않은 그릇을 가마에 넣고 온도가 1100도 고온으로 올라가면 소금을 가마 속으로 뿌리고 가마를 밀폐시켜 구워낸다. 소금이 녹으며 잿물을 대신해 옹기 표면에 유리질막을 형성하면서 독특한 색감을 내는 것이다. 전시된 다양한 옹기들에서 소박하고 푸근한 옛사람의 마음까지 읽어낸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것이다. ■ 옹기는 다시 숨을 쉰다 최근 옹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옹기의 현재화, 생활화를 향한 옹기박물관의 꾸준한 노력과 맞닿아 있다. 박물관에서는 매년 절기마다 전국의 옹기 장인들을 초대하여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옹기 장인들과 옹기의 기능을 연구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여 쓰임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을 쉬지 않는다. 옹기의 매력을 발견한 젊은 도예가들이 등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옹기가 숨을 쉬는 바이오 그릇이란 사실은 알고 있다. 소박하며 정감 있는 생김새와 천진한 문양은 한국적 미를 살린 것으로 평가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문화가 새롭게 조명받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옹기도 그중의 하나가 되리라 확신하며 옹기의 찬란한 변신을 기다린다. 옹기박물관의 자매 박물관인 한향림 현대도자미술관이 바로 곁에 있다. 파블로 피카소와 장 콕도 같은 서양 예술가와 김은호, 김기창, 장욱진 같은 우리나라의 유명 예술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김준영(다사리행복학교 행복지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2주간 대인접촉 금지를 지시했다. 이 지사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지금 이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이런 때 일수록 국민의 대리인인 우리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는 단순한 직장인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무한봉사자이고,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조직은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는 최후 보루라며 공직자의 감염은 일반 개인 감염과 달리 방역 일선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며, 방역체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정부조직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방역 당국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가급적 사적 모임이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구한다. 정부조직 마비와 같은 최악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직자야말로 불필요한 사적 모임 및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에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진 도지사로서 방역행정력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도내 모든 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2주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족과 공무 외 대인접촉 금지를 지시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