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첫 재판 불출석…“격리 중”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된 차명진 전 국회의원(60)이 자가 격리 중이라는 이유로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18일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찬우) 심리로 18일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불출석 사유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 직원을 통해 차 전 의원과 통화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첫 공판이 열리기 전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따로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에 차 전 의원에 대한 재판을 다음 달 15일 오전 10시10분으로 연기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관계자는 정식 심리기일이었으나 차 전 의원이 출석하지 않아 재판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15일 자신의 SNS에 쓴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썼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해 5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차 전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의정부 추동공원 2차아파트 1천773세대 준공…민간공원 특례사업 마무리

의정부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한 추동 공원 아파트 건설이 마무리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는 민간사업자가 공원을 조성해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공원 일부 부지에 수익사업으로 짓는 것이다. 의정부시와 추동공원 사업 시행자인 유니버스 코리아제일차(유) 등에 따르면 추동공원 내 신곡동 817 일원 7만7천569㎡에 건설한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 동 1천 773가구 2차 아파트에 대해 지난 11일자로 사용승인이 났다. 앞서 1차로 신곡동 33의22 일원 6만6천876㎡에 지어진 13개 동 1천561세대는 지난해 3월 사용승인이 났다. 두 아파트 모두 3천334세대 대규모다. 추동공원 내 생태통로를 사이에 두고 연결된다. 도심 속 산지형 공원 안에 있는 숲세권이다. 공원엔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사계절 테마파크와 실내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있다. 추동공원은 지난 1954년 신곡, 용현동 일대 123만 8천여㎡가 공원시설로 지정됐으나 80만9천985㎡가 미개발 상태로 지난 7월 일몰제로 해제될 위기에 있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민간공원으로 개발해 공원 지정 65년 만인 지난해 2월22일 준공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속보]이재명 “오늘부터 모든 도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재명 지사는 18일 도청에서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 및 대유행 방지 공동 대응방안 경기도ㆍ경기도교육청ㆍ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날부터 개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합제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모든 도민이다. 실내의 경우 개인 사생활과 음식 섭취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외도 집회나 공연 같은 다중이용될 때 대상이다. 위반시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 앞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는 수도권에서의 집단 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주민들은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의 구입, 병원 방문 등의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일 하루 5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천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5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28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가 54.7%를 차지했다. 여승구기자

[휴먼시티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안전ㆍ건강하게 시민 밥상 책임진다"

20년 넘게 수원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며 시민의 밥상을 책임져 온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달 말부터 새롭게 탈바꿈한다.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시설현대화사업 가운데 2단계 공사 완료를 앞둔 수원시는 오는 31일 새로운 건물에서 경매 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농수산물 중도매상인은 물론 시민들까지 더 안전하고 편리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그간의 추진 과정과 향후 과제, 앞으로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최신 설비 갖춘 과일동ㆍ수산동 오는 31일 경매 개시 수원시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중 2단계로 과일동과 수산동의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1일부터 상인들의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약 22㎡ 규모의 상점 54개가 들어서는 과일동에는 3개 도매법인에 소속된 과일 도매상인들이 깨끗하고 현대화된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과일동과 비슷한 규모의 수산동에는 2개 도매법인의 60개 점포가 입주해 손님들을 맞을 예정이다. 신축 시장 내부에는 점포와 밝은 조명, 널찍한 통로가 확보돼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장을 볼 수 있다. 또 조합 사무실과 상인들이 이용할 휴게실, 은행 등의 기존 시설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과일동 지하 저온저장고, 수산동 지하 냉동창고해수탱크, 2층 상차림 식당 등이 농수산물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갖춰진다. 수원시는 21일부터 열흘간의 입주 기간을 거쳐 8월31일 신축 사업장에서의 첫 번째 경매가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년간 이어온 경기남부 대표 도매시장의 현대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3년 2월 개장했다. 현재까지 청과와 수산을 합해 5개 법인과 과일 52개소, 채소 92개소, 수산 60개소의 중도매인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방도매시장으로서 수원시의 농수산물 유통을 이끌며 일평균 318tㆍ5억4천800만원어치의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시장이 됐다. 그러나 시설은 점점 노후화됐고, 임시경매장과 가설건축물 등이 들어서면서 협소한 공간은 더 불편해졌다. 게다가 발전용량이 부족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했다. 노후화된 시설은 소비자의 외면으로 이어져 시장이 침체될 위기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원시는 당초 곡반정동으로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침체 등의 문제로 사업이 난항을 겪게 되자 수원시는 결국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상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영업활동을 유지하면서 원활한 운영 및 시설 개선 후 신속하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후 2013년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1천61억원이 투입되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사업은 국고로 30%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어 2016년 중앙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3단계로 추진되는 순환재개발 방식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순환재개발은 3단계로 이뤄져 시장 영업을 단절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시설을 개선한다. 우선 1단계는 현재 부지 인근에 대체 부지(권선동 1234-1, 권선동 1229)를 만들어 채소동 임시매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단계였다. 2017년 11월 현 부지 건너편에 임시매장을 마련하는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90개가 넘는 채소동 점포가 이전했다. 남아있는 낡은 건물은 철거했다. 이달 말 마무리되는 현 단계가 2단계다. 비워진 채소동 부지에 새로운 과일동과 수산동을 세우기 위해 2019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여기에 기존의 과일동과 수산동에서 영업하던 상인들이 입주한다. 기존 부지에 세워진 정식 건물의 첫 입주인 셈이다. 특히 수원시는 2단계 공사에서 환경시설과 기계 및 전기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시공해 향후 전체적으로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기초설비공사를 중점 진행했다. 마지막인 3단계는 상점이 빠져나간 옛 과일수산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물을 신축해 임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채소동 상인들이 입주하는 단계다. 기타 판매시설과 관리사무소와 식품위생검사소 등이 입주할 관리동도 함께 신축된다. 수원시는 오는 2021년 연말 3단계 공사를 완료해 거점도매시장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인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이용자 편의 높여 수원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법인 및 상인들과의 소통이다.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수원시는 채소과일수산동 소속 법인 및 전체 중도매인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검토하고자 3년간 총 82회에 달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과정에서 나온 요구사항 63건 중 45건을 반영하고, 13건을 일부 반영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소통행정에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쓰레기 시설 악취 대책으로 동선을 구분하는 대안과 수산 부산물 냉동창고와 탈취 설비 등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급배수시설, 벽체 설치 등의 중도매인 편의시설은 물론 점포배치 형태 등 요청사항도 수용했다. 요구사항 반영에는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와 건설사업관리단(현장 관리 감독 역할)의 협력도 큰 힘이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장 종사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 덕분에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2단계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3단계 공사도 조속하게 진행해 시장 종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 앞둔 상인들도 시장 활성화에 기대 입주를 앞둔 상인들의 마음가짐도 새롭다. 중도매인들은 새로운 시설에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영업방식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겠다는 각오를 함께 다지고 있다. 개장 초기부터 입주해 수십년간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영업해 온 정재근 경기남부수협 중도매인 조합장(60)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도매인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인 스스로 시민들이 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기와 저울 등 신뢰감을 쌓고, 호객행위 등을 하지 않으며 친절한 응대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 건물 입주를 앞두고 아직 주차시설이 모두 확보된 것은 아니어서 주차 불편 등이 예상되지만 행정당국과 협조를 유지하며 이용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 조합장은 최종적으로 3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청과와 야채, 수산 등 모든 시장 업종이 한자리에서 영업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중도매인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 노력해 준 수원시에 감사하다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신체 기능 저하 유발 노인 우울증, 혈액검사로 진단

국내 연구팀이 혈액 속 적혈구 모양과 크기 변화로 노인 우울증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오대종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교수 등 연구팀은 18일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노인 우울증은 삶의 질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체질환 악화와 사망까지 가져올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분명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견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져 왔다. 그동안 바이오 마커들은 비싼 검사 비용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반면, 이번 연구 결과는 비용 부담이 없고 간편한 혈액 검사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을 알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혈액 속 적혈구는 뇌를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세포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특유의 모양과 적절한 크기, 탄력성이 유지될 때 뇌의 모세혈관 깊숙한 곳까지 이동해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 이 지표가 증가하면 적혈구가 특유의 모양을 잃어 둥그렇게 변하고 크기도 커지며, 탄력성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방해해 우울증 발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60세 이상 한국인 4천451명을 대상으로 일반혈액검사를 해 적혈구 지표를 측정하고, 노인 우울증 발병 위험과 연관성을 약 4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남성은 평균 혈구혈색소 농도가 가장 짙은 상위 그룹이 가장 낮은 하위 그룹보다 우울증 진단 위험이 1.95배 높았고, 여성은 1.5배 높았다. 또 남성은 평균 혈구혈색소량이 가장 많은 상위 그룹에서 4년 이내 우울증 발병률이 하위 그룹보다 1.8배 높았으며, 여성은 2.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인 우울증 발병 전으로 알려진 염증반응과 혈관기능 손상이 인체가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 영향을 줘 뇌의 산소공급을 방해하고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도 적혈구처럼 피를 구성하는 세포의 변화가 어떤 기전을 통해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후속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도자와 전통 타악기의 만남' 한국도자재단 콜라보 공연 공개

도자의 아름다움을 전통 타악기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별전 색을 빚다_Making colors와 타악기 연주가 김소라씨의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공연 콜라보 영상을 18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도자의 색과 전통 타악기 소리가 어우러진 언택트 공연이다. 타악기 연주가 김소라씨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정읍농악(제7-2호) 이수자다. 모든 소리와 리듬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국악 타악계의 ‘쇼팽’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월드뮤직엑스포 ‘Womex18’, 2018 북미 월드뮤직 서밋 등 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로서 한국 최초 타악기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이번 공연은 매회 1만2천여명이 참여하는 ‘2020 미국 필라델피아 포크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3~16일까지 포크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를 위해 기획됐다. ‘랜드스케이프(Landscape)’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느리고 평온하다 ▲물결 ▲흔들리는 풀잎들 ▲풍경(Landscape) ▲흥(Joy) ▲서로의 리듬으로 ▲오래된 길 ▲어디로든 갈 수 있다 등 총 8개 파트로 구성됐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김소라, 현승훈, 홍지혜 연주가가 7개 파트를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별전 색을 빚다_Making colors의 각 전시관을 배경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흘기 작가의 발우시리즈 작품이 전시된 노란색 공간에서는 ‘물결’과 ‘흔들리는 풀잎들’이 연주된다. 회화작가 송지윤의 핑크색 공간에서는 동해안 별신굿 장구와 징으로 구성된 ‘흥(Joy)’과 ‘풍경(Landscape)’을 연주한다. 이동하 작가의 청자 작품이 전시된 청자색 공간에서는 ‘서로의 리듬으로’, 고우정 작가의 현대도자 작품을 전시한 보라색 공간에서는 ‘오래된 길’과 ‘어디로든 갈 수 있다’의 경쾌한 연주가 어우러진다. 공연 영상은 한국도자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정자연기자

안산 한도병원 병간호 다녀 간 가족 A씨 접촉자 많아 역학조사 난항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안산 소재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의 가족 A씨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에 이어 지난 15일 서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안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단원구 소재 한도병원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해당 병원 일부 병동을 폐쇄한데 이어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방문자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병원을 방문했던 확진자 가족 A씨가 단원구 선부동 사우나를 방문하는 등 접촉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 17일 단원구에 거주하는 70대 주민(지역 29번 확진자)과 화성시 마도면에 사는 70대 주민(지역 30번 확진자) 등이 지난 16일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된 광명시 주민 A씨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인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지난 1114일 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방문한 기간 병원에 다녀간 면회객과 외래환자 등은 물론 A씨가 병원 밖에서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병원 간호사 1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다녀간 A씨가 사우나를 방문하는 등 접촉자가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많다, A씨가 다녀간 시간대 사우나에 함께 있었던 주민들에 대해선 문자 등을 통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파주에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병원 탈출…경찰 추적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50대 남성이 병원을 탈출,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8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23분께 격리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병원에서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A씨는 이날 0시18분께 병원 정문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택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던 중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A씨의 탈출 사실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A씨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438명, 이 가운데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시설을 탈출한 사례로는 지난 3월 대구에 사는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충북 보은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탈출한 바 있다. 그는 도시락, 방역물품 반입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탈출, 대구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