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투표일'인 5일 오후 수원시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 1층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위원과 참관인들이 투표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25.7%, 경기지역 투표율은 경기지역 55만4천362명 중 8만9천989명이 투표에 참여해 16.2%로 집계됐다.
5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경기지역 투표율이 16.2%로 집계됐다. 인천은 19.4%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25.7%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6.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인천은 19.4%의 투표율을 기록,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등록된 선거인 가운데 선거에 참여한 투표인은 경기지역 55만4천362명 중 8만9천989명, 인천 12만3천415명 중 2만3천892명이다. 이번 MG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실시하는 경기도내 금고는 94개이며, 인천은 49개다. 단독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금고는 경기도 51개, 인천 20개로, 실제 투표를 진행한 금고는 각각 43개, 29개다. 경기도내 직선제로 선거를 진행한 금고 중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금고는 이천새마을금고로, 해당 금고는 36.9%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고양누리새마을금고는 3.3%의 투표율을 보이며 지역 내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부평새마을금고에서 34.2%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인아라새마을금고는 투표율 8.5%로 이번 선거를 진행한 인천 금고 중 가장 낮았다. 대의원제로 선거가 시행된 경기·인천지역 금고 중 용일새마을금고와 온누리새마을금고는 소속 선거인이 모두 투표권을 행사해 1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9년 3월20일까지 4년이다. 이후 두 차례 연임 가능해 최대 12년까지 재직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이사장 당선인은 경기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05580377
풍족하게 의식주를 누리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다. 오늘날 불특정 누군가에게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질문하면 대다수가 ‘그렇다’고 답변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집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 조건 가운데서도 중요하게 꼽히는 조건은 ‘위치’와 ‘환경’일 것이다. ‘사람의 자식은 서울로 보내고 마소 새끼는 시골로 보내라’라는 속담이 있다. ‘위치’와 ‘환경’ 조건의 중요함을 뜻하는 옛말로 중요 공공기관, 회사, 학세권이 대부분 서울에 위치해 있어 성공하려면 상경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은 과밀화가 진행됐다. 덤으로 서울의 집값도 폭등하게 됐다. 이에 정부는 과밀화 방지를 위해 도심의 기능을 분산하고 치솟는 집값을 조정위해 수도권 내 주택 공급을 대안으로 내놓았고 이렇게 ‘신도시’가 탄생했다. 신도시는 1980년대 1기를 시작으로 2기, 이제는 3기 신도시 조성에까지 이르고 있다. 기수를 거듭할수록 도심 기능 분산과 집값 조정을 위해 ‘신도시’는 점차 서울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원활한 접근성을 위한 광역교통수단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교통수단 역시 차량, 철도로만으로 한정되던 광역교통수단에서 이제는 고속화와 항공수단으로까지 확장되려는 움직임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한계성이 뚜렷했던 기존의 항공수단은 소형화돼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항공수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이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즉 AAM(Advanced Air Mobillity)이라고 한다. AAM은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현재 운용 중인 일반 항공기와 달리 공항까지 가서 수속을 밟는다거나 착륙 뒤에도 도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드론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활주로가 아닌 착륙장만으로 가능해 면적도 적게 차지할 뿐더러 소음 발생에 있어서도 기존의 고정익, 회전익 항공기보다 자유롭다. AAM은 UAM(Urban Air Mobillity)과 RAM(Regional Air Mobility)으로 나뉘는데 UAM은 도심 간을 잇는 AAM이며 RAM은 지역 간을 잇는 AAM이다. AAM의 큰 장점을 꼽자면 도로나 철도는 ‘선’으로 구성된 도로나 선로를 양방향으로 다니는 체계이기에 수요가 높은 곳으로 교통효과가 쏠리기 십상이지만 AAM의 경우 이동 범위가 ‘원’으로서 상당히 입체적인 교통수단이다. 일례로 현재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내외이지만 경기도내 시·군 간 이동은 거리에 따라 1시간을 훌쩍 넘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AAM은 경기도내 지역별 불균형 현상을 해결할 매력적인 교통체계임이 분명하다. 이를 증명하듯 서울시는 UAM을 통해 도심화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도심 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경기도 역시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 조성해 나갈 3기 신도시에 AAM 체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제언해 본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전 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5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해당 탄원서에 105만4천239명(누적 약 170만명)의 이름이 올라갔다며 “만약 헌재가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등의 단체는 같은 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행복추구권을 가진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짓밟았다”며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소속 단체들은 릴레이 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쌀쌀해 춘삼월에 걸맞은 따뜻한 기운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확실히 봄이 좀 더 가까이 왔음은 느낄 수 있다. 영하로 내려갔던 기온이 영상으로 올랐고 간혹 눈으로 둔갑하기도 하지만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데다 그 비는 겨울 동안 건조하게 얼어 있던 대지를 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맘때 거리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 옅은 흙냄새가 풍긴다. 물론 그것이 완연한 봄기운으로 바뀌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러다 순식간에 식물들이 싹을 틔우고 거기서 꽃이 피어나고 그럴 테다. 봄은 그렇게 대자연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들의 곁을 맴돌며 기쁨과 환희를 선사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긴 시련의 끝에 좋은 날을 맞이하거나 개인적인 경사가 연이을 경우 봄이 왔다는 표현으로 그 상황을 비유하곤 한다. 대표적인 예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이상화 시인의 작품으로 이 시에는 나라는 빼앗겼더라도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만은 압제당할 수 없다는 저항의식과 당장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비애, 독립을 향한 열망 등이 혼재돼 있다. 그만큼 이 시에서 ‘봄’이라는 시어가 그것을 읽는 독자들에게 던지는 의미가 큰 것이다. 그런 봄이 2025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지만 마음이 여전히 겨울처럼 얼어 있는 사람이 많을 테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며 주시하고 있을 정치적 혼란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심지어 그것은 매순간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져 더 큰 혼란을 야기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거기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지 오래고, 이런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국제 정세 또한 급변해 세계 도처에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TV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보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봄이라고는 느낄 여지가 없다. 그렇다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세상을 보는 눈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봐서는 절대로 길러질 수 없고 내가 보기 싫은 것도 봐야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주로 듣는 음악만 따로 모아 놓은 뮤직 플레이 리스트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플레이 리스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번 신곡을 채워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존에 만들어 놓은 플레이 리스트를 매번 똑같이 듣는다면 우리가 듣고 느끼는 음악은 딱 거기까지로 한정돼 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체감하지 못하게 된다. 다시 봄 이야기로 넘어가면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봄을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대중매체의 각종 소식에 무감각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의도적으로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지금 그 주변으로 눈을 돌려 자연을 느껴 보라는 것이다. 자연은 내가 만들어 놓은 뮤직 플레이 리스트처럼 고정돼 있지 않고 매순간 역동적으로 변모하기에 그것을 관찰하면서 얻는 삶의 지혜는 생각보다 크고 깊으며 넓다. 자연은 인간의 욕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늘 거기에 존재하지만 매순간 변화무쌍하기에 우리 생활 속 곳곳의 자연을 관찰하다 보면 우주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섭리를 깨닫게 된다. 그러한 자연 앞에서는 이 세상을 살다 가는 일개의 유한한 인간으로서 겸허해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가 떠난 세상에도 자연은 여전히 거기에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봄은 그저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능동적으로 대자연에 다가갈 때 비로소 관찰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되니 말이다. 오늘부터 잠시 오가는 길에서라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앙상하게 서 있던 가로수나 식물들 혹은 내가 밟는 땅의 흙을 관찰해 보자. 그럼 이미 그들 속에서 움트고 있는 봄을 보게 될 것이며 더불어 얼어 있던 마음도 분명 한결 따뜻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연을 관찰하면서 과연 우리 사회에서는 무엇이 진정한 봄이고 그것이 과연 우리들에게 실제로 왔는지를 좀 더 깊이 고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성남지역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27일 위례밀리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성남시사회복지사의날 행사’가 열린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이하 협회)는 “3월30일 법정 기념일인 사회복지사의날을 축하하고 시민 복지 증진에 헌신해온 지역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해당 행사에 앞서 성남시민이 참여하는 작은 행사를 함께 준비했다. 행사는 시민들이 사회복지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를 개인 SNS를 통해 전하고, 시민 330명에게 커피음료권을 제공하는 ‘땡큐사회복지사 330’, 동료 사회복지사를 추천, 휴식을 선물하는 ‘쉼표가 필요한 사회복지사를 추천합니다’, ‘사회복지사의 하루’ 숏폼 콘텐츠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또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희망 메시지를 담은 손글씨 사진 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함께 바꾸는 내일,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릴레이’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준비됐다. 아울러 유명 역사강사 최태성씨의 ‘역사속의 사회복지사’란 내용의 특강이 준비돼 사회복지사의 뿌리와 발전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종민 협회장은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시민의 일상에서 가장 가깝고 필요한 직업군인 사회복지사의 헌신과 열정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그들의 활동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감사하는 축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사회복지와 우리 주변의 힘든 이웃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따라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경기도인 만큼 도내 관련 기업들도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에 5년간 최대 50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확정했다. 기금은 기존에 17조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던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과 배터리나 바이오 등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자금 34조원을 통합해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금을 기초로 산업은행, 시중은행과 협력하면 총 100조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 산업과 기업도 확대했다. 첨단전략산업과 국가전략기술 보유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은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 사업은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방산, 로봇, 백신, 수소, 미래차, AI 등이다. 정부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에도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 등 자금을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으로 초저리 대출해 줄 뿐 아니라, 은행과 공동대출을 통해 지원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거나 지원기업과 합작법인(JV)이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나 군함 건조·유지보수(MRO) 등 대규모 공정설비를 신설하는 형태의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정부보증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 통과 시 조속히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자금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3%, 매출액의 77%(2022년 기준)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인 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기업들의 성장이 중요한 시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발표로 도내 관련 기업들의 자금 확보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기에 더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진척을 위한 용수, 전력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흔히 인공지능(AI)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모든 첨단 기술이 그렇듯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은 주로 젊은 세대의 몫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매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Z세대의 절반과 밀레니얼세대의 60% 이상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반면 65세 이상 시니어층의 활용률은 20%에 불과하다. AI와 노년층을 연결하는 담론 또한 주로 돌봄, 말벗, 건강 관리 등 ‘수혜자’로서의 위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시대 시니어들의 경쟁력을 간과한 것이다. AI의 장점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이며 이는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제공된다. 따라서 AI 시대의 진정한 개인 경쟁력은 데이터화하기 어렵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원천 경험’에서 비롯되며 바로 이 지점에서 시니어들은 오히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AI는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패턴을 발견하는 데 탁월하지만 최종적인 판단이나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다. AI는 윤리적 판단, 전체적인 맥락 파악,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과 설득력 발휘 등에서는 취약한 반면 특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시니어들은 자신만의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관과 통찰력을 발휘해 이러한 AI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시니어들은 AI가 제시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현실에 최적화된 선택을 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AI의 답변 속에서도 오류나 비약, 허점을 짚어내는 현장 경험으로 축적된 직관과 통찰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가 AI의 막대한 데이터베이스 및 추론 능력과 결합될 때 비로소 AI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이 탄생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미국의 벤처캐피털 ‘브릴리언트 마인드’는 50세 이상의 창업가들을 중점적으로 지원, “시니어의 지혜야말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혁신의 원천”임을 강조하면서 정년이나 은퇴 같은 고정관념은 AI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일부 로펌에서도 고참 변호사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AI에 학습시켜 신입 변호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숙련된 지혜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이러한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물론 단지 나이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경험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소화해 독창적인 통찰력을 가진 시니어들만이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활용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 AI 시대에 경쟁력 있는 시니어가 된다는 것은 풍부한 스토리를 지닌 매력적인 인간으로 성숙해 간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자신만의 경험을 새로운 기술에 접목하는 ‘젊은 시니어’와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성숙한 주니어’들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사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귀중한 지식 창고이자 AI 시대의 능동적인 창조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그런 세상일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9월 당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 체포동의안이)가결되겠다 (싶었다), (표결을 앞두고) 제가 들은 얘기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를 들어 (2023년) 6월에 민주당의 유력한 분을 만났는데 '사법처리 될 거니 대표를 그만둬라, 그만두지 않으면 일이 생길 것 같으니 사퇴해라'라고 했다. 시점도 언제까지로 정해줬다"며 “나중에 보니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과 거의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결의 배경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당을 사적 욕구의 도구로 쓰고 상대 정당, 폭력적 집단과 암거래를 하면 당이 뭐가 되겠나"라며 “제가 (체포안에 가결한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제거하지 않았지만 책임을 물어야 민주 정당”이라고 했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라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동료 의원들이 검찰이나 국민의힘과 내통했다고 한 것은 동료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심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이 검찰과 (짜고) 그런 식으로 할 것이라고는 상상이 안된다”고 언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 자회사에 관련 경험이 없는 인사가 사장으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치권과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과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은 5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공항 보안 자회사의 낙하산 사장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문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인사의 인천국제공항보안㈜의 사장 내정설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탄핵이라는 엄중한 시국에 내 사람만 챙기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한 인사 참사”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 등은 최근 무안항공기 참사, 부산에어 화재, 진에어 기체 결함 등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항공 보안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23년 모 승객이 반입한 실탄 사건, 보안구역에서 발견한 칼 등의 보안사고들도 일어났다. 이 같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당시 김경욱 전 공항공사 사장은 보안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인수 인천국제공항보안노동조합 위원장은 “항공 보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낙하산 인사가 여객의 불안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 위원장도 “공항의 잇따른 사고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결여된 인사가 보안시스템을 운영할 때 여객의 생명과 안전에 어떤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보안 관계자는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구성했지만, 회의 개최 등은 임추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낙하산 인사’ 역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보안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