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2020 고양시 생활문화X공동체축제 본격화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고양생활문화센터가 ‘2020 고양시 생활문화X공동체 축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고양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고양생활문화센터,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등이 주관하고 고양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최하는 이번 사업은 2020 생활문화센터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하나로 시민들에게 문화생산자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양생활문화센터가 고양시 민간 위탁기관인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생활문화를 매개로 시민들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고양생활문화센터는 생활문화X공동체 축제 기획단을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36명으로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고양시 마을축제 기획자는 물론 생활문화동호회원 등도 축제기획단에 포함해 축제 기획경험이 없더라도 의지와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백기 고양문화재단 예술경영본부장은 “축제기획단이 축제 기획과 실무를 담당하며 진정한 의미의 시민 주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복구에 한창인 연천 수해피해 현장

경기도, 호우 피해 최소·신속한 복구에 총력

지난 주말 경기도에 내린 많은 비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가 피해지역에 현장상황 지원관을 파견하는 등 상황대응과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는 3일 오전 8시30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상황점검 회의를 갖고 주민 대피, 현장상황지원관 파견, 이주민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날 “비가 온 규모에 비해서는 피해가 적다고 하지만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일 것”이라며 “각 시군 부단체장들은 직접 현장을 다니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히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주 계속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산간지역과 계곡 등 대응을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이천 산양저수지 응급복구현장 등 피해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3일 0시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연천군 동막1교 등 교량 3곳을 통제하고 주민 100여명에게 대피 안내를 했다. 포천지역 펜션 등 여행객 100여명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안성, 여주, 이천 피해지역에는 지난 2일 각 실국 과장과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도 현장상황지원관 6명을 파견해 직접 현장을 점검토록 했다. 이와 함께 임진강 수위상승에 대처해 파주시와 연천군의 8개 읍면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예찰활동과 경보방송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천, 안성 등에서 발생한 이재민 구호를 위해서는 재해용 텐트와 매트리스 등 도 방재비축물자를 긴급 지원했다. 각 시군에서도 31개 시군 9천679명이 7월 31일부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장비 188대와 인력 708명을 투입해 피해지역 긴급복구를 실시 중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일 오전 9시 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40명의 인력을 투입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3일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183.9㎜로 집계됐다. 특히 연천(365㎜), 포천(312.5㎜), 안성(312㎜), 광주(291㎜) 등 9개 시군에서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3일 오전 7시 기준 사망 1명, 실종 1명 등 총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5개 시군에서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천320명이 일시 대피했다. 안성과 이천 등에서는 산사태 및 토사유출 피해 70여건이 접수됐으며 경강선 철도 선로가 유실돼 신둔도예촌~여주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112동의 주택침수가 발생했고 1천43ha 규모의 농작물 침수가 일어났다. 여승구기자

경기도, 18일부터 어린이집 휴원 해제·정상 개원

경기도가 오는 18일 도내 어린이집 전체에 대한 휴원 명령을 해제하고 정상 개원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2월27일 휴원을 명령한 지 173일 만이다. 경기도는 오는 18일 도내 어린이집 1만835곳 전체에 대한 휴원 명령을 해제하고 정상 개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1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했지만, 경기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 따라 그동안 휴원이 유지됐었다. 다만 경기도는 도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은 해제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시ㆍ군 단위로 별도의 휴원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휴원이 장기화되자 보호자의 가정 돌봄 부담이 커졌고, 어린이집 개원 필요성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맞벌이 등으로 가정 돌봄이 어려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긴급보육 이용률은 휴원이 시작된 지난 2월27일 11.5%에서 지난달 23일에는 87%까지 증가했다. 어린이집 재개원 이후에도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어린이집용 대응지침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대응 지침을 보면 어린이집은 매일 소독하되, 아동 및 보육교직원이 빈번히 접촉하는 물품 등은 수시 소독을 해야 한다. 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보육교직원 또는 재원아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출근 또는 등원을 중단해야 한다. 보육활동은 개별놀이 중심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아동 간 접촉을 최소화로 줄이고, 특별활동에서는 외부강사와 어린이집 구성원간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악기 등 도구는 상호 교차 사용이 금지된다. 외부활동은 불가피하게 진행될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밀폐도가 낮은 야외에서 진행해야 한다. 만약 어린이집 내 접촉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최종 음성 판정 또는 격리해제 시까지 어린이집을 폐쇄한다. 확진자가 발생할 때는 확진일로부터 14일간 또는 원내 접촉자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해제 시까지 어린이집을 폐쇄한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개원 후에도 경기도와 시ㆍ군은 부모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시 점검을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어린이집에서는 재개원에 대비해 방역관리에 더욱 신경써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고양시, 공공시설 철저한 방역 속 운영 재개

고양시가 지역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문화예술 공연 등도 다시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공공시설 운영 재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고양시는 다만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심각단계이고 지역 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안심전용 열람실과 객석 거리두기, 100% 사전예약제, 입장인원제한 등을 도입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마스크 착용 안내,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립도서관 15곳은 운영을 시작했고 공립 작은도서관 15곳이 열었으며 3일부터 삼송ㆍ대덕ㆍ내유 복지관 3곳과 작은도서관이 추가로 문을 연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테니스장과 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은 물론, 고양체육관,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어울림누리체육센터, 백석체육센터, 실내 배드민턴장 등 18곳이 개관한다. 하루 입장인원은 정원의 30%로 제한한다. 문화예술공연과 문화강좌의 경우 지난달 10일 아람미술관의 프렌치 모던전을 시작으로 전시를 시작했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어린이 메이커캠프 등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민들 대상 문화교육프로그램도 다시 시작한다. 아람문예아카데미, 어울림문화학교, 고양문화원 등이 강좌를 시작했고 생활문화센터도 3일부터 대관을 시행한다. 축소 운영 중이던 청취다방도 오는 10일부터 모든 시설의 대관을 시작,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양지역 내 경로당 560여곳도 3일부터 문을 연다. 무더위가 심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분적이나마 시민 곁으로 돌아온 시설들을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수원SK아트리움,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 시즌Ⅴ’

경기도내 문화기관들이 하나둘 공연과 전시를 다시 열고 있는 가운데 수원SK아트리움에도 반가운 공연이 찾아온다.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은 오는 25일부터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 시즌 Ⅴ를 3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이날 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연계 자체 기획 공연으로 지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고 신규관객을 발굴하고자 연다. 공연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두 명의 예술가를 주제로 전원경 예술전문작가가 화가와 작가의 삶을 읽어내는 강연 콘서트 형태다. 오는 25일 첫 공연에서는 페르메이르와 슈베르트를 주제로 영혼의 내밀한 울림을 논한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을 시작으로 밤과 꿈의 첼로 편곡 버전, 물위에서 노래함, 방랑자, 그대는 나의 안식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즉흥곡 D. 899 2번과 3번을 연주한다. 이어 다음달 15일에는 치유할 수 없는 고독을 설명하고자 렘브란트와 브람스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간다. 고독과 쓸쓸함을 담은 만큼 브람스의 클라리넷 트리오 Op.114 1악장과 클라리넷 소나타 2번 1악장, 첼로 소나타 1번 1악장 등이 연달아 연주돼 들을 거리를 더했다. 마지막 공연인 오는 10월13일에는 세계 미술계와 음악계의 영웅인 미켈란젤로와 베토벤을 주제로 이야기와 공연을 펼쳐나간다. 교향곡과도 같은 두 예술가의 장대한 스토리를 위해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 3악장,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3악장,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1악장, 피아노 트리오 7번 대공 3악장을 연달아 선보인다. 공연은 8세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가 운영된다.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할 수 없으며 전자명부 작성과 발열체크 후 입장할 수 있다. 아트리움 관계자는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 시즌Ⅴ는 2016년부터 시작한 수원SK아트리움의 스테디셀러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두 명의 예술가를 주제로 한 시즌Ⅴ도 한 명의 화가와 한 명의 작곡가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8월에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15%)이 가능하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