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는 봄철 화재에 대비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5일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왕시 봄철 화재는 146건으로 전체 화재의 28.7%를 차지해 계절별 화재 점유율 1위가 봄철로 건조한 날씨 탓에 담배꽁초와 같은 작은 불씨에도 쉽게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의왕소방서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 등 계절적 특성과 야외활동 증가, 지역축제 개최 등으로 화재발생 요인이 증가하는 봄철 화재에 대비하고 작은 부주의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건설현장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3개월 동안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봄철 주요 화재요인 파악을 통해 3대 전략 7개 과제를 수립해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공사장 등 건설현장 화재안전 강화, 화재안전 취약계층 및 주거취약시설 안전확보 추진, 의료·노유자 시설 화재 위험요인 제거, 지역축제 등 화재위험 대비 현장 안전관리 및 대응능력 강화, 산림인접지역 등 산불조심 홍보 및 예방활동 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은식 서장은 “봄철 야외활동과 각종 행사가 많아지면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계절적 특성상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안전대책을 꼼꼼히 추진해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복지 정책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도내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처우 향상을 비롯해 지위 개선, 예산 지원, 복지 운영 현황 등을 포함한 17개 지표를 평가해 우수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과천시는 지속적인 처우 개선 정책을 추진한 점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는 2019년부터 장기근속자 유급휴가,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운영비 지원, 종사자 표창 확대 등을 시행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종합검진비 지원(1인 25만 원)과 처우개선위원회를 운영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2023년에는 사회복지사 워크숍, 직무교육비, 심리상담비 전액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복지포인트(1인 30만 원)와 종합검진비(1인 35만 원) 지원을 확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이번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추진한 복지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 참여를 환영할 뜻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이 연설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 발췌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대규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이라며 "일본,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이 사업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할 계획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의 참여에 대해 "수조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며 "이는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그는 "이번 주,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역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라고 발췌록은 전했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아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안부는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데이터 행정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데이터 분석·활용, 데이터 공유,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10개 지표를 기준으로 우수·보통·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하남시는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데이터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행정 문화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하남시의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라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적인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도 도입될 전망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전쟁터에서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이 혁신적인 통신망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정보 질서를 재편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링크의 등장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통신 패권과 군사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서비스 개시는 국내 통신시장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의 탄생 배경부터 글로벌 확산 과정, 국내 진출이 미칠 영향, 정보 독점과 국가 안보 문제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타링크, 102개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 스타링크는 2015년 스페이스X가 처음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9년 첫 위성을 발사하며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5,500기 이상의 위성이 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2027년까지 12,0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2개국에서 위성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구에서 3만 6,000km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사용하는 기존의 통신 시스템과 달리, 대부분의 스타링크 위성이 550km 저궤도를 돌고 있고, 일부는 340~570km 범위에서 운영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파 도달 시간이 짧아 기존 위성 인터넷보다 10배 이상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스타링크의 요금 체계는 지역과 서비스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국 기준으로 가정용 서비스는 월 110달러, 기업용은 500달러에 제공된다. 이동성이 중요한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서는 월 5,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책정된다. 아직은 고가의 서비스지만, 기존 위성 인터넷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해양, 항공, 산악 등 끊김없는 연결 강점 기존 이동통신망은 지상 기지국을 기반으로 한다. 산악 지역, 대양, 극지방처럼 기지국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 반면 스타링크는 지구 전역에서 균일한 품질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사물인터넷 기반의 6G 네트워크 구축에도 유리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KT SAT가 스타링크와 협력해 개발한 ‘엑스웨이브원’은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병합해 보다 강력한 위성 통신망을 제공하는 사례다. 스타링크가 한국 시장에 도입되면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해양, 항공, 산악 지역의 통신 환경이다. 특히 원양어선이나 극지 탐사, 군사 작전 등의 분야에서 통신이 원활해지면서 산업적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기존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 스타링크는 즉각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지역에서는 이동통신망이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어 당장 큰 파급력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전쟁도 좌우하는 스타링크의 힘 우크라이나 전쟁은 스타링크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전쟁 초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통신 시설을 집중 타격해 전력망과 인터넷을 마비시켰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제공한 스타링크 단말기가 전장에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실시간 정보 공유와 드론 전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현대전에서 통신망은 군사력의 핵심 요소가 되었으며, 스타링크는 지상 인프라 없이도 전투 지휘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국은 ‘궈왕’이라는 자국판 스타링크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가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례는 향후 미국이 특정 국가의 군사 작전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편리함 뒤에 숨은 새로운 정보 질서 스타링크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은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통신망은 각국 정부가 일정 부분 통제할 수 있지만, 스타링크는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정보 주권이 특정 국가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등 일부 국가들은 스타링크와 협력 및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스타링크가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실제로 일부 외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스타링크 차단을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한국에서 스타링크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한미 관계에 따라 인터넷 접근권이 좌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통신 기술은 기존 통신망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시에 특정 국가의 정보 독점 구조에 편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스타링크 의존도를 신중히 검토하면서도, 자체적인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첫 챔피언 등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이번 시즌 ‘늦바람’을 타며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KT는 5라운드가 진행 중인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5승17패로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16패)와 승차 없는 4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창원 LG(25승16패)와는 불과 0.5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선두 서울 SK와는 8경기 차여서 따라잡기 힘들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은 높다.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던 KT가 이처럼 뒤늦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는 ‘팀 전력의 절반’ 이라는 외국인 선수들이 최근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다, 그동안 재미를 보지 못했던 아시아쿼터 선수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KT는 외국인 선수 2명 가운데 1옵션만 제 몫을 해줬을 뿐 2옵션 선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즌 도중 교체를 단행하기 일쑤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옵션인 레이션 해먼즈(포워드)는 경기당 평균 17.8점(리그 3위)에 9.9개의 리바운드(7위)로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해준 반면, 2옵션인 제레미아 틸먼은 기대 이하였다. 결국 KT는 지난해 11월 틸먼을 대신해 조던 모건을 영입했으나, 2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잠시 팀을 떠났다가 몸을 다시 만들어 또 다른 대체 외국인 선수인 이스마엘 로메로 대신 지난 2일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첫 경기서 모건은 12점, 11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쳐 팀에 힘을 보탰다. 모건은 4일 대구 가스공사전서 3쿼터 도중 발목을 접질렀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건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면 팀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KT의 최근 상승세에는 그동안 ‘아킬레스건’이었던 아시아쿼터 선수의 재미를 보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지난 2023년부터 단 한번도 아시아쿼터 선수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1월초 합류한 필리핀 대학농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엘 카굴랑안(포인트 가드)이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카굴랑안은 KT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7.3점, 3.9개의 어시스트, 1.9개의 가로채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종 포인트 가드인 허훈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며 빠르게 한국농구에 적응해 모처럼 송영진 감독을 웃게 해주고 있다. 송영진 KT 소닉붐 감독은 “모건의 발목 부상이 염려스럽지만 다행히 9일간 휴식기가 있어 다행이다. 모건이 지난 현대모비스전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경기가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라며 “카굴랑안은 아직 디펜스가 약하지만 이점만 잘 보완하면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을 성폭력 관련 혐의로 수사중인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잠시 당을 떠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4개월 전인 2015년 11월이라고 한다”며 10년이나 지난 시점을 거론하며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장 전 의원은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일을 해결하는 동안 당을 떠나있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언론에도 왜곡된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내 인생 전부가 걸린 문제다. 더구나 나는 현재 일반인 신분이다”라며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왜곡된 보도를 하는 경우에, 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민·형사상으로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또 “JTBC의 보도나 고소사실에만 근거해 저에 대해 악의적인 욕설이나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는 경우에도 민·형사상으로 반드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부터 제게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잘 이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JTBC는 전날 경찰이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장 전 의원이 총선 출마 선거 포스터 촬영 이후 술을 마신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나온 뒤 장 전 의원은 "JTBC 측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장 전 의원 본인이 부인하고 있고,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장 전 의원이 본인의 억울함에 대해 잘 풀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자신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한 것을 두고 “이런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하다 못해 CPU 10만장을 확보하려고 해도 5조원 정도가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기업이 감당할 수 없어서 국제 경쟁에 있어 문제가 될 경우, 국부펀드라든지 새롭게 만들어진 국민펀드로 온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성과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은)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수준의 지식수준과 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며 “대만의 TSMC는 정부 초기 지분이 48%였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 특히 AI 재정 투자 뿐만 아니라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도를 넘고 있다”며 “불법·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로 확인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최고 규범인 헌법을 명시적으로 어기고 있다”며 “신속하게 헌법 절차를 준수하길 바라고 엄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한국판 엔비디아’를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바보가 바보스러운 발상을 한 것”이라며 “무식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한국의 AI 생태계 및 대만 TSMC, 미국 엔비디아 태동과 성장기도 모른다”며 “한 마디로 이재명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일 이 대표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서 한국판 엔비디아가 생기고 그 이겁의 30%를 국민이 소유한다면 세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주장한 ‘K-엔비디아 지분 구조’를 두고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 3조 달러의 3분의 1로 계산하면 기업 지분가치 1천450조 원을 나누자는 말인데, 이 액수는 현재 한국의 국민연금 전체 규모보다 많다”며 “엔비디아가 공기업이라 해도 국가 재산 1천450조를 전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국가 재정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기업이 상장하기 전에는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고, 상장 이후엔 시세를 보면서 원하는 사람이 매수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라며 “사기업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나눠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국민주 공모를 통해 매각했던 한국전력과 포스코 사례를 언급한 안 의원은 “이때도 모든 국민들에게 나눠준 것은 아니었다”며 “국민연금보다 더 많은 돈으로 빚을 내서 주식을 매입해 나눠준다는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GPU를 개발하다 인공지능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된 엔비디아의 탄생 배경을 언급한 안 의원은 “처음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들게 나눌 수 있겠냐”며 “계산도 못하고 침만 흘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허상이며 선동’이라고 표현한 안 의원은 “이 대표는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솔깃하게 떠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도체 국가지원, AI 추경이나 확실하게 하자”고 당부했다.
인천시가 시민들의 위생용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 단속한 결과 ‘위생용품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7곳을 적발했다. 5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10~21일 위생용품 제조업소 및 위생물수건 처리업소를 대상으로 기획 단속을 했다. 단속 결과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2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2건, 표시 기준 위반 2건, 시설기준 미준수 1건 등 총 7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A업체는 음식점 등에 제공하는 위생 물수건을 세척·살균·소독 뒤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거래 기록을 작성하고 3년간 보관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아 적발됐다. B업체는 기저귀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위생 깔개(매트)를 제조하면서 3개월마다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하는데, 최근 2년간 3회만 검사하는 등 기준을 위반했다. C업체는 세척제 및 헹굼 보조제를 생산하면서 제품 원료명을 일부 누락해 표시해 관련 법규를 어겼다.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표시기준 위반 등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품목제조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시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7개 업체에 대해 사법 처리에 나서는 한편, 관할 군·구에 행정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위생용품은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 단속 기간 동안 위생물수건 및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를 수거해 대장균, 세균수, 형광증백제 등 위해 우려 항목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