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작가 개인전 <찬란한 소멸의 랩소디>, 오는 20일까지 표 갤러리서 개최

표 갤러리는 김지희 작가 개인전 찬란한 소멸의 랩소디를 오는 20일까지 연다. 김지희 작가는 지난 2008년 첫 개인전 포장된 미소 (Sealed Smile)을 시작으로 12년째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진행한 안녕하신가영展에서도 청년작가로 활동해 도민들에게도 낯익은 예술가다. 이번 전시에서도 Sealed Smile을 기본 콘셉트로 김지희 작가만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Sealed Smile 대작에서 드러난 코끼리, 용, 기린 등 기복적인 동물 도상을 본따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 전면에 가로 193㎝, 높이 390㎝ 규모 대작 신작을 공개한다. 이 작품은 동양화 채색 기법으로 약 반년에 걸쳐 제작됐다. 이전의 Sealed Smile 시리즈가 욕망과 존재의 문제를 고찰해온 만큼 이번 신작도 우리 안의 욕망과 희망이 선글라스를 비롯한 각종 소재로 어떻게 감춰졌고 드러나는지 보인다. 이외에도 기존 작품과 달리 전통 재료인 장지의 물성을 활용한 물 자욱이 번지고 튀긴 연출로 볼 거리를 더했다. 전시는 총 3관으로 나눠 열린다. 생을 주 콘셉트로 한 1전시장에서는 화사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평면 작업과 화려한 보석 오브제가 부착된 디아섹 작업이 전시됐다. 동물과 해골의 이미지가 전시된 2전시장은 소멸을 표방한다. 3전시장은 입체 신작 및 지난해 부산 뮤지엄 다 개관기념전에서 공개되었던 콜라보 영상작업, 다채로운 소품들을 전시해 욕망과 희망의 의미를 묻는 경계를 주제로 내세운다. 김유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서로운 동물과 이미지는 욕망과 희망 사이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질을 조명한다라며 김지희 작가의 손 끝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작가 자신의 희망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평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독립영화, 예술공연을 차 안에서... 20일 개봉박두!

흥미로운 독립영화와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영화관이 마련된다. 코로나19의 감염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 이색 영화관이 바로 차 안이기 때문이다.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공연을 지원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한 비대면 공연 예술프로젝트 드라이빙 씨어터가 오는 20일부터 열린다.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인기가수 콘서트, 흥미로운 독립영화 작품까지 이 세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선정된 공연은 총 32건으로 이 중 27건이 독립영화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재즈 7건, 뮤지컬&무용 7건, 크로스오버 6건, 전통예술 7건 등이다. 무대공연과 함께 상영되는 독립영화는 코로나19로 개봉이 취소ㆍ연기된 작품들이다. 재단은 별도의 선정과정을 거쳐 50편의 1회 상영권(200만 원)을 구매했다. 이 중 10편은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며 나머지 영화는 차례로 도내 문화시설과 독립영화전용관, 복합영화관 등을 활용해 상영할 계획이다. 현재 상영 영화 등을 조율 중이다. 오는 20일에는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에서 첫 번째 드라이빙 씨어터가 열린다. 주제는 클래식이다. 앙상블 러브레터, 리포르마, 제니스(Zenith),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굿비트, 인체임버 오케스트라, 한국-네덜란드 음악교류협회, 윤윤병, 드니성호, 블랙스트링이 출연해 클래식 무대를 선사하고, 뒤이어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어 27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서 뮤지컬&무용의 공연&독립영화관이 마련된다. 송영선무용단, 모든컴퍼니(MODEUN COMPANY), JK아트컴퍼니, 민속예술단 나눔소리, 이태경, 박해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에는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에서 크로스오버의 무대와 예술영화를 즐길 수 있다.서율, 타악그룹진명, 퓨전엠씨, 한뫼국악예술단, 전통연희단 꼭두쇠, 창작집단 깍두기, 소리광대, 말로, 신관웅 밴드 등이 출연한다. 11일에는 마지막 4회차 무대가 양평파크 골프장 주차장에 마련돼 전통예술과 독립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주헌, 뿌리패예술단경기도지회, 평양검무 보존회, 노름마치예술단,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극단마중물, 이희문 등과 신명나는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정자연기자

금녀의 벽을 넘어서…<야구소녀> 오는 18일 개봉

안향미부터 김라경, 요시다 에리까지. 금녀의 공간인 야구계에 뛰어든 여성들의 이야기는 잊지 않고 회자되며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만든 영화 야구소녀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최고구속 134㎞를 자랑하는 고교 야구팀 유일의 여자선수 주수인(이주영)의 시선으로 흘러간다.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답게 고교 졸업 후 프로 입단을 타진하나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와 기회를 잡지 못한다. 엄마, 친구, 감독 등 지인들이 꿈을 포기하라고 할 때 야구부에 새 코치 진태(이준혁)가 부임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신작 영화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에 꾸준히 금녀의 벽을 넘어서려 한 선수들이 존재해 개봉 전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지난 1997년 여자 야구 선수가 되고자 교육청 규정을 바꿔 덕수정보고 입학 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 선발투수로 출전하기도 한 안향미는 물론,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재학하며 꾸준히 프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여자야구 국가대표 투수 김라경, 과거 일본과 미국 독립리그에서 남자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 잠수함 너클볼러 요시다 에리 등등 수많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크린 속 천재 야구소녀는 현실과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떻게 역경을 극복해 나갈지 지켜보자. 권오탁기자

이재명,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본격 추진…“탄약고를 2022년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서안양 탄약고 부지를 2022년까지 친환경 융합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추진 TF를 구성했다. 이번 TF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자 민선 7기 경기도의 공약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차원의 TF라는 뚜렷한 구심점을 만들어 군사시설 지하화와 통합이전, 그린벨트 해제 등 중앙부처 협조가 필요한 각종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TF는 과학기술과와 군관협력담당관, 지역정책과, 도시정책과 등 경기도 4개 부서가 참여한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이 TF 단장을 맡는다. 이중 과학기술과는 업무총괄 및 조정을, 군관협력담당관은 국방부와 군사시설 이전 관련 협의를, 지역정책과는 국토교통부와 그린벨트 해제 및 관리계획 변경 협의를, 도시정책과는 도시기본계획 반영을 각각 담당한다. TF는 이달 5일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9일 박달동 군사시설 현장을 방문해 현재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중앙부처 협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사업 당사자인 안양시가 주체가 되어 향후 만들고자 하는 테크노밸리의 비전과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 사업 당위성을 확보하고 협의의 틀을 공고히 하는데 힘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담당부서가 정보를 공유하고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안양시, 중앙부처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기 서남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거점을 만드는 데 주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안양 만안구 박달동 총 310만㎡ 부지에 첨단산업과 자연환경, 상업주거 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사용부지 확보를 위해 현재 자연녹지ㆍ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토지를 해제하고, 부지 내에 소재한 탄약고 등 각종 군사 시설들을 한곳의 지하시설로 모으는 등 다양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여승구기자

K리그 수원ㆍ인천, ‘난적’ 상대로 힘겨운 ‘주말대첩’ 예고

경기ㆍ인천 연고의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나란히 부진 탈출에 나선다. 수원 삼성은 오는 13일 오후 7시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는 3위 강원FC(3승1무1패ㆍ승점)를 홈으로 불러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시즌 초반 뒷심 부족으로 고작 1승(1무3패ㆍ승점 4)에 그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 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 후반 허물어지는 수비 집중력이다. 올 시즌 수원이 기록한 3패는 모두 1골 차 패배다. 그것도 경기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전북 현대와의 5월 8일 개막전서는 종료 7분을 남기고 이동국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했고, 17일 울산 현대전서는 전반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3골을 빼앗겨 역전패 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빼앗겼다. 수원으로서는 지난 7일 광주FC전 0대1 패배가 가장 뼈아프다. 이날 승격팀으로 최하위에 머물던 광주 펠리페에게 후반 극장골을 내줘 0대1로 졌다. 3패 결승골 모두가 경기종료 10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서 허용한 것이어서 수비집중력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아담 타가트를 비롯, 공격진의 창 끝이 무뎌진 것도 문제다. 수원은 5경기서 3골(경기당 0.6골)에 그쳤다. 고승범과 크르피치, 염기훈 만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그나마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면 필드골은 2골에 불과하다. 타가트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득점력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 시즌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와 더불어 승리가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2무3패ㆍ2점)은 같은 시간 전주성 원정에 나서 선두 전북(4승1패ㆍ12점)과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으나, 최근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은 외국인 공격수인 케힌데가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신임 임완섭 감독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인천으로서는 골리앗 전북을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또다시 패배를 기록할 경우 긴 슬럼프에 빠질 수 있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초보 사령탑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4위 성남FC(2승2무1패)는 이날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구장서 2위 울산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7일 대구FC에 1대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