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로 희망 전파,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신음하면서 종교계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감염의 위험성 탓에 예배 등 각종 모임은 자제하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는 전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목사 중 한 명을 꼽으라 하면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다. 박 목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기독교연합(KCA,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탈퇴한 교단 중심으로 만들어진 통합 기구)이 주최한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 세미나를 열고 전 세계 94개국에 방영했다. 뜨거운 호응에 미국 기독교방송 CTN과도 1년간 설교 방송을 하기로 했다. 박 목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10억 명을 시청 대상으로 한 방송을 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목사로서도 너무나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기쁜소식선교회를 알리게 됐으며 동시에 많은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로 재빠르게 온라인 성경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30년 전부터 해외선교, 청소년들을 위해 갖춘 인터넷 방송 시스템 덕이다. 박 목사는 코로나19로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를 온라인으로 했는데, 매시간 200만 명이 접속해 깜짝 놀랐다며 코로나로 스포츠 경기 등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대부분 집에 있어 위로가 되는 말씀을 찾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예배에서도 박 목사는 성도 보호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에서 성도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제일 먼저 따르고,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교회 예배당에서는 4명당 1좌석에 앉고, 나머지 인원은 온라인으로 예배와 모임에 참석한다. 예배 말고도 회의, 모임도 줌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국내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뒤따르는 데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우선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는 기독교 단체에 가입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단시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마서 3장 23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었는데, 여전히 교회가 교인들을 죄인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긍한다. 정확히 뭐가 이단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부터 수많은 나라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강의하는데, 이게 진리라고 한다. 이때부터 36만의 목사님들이 우리 말씀을 배우고, 한국에 수백 명씩 와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세계적 청소년 단체이자 국제 NGO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마인드 교육으로 전 세계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 역할을 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청소년을 가르치면 그 나라가 변한다면서 7월 마인드 교재를 완성하고, 정규 교과화 해 전 세계 청소년들이 사고하는 방법, 게임 도박에 빠진 아이들이 벗어나는 방법 등을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문화기관들 공연장 갈등 온라인으로 초대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연장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가운데 도내 문화기관들은 저마다 영상을 통한 공연 개최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문화재단 등 문화기관들은 지난 4월부터 녹화에 나선 공연을 이번달부터 하나둘 상영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2일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이 공연은 국내 미술관 최초로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월드투어 팀과 협업해 선보이는 온라인 공연이다. 월드 투어 서울 공연 주연 배우 3인의 대표곡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은 물론 데이빗 앤드루스 로저스 음악감독의 피아노 연주 영상이 곁들여진다. 크리스틴 역을 맡은 클레이 라이언의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시작으로 라울을 연기한 맷 레이시와의 듀엣곡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유령 역인 조나단 록스머스의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등이 이어진다. 수원문화재단도 국립오페라단과 공동 제작한 랜선 콘서트 오페라 살롱 I을 수원SK아트리움 유튜브로 공개했다. 공연은 2020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콘셉트로 제작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등 이탈리아 오페라 속 대표 아리아와 중창 33곡을 고루 담았다. 공연 영상은 앞서 지난 4월27일과 28일 양 일에 걸쳐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녹화됐다. 수원시립공연단은 그 여자의 소설 공연을 오는 12일 오후 2시와 7시에 걸쳐 두 차례 녹화한다. 이 작품은 수원시립공연단의 제2회 정기공연에서 4회 연속 전석 매진을 달성한 작품이다. 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특유의 연출로 일제 강점기 당시 씨받이로 살며 관습과 제도 속에서 기구한 인생을 산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약 100분 길이의 녹화 영상은 이달말 추후 송출 공지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공연 프로그램을 뮤지엄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촉매재가 되도록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기도의 미래와 함께하는 유망 중소기업] ㈜고그린라이프

세상의 모든 아기들을 위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선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유ㆍ아동 수유용품 제조 회사로 우뚝 서며 국내를 넘어 중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성남시에 위치한 ㈜고그린라이프(대표 이미소)이다. 2004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14년 그로미미 브랜드를 론칭한 고그린라이프는 실리콘 빨대꼭지를 개발하고, 디자인도 특허를 내면서 관련 제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그린라이프는 10년 넘게 사랑받은 젖병, 빨대컵 등 수유라인 제품에 이어 2018년 신소재 이유식 라인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까지 성공 가도를 밟고 있다. 이제는 이를 발판으로 유ㆍ아동 식기 제품 등 안전한 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그린라이프의 그로미미 브랜드가 단기간 내 급성장한 원동력은 탁월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이다. 회사는 모유 수유를 연상케 하는 뉴 이지 젖꼭지(유륜 부분까지 물 수 있도록 설계), 열탕 소독ㆍUV 소독ㆍ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소독까지 모두 가능한 실리콘 젖병, 빨대 컵 사용 전 아이가 연습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빨대 연습 키트, 페트병에 바로 연결해 수유할 수 있는 멀티커넥터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러한 고그린라이프의 노력은 2018년 경기도 수출 유망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해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등 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도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총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 1천만불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유아용품 수출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고그린라이프는 관련 지원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추세가 진정되면 글로벌 시장의 전시회 참가, SNS 마케팅 등 해외마케팅을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업체는 지난해 국제표준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젖병 및 빨대 컵과 이유식용기 등 수유용품 전 제품에 대해 국제 규격의 높은 품질관리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규 수출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미소 대표는 고객의 모든 욕구를 해결한다는 개발 정신을 투영, 고객 맞춤형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수유용품 시장에서 상위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했다며 세계적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어느 자동차 정비소의 일본 불매 운동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진행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의 어느 카센타'라는 제목과 함께 정비소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여느 정비소의 풍경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유독 눈에 띄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NO 일본차 정비를 외면합니다'라는 글이 큼지막하게 써 있었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그런 정비소의 대단한 결단에 댓글을 달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개인 사업자가 저러기 힘들텐데,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쉽지 않은 선택" "진정 의인이심" "멋지다, 건승하시길" "왜제차는 왜면합니다" "장인의 자존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불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일본차 파격 세일한다던데 알아서들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누리꾼은 "요즘 일본차 (브랜드) 철수한다는 뉴스를 보며 웃었는데 최근 또 이상한 기사들이 올라온다"며 "일본차 타는 차주님들 알아서들 잘 타시라. 도로교통법도 꼭 잘 지키시고. 스트스레좀 받길"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직접 운전 중 찍은 일본차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신고하면 되나요? 정지선 위반 신고는 처음 해봐서.."라며 "요새 일본차 세일 많이 한다던데 타고 싶나?"라며 경험담을 올려놓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일본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백기를 들고 구매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만 100대 이상을 계약했다는 한 일본차 브랜드와 관련해 다른 누리꾼은 "각 매장마다 방문객, 구매 예정자가 인산인해였다고 한다. 남은 재고 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계약이 잠시 중단된 상태"라며 "가계약금을 입금한 사람도 재고 확인 후 환불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매상담 전화도 빗발쳐서 딜러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지방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계약댓수가 될 것이라 한다"며 "하필 현충일인 주말에 일본차 사겠다고 줄선 놈들은 무슨 생각일까? 그 차 없음 죽나? 좀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자"고 일침을 가했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현재 신차 발표와 미디어 시승회,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매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까지 겹치면서 불매 운동 열기가 잠시 시들해진 분위기다. 그러나 닛산과 인피니티가 끝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면서 일본차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뜸했던 마케팅 활동을 위기 극복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비난도 이어져 당분간 일본차 브랜드의 고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준 기자

강화군 지역신문발전지원조례(안) 군의회 본회의 통과

강화군은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하고 공정한 지역여론 형성을 위한 강화군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 안이 강화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신문은 주민의 눈과 귀가 되어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며 지역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포털과 영상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 등으로 지역신문의 기능은 점점 약화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전국의 몇몇 지자체를 벤치마킹해 지역신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여론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비판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조례를 마련했다. 또 강화군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외부전문가를 위촉해 객관적이고 실효성 있는 언론기능 향상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과 평가를 통해 지역신문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언론의 공정보도 기능을 강화하고, 군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최근 3년 이내 사실왜곡, 거짓, 과장, 편파보도 등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보도 또는 손해배상 등의 결정을 받은 경우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례는 모법인 지역신문 발전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2년 12월 31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군 관계자는 지방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시대에 지역 사회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견해가 필요하다며 지역 언론이 이러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설득과 이해의 장을 형성해 군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