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경기도 내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보다 원활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다양한 농지 활용과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장 고객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추고 농어촌의 안전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수자원 확보와 관리 등 농어촌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묵묵히 수행 중인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이승재 본부장을 만나 농업용수 공급 현황과 과제 등을 들어봤다. Q 본격적인 영농시기로 접었다. 현재 도내 농촌용수 공급 현황은. A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할 111개 저수지의 5월 말 현재 저수율은 74% 수준으로, 평년대비 122%로 나타나 안정적인 수량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도내 모내기는 95%로 진행됐다. 농업용수 공급은 원활하지만 일부 저수지는 양수저류 등을 통해 영농기까지 추가 용수확보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매년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적 재해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올해에도 맞춤형 용수개발을 위한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으로 80억원, 항구적인 가뭄극복을 위한 다목적농촌용수개발 299억원, 침수피해 방지와 논의 타작물 재배기반 조성을 위해 배수개선사업으로 123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게 농사짓는 공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Q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A 농식품부는 지난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방분권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촌협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자치분권 확대에 맞춰 도농 간 복지ㆍ문화, 정주생활 격차 등 농촌공간계획 제도에 근거한 계획수립과 시행으로 지역주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하겠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화성시와 농촌협약 계획수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며, 다른 시ㆍ군과도 농촌협약을 위한 협력채널을 구축해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계획 마련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사업에 반영 및 추진하고자 지역개발 전문조직인 KRC경인지역개발센터 설치를 바탕으로 사업계획 수립 컨설팅, 평가 및 사후관리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Q 젊은 창업농 유입 등 농지은행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A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대응한 청년 창업농, 2030세대 지원 확대를 통해 미래농업 인력의 농촌 조기정착을 지원하겠다. 농지은행사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379억원을 투입해 지역농가의 경영여건 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1천318억원을 투입해 청년 창업농, 2030세대에게 우선 지원해 청년층 농촌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경영위기 농가 지원을 위한 경영회생 지원사업으로 387억원을 지원하고, 농지를 매개로 고령 농업인에게 592억원의 농지연금을 지급해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Q 끝으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면. A 농어촌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을 위해 경기지역본부 관할 일반자산 임대료 감면을 추진하여 경영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진행 중인 임대물건 354건을 대상자에게 통지했으며, 임대료 감면을 희망하는 업체는 219개로 전체 감면 지원규모는 약 4억8천만원(추정)이다. 또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임시 휴업과 직장 폐쇄를 한 경우 해당 기간만큼 임대료를 면제하고 계약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축된 화훼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서(11개소) 및 부(38개소) 단위로 사무실 내에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를 위한 화훼장식, 미니화분 비치 등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경기지역 복지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기부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하겠다. 홍완식기자

김상철 평촌 본사우나 대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나의 행복"

비록 작은 정성일지라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없이 큰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안양지역 독거 노인부터 해외 취약계층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이웃이라면 대상을 불문하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가 있다. 안양 토박이로서 지역 어르신을 두루 챙기는 한편 해외 후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김상철 평촌동 본사우나 대표(61)의 이야기다. 대학 시절 축산학을 전공했던 김 대표는 대한사료에 취직해 근무하다가 지난 1989년 퇴사했다. 이후 당구장과 카센터 등을 운영해오다 2003년 평촌동에 사우나를 열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일찌기 지역을 위한 봉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88년에는 국제라이온스클럽협회 354-B지구 제7지역 청우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1996년 클럽 회장, 2016년 지구 총재 등을 역임하며 일익을 담당해왔다. 현재 클럽 연수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클럽 활동 당시부터 이어온 지역 및 해외 봉사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그는 사우나를 연 직후부터 지역 독거 노인들에게 무료로 목욕권을 배포해 자유롭게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무료로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양지역뿐 아니라 타지역 어르신들까지 사우나를 찾으면서 하루 무료이용객이 400여 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매년 FC안양 연간회원권을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한편 유니세프 등 다양한 후원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해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봉사ㆍ후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라이온스클럽 자매결연 국가인 스리랑카와 태국 등에 대해 마음이 통한 회원들과 함께 태국 한국전참전용사회 자녀 장학금 지원과 스리랑카 염소 분양 지원 등의 후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상철 대표는 경기가 좋은 않은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봉사와 기부 분야 역시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도 이겨내고 경기도 다시 좋아져서 지역 봉사도 다시 활력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은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도움을 받은 수혜자들이 잘되고 행복하면 그게 곧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