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31일 코로나19 5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주한미군 공군기지 오산AB(K-55) 소속 20대 미국 국적 여성 군인으로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부대 버스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부대 내 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평택시는 확진자는 입국 후 부대 내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관내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와 SNS 등에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경기도가 쉼이 있는 도시공간 55곳을 연내 조성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 도민들이 밀폐 실내공간을 벗어나 야외 도심에서도 편안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벤치ㆍ정자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쉼이 있는 도시공간 시범사업 대상지로 수원시 등 28개 시ㆍ군에 55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모델 정립 등을 위해 지난 3월 9일부터 4월 17일까지 40일간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다. 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클럽ㆍ노래방 등 밀폐된 실내공간이 기피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도민들의 여가 활동 선호도 역시 개방 장소로 바뀌고 있다. 이에 도는 28개 시ㆍ군에서 106곳 사업을 신청받아 서류 및 현장 확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동인구 분석, 사전검토 회의, 선정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 중에는 도민 추천 대상지 14곳도 포함,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는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27개 시ㆍ군에 각각 2곳 사업, 하남에 1곳 사업이다. 유형별로는 오산시 고인돌역사공원 등 공원공간에 21곳 사업,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 등 도로공간에 15곳 사업, 부천시 상동역 인근 등 공공공지에 12곳 사업, 화성시 치동천 일원 등 하천공간에 7곳 사업이다. 도는 선정된 사업지에 벤치, 정자, 돌의자, 썬베드 등을 설치해 도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도는 총 26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속히 지원, 연내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측면에서 생활 속 보편적 쉼 공간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요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 모두의 쉼이 가능한 평등한 세상ㆍ경기 평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보편적 휴식공간이 도민의 생활 가까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18일 정책브리핑을 열어 쉼이 있는 도시 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도는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장소, 버스승강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장소와 도민이 실제 설치를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해 도민 휴식공간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승구기자
21대 국회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여야 경기도 초선의원들이 일하는 국회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나섰다. 경기도 초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23명과 미래통합당 4명 등 총 27명으로 전체 59명의 45.8%에 달한다. 초선 의원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각오와 활약상이 정치발전과 경기도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 31일 여야 초선 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고 경청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의장과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역임한 그는 나라가 어렵고, 만안구에 할 일이 많아서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초심을 지키면서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의원(김포갑)도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 막말정치를 멀리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통합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35세인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은 30대 청년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관행이나 오래된 고정관념을 바로 잡고, 참신하면서도 합리적인 새 프레임을 짜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이웃의 비참함과 슬픔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최종윤 의원(하남)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상화 마스터플랜인 한국판 뉴딜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K-방역뿐만 아니라 K-경제가 세계의 표준이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임기 시작하는 날인 5월30일 부처님 오신날 기념행사가 일제히 봉행되자 지역 사찰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의 안정과 국민들의 평안함을 기원드렸다며 정말 잘 하겠다. 여주양평을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찬민 의원(용인갑)은 시장 경험을 살려 국민을 편하게 해주고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일을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최춘식 의원(포천가평)도 지역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역할에 충실하고 성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의 경우, 희망이란 두 글자를 제 손에 쥐어준 분당, 판교 가족들의 온기어린 기대를 떠올리면 갈길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저를 선택해주면 이루겠노라 말했던 그 약속들 그 것만이 저를 이끄는 이정표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원구성을 둘러싼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향후 정국 운영의 험로가 예상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6월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뒤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자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관례적으로 야당이 법사예결위원장직을 가져갔고, 국회의장단 선출도 원구성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이 정한 날짜인 6월5일에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개원하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며 최소한 국회 개원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음을 통합당이 인식하고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어 (통합당이) 법이 정한 5일 국회 개원마저도 다른 사안(법사위원장 등 상임위)과 연계해 합의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태도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서 저는 충격을 받았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과반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원구성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소집, 상임위원장직을 표결로 결정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원 구성을 할 수 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법정 시한이) 8일까지인 만큼, 시간이 좀 있으니 최선을 다해 협상하고 합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30일)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주장대로 할 테니 따라오라는 것은 야당의 존립 근거를 없애자는 말이다. 국회법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의 일방 요구를 따라오라는 것은 응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한 치 물러설 수 없는 신경전을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김태년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영진(수원병)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동두천연천)와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도, 체계자구 심사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반대하며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민정금민기자
학교에서 코로나19 예방 준비를 철저히 해준 덕에 아이를 믿고 보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일선 지자체들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교 개학을 맞아 코로나 19 예방책으로 발열 상황을 실시간 눈으로 쉽게 식별 가능한 붙이는 체온계 보급에 나섰다. 지난 29일 오전 8시30분께 등교 이틀째를 맞은 수원 영화초등학교. 오전 9시10분까지인 등교시간이 다가오자 교문 앞에 서있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영화초 교감 등 교문 지도를 하는 교사들이 거리두기와 발열 안내를 서둘렀지만 긴 줄은 쉬이 줄지 않았다. 학생들은 교문을 지나서면서 학교 측에서 준비한 열화상 카메라로 1차 열 체크를 했다. 이어 학교 관계자들은 한 학생씩 멈춰 세워 손목과 귀밑에 붙이는 체온계를 붙여줬다. 이어 교실에서 준비하고 있던 담임선생님이 2차로 열을 체크했다. 이렇게 철저한 예방 절차가 이뤄진 후에야 수업이 시작됐다. 장덕진 영화초 교장은 등교수업이 시작된만큼 붙이는 체온계 보급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발열 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안양 동안구 은하수숲유치원 역시 오전 8시가 지나자 마스크를 착용한 유치원생들이 하나둘 등원하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입구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교사들은 학부모와 함께 개별 등원하는 아이들과 통학차량을 이용해 함께 등원하는 아이들 모두에 대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일일이 체온을 측정했다. 이어 정상체온이 확인된 아이들의 손목과 귀밑에 붙이는 체온계를 붙여 상시 체온 체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친구 몸에 붙어 있는 스티커(붙이는 체온계)의 색깔이 변하는지 보고 이를 선생님에게 바로 알려주도록 교육했다. 이날 34명의 원생이 등원한 의정부 호원동 꼬마요정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의 상시 발열 체크에 붙이는 체온계를 이용했다. 이정은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아이들에게 붙이는 체온계 색이 바뀌면 원장님한테 와라고 말하면 흥미를 느끼고 서로의 발열 상태를 확인해주곤 한다며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붙이는 체온계는 몸에 부착해 발열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면 색상이 변해 교사나 학부모가 학생들의 발열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 붙이는 체온계는 특히 발열이 자주 일어나는 유아, 어린이들이 모인 유치원, 학교 등 교육 환경에서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김숙희 안양시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등원할 때부터 하루 4~5회가량 일일이 체온을 재야 했는데 붙이는 체온계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감소됐다며 서로 체온을 체크해주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선생님에게 알려 다시 접촉식 체온계로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호평했다. 박준상ㆍ김해령기자
인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 차단에 나선다. 정당(인천시당)과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의장단 선출에 개입한 그동안의 정치적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시의회의 의지가 실현으로 이어질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7월 1~3일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 등을 할 방침이다. 7월 1일 의장과 제12부의장 선거를 하고, 2일에는 각 상임운영특별위원장 선거 등을 한다. 공식 선거 이전에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은 모두 내정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다. 현재 하반기 의장엔 신은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1)으로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부의장에는 김준식 의원(민연수4)과 민경서 의원(민미추홀3) 등이 거론 중이다. 특히 관행적으로 상임위원장 선거에는 각 정당의 인천시당위원장이나 현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개입해왔다. 지난 제8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도 시당 차원에서 다선 등 선수 위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구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했다. 당시 윤관석 시당위원장은 원구성은 시의원 경험과 연배라는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이뤄질 것이고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위원장 등 여러 위원장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의장단 선출에선 이 같은 외부압력을 차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궁형 의원(민동)이 총대를 메고 나선 상태다. 그는 시당과 지역위원장의 입김을 막기 위해 34명의 민주당 의원이 자치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주적 방식을 통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고 현 의장단에 제안했다. 남궁 의원의 안은 6월 중 시의원으로 구성한 자치선거관리위원회(의장단,상임위원장 출마 시의원은 제외) 선거 관리하에, 34명의 민주당 시의원이 투표하는 방식이다. 시의회는 6월 1일 제263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마친 후 의장단,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예결위, 윤리위, 자치분권특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본적인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방식도 결정할 전망이다. 기초적인 안이 나오면 민주당은 6월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한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조성혜 의원(민비례)은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선수 중심으로 짠다고 했지만 지역 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내부의 원칙을 만들고 선관위 자체 구성해서 선거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병래 기획행정위원장(민남동5)는 전반기 의장단이나 상임위원회도 현재 이야기가 이뤄지는 원칙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부분은 달라질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시의원의 민주적 토론을 통해 원구성을 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고 했다. 남궁 의원은 만약 이같은 방식대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면 이는 광역의회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자치 분권 측면에서 시의원이 스스로 원구성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시당이나 각 지역위원장이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을 이른바 꽂는 낙하산식 원구성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시의회 자체적인 원구성이라 민의를 더욱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했다. 이어 다만 형식만 갖추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명문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인천시 등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31일 오후 1시 인천 계양구 보건소. 계양구 서운동에 사는 37번 확진자 관련 선별진료를 시작한 이날,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보건소 일대가 인산인해다. 노인, 아이, 가족 등 전 연령과 계층을 망라했다. 특히 선별진료소 옆 주차장과 주변 일대 인도에는 검체검사 대기자 줄이 2㎞를 넘었고,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진료소는 오후 1시까지 지난 30일(190명)의 배가 넘는 500여명을 기록했다. 앞서 37번 확진자는 계산동 우성식자재마트를 비롯한 한의원, 공인중개사사무실, 음식점 등 생활과 밀접한 업소들을 잇따라 방문했다. 주민 A씨(57)는 확진자가 들른 마트는 오픈 할인행사로 많은 손님이 디녀가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걱정스럽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인천에선 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88번 확진자 B씨의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 하고 있다. 시는 계양구에 역학조사관을 추가 배치하는 등 불분명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B씨가 지난 25일 쿠팡 직원을 만났고 26일 증상이 나타난 것은 확인했지만 쿠팡을 포함한 다른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또 이날 발생한 부평구 교회의 한 목사 C씨(57)도 감염경로기 분명하지 않다. C씨는 28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30일 부평구 보건소의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부천과 가까운 부평계양 지역에 확진자 발생이 몰리고 있다. 29일 이후 계양구와 부평구의 신규 확진자는 각각 6명, 2명으로 전체 11명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바이러스 포위망을 대폭 확대해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추진해 숨어있는 코로나19 감염원을 찾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선 학교 밖에서 모든 시민이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승욱이민수기자 관련기사 3면
경기도가 생활폐기물 감소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활성화 정책을 시ㆍ군과 연계해 추진한다. 경기도는 4개 분야 15개 정책으로 구성된 경기도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활성화 추진 모델을 마련하고 6월 중 시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모델은 폐기물 발생에서 처리까지 단계별로 도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15개 정책으로 분류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 속 폐기물 발생량 줄이기(1회용품 저감) ▲재활용 활성화 ▲교육홍보 강화 ▲재활용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생활 속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사용 실태조사와 점검을 강화한다. 또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주요 정책은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반기별 1회용품 사용실태 조사ㆍ공개 ▲배달음식에 불필요한 1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 상시 추진 등이다. 두 번째로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행복마을 관리소 등과 연계, 재활용품 거점 배출시설 운영을 강화한다. 세 번째로는 일반 도민 대상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 등 교육 홍보 강화에도 나선다. 마지막으로 재활용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재활용품 집하선별장 등 공공 재활용 기반시설 확충ㆍ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시ㆍ군과 연계한 이번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활성화 정책을 통해 폐기물 다량 발생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후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우수 시군 대상 인센티브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인구 증가와 1회용품 사용량 증가로 도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2017년 1만1천605.3t에서 2018년 1만2천406.1t으로 약 6.9% 증가했다. 최현호기자
시민여러분께서도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시고, 만역 겹칠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31일 인천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인천시민에게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9명이다. 이중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2명,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44명, 그리고 관련 접촉자 9명 등 모두 105명이 부평계양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7가지 사항을 관계 공무원과 시민에게 당부했다. 우선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는 확진자 동선에 있는 시설을 이용한 시민은 모두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해 달라는 것이다. 또 지역 내 병의원과 약국 등은 코로나19 의심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검사 권고해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발열호흡기 증상시 출근 자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적극 활용, 개인위생 철저, 모임 자제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당분간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특히 박 시장은 많은 시민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부동산중개업소, 자동차정비업소, 이미용업소 등은 이용객 명단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하고 관련 협회단체는 회원 업소들이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와 대형마트 등 대형사업장의 종사자와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집합제한 및 방역준수 명령을 발령했는데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 파악을 위한 재난문자 발송 및 불특정다수들이 검사받는 등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게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숨어있는 코로나19 감염원을 찾아 추가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