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가 폐지하고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평일과 주말 언제든지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본격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18세 이하 학생들은 6월부터 일주일에 5개까지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이 담은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조치를 29일 발표했다. 마스크 수요가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점차 증대돼 수급 상황이 원활해짐에 따른 것이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긴급수급조정 조치를 발동하고 마스크 구매 요일 5부제를 도입하는 등 수급 관리에 나서왔다. 그러나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하고 생산량도 점점 늘면서 최근 하루 평균 마스크 생산량은 1천466만개에 달한다. 300만개 정도 생산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89% 증가한 것이다. 올해 4월부터는 공적 마스크 구매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며 구매량 역시 매주 4천만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사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대로 이뤄진다. 정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사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마스크 구매 수량을 기존 1주일당 3개에서 다음 달 1일부터는 5개로 늘리기로 했다. 식약처는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고 수입도 지원할 방침이다. 각 생산업체의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여름철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새로 만들어 허가 및 생산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비슷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특징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말) 차단 능력은 보건용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호흡이 용이하고 착용도 간편한 형태의 마스크로,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하거나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처장은 수술용 마스크는 보통 네모 형태지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네모형, 둥근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이 될 수 있다며 액체 저항성이라는 비말 차단 성능을 갖는지가 성능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반영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다음 달 1일부터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춘다. 민간에서 유통되는 물량 또한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40%로 늘리고,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서는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K-방역 확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비축 물량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해령기자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청장 육승훈)이 코로나19 외국인 검진 유도 및 자진출국 신고 독려 활동을 벌였다.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은 지난 25, 27일 화성ㆍ평택시와 합동으로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검진 유도 및 자진출국 신고 독려를 위한 계도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도활동은 방역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이 단속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안심하고 검진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울러 진료를 위한 이동과정에서의 단속을 유예하며 검진을 유도한 고용주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감면하는 법무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활동은 외국인이 자주 찾는 유흥업소가 밀집된 화성시 향남지구와 평택시 안중읍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그중에서도 외국인이 자주 찾는 유흥업소 밀집지역 위주로 정책을 홍보한다. 이 같은 외국인 단골 업소는 경기도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해당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번 계도활동이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은 지난 25일 화성시 향남지구 소재 마사지 업소에서 외국인들을 만나 불법체류자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추방 걱정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같은 날 화성시 발안만세시장 내 음식점과 노상에서 오는 6월 말로 임박한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신고제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평택 안중읍 일대 다방 밀집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검사와 불법체류자 자진출국신고제도 관련 계도 활동을 했다. 이번 계도활동은 다음 달 30일까지 주 2회 이상 이뤄질 예정이다.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 관계자는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외국인이 자주 출입하는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초등학교 1학년 제자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사용한 교사가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처분을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29일 오전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사의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학생과 동료교사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원 품위를 손상하는 게시물을 게재,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 위반,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위반 등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는 A씨의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63조 '품위 유지의 의무'와 64조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과 수당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해임 처분과 달리, 파면 처분을 받게 되면 연금과 퇴직수당을 50%만 받을 수 있다. A교사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 있고, 소청이 기각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지난달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던 A교사는 SNS 단체대화방에 댓글을 달면서 '우리 반에 미인이 넘(너무) 많아요남자 친구들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 등 표현을 썼다. 이후 교육청에서 주의를 받았음에도 A교사는 주말 숙제로 '자기 팬티 빨기(세탁)'를 내주면서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려달라고 게시했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영준 기자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Laday Gaga)가 협업한 곡 'Sour Candy'가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들끓게 했다. 이 노래는 음원 차트는 물론 각종 글로벌 SNS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깜짝 베일을 벗은 'Sour Candy'는 발매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아이튠즈 전 세계 57개 지역 1위를 석권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중 아이튠즈 송차트 내 가장 많은 국가에서 1위에 도달한 수치다. 특히 세계 양대 팝시장인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북남미, 유럽, 아시아권을 가리지 않고 점령, 차트를 확장 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톱 걸그룹의 위상을 견고히 했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Sour Candy'는 그외 각종 음악 사이트 및 SNS에서도 정상 가도를 달리고 있다. 'Sour Candy'는 이날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 신곡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모두 실시간 전세계 트렌딩 1위를 꿰차며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유력 외신들도 집중조명했다. 롤링스톤즈는 "레이디 가가와 엄청난 인기의 K팝 그룹 블랙핑크,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콜라보레이션이 드디어 발매됐다", 영국 메트로는 "이 곡은 벌써 압도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했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블랙핑크는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전례 없는 상업적 성공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빌보드는 "레이디 가가와 블랙핑크의 팬덤은 'Sour Candy'의 넘실거리는 박자와 코러스에 흥분된 상태로 SNS를 달구고 있다"라며 극찬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다뤘다. 실제로 전 세계 팬들은 각자의 자국어로 응원과 호평을 쏟아냈다. 이들은 "블핑X가가는 엄청난 만남이다! 'Sour Candy'는 정말 귀여운 곡이고 그들이 이를 해냈다" "엄청난 콜라보레이션이다" "명곡이다. 할 말을 잃었다"라며 환호했다. 레이디 가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블랙핑크는 오는 6월 선공개 타이틀곡을 발표한다. 멤버들은 최근 10곡이 넘는 정규앨범 녹음 작업을 모두 마치고, 컴백을 준비 중이다. 선공개 타이틀곡 발매 이후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과 9월께 첫 정규앨범 발표가 예고됐다. 장영준 기자
고양시 공공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송영길 의원과 함께 노동과 통일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양도시관리공사 노동조합,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노동조합, EBS 노동조합, 상암동 iMBC 노동조합, MBC C&I 노동조합,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노동조합, 전공노 법원본부 고양지부, 상암동KT스카이라이프 노동조합, 민주당 경기도당 노동위원회 등 고양시 소속 공공ㆍ언론부문 노동조합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제가 전망되고 기술과 자본, 설비, 인공지능 등에 의한 고용없는 성장이 심화되면서 실업자증가, 자영업자 폐업,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임박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과거 IMF 시절 노동자 대량 해고를 동반한 기업 중심 현금 지원에서 탈피해 소비자와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노동 소외계층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재난 지원금 등 실질적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남북통일을 위해 자주적 외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 희망한다면서 남북통일은 자주적인 외교를 통해 남ㆍ북한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주국방, 전시작전권 전환 등에 대한 연설을 듣노라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양시 공공노동조합 협의회 구석현 의장은 만약 언론ㆍ방송사 내에 노동조합이 없었더라면 이 나라가 과연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보니 두렵다며 마찬가지로 공무원을 포함한 공공부분 노동조합도 공직 사회의 행정 적폐 청산을 주장하고 부패방지 기능을 하고 있어 국민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계의 숙원인 ILO 수준의 노동관련법 통과, 공무원 노조의 타임오프(Time Off) 제도 등에 대한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양평군 첫 코로나 확진자 28일 발생 동작구 확진자의 어머니인 87세 여성, 29일 새벽 명지병원으로 이송 양평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9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어머니인 87세 여성이 양평의 첫 확진자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정 군수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확진자는 5월 28일 오전 8시 동작구 보건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고, 11시 30분경 양평군 보건소에 우선 통보되어 양평군 양평읍 덕평리에 거주하는 확진자와 동거하는 어머니인 87세 여성이 코로나 19 검사한 결과 5월 28일 오후 9시경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 여성은 5월 28일 24시에 119 음압 구급차로 국가 격리병상인 명지병원에 이송되었다. 이 확진자는 87세 고령이며,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장기요양 4등급을 받아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5월 23일 이후에 외출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택을 방문한 요양보호사에 대한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되어 자가격리 조치하였으며, 도시락배달 봉사자는 오늘 검사대상물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첫 번째 확진자에 대하여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령과 노환 등으로 역학조사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면서 동선 파악이 완료되면 즉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군은 정부의 수도권 지역만 방역관리를 강화 지침에 따라 2주간 높은 방역 조치 필요에 따라 공공체육시설 등을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전면 폐쇄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킨텍스는 국내 최대 전시 전문기업 ㈜메쎄이상과 공동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을 다음달 4~7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의 우수 브랜드 향토제품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인증 제품을 500부스 규모로 만나볼 수 있다. 전국 8도의 지역 대표 특산물을 망라하는 만큼 다양한 농ㆍ특산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우수한 특산품을 저렴한 할인가로 판매하는 한편,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위한 소상공인협동조합 공동관에선 식료품부터 리빙제품까지 다양한 소상공인 상품이 판매된다. 강원도의 감자원정대 전통시장 특별관도 참가한다. 지난해 전통시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관심을 끈 바 있다. 올해 역시 도내 전통시장 및 상점의 대표 상품을 직거래 장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주최 측은 전시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전시장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전시장 방문을 제한한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야간시간 동안 일제 음주단속을 시행해 7명이 단속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선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알코올을 감지하는 비접촉식 감지기가 도입됐다. 단속 결과 28일 오후 11시 1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지하차도 인근에서 A씨(49)가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9%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적발되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면허취소 4명, 면허정지 3명 등 총 7명이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교육과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은기자
인천 서구의 백석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학교와 병설유치원 등교를 중지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계양구 거주자인 A교사(23여)가 코로나2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백석초는 교차 등교 방침에 따라 이날 원격 수업을 하던 중이라 이날 등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운영하던 초등 돌봄 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교실은 A교사 확진 판정 즉시 중단했다. 시교육청은 A교사의 동선 등을 파악하는 대로 등교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계양부평구처럼 구 전체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인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규모 등을 아직 조사 중으로, 주말 안에 최종 결정해 가정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소소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12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1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12회(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1%, 최고 16.3%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9.1%, 최고 10.4%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타깃, 1050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최종회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었다. 먼저 송화는 예정대로 속초 분원으로 내려갔고, 과거 한번 엇갈렸던 익준은 송화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정원은 오랜 꿈이었던 신부에 대한 미련을 접고 병원에 남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겨울(신현빈)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예고했다. 익순(곽선영)이 영국으로 떠나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준완은 고민 끝에 그녀에게 반지를 보냈다. 하지만 익순에게 보낸 택배가 반송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석형은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석형부(남명렬)의 유언을 거절했다. 그는 "시간이 아까워.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좋아하는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석형의 이혼한 전 부인이 등장을 예고하면서 시즌 1이 종영,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전개는 물론 주 1회 방송과 시즌제, 의학 드라마에 밴드를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 5인방 환상의 케미,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열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또다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증명했다. 이들의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케미는 첫 방송부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년 지기 친구들로 등장하는 다섯 배우의 시너지와 빈틈없는 티키타카 대화는 현실감을 극대화하며 몰입을 높였다. 여기에 정문성,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 등 개성 넘치는 율제병원 전공의 캐릭터는 물론 김해숙, 김갑수, 문희경, 곽선영, 김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인물들은 존재감을 빛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의 힘, 위로와 공감을 통한 힐링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병원을 배경으로 그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으며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웃기고, 재미있고, 슬픈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해서 그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을 보여 주고 싶었다"라고 전한 바 있는 신원호 감독의 바람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소소하지만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감정 배가시키는 추억의 노래 소환, 매회 화제였던 밴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또 하나의 반전은 바로 밴드였다. 과거 서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 추억의 노래들은 5인방의 연주를 통해 감정을 배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매회 등장하는 밴드곡은 모두 배우들이 직접 연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을 더욱 극대화했다. 촬영 전부터 약 1년의 시간 동안 밴드 연습에 매진한 배우들의 노력에 힘입어 밴드 연주곡은 매회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극 중 밴드신에 삽입된 OST는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 계획된 시즌제, 주 1회 새로운 시청 패턴 및 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제작 환경 개선 선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품 기획 단계부터 주 1회 편성과 계획된 시즌제를 통해 새로운 시청 패턴을 개척했다. 신원호 감독은 지난 3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서 "이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치솟는 제작비 상황, 바뀌어가는 근로환경을 고려했을 때 주 2회 드라마가 계속 제작이 가능할까 싶었다. 그래서 주 1회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반드시 이 드라마가 잘 돼서, 이 방송계에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그래서 제작환경과 시청형태가 바뀌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주 1회 편성 시도는 근로시간 준수를 위한 여러 방법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화된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지닌 미국 드라마의 경우 주 1회 편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주 1회 편성으로 근로시간 준수를 하며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업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시도는 안정적인 제작 상황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는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내년에 찾아올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성공적인 주 1회 편성은 시청률로 입증됐다. 첫 방송 시청률 6.3%를 시작으로 최종회 14.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것. # '믿보작감'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 그들이 그린 특별한 의학 드라마 작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명실상부 최고의 '믿보작감'을 증명했다. 디테일한 연출의 신원호 감독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이우정 작가의 필력이 또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킨 것. 특히 전문적인 의술에 집중하기보다는 '병원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며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만의 특별한 의학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오는 6월 4일 밤 9시 30분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비하인드 내용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다. 더불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사랑하고 응원해 준 시청자들을 위해 '미도와 파라솔' 밴드 라이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미도와 파라솔' 밴드 라이브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 방송이 끝난 직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