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소방서 큰불 잠재우다

여주소방서(서장 염종섭)는 19일 전국을 강타한 태풍급 강풍이 불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주의 한 농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가정용 소화기로 화재를 초동진화해 위기를 막았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여주시 대신면 소재 한 마을 농가주택(경량 패널구조)외벽과 가스통(LPG)에 화재가 발생, 재가방문요양 사 K씨(50ㆍ여)가 거실에서 창밖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119 재난 상황실에 가스통에서 불이 뿜어져 나와 집으로 옮겨 붙는다.라고 신고했다. 여주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했으나 주택소유자 K씨(92)가 집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 GO 화재를 진압해 이날 강풍으로 주택이 전소 될 수 있는 피해를 막았다. 이 마을은 2016년 6월 여주소방서에서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 마을 34세대 전 가구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무료로 보급 설치했다. 현장에 출동한 조인행 현장대응단장은 화재출동 당시 전국이 태풍급 강풍 특보가 예보되고 산불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상태였다며인접 주택과 산불로 연소확대 될 것을 대비해 출동 중 추가 소방력을 지원요청 하였으나 집주인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가 초기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재 발생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같다.라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갖춰 놓고 사용방법을 익혀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경기도소방, ‘봄철 취약계층 소방안전대책’ 강력 추진…지난해 도내 비닐하우스 화재 39건 중 2명 사망

최근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봄철 취약계층 화재예방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39건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서도 이달 17일까지 9건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의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비롯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도소방재난본부는 다양한 봄철 취약계층 화재예방대책을 벌인다. 우선,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전 대상에 대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소방서장 중심의 현장지휘체계 강화 및 구급대응 체계를 개선해 화재 발생 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환자를 이송한다. 지금까지 본부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1천942동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보급한 바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소방안전시스템을 구축해 화재예방 및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분석 결과를 보면 1년 중 봄철(3~5월) 화재 발생률이 30.6%로 겨울철(27.9%), 여름철(21.4%), 가을철(20%)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령기자

통합당, 용인병 이상일, 용인을 이원섭 경선 승리

미래통합당 용인병 경선 결과 이상일 전 국회의원이 승리를 거두고, 용인을 경선에서는 이원섭 전 외환은행(현 KEB 하나은행) 외환딜러가 이겨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경기도내 2개 지역을 포함, 14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결승 경선이 치뤄진 용인병에서는 이상일 전 의원이 56.0%를 얻어, 여성 가점 5%를 포함해 49.0%를 받은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용인을 경선에서는 이원섭 전 외환딜러가 청년신인 가점 10%를 얻으며 60.1%를 기록, 49.9% 받은 김준연 전 당협위원장을 눌렀다. 이에 따라 이상일 전 의원과 이원섭 전 외환딜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비례)김민기 의원(재선) 등과 본선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공관위가 도내 2개 지역 경선결과를 발표하면서 도내 59곳의 후보가 모두 결정됐다. 공관위는 앞서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 의왕과천(이윤정), 시흥을(김승), 인천 연수갑(김진용) 등 경기인천 3개 지역에 대한 재의 요구중 인천 연수갑만 수용, 정승연 인하대 경영대학 교수를 우선추천했다. 한편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일부 명단을 수정한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자 공천 파동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선거인단 투표 부결은 수정이 미흡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훈현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4시 최고위를 개최,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이 선거인단에서 부결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느닷없는 ‘태풍급’ 강풍에 경기ㆍ인천지역 온종일 피해 속출

경기ㆍ인천 지역에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00㎞를 넘는 강풍이 몰아쳐 건물이나 주택의 지붕과 유리창 파손이 속출했다. 돌풍에 실린 파손된 지붕과 유리창 파편은 흉기로 변해 거리 곳곳에서 시민을 위협했다. 오전 7시39분께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의 한 모텔 앞에서 A씨(46)가 강풍에 날아온 플라스틱 조각을 얼굴에 맞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8시6분에는 B씨(49)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건물 앞에서 강풍에 깨진 건물 유리창 파편에 맞았고, 또 20분 후 분당구 대장동 건설현장에서는 강풍에 자재가 쓰러지면서 C씨(37)가 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운행하던 오토바이가 바람에 쓰러져 운전자가 다치는 일도 있었다. 오전 11시53분께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60대 남성이 강풍에 오토바이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판 등이 떨어지거나 쓰러져 발생하는 시설물 피해도 심각했다. 낮 12시10분께 남양주시 수석동에서 상가 건물 위에 설치돼 있던 파이프 구조의 대형 선거 홍보용 구조물이 강풍에 휩쓸렸다가 건물 아래로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구조물이 주차된 차들을 덮치면서 차량 8대가 부분적으로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또 용인시 모현읍 일산리에는 강풍으로 보행자신호등이 쓰러지기도 했다. 인천에서도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10시42분께 서구 심곡동 한 상가건물의 샌드위치 패널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고 비슷한 시각 동구 송림동의 한 빌라 건물 외벽 자재가 아래로 떨어져 소방당국에서 안전조치 및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인천 서구에서는 현수막 게시대에 설치한 현수막들을 모두 철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강풍으로 경기지역 일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철거됐다. 수원시의 경우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자 수원시 안심카(car) 선별진료소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찾아온 강풍은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줬다. 오후 2시15분께 구리시 아차산에서 산불이 나 소방당국에서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 탓에 약 2시간30분이 지나서야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은 대기가 차가운 상태에서 지면이 먼저 따뜻해져 일어난 대기 불안정 상태와 중국 북부 곳곳에서 발달한 소규모 저기압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방종합

‘미래형 통합학교’ 중복 심의… 이재정 교육감, 행안부 장관 만날까

수원에 전국 최초로 들어설 예정인 미래형 통합학교(이하 도시형 미래학교)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로 인해 사실상 설립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주장(본보 3월12일자 6면)이 제기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직접 행안부 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8일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만나 수원지역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들은 논의 과정에서 수원시 권선구 아이파크시티 일원(1339번지)에 조성되는 도시형 미래학교를 언급하며, 복합시설 설립을 위해 교육청과 시가 함께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지난달 교육부 중투심을 통과한 도시형 미래학교가 올해 하반기 행안부 중투심을 한 차례 더 앞두고 있어 중앙정부의 행정 절차가 중복됐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조만간 행안부 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수원시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 자리에 함께한 시 관계자는 도시형 미래학교의 복합시설 문제와 관련, 양 기관이 협력해 빨리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 오갔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교육감이 행안부 장관을 만나 행정적 절차(행안부 중투심)로 인해 도시형 미래학교 설립에 시간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는 등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고 수원시장도 같은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입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 및 마을교육공동체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교육청과 수원시가 신속하게 만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을 적극 찬성한다며 입주민은 물론 수원시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인 만큼 진행 경과가 빠르게 공유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초 도시형 미래학교(1만2천272㎡ 규모)는 2023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수원시 권선구 아이파크시티 일원(1339번지)에 조성된다. 이 안에는 유치원ㆍ초ㆍ중학교 등 학교와, 수영장ㆍ체육관ㆍ도서관ㆍ평생학습시설 등 복합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사업비는 721억원이 책정됐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