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최다 실적’ 수원시… “돈 아깝고 귀찮아” 낮은 주차의식 탓

공영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는데, 도로변에는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빽빽 합니다 수원시가 최근 3년간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경기도 내 최다 실적을 보인 것(본보 19일자 7면)은 공영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는 시민들의 낮은 주차 의식 탓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찾은 수원 경기대학교 후문 인근 광교대학로 거리. 이곳에는 카페와 음식점 등이 밀집돼 있어 경기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찾아 식사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의 대표 상권이다. 이날 역시 젊은 연인 등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이 광교대학로 거리를 찾아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교대학로 거리 내 도로변 양쪽으로 불법주정차 차량이 빼곡히 들어선 탓에 왕복 2차선 도로가 차량 1대밖에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의 일방통행 도로처럼 이용,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심지어 광교대학로 거리에는 총 8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2곳이 마련돼 있음에도 대다수 시민은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불법주정차에 나서, 실제 공영주차장의 주차면 절반가량은 비어 있었다. 이날 광교대학로 거리에서 만난 A씨는 아무래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으면 주차비도 내야 하고 가고자 하는 음식점 등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소요되니까 그냥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하는 게 편하다라며 도로변 주차를 자주 하는데 아직 불법주정차 단속에 걸려본 적이 없어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애누리정자시장에 마련된 공영주차장 역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었다. 이곳 공영주차장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2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됐지만, 이날 주차장에는 7대의 차량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반면 시장 내부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이 비상등을 켜놓은 채 도로변 정차를 일삼는 모습이었다. 시장 이용객들은 차를 타고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잠시 정차한 뒤 내려서 물건 구매에 나서고 있었다. 실제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외 도내 시군별 전체 불법주정차 단속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준 수원시 총 단속건수가 40만9천여건으로 도내 최다를 기록했다. 수원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고양(20만1천여건)ㆍ용인(17만5천여건)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원이 고질적으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주정차를 예방하고자 주기적인 단속 등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용인시 첫 코로나 19 확진자 기흥소재 회사서 근무…방역당국 초비상

용인시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주소지를 둔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 있는 본가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 2월 22일 31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 바로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23일 오후 4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도 즉시 폐쇄 후 방역소독이 이뤄졌다. 해당환자 접촉자 전원도 격리 조치됐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지난달 28일 용인시 기흥에 있는 한 회사에서 근무한 것이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용인시는 관련 조치와 함께 A씨가 실제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가지 않았는지,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의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인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개학을 연기하고 휴원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군기 용인시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개최나 참여를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김포 3번째 추가 확진자 동선 밝혀져

김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운양동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세번 째 확진자의 동선과 신상 등을 공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운양동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받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이 환자는 대구시에 주소를 두고 일산에 있는 직장을 다니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김포시에서 거주를 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일산 신천지 교회를 다니고 일요일에는 본가가 있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환자의 동선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 17일 오전 KTX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 후 버스를 타고 직장에 출근했고, 18일에는 자차로 직장을 다녀왔으며 19일에는 자차로 인천공항에 다녀와서 집 근처 신명태명가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했다. 20일에도 자차로 직장을 다녀오고 2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2일엔 뉴고려병원 선별진료소에 들렀다가 병원 입구 다솜약국에서 인후통 약을 구입했다. 어제 저녁 오후 6시 30분쯤 보건소 콜센터에 상담전화를 해서 김포우리병원 선별진료소를 안내받고 오후 7시 30분쯤 김포우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권고받았다. 이어 오후 9시쯤 고양시 일산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됐으며 오늘 아침 5시 30분쯤 일산 동구보건소를 경유, 김포시 보건소로 확진 결과가 통보돼 병상 여유가 있는 이천 경기도의료원으로 이송, 격리 입원됐다. 시는 세 번째 확진환자 거주지 아파트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방문 식당과 약국에 대해서는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사설] 환경부,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에 주도적 역할해야

인천시에 속해 있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가 앞으로 5년 있으며 종료된다. 2025년까지의 5년이란 기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지금 대체매립지 조성 계획이 성안되어 시행되더라도 기반공사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아직까지 대체매립지 조성계획도 성안되지 않고 있으니, 지금과 같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관련기관과 지자체가 서로 핑퐁만 돌리게 되면 5년 후 수도권은 쓰레기 문제로 대란을 겪을 것은 자명하다. 인천시는 지난 20일 서울경기 등 64개 시군구에 4년 넘게 이행되지 않은 4자 합의를 강조하는 공문을 보냈다. 수도권 3개 시도와 환경부가 합의한 대체매립지 조성, 친환경 처리 방식 도입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더 이상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는 자세 하에 관련 지자체에 조속한 합의 이행과 함께 대체매립지를 마련해야 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는 원래 2016년에 종료될 예정이나, 2015년 6월 4자협의체(경기도인천시서울시환경부) 가 합의함으로서 2025년에 종료키로 한 것이다. 합의 내용은 매립 최소화 노력을 전제로 3-1매립장을 추가 사용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대체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 친환경 방식 도입에 합의한 것이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체매립지 조성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더구나 합의 사항에 있는 소각재와 불연물만 매립하지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인천시로서는 이대로 가면 또 다시 매립장 사용 연장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쐐기를 박자는 것이다. 지난해 생활폐기물 직매립량은 86만t으로, 합의문이 체결된 2015년의 62만t보다 39%가 늘었으니, 인천시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된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는 수도권 2천5백만명의 생활문제와 직결된 것이다. 이는 4자합의에서 보는 것과 같이 경기도인천시서울특별시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지만 쓰레기 처리문제의 주무부처인 환경부 업무와 직결된 것이다. 따라서 4자협의 이행에 있어 환경부는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 대체매립지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천시를 제외한 3자는 합의 이행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아 인천시가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환경부가 폐기물에 안정적 관리를 위한 친환경 매립지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이는 환경부가 주무부처로서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의 시급성을 인식한 것으로 생각되어 그동안 환경부의 소극적 자세와는 다르게 평가되어 기대하는 바 크다. 이제라도 환경부는 주무부처로서의 위상을 인식,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경기도인천시서울특별시 등 3개 지자체도 환경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코로나·‘선거개입 의혹’ 쟁점

4.15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가 치열한 이슈 선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극복 방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5일 경제 분야, 2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는 민주당에서 강창일김부겸이규희 의원이 출격하고, 미래통합당 주호영권성동백승주 의원과 민주통합모임 박지원 의원, 무소속 임재훈 의원이 각각 정부를 상대로 송곳 질의에 나선다. 25일에는 민주당 이원욱(화성을)김정호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 미래통합당 김상훈박성중송언석 의원, 민주통합모임 채이배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경제 분야 질의를 진행한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행되는 26일에는 민주당 한정애허윤정정은혜미래통합당 홍문표이명수민주통합모임 김광수무소속 김수민이정현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정부질문이 4.15 총선을 앞두고 시행되는 데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정 총리의 국회 데뷔 무대기도 한 만큼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초당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경제 활력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의 공세에 대해 정쟁 대 민생 구도로 돌파한다는 전략에서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정권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찰과의 갈등,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위축된 경제 상황 등을 소재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출범시킨 공동교섭단체 민주 통합 의원 모임 역시 총선 전 존재감을 드러낼 공식 무대인 만큼,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힘을 싣는 동시에 거대 양당의 폐해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민정금민기자

전·현직 경기지사의 남자들… ‘공천 레이스’ 누가 살아남나

여야가 415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대표 선수 선발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지역 출사표를 던진 전현직 경기도지사 측근 인사들의 공천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측근 인사들의 국회 입성은 각 진영 잠룡으로 꼽히는 전현직 경기도지사들의 대권 교두보가 되는 만큼 얼마나 많은 인물이 금배지를 달게 될지 주목된다. 23일 여야 각 당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도내 지역구에 도전한 전현직 지사 주변 인물은 14명이다.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7명이 출마, 공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지사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성남 분당갑에 공천을 신청, 1차 관문을 넘어 현역 지역구 의원인 같은 당 김병관 의원과 오는 24~26일 경선을 치른다. 성남 분당갑은 이 지사가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곳이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백종덕 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은 6명이 공천을 신청한 여주양평에 출마,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인 경선에 안착했다. 백 전 위원장은 최재관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한유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과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은 광명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광명갑은 현역인 같은 당 백재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공천 대상지가 된 곳이어서 누가 공천장을 거머쥐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규민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도 각각 용인갑 선거구와 안성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같은 당 김진표 의원(4선) 지역구인 수원무 출마를 선언했고, 의정부을에 도전했던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경선에 합류하지 못한 채 분루를 삼켰다. 민선 6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전 지사와 지역 정치를 함께했던 미래통합당 한규택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은 고향인 수원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쟁자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단수추천을 받으면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통합당의 수원갑 후보 타이틀을 놓고 전직 도지사 주변 인물들이 경쟁에 돌입, 시선이 모아진다.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 4선에 도전하는 이찬열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 최측근이고, 역시 공천을 신청한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남 전 지사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 때부터 남 전 지사와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같은 당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도 수원갑 공천 경쟁에 참전한 상태다. 김문수(민선 45기 경기도지사) 사단 역시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재선 의원(1718대) 출신인 차명진 전 의원은 김문수 전 지사와 자신의 정치적 홈그라운드였던 부천 소사에 공천을 신청, 최환식 전 부천시장 후보와 본선행을 다투고 있다. 부천 원미갑에서 재선 의원(1718대)을 지낸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는 부천 원미을에 출마했고, 19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안병도 전 부천 오정 당협위원장도 본선 진출을 노리며 서영석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과의 경쟁에 대비 중이다. 박상길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도 파주갑에 출마, 예선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송우일기자

[인천의 아침] 코로나, 개인위생습관 준수 통해 예방

최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관심으로 코로나19 관련 신조어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시노포비아(Sinophobia)는 중국을 지칭하는 라틴어(sinae)에서 유래한 시노(sino: 중국)와 포비아(phobia: 공포)의 합성어로 중국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뜻한다. 코로나19가 중국 지역에서 다수 발생함에 따라 중국 또는 중국인에 대한 기피가 낳은 씁쓸한 신조어다. 이 외에도 이 시국 여행이라는 말 또한 신조어로 종종 사용되는데, 말 그대로 이런 시국에 굳이 떠나는 여행이라는 뜻이다. 이렇듯 여러개의 신조어 까지 생기는 이 현상은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두려움이 코로나19를 향해 있다는 의미이다. 코로나19는 여태까지 확진자와 접촉했던 밀접접촉자 중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개인위생습관 개선을 통해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많은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가족 또는 지인과 한 공간에서 식사, 또는 접촉을 통해 더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욱 더 개인위생지침, 기침예절 등 나와 내 주변사람들을 위한 철저한 위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를 감염위험에서 구해주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는 필수 위생수칙 네가지! 첫째,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자! 우리는 어린자녀 또는 조카들에게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습관을 중요하게 가르쳐주지만 우리 실생활에서는 이 습관을 자주 지키지 못한다. 의식적으로라도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 한다. 둘째,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자! 아직도 대중교통 또는 길거리에서 기침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손으로 가리고 기침을 할 시에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여러 물건으로 옮겨져 다른 사람을 쉽게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기침예절은 주변인을 위한 필수 에티켓이다. 셋째,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를 착용하자! 코로나19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통해 어느정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선별진료소)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알리자!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또한, 최근 14일 이내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동남아, 일본 등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을 준수하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로 연락하여 내 증상을 알려야 한다. 기본적인 개인 위생습관을 통해서도 감염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코로나19, 더 이상 두려워 말고 이제는 실천할 때이다.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인천지부 원장

[지지대]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사망자가 5명 나오고, 전체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국민들은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하나 둘 멈춰서고, 닫고, 자칫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까 걱정이다. 이런 와중에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이들이 있다.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이 그렇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패닉 상태에 빠진 대구에선, 미래통합당 김모 예비후보가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 죽인다는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이를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그러자 대구시민은 불안해 죽겠는데 선거에 이용하느냐 국가적 위기 상황에 노이즈 마케팅하나 대구사람인 내가 봐도 X팔린다 등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같은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수퍼 전파자는 다름아닌 문재인 정부라고 공격했다. 품격을 잃었고,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말들이 나왔다. 일부 종교계 인사들의 발언도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있는 신천지 예수교회 총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라고 했다. 어느 교회 목사는 중국 정부가 하나님을 탄압하고 선교사를 쫓아내고 교회를 폭파해 전염병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했고, 또다른 교회 목사는 사람 이름을 잘 지어야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한 지 얼마 안돼서 세균 전쟁이 한국을 강타한다는 발언을 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들이 힘을 준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를 향한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한 달 넘게 일선에서 고생하는 질본에 대한 감사와 칭찬의 마음이 담긴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힘내세요_질병관리본부 등 해시태그가 퍼져 나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항상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 것 같고, 국민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질본 관계자들이 느낄 무력감을 걱정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지금 누구보다 힘들고 한편으로 허탈하기도 할 질본 관계자들이 걱정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의 첫 브리핑 사진과 최근 브리핑 사진의 낯빛을 비교하며 피로 누적도 걱정했다. 따뜻하고 훈훈한 모습이다. 지금은 불안과 공포, 혐오 조장이 아닌 사태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마음과 힘을 모을 때다. 이연섭 논설위원

[사설] 전광훈 목사 등 ‘지금 제정신인가’ / 코로나 공포 속, 성조기 집회 강행

코로나19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이어지고 있다. 길거리는 텅 비었고, 대중교통은 한산하다.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2,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이뤄진 범투본(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집회다. 집회를 주도하는 이는 전광훈 목사다. 서울시가 집회 중단을 요청했지만 막무가내다.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건 전 목사의 발언들이다. 전 목사는 설령 이 자리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내 생명 끝난다 하더라도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도 집회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참가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삼겠다는 섬뜩한 얘기다. 거짓 선동도 일삼는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야외에서는 감염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도 했다. 물론 근거 없는 거짓말이다. 종교계를 향한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대구 목사님들, 정부가 예배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 당신들이 목사들이야, 정신 나간 거냐고 비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구 신천지 교회가 온상이다. 그러자 대구 지역 교회들이 일요일 예배 금지를 결정했다. 이를 결정한 목사들을 향해 폭언을 퍼부은 것이다. 예배 자제는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 현상이다. 신도와 국민 건강을 위한 결정이다. 종교계 전체를 모욕한 것이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성조기(星條旗) 깃발도 분노를 더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한국 영화 기생충을 폄훼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집회에서는 욕설까지 퍼부었다. 빌어먹을(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며 대한민국을 모독했다. 국민적 분노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런 데도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는 여전히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22, 23일 집회에도 대형 성조기 수십 개가 등장했다. 이쯤 되면 전 목사의 속내를 의심하게 된다. 종교적 신념 또는 정치적 확신이 아니라 본인을 위한 집회 강행 아니냐는 추론이다. 그에게 고발되어 있는 죄명은 많다.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다. 코로나 정국에서의 고발 이전에 입건된 죄명이다. 어떤 형태로든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 목사가 이런 개인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2일 수원의 대표적인 교회인 수원제일교회에서 안내문을 발송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시민과 성도님들의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결정합니다라며 교회 폐쇄를 통고했다. 전 목사의 논리대로면 수원제일교회가 정부에 놀아난 것인가. 수원제일교회 목사가 정신 나간 것인가. 아주 많은 신도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정신 나간 건 전광훈 목사와 그 옆 정치인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정부의 방역정책 실패만으로도 충분히 불안하다. 제발 사회적 공포를 가중시키는 자의적 망동을 멈추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