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살고 싶은 인천’ 그 해답은 도시 숲이다

숲세권이라는 말이 요즘 회자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집 주변에 쾌적한 숲이 있고 산림이 우거진 지역을 다른 지역보다 선호한다. 이는 정주환경을 선택하는 시민들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도시 숲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인천의 도시 숲 현 주소는 어떨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1인당 생활권도시림면적은 9㎡이다. 서울이 4.38㎡, 경기도가 7.69㎡이며, 인천이 8.23㎡로 수도권 내 주요 도시 중 인천의 1인당 생활권도시림면적이 가장 높다. 하지만 범위를 넓혀 전국의 6대 광역시의 1인당 생활권도시림면적을 비교하면 부산이 12.48㎡, 대전이 10.46㎡, 광주가 11.27㎡로 인천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우리 인천시의 시정 슬로건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다. 조성 중인 곳을 포함하여 17곳의 산업단지가 있고, 화력발전소와 항만, 공항 등이 입지해 있으며, 중국 발 미세먼지의 유입경로에 위치한 우리 인천시는 과연 무엇으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완성해야 할까? 숲세권이라는 말이 회자되듯 그 해답은 도시 숲과 산림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첫 번째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 숲 조성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수도권규제 속에서도 잠재력을 키워가며 인구 300만의 대한민국 3대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열악한 정주환경이라는 그늘이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시민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도시 숲 조성사업에 2020년 2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미세먼지 차단숲 13개소와 도시바람길숲 5개소 등 257천㎡의 도시 숲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 및 흡수하고 도심 곳곳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숨쉬기 편한 녹색도시 인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건전한 산림자원의 육성이다.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은 참으로 다양하다. 수원함양, 토사유출 방지, 탄소흡수 및 산소발생 등 말로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우리나라의 산림면적 비율이 63.2%인데 비해 인천시의 산림면적 비율은 37.6%에 불과하여 산림자원의 육성은 더욱 절실한 과제이다. 올해 산림자원의 보호 및 육성에 인천시는 117억 원을 투자해 조림과 육림 그리고 산불방지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제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호하는 여가활동 1위는 등산으로 나타났다. 등산이 적은 비용으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산림치유 및 휴양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아를 대상으로하는 유아숲체험원을 오는 2023년까지 59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인천대공원에 2022년까지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연령별 직업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몇 년 뒤 인천 시민은 나무가 우거진 도시 숲 속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울창한 숲이 우거진 인근 산으로 등산을 하고, 일상에 지친 몸은 산림치유센터에서 생애주기별 치유프로그램을 받으며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의 모습이며, 인천의 녹지정책을 담당하는 필자의 바람이기도 하다. 권혁철 인천시 주택녹지국장

종교시설도 군부대도 공공시설도 운영 중단

미세먼지 물러간 파란하늘

코로나19 인천지역 2번째 확진자 발생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안성근 본부장 “국민연금 개혁… 소중한 노후자산 지킬것”

국민들의 신뢰와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올해는 꼭 국민연금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책을 세우기 어려워져 후세대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국민의 노후생활 안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안성근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올해 가장 큰 숙제이자 화두로 국민연금 개혁을 꼽았다. 저출산, 고령화에다 저성장 기조가 물귀신처럼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는 미래 세대에 큰 죄를 짓는 것과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경인지역본부는 경기 남부권 및 인천권 19개 지사가 소속돼 있고 직원은 1천여명으로, 가입자 510만명, 수급자 78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2천200억원의 연금을 지급했다. 본부 다음으로 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안 본부장은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가장 중점에 뒀다. 그는 공단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며 장기 재정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자리잡은 국민연금기금은 작년 11월 말 기준 적립금 규모는 724조원으로 이 중 운용수익금이 357조원, 1988년 출범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 5.7%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국민연금이 지속 가능하긴 한 것이냐는 불신이 팽배하다. 이에 대해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기록한 11%라는 잠정 수익률은 동기간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생각했을 때 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같은 수익률을 달성한 데에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반도체 등 주요산업의 경기 개선 기대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으며, 동시에 투자다변화로 해외투자를 확대한 것이 수익률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안 본부장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작된 이래 1995년 농어촌 지역가입자 확대, 1999년 도시지역 지역가입자 확대로 전 국민 연금시대를 열었다며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묵묵히 전진해 온 세월을 뒤로 하고 이제 확고하고 안정적인 국민연금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도록 하겠다.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연금은 반드시 받는다고 피력했다. 그는 향후 국민연금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디테일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인지역본부는 저소득가입자에게 연금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활이 어렵거나 고령의 수급자에게는 물품후원, 말벗 등의 물적, 정서적 도움을, 장애인과는 매년 공감여행을 떠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는 지역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게 안 본부장의 빅피쳐다. 강현숙기자

[경기인터뷰]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 7개월을 맞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19년 주요 성과로 송도 68공구 사업시행자(SLC)와의 개발사업 정상화 합의, 청라시티타워 착공, 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이 청장은 2019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9억6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20년을 혁신 성장을 위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020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FEZ) 지정 당시 도시 완성을 목표로 삼았던 의미 있는 해라며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는 물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2019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취임 7개월 소감은. A.2019년 7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자 국가 발전의 전략 거점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수장으로 취임한 후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냈다. 2019년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IFEZ의 FDI 신고액이 9억600만 달러로 목표액 6억3천만 달러 대비 143.8%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종에는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를, 청라에는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를 각각 유치했다. 송도에는 오덱(주)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 송도 신항배후단지내 EMP벨스타저온복합물류센터를 유치했다. 특히 2019년에는 IFEZ 개발 사업이 정상화하고 현안 해결이 잇따른 한 해였다. Q.취임하고 바라본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어떤가. A.송도, 영종, 청라국제도시 등의 사업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안들을 챙기며 IFEZ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중요하다고 느꼈다. 또 직원들이 IFEZ를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긍지와 소명의식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19년 9월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스위스와 영국을 방문, 투자유치설명회와 마케팅 활동을 하며 놀라웠던 점은 해외기업들이 IFEZ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해외 국가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IFEZ가 갖고 있는 장점과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Q.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다. A.중앙정부에서 국토 및 도시개발, 인프라 등과 관련한 정책업무를 30여년간 했다. 이러한 전문지식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가 청장직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20년에는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IFEZ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뚫고 해소하겠다. 인천항만공사와의 골든하버 및 항만배후단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공항경제권 투자유치를 통한 협업을 본격화하는 등 IFEZ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2020년 인천경제청의 목표와 역점 사업은. A.2020년은 IFEZ가 2003년 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당시 도시 완성을 목표로 삼았던 의미 있는 해이다. 새로운 목표 연도인 오는 2030년까지 어떤 도시로 완성해 나갈지, 또 그 과정에서 인천경제청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2020년은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의 재도약을 목표로 혁신 성장을 위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밖에 신산업 거점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정주환경 조성, 고품격 송도국제도시 조성, 투자매력 도시 영종청라 국제도시 조성 등을 통해 IFEZ를 혁신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만들겠다. Q.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A.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근접성, 쾌적한 정주환경과 더불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머크, GE 헬스케어 등 이미 입주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가 용이한 점 등으로 인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 역량을 보면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분야 최다 제품허가를 기록하는 등 연구개발 및 공정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IFEZ는 중점사업으로 기존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 송도 11공구 내 클러스터 확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 추진방향을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경쟁력 강화 및 바이오?헬스케어 연구개발 분야 역량 확충으로 설정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가치는 혁신과 동반성장이다. 장기적으로 선도기업, 학교, 병원, 벤처 등 클러스터 주체들의 혁신적 교류와 상호협력이 실현되는 선순환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IFEZ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Q.스타트업 파크의 세부 일정이 나왔다. 자세히 소개해 달라. A.스타트업 파크는 기존 공공주도 육성방식이 아닌 민간의 협업모델을 적극 반영해 운영한다. 민간공공 파트너 프로그램(협력사업)과 민간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기업), 투자사 및 창업육성 선도기업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으로 인천을 스타트업의 메카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파크는 오는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4월초 입찰공고, 5월 착공, 11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타워Ⅰ의 경우에는 민간 운영사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7월 중 부분 개소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투모로우시티의 구체적인 공간구성도 확정했다. 민간이 운영할 예정인 스타트업 타워Ⅰ에는 코워킹 스페이스, 보육시설, 회의실 등이, 공공(인천테크노파크)이 운영할 예정인 스타트업 타워Ⅱ에는 카페테리아, 실증센터(5G, 빅데이터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각각 들어선다. Q.송도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워터프런트 등 해묵은 숙제가 많다. A.연세대의료원과 2019년11월 29일 병원 건축설계사 공모를 마무리 했다. 2020년 상반기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IFEZ는 2019년 12월31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조성사업 2단계 토지공급예약서를 체결한데 이어 2020년 하반기 중으로 2단계 토지매매계약을 추진했다. 송도 워터프런트의 경우 2019년 4월 착공한 1단계 1공구 공사는 2020년 말 계획 공정률 약 60%를 목표로 수문 및 수로 신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1단계 2공구 구간은 오는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하반기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은 매립기본계획수립용역을 추진중이다.11공구 구간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중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을왕산 아이퍼스 힐은 산자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 하반기에 경자구역 후보지로 재신청할 방침이다. Q.송도영종청라 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나. A.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면서 IFEZ 개발과 관련한 각종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소통과 협의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동안 송도 워터프론트, 제3연륙교 등 현안별로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주민과 소통해왔다. 보다 긴밀한 소통을 위해 2019년 11월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모토로 해 IFEZ 글로벌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1번 째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정책수립과 사업추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끝으로 앞으로의 각오. A.IFEZ는 정책과 도시 개발 등이 다 모여있는 지역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중요성도 크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도시로 성장했다. 인프라 측면에서 상당히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범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과 도시개발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여러 나라에서 관심 갖고 주목하는 도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담=송길호 경제부장 정리=강정규기자 사진=장용준기자

현대건설, V리그 ‘미리보는 챔프전’서 GS에 석패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힘겹게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5라운드 최종전에서 양효진, 헤일리 스펠만이 나란히 18득점을 기록했지만, 메레타 러츠(39점), 강소휘(22점) 쌍포가 맹위를 떨친 2위 서울 GS칼텍스에 2대3(20-25 14-25 30-28 26-24 12-15)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9승6패, 승점 52로 GS칼텍스(51점)에 1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이날 현대건설로서는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공백에 따른 리시브 불안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1세트서 현대건설은 초반 4-1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GS칼텍스에 추격을 내준 뒤 시소게임을 펼치며 16-16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소영이 블로킹과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연속 5득점으로 맹활약한 GS칼텍스에 리드를 빼앗겨 20-25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서도 현대건설은 러츠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운 GS칼텍스에 세트를 내주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완패 위기에서 현대건설은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기사회생했다. 듀스 상황이 이어지던 28-28에서 헤일리와 정지윤이 GS칼텍스 이소영의 공격을 잇따라 가로막아 30-28로 힘겹게 한 세트를 따냈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4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헤일리의 후위공격 성공과 상대 한수지의 터치넷 범실로 2점을 보태 세트스코어 2대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현대건설은 5세트서 10-10서 고예림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러츠, 강소희 쌍포가 맹위를 떨친 GS칼텍스에 연속 5점을 내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황선학기자

국민의당 공식 출범... 안철수 "이해찬·황교안 공개토론 제안"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아트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헌강령 등을 제정한 뒤, 안 전 의원을 당 대표로 추대했다. 창당대회에는 안철수계 의원인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과 주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꽃가마 비단길이 아니라 어려운 가시밭길을 함께 가자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이 무겁다며 어쩌면 이것이 저에게는 숙명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굳건하게 결연한 각오로 함께 오렌지 혁명을 일으켜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며 당당하게 개혁의 길을 가고 역사에 우리의 발자취를 선명하게 기록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은 봄을 기다리는 굳은 땅속에 국가 대개혁의 씨앗을 뿌리는 날이라며 힘들고 어려워도 4월 15일 개혁의 싹이 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정당 대표 간 국가개혁과제와 미래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당 대표들이 직접 나와 국민 앞에 개혁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면, 이번 총선이 진정한 미래지향적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흔쾌한 수락을 요청하고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금민기자

선거구 획정 여전히 깜깜이... 획정기준 관건

4.15 총선이 약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국회가 여전히 선거구 획정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해 일부 경기도내 총선 주자들과 유권자들이 깜깜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주통합의원 모임 등 여야 3개 교섭단체의 원내대표 및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선거구 획정 논의를 이어갔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다. 민주당 홍익표 간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이견을 조정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조금 더 속도를 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로부터 총선 15개월 전인 지난해 1월 말을 기준으로 잡은 선거구 인구 하한 13만 6천565명, 상한 27만 3천129명 등의 기준치를 제시받았다. 이를 적용하면 현재 인구 하한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광명갑과 부산 남을, 전남 여수갑 등 3곳이며, 상한을 넘기는 곳은 15곳(수원무, 평택을, 고양갑, 고양병, 고양정, 용인병, 화성을, 인천 중동강화옹진, 인천 남동을, 인천 서갑, 강원 춘천, 전북 전주병, 전남 순천, 경남 김해갑, 세종)이다. 여야는 인구가 가장 많은 세종이 분구돼야 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인구 기준에 따라 3곳씩 늘리고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통합당은 이를 1곳씩으로 최소화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제시한 인구 기준이 그대로 받아들여질지도 미지수다. 앞서 선거법 개정을 함께 추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전북 김제부안의 인구(13만 9천470명)를 하한선으로 논의했지만, 통합당은 동두천연천(14만 541명)을 주장하고 있다. 일단 여야는 상한 초과 선거구들의 갑을병정 등 한 행정구역을 쪼갠 선거구들 사이에 인구 편차로 인한 물밑 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야는 읍면동 단위 지역까지 선거구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특히 통폐합 대상 지역구가 어느 곳으로 되느냐에 따라 각 당 이해관계가 필연적으로 엇갈릴 수밖에 없다. 한편 여야가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다음 달 5일 본회의까지 여야 논의에 진척이 없으면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이 획정위 안을 반영한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가능성도 있다. 선거법상 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 법정 시한은 선거일 전 13개월인 지난해 3월 15일로, 이를 넘긴 지 이미 오래다. 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