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싸움터' 인천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 5번째 도전

인천 계양구가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에 5번째로 도전한다. 구는 2월 말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 관련 보완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12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회의에서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에 대한 심의가 보류되자 다시 보완서류를 마련해 제출하기로 했다.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계양산성 유적 중 훼손된 부분에 대한 앞으로의 관리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달라며 심의를 보류했다. 위원회는 계양구가 2016년 7월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한 이후 2017년 12월, 2019년 4월12월에 이어 이달까지 4차례 심의를 보류했다. 구는 2월 중 계양산성 보존 계획을 정리해 제출하면 3월로 예정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회의에서 사적 지정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계양산성의 축조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사적 지정 심의를 보류했으나 계양구는 발굴조사 결과와 설명 등을 토대로 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일 계양구 문화재체육시설관리팀장은 그동안 주된 심의 보류 사유가 해소된 만큼 구두로 보고했던 관리계획을 정리해 제출하면 사적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양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됐으며 임진왜란 때 치열한 싸움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양산성 터에서는 삼국시대 목간,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기와편, 토기, 농공구, 장신구 등 1천600여점이 발굴돼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보관중 이다. 구는 최근 공사를 마친 연면적 1천998㎡ 계양 산성박물관에 발굴 유물 상당수를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송길호기자

인천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대상 1천107명 1차 선정

인천시는 고액상습체납자 중 명단공개 대상자 1천107명을 1차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고 1천만원 이상 지방세 및 지방세외수입금 고액상습체납자 1천938명 중 재산소유, 납부약속 미이행 등 납세 태만자 1천107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831명은 청산종결, 파산, 사망, 경공매 진행, 거주불명, 국외이주 등 공개실익이 없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명단공개 대상자에 대해 앞으로 6개월 간 납부 독려, 소명자료 확인 등 징수활동을 한다. 이후 오는 10월 위원회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명단 공개자를 선정한다. 최종 명단은 11월 18일 시 홈페이지와 위택스(WeTax)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납부독려,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악의적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용정보등록,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를 한다. 또 체납처분 면탈행위 발견시 고발 등 엄정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은닉재산 혐의가 있는 5천만 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를 대상으로 배우자와 4촌 이내 인천, 6촌 이내 혈족까지 금융거래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양도대금 등 재산 추적조사를 한다. 김진태 시 재정기획관은 이번 명단공개 대상자 사전 안내를 계기로 고액상습체납자의 자진 납부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액 체납자에 상대로 체납액 징수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삼성증권, 소요시간 ‘2일 이상→1일’ 해외송금서비스 오픈

삼성증권은 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모바일(MTS)에서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서비스를 24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이번 서비스는 해외 송금 업체 와이어바알리와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기존에 해외송금을 하려면 평균 이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던 반면, 삼성증권에서는 하루 내외로 해외 송금이 가능해,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해외송금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휴업체 와이어바알리에 회원가입이 필요한데,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내의 해외송금 메뉴에서 가입한 뒤, 송금정보를 입력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건당 최대 350만 원, 일일 1천만 원, 연간 5천50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현재 17개 통화를 18개국(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네팔)으로 송금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통화를 빠른 시간 내에 송금할 수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라면서, 송금 가능한 통화와 국가를 점차 넓혀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송금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5월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송금서비스 송금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민현배기자

한국도자재단 ‘2020 글로벌 도자 전략’ 상품 개발 참가자 모집

한국도자재단이 해외 도자 시장을 개척하고 도자 판로를 넓히고자 2020 글로벌 도자 전략 상품 개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글로벌 도자 전략 상품 공모는 도자 디자인과 품질을 한층 개선하고, 도자 디자인의 세계화를 발판 삼고자 마련됐다. 도내 도자 관련 기업 또는 등록도예인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직접 개발한 도자 작품 또는 상품화를 통해 판매 가능한 도자 상품으로 참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구체적인 국내ㆍ외 시장을 선정하고, 명확한 개발 목적을 제시해 타깃에 맞는 도자 상품 개발 활성화 및 디자인 품질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약 24개의 팀을 선정하고, 2차 실물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총 12개의 팀이 결정된다. 심사기준은 ▲상품성 ▲창의성 ▲문화경쟁력 ▲지원금 활용 계획 등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된다.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개발지원금 200만 원이 각각 지원되며, 중간 심사를 거쳐 최대 350만 원까지 추가로 개발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디자인ㆍ마케팅ㆍ브랜딩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전문 컨설팅과 중금속 검출확인 시험분석도 지원된다. 접수는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기간 내 도착분에 한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은 세계 시장을 사로잡을 한국 대표 도자 디자인을 개발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며 올해 국내ㆍ외 페어 참가 지원을 늘리고, 마케팅 지원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만큼 많은 도예인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예솔공간 봄, 오는 26일까지 최지영 개인전 <시 · 공간의 연결(Connection of time-space )> 연다

서양에서는 중세 이후부터 시간과 공간의 관계를 꾸준히 철학적으로 고찰해 왔다. 르네 데카르트는 공간이 물질과 정신 중 어디에 속하냐는 논쟁에 끝까지 물질에 속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고드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시간과 공간은 물론 그 안에 있는 물체와의 관계를 꾸준히 규정하려 애썼다. 그만큼이나 시간과 공간의 개념과 이들 간의 연결 관계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던 요소다. 시간과 공간의 관계를 고찰하고 이들의 연결에 대해 주목한 전시 시 공간의 연결(Connection of time-space )이 오는 26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봄에서 열린다. 최지영 작가의 커리어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일어날 일들과 관련한 시공간에 둘러싸여 있음을 전제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현재를 그냥 흘려보내도 미래는 다가오고 그 미래는 또 다른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돼 순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항상 우리가 하는 고민인 지금의 선택이 옳은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는 아크릴과 실크 등 섬유 소재를 활용해 특정 공간을 다양한 색채를 입혀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Coexistence 2020 시리즈가 있다. 이 작품 시리즈는 아크릴로 된 푸른 빛과 갈색 빛이 교차해 공간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공존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양 색채가 고루 섞여 하나의 볼 거리를 자아낸다. 문을 형상화 한 빛에 의도적으로 흐트려놓은 물감 자국은 관객 저마다에게 다양한 의미로 다가온다. 1번 작품에서는 빛의 교차, 2, 4, 5번 작품에서는 문처럼 보이는 빛에 각자 여러 종류의 빛이 다가와 공간의 연결, 시간의 흐름 등을 형이상학적으로 제시한다. 최 작가는 전시에 앞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의 선택과 결정으로 미래는 바뀔 수 있다라며 미래를 예측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예술공간 봄 관계자는 시간과 공간을 다룬 전시인만큼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로 전시를 꾸몄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관계와 그 의미를 깨달아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김광현, MLB 첫 시범경기서 1이닝 2Kㆍ무실점 호투

닥터 K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뽑으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서 팀이 1대0으로 리드하던 5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네 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9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직구 7개, 슬라이더가 9개, 커브 3개를 구사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첫 타자 라이언 코델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광현은 두번째 타자인 우타자 코델을 상대로 르네 리베라를 상대로 커브와 슬라이더, 직구를 차례대로 던져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위치를 점했으나, 이후 2개의 슬라이더와 이어 던진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번째 타자 제이크 해거를 공 3개로 삼진을 잡아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다음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워 빅리그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메츠에 2대1로 승리했다.황선학기자

SK 슈글즈, 핸드볼 코리아리그 2년만에 女패권

경기도 연고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서 2년 만에 여자부 패권을 되찾았다.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SK 슈가글라이더즈는 22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에서 유소정, 조수연이 나란히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대구시청을 32대2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9승3무2패, 승점 21점을 기록,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9승2무3패ㆍ승점 20)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2017-2018시즌 우승 후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초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는 팀당 총 21경기씩 3라운드를 치른 뒤, 2ㆍ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정규리그 1위와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2라운드 경기 결과로 순위를 확정했다. 이날 SK는 꼴찌 대구시청을 상대로 전반 12분께까지 6대5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으나, 골키퍼 용세라의 선방과 유소정, 조수연, 김선화(5골)가 연속 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10대5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선화가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킨 SK는 전반을 17대10으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마쳐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서도 6분께까지 5골 차 리드를 지킨 SK는 그러나, 이경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황은진의 연속골로 맹추격한 대구시청에 후반 16분께 2점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위기를 느낀 박성립 감독은 벤치에서 쉬던 베테랑 김온아를 다시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고, 유소정과 김온아가 번갈아 득점해 3골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의 정상을 이끈 유소정은 득점 107골, 어이스트 58개로 공격포인트 165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성립 SK 감독은 시즌 초반 고참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젊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 1라운드를 무패로 마쳐준데다 주축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팀에 복귀해 좋은 성적을 거둔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비시즌 기간동안 재능기부도 하면서 팀 전력을 다시 추스려 다가오는 10월 전국체전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이 주의 공연전시] <2020 김필 콘서트 - 성남> 外

●공연 2020 김필 콘서트 - 성남 / 29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지난 2014년 슈퍼스타 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가수 김필이 성남을 찾는다. 김필은 지난 2014년 슈퍼스타 K6 준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불후의 명곡과 복면가왕 등에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GOD의 길, 패닉의 달팽이 등을 열창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 공익 소집해제 이후 애프터 클럽: 김필의 Stay With Me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대중 앞에 얼굴을 보이고 있다. 김필의 최대 장점으로는 높은 톤의 독특한 음색에 포크락과 인디 감성이 녹아져 있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점이 지목된다. 대표곡인 Stay With Me와 성북동 등에 드라마와 영화 OST인 굳세어라 금순아(국제시장), 청춘(응답하라 1988), 겨울이 오면(동백꽃 필 무렵) 등도 비슷한 색채를 띄고 있어 대중들의 취향에 부합하면서도 예술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전시 김애옥 : 히말라야 그리고 그리움 / ~5월17일 김포 갤러리하리&멘탈ART 이번 전시는 마음을 읽는 작가를 표방하며 그림으로 풀어내는 심리치유 작가인 김애옥 작가의 올해 첫 개인전으로 히말라야 산들이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모습처럼 우리도 마음 한 켠에 그리움을 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히말라야는 인도와 중국, 네팔, 부탄 사이에 위치한 산맥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해발 고도가 높은 곳이다. 눈을 뜻하는 고대 산스크리트어의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가 결합된 복합어로 만년설의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 작가는 전시에서 하얀 눈에 덮인 설산이 태양의 빛을 받아 시시각각으로 변함에 주목했다. 설산에 빛의 스펙트럼이 이어질 때 젖어드는 환상 속을 우리의 기억 속에 장기적으로 머물러 있는 그리움과 연결해 표현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