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받는 중국 우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베이징 행 KE855편을 통해 우한 주민들을 위한 KF94타입 마스크 4만장을 중국 홍십자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홍십자회는 한국 적십자와 같은 역활을 하는 단체로, 대한항공이 전달한 마스크는 홍십자회 주관으로 우한 지역의 지정 병원으로 전달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스크를 통해 우한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지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했다. 대한항공은 라오스 댐사고(2018년), 페루 홍수(2017년), 피지 사이클론(2016년), 네팔 지진(2015년) 등 재난 현장에 구호품 지원과 구호물품을 무상 수송을 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대한항공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은 평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에 따라 꾸준히 실천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송길호기자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는 20일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시설과 환우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 헌혈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파라다이스시티 직원주차장 앞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호텔, 카지노, 리조트, 식음(F&B) 등 다양한 부문의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안전한 헌혈을 위해 참여 임직원들은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여행력 확인 등의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쳤다. 모인 혈액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의 관리에 따라 혈액 지원이 가장 시급한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헌혈에 참여한 박소영 사원은(30)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헌혈이 필요한 시기에 동료들과 뜻을 모아 헌혈에 동참하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며 오늘 행사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 복지재단과 함께 사회복지 환경개선 프로그램인 클린하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등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추석 효(孝)드림, 설맞이 사랑의 선물 꾸러미 나눔 봉사,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수출입 항만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천항 스마트항만 구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제101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수출입 물류 스마트화 추진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심의확정에 따라 IPA도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 사업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항만 구축 사업은 정부 차원의 정책 동력이 없어 기획단계에만 머무는 등 실질적인 추진은 미약한 상황이다. 이는 물류 주체와 설비 간 연계작업의 비효율 문제로 이어져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인천항은 자동화 항만을 시범 운용 중인 부산항과 여수광명항 등과 비교해 항만출입체계를 보안용도로만 사용하는 등 첨단 기술의 활용도가 낮다. 이에 IPA는 이번 정부 심의 확정으로 항만 자동지능화와 데이터 기반 물류 스마트화 등 구체적인 물류 스마트화 추진방안을 수출입 물류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입 물류 인프라 연계를 강화한다. 항만 자동화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항만 내 크레인야드트랙터 등 장비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작업정보를 분석, 선박과 트럭에 항만 이용 가능시점과 하역 완료시점에 대한 예측 정보를 제공해 터미널 운영사가 최적의 항만 운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터미널 운영사 간 데이터 교차검증으로 항만 물류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화물처리 상황과 검역, 통관정보 등을 공유하는 항만정보 통합 플랫폼을 도입한다. IPA는 이번 방안을 통해 2025년까지 선박의 항만대기시간과 트럭의 화물 반출입 소요시간을 50% 감축하고 환적비용도 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항만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와 별개로 인천항만의 차별화하고 특화된 항만시설임대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 정경원 교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물러난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에 정경원 외상외과 교수가 선임됐다. 정 교수는 이 교수의 애제자로 이 교수의 사임원이 수리된 지 15일여 만에 센터장에 올랐다. 아주대병원은 정 교수를 새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여러 논의 끝에 정 교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정 교수도 센터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전임 이 교수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24일까지 외상센터장직을 맡는다. 정 교수는 이 교수의 저서 골든아워의 부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이 교수와 가까운 동료이자 제자이다. 이에 권역외상센터 후임자로 정 교수가 줄곧 거론됐다. 정 교수는 2002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서 2010년 아주대 의과대 응급의학과(외상분과) 임상 강사로 부임하면서 아주대, 이 교수와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이 교수와 함께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며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의 수술에 참여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과의 갈등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며 논란이 되자, 지난달 29일 외상센터장직 사임원을 냈다. 병원은 지난 4일 이를 수리했으며, 이 교수는 현재 외상센터에서 평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한진그룹이 신사업 발굴과 기업 혁신을 위해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와 손잡았다. 한진칼은 최근 미국 기업인 플러그앤드플레이(Plug and Play)와 사업 제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플러그앤드플레이는 구글, 페이팔, 드롭박스, 로지텍 등 글로벌 유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발굴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이자, 코카콜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글로벌 기업 및 싱가포르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글로벌 항공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트업과 기업 간 협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 업체이다. 플러그앤드플레이와의 제휴는 한진그룹의 핵심 영역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 사업 발굴 등 혁신을 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진그룹은 현재 플러그앤드플레이가 제공하고 있는 29개 플랫폼 중 Travel & Hospitality 플랫폼 부문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참여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향후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 분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로 항공 산업에서부터 여행, 물류 및 정보통신기술(ICT)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핵심 영역에서 기존 사업을 혁신함과 동시에, 지속 성장 가능한 신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칼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방식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차원의 비즈니스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높은 스타트업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 전략적 투자자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플러그앤드플레이는 그룹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을 추진하며. (가칭)친박신당이 창당을 가속화하는 등 보수 중소 정당들의 움직임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선교 의원(4선, 용인병)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래한국당은 20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공병호(60) 공병호연구소장을 임명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은 공 연구소장은 경제경영 전문가로, 초대 자유기업원장을 역임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 공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으며, 한 대표는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했다. 공 위원장은 정책에 정통한 경제정책 전문가도 필요하고, 경제에 정통한 경제 지식인도 필요하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사람은 현장 경제를 잘 아는 분, 직접 회사를 운영해서 돈을 벌어본 분들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시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현재 대표인 한 의원을 비롯, 조훈현정운천이종명김성찬 의원 등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5명이 소속돼 있다. 또한 우리공화당(대표 조원진 의원)과 자유통일당(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 절차를 밟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와 김 대표는 회견에서 지난 19일 만나 문재인 정권 퇴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탄핵의 진실 규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각 당 3명으로 양 당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오늘부터 합당 논의를 시작해 가능하다면 오는 24일께 합당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면서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연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해 선거연대 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김 대표와 자유통일당을 함께 만든 전광훈 목사는 조 대표와 결별한 홍문종 의원(4선, 의정부을)이 오는 25일 창당할 친박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홍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 목사는 친박신당 나오면 같이 하기로 했다면서 그쪽(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통합하는 당에)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신당은 이날 대구경북부산 창당대회에 이어 21일 경기서울 창당대회를 개최한 뒤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재민기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공천신청자를 추가공모한 결과 경기 38명과 인천 8명을 포함, 총 16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가공모 명단은 옛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각각 접수한 명단을 합한 것이다. 20일 통합당이 공개한 지역구 추가 공천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경기의 경우, 이달초 옛 한국당에 입당한 이찬열 의원(3선, 수원갑)과 옛 새보수당에서 합당으로 한 식구가 된 정병국(5선, 여주양평)유의동 의원(재선, 평택을)이 포함됐다. 옛 전진당 대표였던 이언주 의원(재선, 광명을)은 부산 중영도 공천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필운 전 안양시장이 안양 만안,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안산 상록갑, 황은성 전 안성시장이 안성에 각각 신청하는 등 전직 단체장들도 공천 대열에 새로 뛰어들었다. 김재민기자 경기 38명(비공개 3명 포함) ▲수원갑(1명) 이찬열(60) ▲수원정(1명) 강경식(56) ▲수원무(1명) 진재범(57) ▲성남분당을(1명) 권은희(60여) ▲안양만안(3명) 노충호(60) 이필운(65) 임호영(63) ▲안양동안갑(2명) 심재민(55) 최돈익(49) ▲부천오정(1명) 서영석(61) ▲평택갑(2명) 이근홍(64) 최인규(60) ▲평택을(1명) 유의동(48) ▲안산상록갑(2명) 박주원(61) 이민근(51) ▲안산단원을(1명) 김영미(57여) ▲고양갑(2명) 백경훈(35) 이영희(65) ▲고양을(1명) 이상용(60) ▲고양정(1명) 길종성(58) ▲의왕과천(2명) 김인해(56여) 양주상(44) ▲남양주갑(1명) 박진호(42) ▲남양주을(1명) 안만규(65) ▲군포갑(1명) 강대신(55) ▲하남(1명) 윤완채(58) ▲용인을(1명) 김해곤(65) ▲용인병(1명) 우태주(71) ▲용인정(2명) 이기한(57) 임한수(74) ▲안성(1명) 황은성(57) ▲김포갑(1명) 최용주(65) ▲광주을(1명) 남궁형(62) ▲양주(1명) 안기영(57) ▲여주양평(1명) 정병국(62) 인천 8명 ▲중동강화옹진(1명) 윤정식(44) ▲연수갑(1명) 정승연(53) ▲연수을(3명) 민현주(50여) 천하람(34) 한광원(63) ▲부평갑(1명) 문병호(60) ▲서갑(1명) 송영우(59) ▲서을(1명) 송병억(65)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지부장 권순옥)는 20일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내점 고객에게 다육이 등 다양한 화분을 무료로 나눠 주며 꽃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다. 이번 꽃 소비촉진 행사는 코로나19로 졸업식ㆍ입학식 취소 및 각종 행사 축소로 어려움에 처한 파주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권순옥 지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19로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협차원에서 앞장서 소비촉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세금이나 대출이자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빠져나간 가구 지출이 지난해 4분기에도 월평균 1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2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규모는 1년 전보다 9.8% 늘어난 104만 7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2019년 1분기부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결국 4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만 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2017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소비지출은 (4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만 원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조세와 이자 비용, 연금 납부액 증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비소비지출은 세금, 국민연금 보험료, 건강보험료, 대출 이자, 경조사비, 종교단체 헌금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가계 지출을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작년 4분기 월평균 경상조세(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 등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 지출은 8.3% 늘어난 18만7천800원이었다. 가구간이전지출(용돈, 경조사비, 학자금 지원 등)은 12.8% 증가한 26만5천300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비용은 11만9천900원으로,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사회보험 납부액은 16만9천500원으로 10.1% 증가했다. 연금 납부액은 7.9% 늘어난 16만5천원, 교회 헌금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은 6.7% 늘어난 13만2천원이었다. 비경상조세(양도소득세와 부동산 취등록세 등 일회성으로 내는 세금과 과태료 등) 규모는 7천400원이었다. 은 국장은 금리는 낮지만 대출 잔액 등이 증가하면서 이자 비용이 늘었고 사회보험료 요율 변화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국내 배달앱 업계 1~3위가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배달앱 합병 이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들은 시장 독점에 따른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도민 1천1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의 민족ㆍ요기요ㆍ배달통 등 3개 업체 합병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해온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를 발표한 바 있다. 매각금액은 40억 달러(약 4조 7천500억 원)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배달앱 2ㆍ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보유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이들 업체의 합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장을 독점할 경우 수수료 인상ㆍ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응답이 72%, 우수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배달앱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은 20%로 나타났다. 배달앱 서비스가 소비자(84%)와 자영업자(75%)에 도움 된다고 인식되는 가운데 배달앱과 가맹음식점 간 관계에 대해선 불공정하다(47%)는 인식이 공정하다(35%)는 응답보다 많았다. 불공정 유형으로는 과도한 광고비와 판매 수수료(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불공정 거래의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66%)는 인식에 따라 배달앱ㆍ가맹점ㆍ소비자 간 유통구조를 공정하게 만드는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84%)는 여론도 나왔다. 노동관계법령상 대부분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는 배달앱 플랫폼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5%로 높았다. 아울러 배달앱 활용도 실태조사에서는 49%가 주 1회 이상 배달음식을 이용하며, 70%가 배달앱으로 주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 중 20~30대 응답자의 이용률은 90%에 달했다. 이밖에 배달음식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66%로 2016년 조사 때 40%보다 26%p 높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5%p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ㆍ인천시와 함께 구성한 수도권공정경제협의체의 공동 의제로 상정, 상반기 배달앱과 관련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