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담 에프에스 이환설 대표 "우리 전통음식인 김을 세계에서 알리는 것이 목표 입니다"

한국 대표 식품은 단연 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끼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환설(54) (주)청담에프에스(광천김) 대표는 17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25년간 식품 관련 사업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김 공장을 인수해보지 않겠느냐는 지인의 권유가 있었다며 권유를 듣는 순간, 앗! 바로 나에게 맞는 사업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청담은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면세점에 김을 납품한다. 고려인삼과 함께 면세점 유명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량이 3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아픔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이 대표는 2020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고, 목표를 세웠다. 목표는 광천김이 전국 대형마트에 입점과 충청도에 제2공장 설립, 해외 판로 개척 등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뛰는 등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봉사활동으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가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조금 특별하다. 이야기는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표는 기부 요청을 거절한 2004년, 덤프트럭과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1개월 이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이때 지나온 삶을 반성하는 계기로 봉사활동을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006년부터 캄보디아 봉사와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

민주당, 남양주병 지역구 전략공천…지역 권리당원들 ‘우리가 정치적 식민지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남양주병 지역구를 총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김용민 변호사를 공식적으로 공천하자, 지역 예비후보들 모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남양주병 지역 예비후보들은 지난 10일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 면접 전에 이미 김용민 변호사 입당식이 열려 지목됐다면서 지역 대표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남양주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원호, 임윤태, 최현덕 등 3명이다. 최현덕 예비후보(전 남양주 부시장)의 경우 17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보내는 재심 신청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략공천은 지역 당원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일이라며 민심을 대변하는 권리 당원의 권한이 짓밟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예비검증, 당 주관 1박 2일 특별연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등을 거쳐 공관위 면접까지 마쳤다며 경선 룰을 철저히 지키고 다른 예비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했는데 이 모든 노력이 일방적인 전략공천 발표와 함께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임윤태 예비후보(변호사)의 경우에도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사고지역구나 전략공천지구로 지정했더라면, 시스템공천의 절차를 진행함으로 인해 당원, 지역주민 그리고 예비후보자들로 하여금, 이렇게까지 막대한 선거비용이나 신뢰이익의 침해를 입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원호 예비후보(변호사) 관계자도 본보 통화를 통해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권리당원 3천여 명을 무시한 처사라며 2~3 번 이상 남양주병 지역위원장을 모집한다고 하더니, 막상 선거가 다가오자 시간을 끌어 대행 체제로 가더니, 결국 전략공천하는 것은 남양주를 정치적 식민지로 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최근 자유한국당 및 비례한국당 공천과 관련해 지역 대표성을 무시한 공천 방식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남양주=유창재류창기기자

“현역 20% 교체될 것”… 민주, 물갈이 재시동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의 현역 의원 20% 교체 구상을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물갈이 수순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며 현역 교체 규모를 구체화했다. 그러면서 공천 혁신을 언론에서는 물갈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더구나 특정 지역 의원을 몰아내는 것은 혁신이 아닌 구태 공천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가량은 공천하지 않고 새로운 후보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원혜영(부천 오정)김현미(고양정)백재현(광명갑)유은혜(고양병)표창원(용인정) 등 18명에 무소속이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 손혜원 의원 등 2명도 포함된 수치라 실제 총선 후보 신청자 중 공천을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은 한 자리 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도 지난 15일 의왕과천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해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신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공관위의 판단을 존중하고, 그 결과에 승복한다면서 재심 신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당의 결정을 실무적으로 풀어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당은 신 의원의 사례처럼 전략지역 지정을 통한 컷오프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역 의원이 도전장을 낸 지역구 중 단수신청 지역이라 추가공모가 예고된 곳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이 출마한 곳 중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데도 아직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곳은 18곳으로, 이중 도내 지역은 안양 동안을(이재정), 부천 소사(김상희), 고양을(정재호), 시흥을(조정식) 등이 해당된다. 이 중에는 추가 심사를 통해 경선이 확정될 지역도 있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분구나 합구될 가능성을 고려해 결론이 마지막까지 미뤄지는 지역도 있다. 또 다른 후보와의 현격한 차이로 단수 공천이 결정되는 지역도 있겠으나,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컷오프를 당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고양병에 홍정민 변호사, 남양주병에 김용민 변호사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낙연 전 총리는 서울 종로에,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경남 양산을에 전략공천할 방침이다. 정금민기자

인천시크리켓협회 ‘돈관리’ 구멍

인천시크리켓협회(인천협회)가 촌외훈련비용을 직원 급여나 행사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감사원의 국가대표 및 선수촌 등 운영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7년 인천협회는 크리켓협회에서 교부한 촌외훈련비 12억6천730여만원 중 총 1억여원을 훈련비 외에 목적으로 사용했다. 인천협회는 촌외훈련비 4천380여만원을 행사비와 운동장 이용료로 무단 사용하고, 협회직원 월급(4천750여만원)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인천협회는 크리켓협회에서 지급받은 촌외훈련비 12억6천730여만 중 11억6천350여만원을 사용한 뒤 잔액 1억380여만원을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반납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인천협회의 세부 집행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않은 채 크리켓협회가 제출한 2015~2017년의 보조사업 실적보고 내용을 그대로 인정했다. 감사원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제30조와 제31조에 따라 부당 집행한 보조금 등에 대한 교부 결정을 취소하고 보조금 반환을 명했다. 또 대한체육회장에 스포츠공정위원회규정 28조에 따라 관련 단체(자)를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수용해 촌외훈련비 부당 집행액을 환수키로 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촌외훈련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송길호기자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10기’ 모집

포스코건설은 2020년 1년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할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Happybuilder) 10기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청기한은 3월3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30명이다. 해피빌더 10기 대학생들은 포스코건설이 진출한 해외현장 인근지역에서 한국 문화체험교육문화교류축제 등을 통해 한류를 전파하는 활동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화재예방 주거환경 개선활동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건설교육 아카데미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K-POP 보컬댄스, 전통공연, 태권도, Youtube 촬영?편집, MC(아나운서), 악기, IT(3D프린터드론) 등 7개 분야에서 재능과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요강과 지원서는 포스코건설 홈페이지(www.poscoenc.com)를 통해 조회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3월3일까지 이메일(happybuilder2019@gmail.com)로도 가능하다. 해피빌더 활동자 중 2020년 첫 입사자를 배출함으로써 교외활동이 직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여줬다. 지난 2018년도 8기로 활동했던 유지환씨는 9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다. 한편, 해피빌더는 2011년 포스코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창단한 대학생봉사단으로 너의 끼로 세상을 바꿔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년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與, “국회 불출석 의원 세비 삭감 등 페널티” 총선 공약

더불어민주당이 17일 415 총선 공약으로 국회 회의에 불출석하는 국회의원의 세비를 삭감하는 등의 페널티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공약 발표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치개혁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지속적인 국정운영 발목 잡기와 상습적 국회 보이콧 등으로 역대 최악의 입법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의원에 대한 실효적 징계 장치 부족을 개선하란 국민 목소리가 높은 만큼 법제 개선을 통해 밥값 제대로 하는 국회를 실현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우선 민주당은 정당한 사유 없이 국회 회의에 불출석하는 경우 세비를 단계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불출석 일수가 전체 출석 일수의 1020%인 경우에는 세비의 10%, 2030% 불출석인 경우에는 20%, 3040% 불출석인 경우에는 30% 세비를 각각 삭감하는 방식이다. 다만 공무상의 출장, 질병 등의 사유로 청가서를 사전에 제출한 경우, 당 대표나 국무위원 겸직자에 대해서는 징계의 예외를 두기로 했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으로 국회가 파행되는 것을 막고자 임시회 개회 및 상임위원회 운영 의무화도 추진한다. 임시국회는 정기국회 회기가 아닌 월의 1일과 12월11일에 집회하도록 했으며, 임시회 직후 자동으로 상임위를 열어 의사일정 및 개회일시를 정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헌법 46조에 규정된 의무를 위반할 경우 의원직을 파면할 수 있도록 국민 소환제도 추진하며,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유권자 5%가 요구할 시 헌법재판소에서 소환사유를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비례대표를 소환하거나 다른 지역구 의원을 소환하는 경우는 허용하지 않는다. 공약에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국회의원의 자격심사나 징계 안건은 안건 회부로부터 6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윤리특위에 국민 배심원단을 신설해 심사 결과를 권고토록 했고, 징계 종류에 6개월간 수당 등 지급정지를 추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신속한 법안처리를 유도하고자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은 폐지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의결 전 국회사무처로부터 체계자구 심사 결과를 보고받도록 했다. 또 18세 이상 국민이 국회에 청구한 국민입법청구법률안이 3개월 이내 30만 명 이상 국민 온라인 지지 서명을 받았으면 상임위서 발의 내용을 심사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겼다. 정금민기자

“회 상관 없는데”...“코로나19 회와 관련 있다” 가짜 뉴스로 수산업계 불똥

생선회는 코로나19랑 상관이 없는데 가짜뉴스로 상인들만 피해를 보네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정수성씨(46)는 유튜브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영상을 보여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씨는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생선회 등 날음식을 먹으면 마치 코로나19에 걸릴 것처럼 나오는데 보건복지부에 확인하니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산때문에 어려운데 날음식에 대한 가짜뉴스마저 퍼져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로 날음식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역 어시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을 지목했다. 화난수산시장 명칭은 수산시장이지만, 박쥐와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원지가 수산시장이라는 발표에 따라 소래포구 어시장 등 지역 내 주요 어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긴데다 날음식에 대한 가짜뉴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회 등 날음식을 먹으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거짓 정보가 나오자 일부 소비자들이 날음식을 꺼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김지수씨(31)는 코로나19가 야생동물을 생으로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 들어서 사실 관계를 떠나 회 같은 날음식을 먹는 게 찝찝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수칙 중 날음식, 동물 접촉 금지 등은 중국이나 유행 국가 방문 시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회 등 날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현재까지 코로나19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