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다음달 1일 예정됐던 학부와 대학원의 개강 일정을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는 다음달 16일, 중국인 유학생 비중인 높은 대학원은 오는 4월 1일 각각 개강하기로 했다. 최대 4주간 수업결손은 보강과 과제제출 등으로 대체한다. 여기에 가천대는 학위수여식,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졸업식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학위복 대여 및 사진 촬영 등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또 이번달부터 예정됐던 중국 교환학생 파견과 중국을 포함해 홍콩 등 중화권으로의 교직원 출장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호텔 등에서 진행된 학생 인턴십도 애초 8주에서 4주로 단축, 종료했다. 이외에도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발열 여부를 검사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들을 유학생기숙사에 입소하게 할 방침이다. 가천대 관계자는 교내 전역에 긴급방역을 했으며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소독제, 세정물티슈 등 보건용품을 대량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의 유학생은 총 1천816명으로 학부와 대학원, 어학연수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총 949명이다. 성남=이정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갑 예비후보가 4일 모두를 위한 쾌적한 주거라는 슬로건으로 주거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가 밝힌 주거 분야 공약은 ▲장안 전 지역 도시재생 촉진 추진 ▲주거환경 개선 ▲7천 세대 주택공급 추진 및 안정적 주거 지원 마련 등이다. 이 후보의 주거정책 핵심에는 수원~구로 간 급행버스(BRT), 신수원선의 역세권이 조성될 경수대로가 있다. 이 후보는 경수대로의 토지이용 종상향(up zoning)을 통해 추가 확보된 공간에 이목지구 4천 세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기타 신혼부부주택ㆍ청년주택 등 총 7천 세대 주택공급 추진으로 안정적 주거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후보는 북수원은 총 32개 단지, 5천437세대가 30년 이상 된 아파트로 구도심의 도시재생 지원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주택공급과 도시재생이 조화를 이뤄야 지속가능한 주거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고양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장사시설연구회가 지난 3일 일산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고양시 장사시설 정책연구를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장사시설연구회는 고양시 기존 장사정책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타 지역 및 해외사례 등의 비교 분석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대안을 제시, 인구 고령화 및 가족형태 다양화 등에 따른 장묘문화 변화를 반영한 선진적인 장사시설 확충 방안을 연구하고자 구성된 연구단체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개최된 전문가 초청 특강에는 고양시의회 장사시설연구회 회원 및 고양시 노인복지과, 고양시정연구원,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박채원 글로벌장례문화복지연구원 원장을 초청해 실시했다. 박 원장은 고양시 장사시설 정책 추진방향이란 주제로 장사시설 연구배경, 장사시설 연구범위, 고양시 공설ㆍ공동묘지 현황, 지역주민 설문조사 현황, 국내ㆍ외 공동묘지 재개발 사례 등을 설명하고 고양시 장사시설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토론회에서는 변화하는 장묘문화를 반영하기 위한 선진적인 장사시설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저출산ㆍ고령화, 핵가족화 등 인구구조 변화, 문화수준 향상, 매장 중심에서 화장 중심으로의 장묘문화 변화 등으로 인해 장사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사시설 정책이 뒤따라야 하며, 장사시설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 지역 여건을 고려한 장사시설 확충, 자연 친화적 장사시설 재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회 김서현 회장은 변화하는 장묘문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우리 시의 특성을 고려한 장사정책 개발 및 장사시설 확충을 위해 연구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역 실정에 맞는 장사시설 확충 방안을 위해 세미나, 간담회, 특강을 개최하는 등 연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사시설연구회는 회장 김서현 의원, 부회장 손동숙 의원이 맡고 있으며, 김수환, 박현경, 이길용, 정판오 의원이 회원으로서 올해 11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한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상가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2분께 김포시 장기동 한 도로 밑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일대 도로가 흘러나온 수돗물에 잠겨 차량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으며, 인근 상가 2개 동에도 수돗물 공급이 12시간가량 끊겨 입주자들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했다. 해당 상수도관은 폭 350㎜ 규모로 새벽 시간대 기온이 떨어지면서 파열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신고 접수 2시간 40여 분만인 이날 0시 30분께 임시 복구를 마쳤다. 김포=양형찬기자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4일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수리했다며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일주일간 숙의한 끝에 이 교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이란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아주대 의대 교수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학생 지도와 연구, 환자 진료 등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해군 훈련 참여와 휴가를 보내다 5일 올해 첫 출근 한다. 앞서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지난달 29일 전자 결재 방식으로 아주대병원에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이 보도되면서 표면화 됐다. 양측은 그동안 권역외상센터 운영과 닥터헬기 운용 등을 둘러싸고 병실 배정, 의료 인력 부족 등의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외상센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이 교수가 센터장에서 물러나면서 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중국 공장이 신종 코로나 탓에 문 닫으면서 비축해놨던 부품이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 말부터 공장문을 닫아야 할 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서 부품을 납품받거나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정부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4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 시화공단 내 한 건설장비 제조업체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계의 지원 및 피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공장들이 춘절 연휴가 끝난 뒤에도 조업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입을 피해와 이에 따른 정부 지원에 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오갔다. 먼저 간담회에 참석한 대다수 기업들은 부품 조달 문제 및 이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도내 A 건설장비 제조업체 대표는 오는 10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방침이지만, 지속적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내에서 부품 조달을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산비용이 1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을 통하는 선박 운행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업체도 많았다. 선박 운행이 중단되며 납품일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B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는 배가 운행하지 못하면서 회사는 큰 자금 위기에 닥쳤다며 정부의 특별정책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가 중국에서 발병함에 따라 서구권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에 갖는 막연한 불안감도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C 자동차 금형 생산업체는 거래하던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돌연 잠정 연기 의사를 통보했다며 본사 차원에서 아시아 국가들과의 비즈니스를 당분간 중단하라는 방침 때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는데 해결방법도 없어 막막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20년간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해 온 D 업체는 중국 직원들에게 공급할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곤란함을 겪고 있으며, 손 세정제를 만드는 E 업체는 알콜 등 재료 고갈 문제 등을 호소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중국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조업을 중단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ㆍ소상공인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신종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경기도북부소방본부의 지난해 생활안전출동 건수가 3만 7천44건으로 전년대비 44.5% 증가했다. 4일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본부가 최근 2년간 생활안전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2만 5천641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4.5% 늘어난 3만 7천44건으로 집계됐다. 생활안전출동은 벌집제거, 동물포획, 잠금장치 해제 등 응급상황이 아닌 성격의 민원형 출동이다. 벌집제거는 2018년 1만 2천149건에서 2019년 1만 5천421건으로 26.9%가 증가하고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등 동물포획은 2018년 4천958건에서 2019년 6천167건으로 24.3%가 늘었다. 문 개방 등 잠금장치 관련 출동건수도 2018년 3천156건에서 2019년 3천498건으로 1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화상으로는 응급과 비응급 상황판단이 어렵고, 막무가내로 조치해달라는 경우가 많아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긴급 출동을 위해 유기동물포획 등 비응급 신고는 110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학기자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수출선도기업(수출액 1천만 달러 이상)을 육성하고자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을 신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인천지역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매출액 2018년 기준 100억~1천억원, 수출액은 5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 신청 가능하다. 혁신형기업은 매출액 50억~1천억원,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이 해당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등으로 지정받으면 오는 2023년까지(4년간)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마케팅과 7개 기관의 보증금융지원 프로그램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기업은 또 지역특성을 반영한 인천시의 지역 자율프로그램(기업당 2천만원 내외)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은 현재 42개 업체라며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요건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신규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정규기자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 소재 한다헬스케어(주)가 마스크를 대량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주시는 4일 삼숭동에서 KF80, KF94 마스크 등을 생산하고 있는 한다헬스케어(주) 김선이 대표가 시청을 방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매월 마스크 5만장(시가 1억원 상당)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업자들이 마스크를 매점매석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선한 움직임을 모범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한다헬스케어(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매월 5만장의 마스크를 양주시에 전달한다. 우선 오는 10일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며 시는 마스크 구매비용 부담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 취약계층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이 대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모두가 동참해 함께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번 마스크 기부가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품절대란 속에도 기업의 이익보다 먼저 지역 내 이웃을 위해 진정한 사랑을 보내주신 김선이 대표님을 비롯한 한다헬스케어(주)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자유한국당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가 경기 침체로 악화된 자영업 환경 속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까지 맞게된 경기도 내 외식업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수원 소재 한국외식업중앙회 팔달구지부를 찾아 이동근 지부장 등 임원들과 함께 외식업계 현황과 문제점, 향후 정책방안을 모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3년 동안 최저임금이 32.7%나 올라 외식업 등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음식점도소매숙박 업종의 금융권 대출 잔액이 지난해 3월 말 205조 8천억 원을 기록해 폐업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빚을 내면서 겨우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자영업 환경 자체가 크게 악화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쳐 더 어렵다며 외식업 및 자영업 직종별 특수성을 고려해 규제를 완화하고, 직종별 세분화 작업을 거쳐 환경ㆍ직종에 맞는 최저임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