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정책 ‘대전환’… 활용·관리·발굴·정비 ‘가치 재창출’

인천시가 2020년 문화재 정책 혁신을 통한 문화유산의 가치 재창출을 위한 유무형문화재 관련 활용관리발굴정비 사업에 146억원을 투입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문화재를 활용한 역사문화도시 창출, 즐겁고 신명나는 문화유산 향유기회 제공, 문화재의 체계적 관리, 역사문화재의 발굴 및 정비 등을 추진한다. 시는 문화재를 활용한 역사문화도시 창출과 관련한 핵심 사업으로 부윤(옛 광역단체장) 관사 매입을 추진한다. 부윤 관사 매입에 들어가는 예산은 수수료 등을 포함해 10억원이다. 현재 시는 부윤 관사를 소유한 민간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매입 이후에는 싸리재길 탐방로 사업과 연계한 전시콘텐츠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즐겁고 신명나는 문화유산 향유기회 제공의 핵심 사업에는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재 야행, 강화 용흥궁 문화재 야행 등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운영이 있다. 시는 5~10월 이들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국가지정문화재(12개) 및 시지정문화재(22개)에 대한 보수정비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보수정비에 앞서 시는 2~6월 현상변경 허가 및 설계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역사문화재의 발굴 및 정비의 핵심 사업은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송암 박두성 생가 복원사업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인천의 역사인물을 재조명한다. 앞으로 죽산 선생 묘역 정비는 7월, 송암 생가 복원은 11월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2020년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진흥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무형문화재의 전승 관리 체계 전문화, 시대변화에 부응한 무형문화재 활용활성화, 무형문화재 문화자원 기반 구축 등을 펼친다. 관련 세부 사업으로는 무형문화재 발굴지정 전문화, 무형문화재 이수자 양성 및 관리, 전통민속 전수학교 운영, 지역 문화유산 교육사업, 차 문화 행사, 무형문화재 전승공연 및 전시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관련 시행 계획 등을 마련했다며 이들 계획에 맞춘 문화재 정책 혁신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창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의 문화재는 국보 1개와 보물 29개 등 국가지정문화재 68개, 시지정문화재 164개, 문화재자료 26개 등 모두 266개다. 김민기자

연극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 강경호 감독, 집에서 보는 연극, 소비자·창작자 만족도 높인다

연극은 왜 집에서 볼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음악, 영화 등의 실시간 재생)로 언제, 어디서나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대 위 배우와 객석의 관객이 실시간으로 마주 보는 연극만큼은 이러한 시대에서 제외된 게 현실이다. 이에 강경호 감독(33)은 지난 2018년 6월 성남시 수정구 위례신도시에 플레이슈터를 설립, 지난달 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극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2천 명이 방문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이다. 플레이슈터는 연극 분야 국내 첫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게 강 감독 설명이다. 강 감독은 제가 전공했던 연극영화과에선 배우와 관객의 소통이 연극의 장점이라고 배웠다면서도 무대 감독 등을 하면서 일회성으로 끝나는 연극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기초는 연극을 영상으로 담는 것이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치 않다. 연극은 영화와 드라마처럼 중간에 끊어서 촬영하면 그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그동안 연극에 대한 촬영은 풀샷으로 찍는 수준에 불과해 상품 판매가치가 낮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카메라 3~4대를 투입해 연극을 촬영 중이며, 관객이 있고 없고 상태에서 촬영할지를 공연팀과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이 있으면 기침 소리, 핸드폰 알림음 등이 영상에 들어가 난감할 때가 있다. 이에 따라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의 촬영이 더 수월하나 그는 연극 창작자의 뜻을 따른다. 창작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서다. 강 감독은 처음 이 서비스를 만든다고 했을 때 나이가 지긋한 연극배우가 플레이슈터로 사람들이 오히려 공연을 안 보러 오면 어떻게 하는가라는 걱정을 했다며 하지만 유튜브 등에서 음악 공연을 보고 난 후 직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처럼 우리 서비스로 더 많은 사람이 연극에 쉽게 다가가고 그 가치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레이슈터의 정액제를 고민하는 것이다. 강 감독은 플레이슈터의 정액제를 고민할 시점이면 이 서비스가 나름 성공했다는 뜻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선 한 달에 일정 사용료를 내고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정액제를 선호할 수도 있으나 작품마다 결제가 창작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면 소비자와 창작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 감독은 성남시립합창단 무대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성남문화재단의 지역 재개발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 100 달성

2020년 첫 병역판정검사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한중페리 여객운송 전면 중단

[인사]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기북부지방경찰청 ◇ 경정 ▲감사계장 김형진 ▲경무계장 조성근 ▲기획예산계장 이성원 ▲정보2계장 권영식 ▲외사계장 김재연 ▲112종합상황실 관리팀장 김민성 ▲112종합상황실 상황팀장 김성민 ▲수사1계장 문계식 ▲수사2계장 한상민 ▲과학수사관리계장 정혜정 ▲대테러계장 김학근 ▲교통조사계장 김성수 ▲의무경찰계장 강현우 ▲경무과(대기) 배현 ▲〃 (파견) 이승훈 ▲〃 (대기) 이정애 ▲〃 (파견) 전선미 ▲〃 (대기) 채유현 ▲2기동대장 지정현 ▲3기동대장 안용진 ▲의정부서 청문감사관 박일석 ▲〃 112종합상황실장 김영규 ▲〃 여성청소년과장 김연우 ▲〃 수사과장 이계형 ▲〃 형사과장 양영용 ▲〃 정보보안과장 이용선 ▲〃 경비과장 전대호 ▲〃 교통과장 조균형 ▲〃 금오지구대장 권태란 ▲〃 송산지구대장 곽성철 ▲고양서 경무과장 직무대리 김경아 ▲〃 수사과장 용장식 ▲〃 윤기석 ▲〃 화정지구대장 조명영 ▲〃 행신지구대장 김종기 ▲일산동부서 112종합상황실장 신동열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서영아 ▲〃 형사과장 직무대리 장종익 ▲〃 사건관리과장 박다정 ▲〃 경비교통과장 유대승 ▲〃 백석지구대장 김인경 ▲일산서부서 탄현지구대장 조영호 ▲〃 대화지구대장 김세중 ▲남양주서 생활안전과장 나광진 ▲〃 정보보안과장 김병언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원천희 ▲〃 화도지구대장 김미정 ▲파주서 청문감사관 박동운 ▲〃 생활안전과장 이종현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김경숙 ▲〃 정보과장 김진홍 ▲〃 보안과장 임연호 ▲〃 경비교통과장 류인화 ▲〃 금촌지구대장 박화준 ▲〃 문산지구대장 이용희 ▲양주서 생활안전과장 김일권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박희안 ▲동두천서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이기중 ▲〃 수사과장 직무대리 김길수 ▲구리서 수사과장 김용대 ▲〃 형사과장 직무대리 조병화 ▲〃 교문지구대장 김봉근 ▲〃 인창지구대장 이진백 ▲포천서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지창훈 ▲〃 소흘지구대장 김경찬 ◇ 경감 ▲국제범죄수사대장 박치동 ▲112종합상황실 서해철 ▲생활안전과 천정민 ▲수사과 송권섭 ▲〃 장윤정 ▲〃 피준희 ▲마약수사대장 김보현 ▲형사과 김용기 ▲〃 김창배 ▲〃 한윤성 ▲사이버안전과 조진영 ▲〃 이충환 ▲경비교통과 이석주 ▲〃 김덕문 ▲경찰특공대장 박순철 ▲1기동대 정현성 ▲2기동대 이병학 ▲〃 김선기 ▲3기동대 나창민 ▲2중대장 김종진 ▲5중대장 한석수 ▲의정부서 김인성 ▲〃 김재권 ▲〃 박건호 ▲〃 박창영 ▲〃 이동욱 ▲〃 이상은 ▲〃 이신우 ▲〃 이정현 ▲〃 강진석 ▲〃 고장길 ▲〃 김강복 ▲〃 김민섭 ▲〃 김상달 ▲〃 박형철 ▲〃 오슬몬 ▲〃 유정숙 ▲〃 이우섭 ▲〃 이재학 ▲〃 이종길 ▲〃 이태영 ▲〃 이후봉 ▲〃 장경훈 ▲〃 장운기 ▲고양서 강우진 ▲〃 김은주 ▲〃 김창훈 ▲〃 서형민 ▲〃 유선호 ▲〃 이선복 ▲〃 이철원 ▲〃 장재성 ▲〃 한명숙 ▲〃 김영란 ▲〃 조아름 ▲〃 황호봉 ▲일산동부서 김정두 ▲〃 김정훈 ▲〃 박원태 ▲〃 백용현 ▲〃 신명호 ▲〃 이계서 ▲〃 이명희 ▲〃 정상춘 ▲〃 최효성 ▲〃 김현호 ▲〃 류명찬 ▲〃 박유신 ▲〃 최광석 ▲〃 한필 ▲일산서부서 강준구 ▲〃 김규환 ▲〃 노옥봉 ▲〃 류평수 ▲〃 박세이 ▲〃 이광수 ▲〃 이요한 ▲〃 이정훈 ▲〃 전상호 ▲〃 최칠성 ▲남양주서 권영일 ▲〃 김종운 ▲〃 김종학 ▲〃 노홍영 ▲〃 문광모 ▲〃 박재명 ▲〃 손상우 ▲〃 이상복 ▲〃 이학용 ▲〃 정지운 ▲〃 지영환 ▲〃 최재성 ▲〃 최종화 ▲〃 김득겸 ▲〃 박진철 ▲〃 서행종 ▲〃 윤남주 ▲파주서 수사과장 직무대리 김성환 ▲파주서 김종인 ▲〃 서원국 ▲〃 선종규 ▲〃 신동욱 ▲〃 이남용 ▲〃 전달진 ▲〃 조대연 ▲〃 천효정 ▲〃 김철 ▲〃 남성우 ▲〃 박철원 ▲〃 심재훈 ▲〃 이상준 ▲〃 이응식 ▲〃 조수현 ▲〃 허운산 ▲〃 황경훈 ▲양주서 김성순 ▲〃 김천영 ▲〃 류인화 ▲〃 정혁환 ▲〃 최운규 ▲〃 한상근 ▲〃 황도환 ▲〃 박상균 ▲〃 안병대 ▲〃 유성열 ▲〃 정재민 ▲〃 편원석 ▲동두천서 김광섭 ▲〃 김성록 ▲〃 박완호 ▲〃 이대훈 ▲〃 정해양 ▲〃 김혜진 ▲구리서 정보보안과장 김기성 ▲〃 김세종 ▲〃 김필수 ▲〃 박일순 ▲〃 복의기 ▲〃 신동윤 ▲〃 오승현 ▲〃 이만재 ▲〃 이우빈 ▲〃 이태성 ▲〃 인정숙 ▲〃 박종일 ▲〃 서은택 ▲〃 유영화 ▲〃 이대우 ▲포천서 김준희 ▲〃 김철원 ▲〃 노영민 ▲〃 안성철 ▲〃 유경곤 ▲〃 윤승표 ▲〃 이기춘 ▲〃 한근중 ▲〃 김명구 ▲〃 김응범 ▲〃 이순재 ▲〃 지승열 ▲〃 최명주 ▲가평서 청문감사관 김용식 ▲〃 경무과장 이호준 ▲〃 생활안전교통과장 이영표 ▲〃 정보보안과장 윤재경 ▲〃 박병주 ▲〃 박윤식 ▲〃 사공원규 ▲〃 이영환 ▲〃 이철웅 ▲연천서 수사과장 노승범 ▲〃 강동철 ▲〃 문중섭 ▲〃 신일수 ▲〃 이용성 ▲〃 정범철 ▲〃 양정우

“앞으로 열흘이 고비”…신종 코로나 극복 위해 지자체 1대 1 관리, 경제 TF 가동

정부가 앞으로 열흘가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고비로 전망했다. 바이러스 잠복기ㆍ감염병 진원지(중국) 확산 흐름 등을 고려한 기간으로 향후 며칠 대책에 따라 국민 안전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발병 우려가 큰 접촉자 전원 격리,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지급, 경제 악영향 대비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이 참석한 영상 회의를 열며 중국의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은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12.5일), 신종 코로나 최초 발생지인 중국의 감염 확산 규모(3일 오전 기준 확진자 1만7천여 명ㆍ사망자 361명으로 2003년 사스 사망자 369명을 넘어)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방역 대책의 전환이 요구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현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 4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다. 접촉자는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접촉자의 정의(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세부 조정)는 확진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이다. 지자체는 자가격리자에 공무원을 1명씩 배치, 1대 1로 관리ㆍ지원한다. 도내 격리 대상(1~15호 환자와 접촉)은 총 361명(이날 오후 4시 기준)이다. 이날 12호(부천시 거주)와 15호(수원시 거주) 환자의 접촉자 104명이 추가 집계됐다. 다만 9ㆍ11ㆍ13ㆍ14호 환자와의 접촉자는 역학조사 미완료 등의 사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1호 환자 접촉자 45명(도민 6명)은 이날 0시 감시가 해제됐으며, 2호 환자 접촉자 75명(도민 25명)의 감시 해제는 오는 7일 예정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격리ㆍ능동 감시 대상자 중 비협조자는 고발 조치를 통해 최대 3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강제력을 동원해 격리조치 하겠다는 초강경 방침을 내놨다. 방역 당국의 다른 대책을 보면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8억 원(경기도 6억 원 배정)을 긴급 지원한다. 해당 교부세는 신종 코로나 방역 활동과 이를 위한 소독물품 구입, 생활안전 수칙 홍보 강화 등에 쓰인다. 신종 코로나 검사 시간 단축을 위해 4일부터 공공 중심인 검사 시행 기관에 민간의료기관도 포함된다. 경기도에서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 테스크포스(TF)를 이날부터 가동했다. TF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31개 시ㆍ군, 공공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기업ㆍ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여승구기자

연락 안받고, 벌금 내겠다 우기고…양심 불량 격리 대상자로 신종 코로나 관리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격리 대상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양심 불량 국민들로 인해 방역 당국의 행정력 낭비는 물론 도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중국 우한시 등 중국 각지를 다니다 31일 귀국한 A씨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당국이 분류하는 14일간 자가격리 대상자인데 격리조치를 거부하고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묵은 싱가포르 내 한 호텔을 방역 소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뒤이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B씨 역시 자가격리상태에서 능동감시를 받아야 하는 대상자인데 그냥 벌금을 내겠다며 당국의 격리 요청을 거부했다. 경기도민인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행정력이 낭비되고 방역이 늦어져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위험도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이처럼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한 자가격리 조치를 거부하거나 능동감시자가 연락을 거부하는 등 당국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이 수시로 발생하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경찰과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격리조치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42조 감염병에 관한 강제처분, 제80조 벌금)에 따라 고발 조치해 벌금을 물리고 경찰 협조를 받아 신병을 확보, 강제 격리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책 회의에 참석해 이런 대응책 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초강력 대응을 이어가고 격리거부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대처하겠다며 침착하고 성숙한 대응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종식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도의회, 중고 아동도서 500여 권 지역아동센터 전달

경기도의회가 도의회 도서관에서 폐기한 중고 아동도서 500여 권을 선별해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하며 따뜻한 도서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경기도의회는 3일 안산 소재 우리 중앙 홈스쿨 지역아동센터에서 천영미 도의회 제1교육위원장, 김영태 언론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나누는 도서 기증식을 실시하고, 아동도서와 창작동화 569권을 전달했다.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다문화 가정 자녀 등 26명의 초중등생이 이용하는 돌봄기관이다. 이번 기증식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접하며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도의회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용 도서만 별도로 정리해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증된 책은 마당을 나온 암탉, 강아지똥, 구름빵 등 인기 아동도서를 비롯해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창작동화 중심으로 구성됐다. 천영미 위원장은 이번 기증식은 공유와 활용의 의미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경기도의회가 전달한 도서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폐기도서를 폐지로 처리하기에 앞서 재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해 공공기관 및 단체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주소재 체험관광지인 탐나라 상상공화국에 일반 도서 3천401권을 전달했으며, 이달 중 경기지역 2개 단체에 800여 권의 장서를 추가 기증할 계획이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