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신속·공정 재판 건의안 제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항소심 재판의 신속·공정한 진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제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일 도의회 의사담당관실을 찾아 ‘이재명에 대한 사법부의 신속·공정한 재판 촉구 건의안’을 제출했다. 해당 안건은 김정호 대표의원(광명1)이 대표발의자로 나섰다. 건의안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헌법기관으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최근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 속에 입법부의 일방적 입법과 탄핵 남용 속에 일부 정치세력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을 지연시키고, 수사당국과 사법부를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며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대한민국의 국정안정과 삼권분립, 헌정질서의 복원을 위해 사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수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의안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채택됐다. 제출된 안건은 운영위원회에서 상임위 심의를 받게 되며, 상임위 문턱을 넘을 경우 도의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치게 된다. 다만 운영위를 비롯, 상임위 대부분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반반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정부시청 빙상팀, 하얼빈 아시아게임 메달5개 획득 성과

의정부시 직장운동경기부 빙상팀(감독 제갈성렬, 코치 이강석)이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시청 빙상팀은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의정부시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자 신(新)빙속여제 김민선은 500m와 팀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1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은 1500m, 5000m, 팀추월에 출전해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의정부시청 빙상팀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신예 조상혁은 100m, 500m, 1000m, 팀스프린트에 출전해 팀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005년생인 유망주 양호준은 1500m에 출전해 1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 선수는 차세대 유망주로서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우리 선수들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투혼과 실력은 의정부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감동의 질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헌혈자에게 1만원 상품권 지급한다

포천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와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헌혈하는 시민에게 1만원권 지역상품권을 나눠지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 포천사랑상품권 1만원권 3천장을 전달했다. 시는 2021년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헌혈권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헌혈버스를 활용한 민관 단체헌혈을 추진하며 헌혈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관내 헌혈버스에서 헌혈한 시민에게는 1만원 상당의 포천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헌혈자 우대업소 이용 쿠폰, 헌혈증서, 영화 관람권 또는 커피교환권 등 기념품도 추가 제공된다. 박은숙 포천시 보건소장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가치 있는 나눔 실천”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며 포천시는 앞으로도 헌혈 참여를 장려하고 생명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첫째·셋째 주 화요일에는 포천시청 주차장, 둘째·넷째 주 금요일에는 소흘읍 노상주차장에서 운영된다.

한경국립대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 중증장애 학생 미래사업 성과 발표

장애인 전문 상담인력 양성 및 심리상담 플랫폼 선도기업인 한경국립대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가 중증장애 학생들의 미래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12일 한경국립대에 따르면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는 2020년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3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5년간 인문 분야, 마음건강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은 물론이고 장애 학생들에게 심리상담사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는 2016년 장애상담심리과(현 사회통합학부 상담심리교육전공)를 연계학과로 설립했다. 이에 한경국립대 상담심리교육전공 중증장애 대학생들은 매년 여름방학이면 180시간의 현장실습에 참여해 자기 이해 및 상담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학원 진학으로 전문상담 교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거나 취업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창업실습 및 창업교육을 통해 장애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전국 장애·비장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해 2022년 ‘우수상’,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는 등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는 중증장애 학생들의 양성소 역할을 했다. 또 3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으로 지난 5년간 대학생 그릿마인드셋검사 등 12개의 심리상담 관련 검사지 및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2023년에는 온라인 심리검사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158개 기관, 약 2만8천명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금을 교육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중증장애 학생 인턴을 꾸준히 채용했다. 특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외계층에 대한 심리지원 확대 및 다각화된 수익창출 모델 구축, 지역 내 아동·청소년 돌봄 기관 종사자 역량 강화, 장애감수성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양종국 교수는 “학교기업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가 국가적인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4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자춘추] 예술혁명

동양의 서화는 서양미술에 비해 변화도 없고 재미도 없다. 검은 필묵만으로 승부하는 서화는 현란한 색과 구상 추상을 질주하는 아크릴 조형의 결정인 유화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호흡을 길게 해서 보면 거대한 예술혁명의 산맥이자 장강이 동양의 서화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명경단청-그림 같은 그림’을 보면 200년이 넘는 명나라 초기 중기 후기의 서화 산맥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조선의 겸재 정선이나 추사 김정희에까지 연결되면서 더 큰 태산준령으로 전개됐음도 독화(讀畵)해낼 수 있다. 동기창과 김정희가 만들어낸 국경을 초월한 필묵공동체가 그 사례다. 동기창은 이미 17세기 초반에 초예기자지법(草隸奇字之法·초서, 예서, 초예, 전서와 같은 비일상적인 문자를 쓰는 법)으로 나무는 무쇠같이 구불구불하게, 산은 모래사장에 송곳으로 그어 젖힌 듯 입체적으로 써냈다. 요즘 말로 ‘큐비즘’을 한 것이다. 왜? 전적으로 문인의 기운(士氣)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 당시 철학 없는 직업화가들의 판에 박힌 그림을 전복시키는 방법론을 동기창은 그림이 아니라 이렇게 초예기자라는 글씨에서 제시했다. 글씨로 그림을 쓰면서 장르를 파괴시킨 것이다. 그래서 미국 클리브랜드뮤지엄 소장 동기창의 ‘강산추제도’ 같은 산수도는 엉뚱하게도 사각 삼각의 벽돌이나 원통 원추의 기하도형으로 해체된 세잔의 생빅투아르산이 연상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실제 동기창은 1607년 마테오리치가 한역한 유클리드의 ‘기하원본’과 같은 서학(西學)을 적극 수용했고 현장 사생도 열심히 해냈다. 그 결과 당-오-북송·남송-원-명과 같은 대륙의 역대 그림 고전의 방작(倣作) 위에 기운 생동하는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그림을 혁명시켜 냈던 것이다. 하지만 초예기자는 여전히 산과 나무를 여하히 그로테스크하게 형상화해 문인화가들의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를 표출해낼 것인가에 방점이 찍혀 있다. 말하자면 초예기자 그 자체로 시서화일체가 되는 이상적인 문인화의 실천은 동기창의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한 몸인 글씨가 다시 텍스트가 이미지 뒤로 숨으면서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이미지 중심의 그림이 되는 것과 비유된다. 이런 동기창의 200년 묵은 난제는 19세기 중반 조선의 김정희가 왕희지 계통의 글씨와 그 이전 한나라 금석문, 즉 첩학(帖學)과 비학(碑學)을 혼융해낸 추사체(秋史體)로 업그레이드된 초예기자지법으로 난초와 시문을 구분 없이 써냄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것이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다. 글씨와 난초는 그냥 획(劃)일뿐이다. 그림과 글씨의 구분이 무색하게 불이(不二)의 평등관계다. ‘불이선’이 뭔가를 시각화한 결정이다. 요컨대 동기창이 초예기자로 명나라까지 전개돼온 대륙의 그림 역사를 전복시켰다면 김정희는 다시 동에서 서로 현대미술의 문을 열어젖혔다. 이우환 윤형근의 점·선·바람 시리즈나 획면추상의 단색화가 뿌리를 추사체에 박아내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서화미술의 혁명도 없다. 서(書)가 예술혁명의 불씨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기업대출’ 잘했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우수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3조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조1천47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4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천261억 원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에 부합했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 이같은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는 임 회장의 기업대출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임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시장 지배력을 확대, 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신설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를 중점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해 1조5천54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등 은행과 비은행의 영업 확대에 따라 수수료 이익이 21.3% 증가하면서 순영업수익 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8천863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2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이 9% 증가하면서 자산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39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3%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간 순이익 3조원대에도 처음 입성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천500억원으로 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자사주 매입 발표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08%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50원 급등하면서 CET1이 약 0.4%포인트 하락하는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견조한 이익 증가와 자산 리밸런싱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산리밸런싱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해 고객과 시장 간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하는 미래] AI 쇄국정책으로 딥시크를 막을 수 없다

지난달 중국의 헤지펀드 회사 환팡퀀트 소속 인공지능 연구기업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때문에 성능이 낮은 H800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딥시크의 R1 모델이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H100 칩을 활용한 오픈AI의 o1 모델과 대등한 기술력을 보여줬다. 더 놀라운 점은 자본금 1천만위안(약 19억9천만원)으로 설립된 딥시크의 R1 개발비가 1천570억달러(약 208조원)의 가치를 가진 오픈AI의 챗GPT 개발비의 5.8%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딥시크 충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양면적이다. 한편에서는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미국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총 5천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틀 뒤에는 자유로운 기술개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를 철폐하는 ‘AI에서 미국 리더십을 위한 장벽 제거’ 행정명령이 공포됐다. 한편으로는 미국 관공서와 군부대는 딥시크 R1의 사용을 금지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 방식이 불분명해 R1에 보안 침해 가능성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기기 정보, IP 주소,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이 불법적으로 수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의회는 틱톡 금지 법안과 유사한 딥시크 금지 법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AI기본법’을 제정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G3) 도약, 중소벤처기업부는 AI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대규모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반면 행정안전부는 이달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하고 이에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외부망과 연결 가능한 업무용 PC에서 딥시크의 사용을 차단하는 등 보안정책까지 언급되고 있다. 미국처럼 대규모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가성비가 훌륭한 딥시크의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면 우리나라가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 예산 중 AI 관련 예산은 총 1조8천억원으로 미국의 200억달러(약 29조원), 중국의 1천917억위안(약 39조원)에 비해 턱없이 적으며 민간투자(2023년 기준)에서도 우리나라가 13억9천만달러로 미국(672억2천만 달러)은 물론이고 중국(77억6천만달러)보다도 훨씬 적다. 중국 AI 산업의 저력은 풍부한 연구인력에 있다. 중국 내에만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700개가 넘는다. 미국 폴슨연구소의 ‘글로벌 AI 인재 현황 2.0’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기업과 연구기관에 소속된 최상위 AI 연구자의 47%가 중국 대학 졸업자이며 미국 대학 졸업자는 18%에 불과했다. 미중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다. 2025년 처음으로 네이처 인덱스의 2~11위를 중국 대학이 차지했다. 1위인 하버드를 제외한 스탠퍼드(12위), MIT(13위), 옥스퍼드(14위), 도쿄대(15) 모두 중국 쓰촨대(11위)에도 추월당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에서 제2, 제3의 딥시크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생성형 AI에 대한 정책은 기술·산업 육성과 보안 침해 방지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제한된 재원과 인력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가성비가 좋은 중국 AI 모델을 적절히 참고해야 한다. 중국 AI 모델의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쇄국정책은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보다 후퇴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 정부와 업계는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딥시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갈등 전문가 양성한다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소장 가상준)가 사회 및 조직 내 갈등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갈등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갈등관리 최고전문가 과정’ 4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12일 단국대에 따르면 본 과정은 다양한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갈등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갈등관리의 법 제도적 절차 ▲갈등관리 시스템 활용법 ▲참여적 의사결정기법 ▲조정 회의 및 인터뷰 실습 등 갈등관리와 해결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강사진은 갈등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이론적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가상준 교수(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김학린 교수(단국대 경영대학원 협상학과), 채종헌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미경 대표(갈등치유&플랫폼 너울), 주건일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장 등이 강의를 맡는다. 수료자는 갈등관리전문가 자격 시험 응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시험을 통과하면 교육부 인증 갈등관리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연구과제 수행, 갈등관리 교육강사, 지자체 등의 공공갈등조정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오는 4월5일부터 9월13일까지 24주간 매주 금요일(3시간 수업) 총 7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4월3일까지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가상준 소장은 “현대사회에서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라며 “본 과정을 통해 갈등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혀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14년 국무조정실 지정 갈등관리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센터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다수의 연구 수행 및 갈등관리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 갈등관리시스템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대통령비서실,2019)’ 등 80여건의 연구를 수행하며 한국 사회의 갈등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오산시, 국도비 포상금 장학금 기부

오산시가 지난해 다양한 시책 및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의 부상으로 받은 국도비 포상금 5천200만원을 명예의 전당 특기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군 종합평가 우수 행정성과(전년 대비 실적향상 부문 전체 1위) ▲기초생활보장 분야 저소득층 지원 성과 ▲전 국민 마음투자사업 관련 시민 정신건강 증진 성과 등을 인정받아 다수의 포상금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0일 시청 1층 명예의 전당에 실무를 담당한 기획예산담당관 신수형(시군 종합평가부문), 희망복지과 임종오(기초생활보장부문), 건강증진과 곽승미(전 국민마음투자사업부문) 주무관이 오산시 직원대표로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부된 포상금은 오산시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특기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문화·예술·체육·과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학생들에게 매년 특기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60명과 대학 신입생 10명이 선발 대상이다. 이권재 시장은 기탁식 축사에서 “이번 기부는 우리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정 운영에 동참해 얻은 인센티브를 관내 특기 장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소중한 사례”라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탁식 후 시청 1층 로비에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새해맞이 격려 커피·차 제공 이벤트가 이어졌다. 이번 격려 행사는 당초 2025년 시무식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가 이날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