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 4년 만에 반등…거래량·거래금액 증가

작년 한 해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4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연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거래 특성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아파트 및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상업·업무용빌딩 등 4개 유형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3만5천195건으로 전년(100만4천753건) 대비 3.0% 올랐고, 같은 기간 거래금액 또한 304조2천765억원에서 364조6천555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총 9개의 부동산 유형 중 4개 유형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20.7%, 아파트는 14.2%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상업·업무용빌딩은 6.6% 연립·다세대는 4.5% 늘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5개 유형이 활기를 보였다. 상업·업무용빌딩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 아파트(31.3%), 오피스텔(27.5%), 연립·다세대(11.0%), 토지(0.2%) 순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5개 유형에서는 공장·창고 등(일반)의 하락폭이 7.4%로 가장 컸고 토지는 6.9%, 단독·다가구 4.8%, 상가·사무실 3.8%, 공장·창고 등(집합)은 1.1% 감소했다. 거래금액에서는 공장·창고 등(집합)이 16.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공장·창고 등(일반)(6.2%), 상가·사무실(5.1%), 단독·다가구(4.2%) 등이 뒤따랐다. 대부분은 ‘서울’이 주도했으며, 경기도는 상승·하락의 중간에 위치해있는 수준이었다. 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은 43만182건으로 2023년(37만6천740건)과 비교해 14.2%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전년(150조3천42억원) 대비 31.3% 오른 197조3천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거래량은 4만8천692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연간 거래량은 3만3천659건에서 56.2% 늘어난 5만2천559건, 거래금액은 35조6천934억원에서 75.7% 오른 62조7천38억원으로 확인됐다. 경기는 각각 18.0%, 27.4% 상승했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 흐름을 보인 세종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7%, 거래금액은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사무실 거래건수의 경우 3만9천734건으로 4만1천302건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3.8%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부산(31.8%), 인천(28.2%), 서울(12.2%) 등 3개 지역에 그쳤고, 거래금액이 상승한 곳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이 유일했다. 오피스텔은 9개의 부동산 유형 중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24년 전국에서 매매가 성사된 오피스텔은 총 3만3천11건으로 전년(2만7천356건)에 비해 20.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023년(5조4천366억원)대비 27.5% 상승한 6조9천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작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3년 연속 하향세를 지속하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지난해 7월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시장,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는 오피스텔 시장 등 일부 부동산 유형의 매매 활성화가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동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천교육지원청,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졸업식 개최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12일 이천교육지원청 이섭대천홀에서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초등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향상과 자아 존중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행사다. 교육지원청은 ‘꿈을 빚는 초등학력 문해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초등학력 문해교육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과 관내 교육 자원 활용, 초등 문해교육 수료생들의 학습 성취도 향상 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력 문해교육을 통해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등학력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성취한 학습 결과와 더불어 향후 지속적인 학습 방향을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은정 교육장은 “이번 초등 문해교육 프로그램 졸업식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신감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천교육지원청은 문해교육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기초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곳 ‘풀뿌리 금융’ 제역할… 이사장 도전자 속속 윤곽, 수원지역 금고 [금고 클로즈업]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20 금고 클로즈업 ⑤수원지역 금고 경기도내 시·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특례시에는 총 9개의 지역 새마을금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금고는 설립 이래 수원 조합원들의 예금 보호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금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수원특례시 내 9개의 지역 금고는 권선구 4개(세화·수원서부·서호·남수원), 팔달구 3개(팔달·서수원·수원중앙), 장안구 1개(수원), 영통구 1개(동수원)다. 세화새마을금고는 1976년 6월 설립된 지역 금고로, 수원 지역 금고 중 가장 역사가 깊다. 지난 1976년 권선구 세류동에서 업무를 개시한 세화금고는 2014년 말 총자산 1천18억원을 달성한 뒤 2020년 말 2천184억원, 2022년 말 3천111억원의 자산 규모를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금고 경쟁력 증대에 앞장서 왔다. 세화금고는 현재 3개(권선·버드내·세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이사장 예비 입후보자는 없다. 1999년 영화동에 터를 잡고 장안구 조합원들의 든든한 경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수원새마을금고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수원 내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지역 금고다. 수원금고는 지난 2019년부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자산 규모 확대라는 신화를 써 내려간 금고로, 지난 2022년 12월 1조2천억원의 총자산을 달성했다. 현재 수원금고 이사장 예비 후보로 입후보한 자는 강승근(1964년생) 후보자로, 수원금고에서 34년6개월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동수원새마을금고는 수원내 금고 중 가장 최근인 지난 2000년 1월 문을 연 지역 금고다. 8개(매탄2·망포·영통·영통1·매탄3·광교·매탄1·신영통) 지점을 관할하며, 지난 2023년 1월 자산 규모 1조원을 일궈냈다. 전 동수원금고 감사와 지점장을 역임한 박용석(1959년생) 후보자와 전무를 지낸 김행철(1966년생)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과 지역 금고의 노력이 있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굳건할 수 있다”면서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본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정우철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과 임직원, 경기도선관위 직원들은 이날 관내 대표 전통시장인 미나리광시장‧지동시장에서 선거 홍보 캠페인과 함께 공명선거 실현 의지를 다짐하는 공명선거 기원 윷놀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장사시설 꼭 필요합니다” 양평군의 ‘세 번째’ 도전

양평군이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 조성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다시 추진될 전망이어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이 사업은 2021년과 지난해 건립 부지를 공모했지만 두 차례 모두 무산(경기일보 2024년 5월8일자 인터넷)됐다. 12일 군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6월까지 종합장사시설 건립부지를 다시 추천받아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에는 기존의 마을 단위에서 신청하는 공개모집 방식 대신 건립 부지를 추천받은 뒤 검토할 수 있는 군유지와 함께 입지여건을 조사한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지 추천이 이뤄지면 양평군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입지 적정성을 심사하고 이를 통해 추린 부지를 대상으로 내년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1차 후보지를 여러 곳 선정하고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는 국민 누구나 추천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 규모는 6만㎡ 이상이다. 추천 요건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설치 제한지역이 아닌 지역 ▲진입도로 개설이 쉬운 곳 ▲마을 도로 경유 및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은 지역 등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종합장사시설 조성 관련 님비 현상으로 기피하고 있지만 장사시설의 과포화로 반드시 필요한 만큼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21년과 지난해 장사시설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했으나 두 차례 모두 주민 반대 여론 탓에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 관련기사 :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재공모 검토…응모 마을 한 곳도 없어 https://kyeonggi.com/article/20240501580362

“무서워서 못보내”...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에 불똥튄 늘봄학교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으로 교사 정신질환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는 3월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둔 경기도내 교육 현장과 학부모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해 학생이 늘봄학교 수업 후 귀가하다 변을 당하면서 방과 후 학생 안전 문제가 부상했기 때문인데,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일선 교육지원청은 귀가 지도 및 순찰 강화, 늘봄학교 교사 정신건강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도내 1천35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출산율 급락에 대응하고자 정부가 ‘방과후 학교’, ‘돌봄 교실’을 결합해 내놓은 새 돌봄 모델이다. 최장 오후 8시까지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별·학교별 순차 도입이 시작돼 다음 달부터는 전면 시행된다. 하지만 고(故) 김하늘양이 피살 당시 늘봄학교에 참여 중이었고, 가해 교사가 유인했던 것으로 밝혀지자 도내 학부모들은 정규 수업 대비 학생에 대한 늘봄학교 특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화성시 한 초등학교 저학년생 학부모 이유란씨(49)는 “맞벌이를 해 아이를 늘봄학교에 맡기고 있는데, 이제는 아이가 언제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학교인데 아이 맡기기 무서워 보내지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도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 학생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속속 강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참여 학생 관리, 귀가 지원을 담당할 자원봉사자 추가 확충 방안을 논의 중이며, 하반기 추가 예산 확보를 거쳐 늘봄전담실장 등 실무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아직까지 모든 학교에 늘봄전담실장을 배치하진 못했으며 기간제 교사, 행정실무사 등 대체 실무 인력을 학교당 1명 이상씩 배치한 상태다. 수원, 부천 등 일선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학생 귀가 안전 지도를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경찰서와 함께 학교 일대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만큼 전면 시행 전 예방책 마련에 주력 중”이라며 “돌봄 전담 인력 심리·정서 지원, 학생 안전 사각지대 해소 등 필요한 모든 대책을 수립,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정신질환 등으로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직권휴직 등 조처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하늘이법’ 추진 방침을 밝혔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오픈채팅방’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中]

‘고수익 보장, 원금보장’ 등의 문구로 사람들의 유인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보의 ‘고래협력프로젝트’ 연속보도 이후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투자리딩방 범죄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주의보 中 진화하는 수법 #1. A투자리딩방 일당은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피해자 134명으로부터 투자금 65억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해외 가상자산 선물 거래에 투자하면 원금과 최대 1천20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SNS 광고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특히 가짜 사이트에서 가상자산 시세·입출금·거래내역을 보여주며 투자자를 기만했다. 초반에 돈을 조금 돌려줘 투자자를 안심시켰지만 어느정도 투자금이 모이자 잠적했다. #2.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투자리딩방을 운영한 B일당은 가상자산 시세를 조종해 168명으로부터 98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주식투자로 손실을 본 리딩방 회원들에게 접근,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저렴하게 구입하면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해당 코인은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이었지만, 전체 발행량의 극소량만 유통해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종할 수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9개월간 코인을 판매할 수 없도록 ‘락업’이 설정돼 있다고 속였고, 락업 기간이 해제되자 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투자리딩방 범죄의 형태가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단속에 나서고 있다. 투자리딩방 범죄의 4가지 유형은 ▲허위정보 제공 후 편취 ▲투자금 횡령 ▲불공정거래 ▲불법영업행위 등이다. 허위정보 제공 후 편취 유형은 가상자산 등 호재가 있다거나, 투자손실 보상해주겠다며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투자금 횡령 유형은 정상업체 직원이 회사 자료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투자리딩방 링크를 보낸 뒤 개별로 투자금을 유치, 투자금 횡령하거나 미인가 투자 중개업체에서 투자리딩방에 참여한 고객들로부터 예치받은 투자금을 횡령한다. 불공정거래 유형은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대량의 시세조종 매매 주문에 회원들을 동참시키거나 회사 내부 정보를 활용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매에 활용한다. 불법영업행위는 금융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회원가입비와 정보이용료를 편취하거나 유사투자자문업에 등록하고 불특정 투자자를 모집해 자문료를 편취한다. 경찰은 4가지 유형 이외에도 발생하는 투자리딩방 사기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늘어나는 형태는 가짜 HTS, MTS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실제 투자금은 빼돌리고 화면 상의 수치로 피해자를 기만하고 있으며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만들어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한다. 또 기존의 피싱범죄, 폰지사기 등의 수법도 가져와 범죄에 활용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고수익이 가능하다면서 접근하고 오픈채팅방 유도해 가입시킨다. 오픈채팅방에서는 바람잡이들이 선동하며 거짓정보 제공하거나 가짜 HTS 시스템 등 다양한 수단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한다. 피해자들이 가입한 오픈채팅방에는 수백명이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범인 몇 명이 아이디를 활용해 바람을 잡는 형태로 많은 피해자들이 고수익 인증 글에 홀려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원금보장·고수익’ 접근땐 사기 위험… ‘예방’만이 최선 전문가들은 투자리딩방 범죄의 경우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기 때문에 피해금의 경우 빠르게 인출돼 은닉되기 때문이다. 투자리딩방 범죄에 있어 피해회복의 거의 유일한 방법은 수사기관이 조직총책 등을 검거한 뒤 범죄수익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당들을 검거한다고 해도 모든 피해금에 해당하는 범죄수익금을 확보하는 경우는 드물다. 형사 합의금을 받을 수 있으나 이것도 피고가 지급 여력과 의지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범죄자들이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피해자가 민사재판에서 승소한다고 해도 민사 배상을 일종의 채권관계로 보기 때문에 피해자(원고)가 직접 범죄자(피고)의 재산 규모나 위치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투자리딩방 사기는 몇 가지 유사한 공통점 가지고 있어 이와 유사한 형태의 투자를 권유 받았다면 회피해야 한다. 원금보장, 고수익을 내걸며 전화와 SNS를 통해 접근하거나, 오픈채팅방 참석을 유도한 뒤 바람잡이들의 고수익 인증으로 피해자를 현혹하는 것이 주로 나타나는 범행 방식이다. 특히 기존 증권사들의 HTS, MTS가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사설 HTS, MTS의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 시 금융당국에 안전한 제도권 업체 인지 확인하고, 투자손실 명목으로 접근하는 전화 문자는 절대 응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당장 송금을 중단하고, 가능한 빨리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를 신청해 송금된 계좌를 동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범인의 전화번호, SNS계정, 대화내용, 이체내역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투자리딩방 범죄는 이전의 전화금융사기 범죄와 같이 비대면, 온라인, 대포물건, 초국경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는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NS와 전화통화로 접근하는 투자 권유에는 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비대면으로만 소통하며 거액의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치밀하게 범죄 시나리오를 구상해 놓기 때문에 자신이 이런 사기에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어도 이들의 꾀임에 현혹될 수 있고,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 관련기사 : 1년간 8천370억…서민 주머니 탈탈 털렸다 [고수익의 덫 투자리딩방 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0580300

아침 영하권 방판길 주의…낮 동안 강한 바람 [날씨]

목요일인 13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전날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9~1도, 최고 4~10도)과 비슷하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5도 ▲부산·울산·경남 -8~9도 ▲대구·경북 -8~9도 ▲광주·전남 -6~9도 ▲전북 -9~7도 ▲대전·세종·충남 -7~7도 ▲충북 -10~7도 ▲강원 -12~8도 ▲제주 1~10도 등으로 예보됐다.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7도가량 내려가 -10도 내외(그 밖의 지역 -5도 내외)에 머물겠다. 낮 기온도 일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0도 내외를 기록하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전날까지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에서는 안전에 주의해야 하겠다.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이날 전국 곳곳에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산지 70㎞/h(20m/s)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또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0~65㎞/h(9~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이에 따라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가능성이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만평] 거부권은 불보듯 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