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靑 조직·기능 재편…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충하기 위해 청와대의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하고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한다면서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비서관 및 담당관을 신설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디지털혁신비서관과 3곳에 담당관이 신설된다. 새롭게 신설되는 담당관은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방위산업담당관 등이다. 또 기존 국정운용기조를 수립하고 기획하는 연설기획비서관을 기획비서관으로, 국정 전반 상황 및 동향 파악하는 국정기획상황실을 국정상황실로 바꿨다. 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50)을,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이진석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49) 을 각각 내정했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상비서관에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바꾸고 경제수석실 산하에서 경제보좌관 산하로 이관했다. 이번에 신설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54)이 내정됐다. 아울러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통상 업무를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이관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비서관에 강성천 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56)을 발탁했다. 또한 무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을 합쳐 일자리기획ㆍ조정비서관으로 재편됐다. 일자리기획ㆍ조정비서관에 이준협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51)이 내정됐다. 강해인기자

文 대통령, 신년사…키워드는 '상생 도약' '확실한 변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담은 대국민 신년사를 밝힌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상생도약과 확실한 변화를 양대 축으로 민생경제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을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경색된 한반도 정세에 관련해 그동안 제시해온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담길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전 9시 30분 TV 생중계로 국민에게 올해 국정운영 방향이 담긴 25분가량 분량의 신년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신년사에는 올해 분야별 국정운영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한반도 평화와 검찰개혁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국민의 삶이 나아져야 국정 동력도 확보된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가 지난 2일 정부 합동신년인사회 장소로 대한상공회의소를 택하고, 3일에는 사실상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수출의 최일선인 평택당진항을 찾은 것에서부터 이러한 기류가 읽힌다. 이처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정부는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한층 더 속도감 있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일 신년 인사에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이라며 상생 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롭게 던진 화두인 확실한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일 확실한 변화를 언급하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에 방점을 찍어 집권 후반기에도 국정 운영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메시지도 관심사다. 특히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 등 평화 경제에 대한 구상이 신년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