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기도 태권도인의 밤…진호준ㆍ장은지, 남녀 최우수선수상 수상

2019 경기도 태권도인의 밤 겸 유공자 시상식이 26일 오후 5시 30분 수원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태권도인의 밤에는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과 이동섭ㆍ이종걸 국회의원, 박상현 경기도체육회장, 김지숙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회장, 최재춘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을 비롯, 협회 임원과 시ㆍ군협회 임원, 선수ㆍ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63㎏급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진호준(평택 안중고)과 여대부 62㎏급에서 1위를 차지한 장은지(경희대)가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수원시청 안홍엽 감독과 용인대 정수지 코치 등 5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또 이경원 (사)세계태권도선교연맹 총재, 도태권도협회 장길태 부회장, 이강현 이사 등 3명은 국기원장 표창을, 김민수 세계태권도선교연맹 회장, 권오청 여주 호반태권도 관장, 신훈 남양주 경희대마석체육관장은 대한태권도협회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송형건 경기도체육회 종목육성과 계장 등 9명에게는 도태권도협회 표창이 수여됐다.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송년사에서 올해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여기 모인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며 대만민국을 넘어 세계 태권도계의 큰 산으로 우뚝 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민족의 혼과 열을 고취해 미래 세대에게 꿈과 용기를 안겨주는 세계의 중심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 경기도 태권도는 우수한 성적을 통해 경기도 체육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으로 동호인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2019년 알차게 마무리했다. 2020년에도 태권도를 통해 올바른 체육문화가 조성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이광희기자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 수돗물 감시 기준에 ‘부식성’ 도입해야…장기 혁신과제 내놓고 활동 종료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반복하지 않으려면 수돗물의 수질 감시 기준으로 부식성(LI) 지수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는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활동 종료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기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혁신위는 수돗물이 수도관 부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LI지수를 기준으로 먹는 물 수질을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LI지수의 도입은 2020년 상반기 여건 종합평가, 하반기 시범사업, 2021년 상반기 단계별 도입관리 등을 거쳐야 한다는 게 혁신위의 세부 의견이다. 또 혁신위는 각 가정의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물탱크와 옥내급수관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수도법은 상수도사업본부에 취수장부터 계량기까지의 수돗물 관리를, 각 가정에 물탱크와 옥내급수관의 수돗물 관리를 하도록 구분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혁신위는 취약지역의 서비스 강화를 위한 마을 상수도 운영관리 효율화, 관망 기술진단의 실체화 및 노후관 관리의 과학화 등을 중기 과제로 꼽았다. 앞서 혁신위는 단기 혁신과제로 위기관리 대응 체계 확립, 관로관망의 체계적 유지관리 및 선진 인프라 구축, 수돗물에 대한 시민서비스 강화 및 시민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혁신위의 의견에 따라 2020년 상반기까지 수질안전 체계화, 수도 관망 관리 강화, 관로 연구 기능 확대 등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계운 혁신위원장은 단기 혁신과제 발표 이후 논의를 거쳐 인천이 선도적으로 수행해야 할 항목들을 중기 혁신과제로 선정했다고 했다. 김민기자

도,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급식 불량식재료사용 91개소 적발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닭고기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외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식단표에는 국산으로 거짓 표시해온 사회복지시설들이 경기도 특사경 수사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아동양육시설 등 440곳을 대상으로 집중수사를 벌인 결과,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91개소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사에 적발된 시설은 노인요양시설 77개소, 장애인거주시설 7개소, 아동 양육시설 1개소, 납품업체 6개소다. 업종별 적발률은 상시급식인원 50인 이상 사회복지시설 58%, 50인 미만 35%, 식재료를 납품하는 식품판매업 7%이다. 적발 위반유형은 ▲유통기한 경과 40개소 ▲원산지 거짓표시 38개소 ▲미신고 식품판매업 5개소 ▲보존식 미보관 등 8개소 등이다. 남양주시 소재 A사회복지시설은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10일인 냉동닭고기 350마리(약 142㎏)를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났음에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안성시 소재 B노인요양시설은 브라질 등 외국산 돼지고기, 닭고기 총 22㎏을 입소자들의 급식재료로 사용하면서, 식단표에는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다 덜미가 잡혔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및 해당 시ㆍ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압류한 닭 350마리(142㎏)를 전량 압류해 폐기 조치했다. 이병우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사회복지시설의 불량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급식소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할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0~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호준기자

도내 전통시장, 여성 이용자 종사자 수 많지만 ‘여성 친화성은 부족’

경기도 전통시장의 이용자와 종사자는 여성이 다수이지만, 정작 여성친화성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내 전통시장에 대한 성인지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전통시장 수는 239개로 종사자는 6만 4천여 명으로, 이 중 여성은 약 60%로 추산된다.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의 근간이고, 여성종사자와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성인지 관점의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통시장 13곳에서 남녀상인 142명, 시장 이용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70% 이상은 전용 주차시설이 있지만, 장애인과 여성 등에 대한 배려주차면은 응답자의 76%가 없다고 답했다. CCTV는 13개 시장 대부분이 설치돼 있으나, 비상벨 미설치 응답이 79%로 나타났다. 설치된 시장도 70%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ㆍ아동을 동반하기에 적절한 안전시설도 부족했다. 80% 이상의 시장에 화장실이 있지만, 수유시설은 70% 이상이, 기저귀교환대는 절반 이상이 설치돼 있었지 않았다. 비상벨 설치나 불법촬영 점검완료 스티커 및 (성)범죄 예방 경고문 등이 부착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였다. 시장상인회에 속한 여성비율은 73%로 높았으나, 임원으로 참여하는 여성은 22%에 그쳐 판매 외에 각종 교육과 의사결정이 대부분 남성상인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상인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 필요성에는 전체 응답자의 75.5%(여성 78.9%, 남성 70.0%)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결과보고서는 ▲전통시장의 여성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체크리스트 제작 및 상인회 배포 ▲상인 및 주요 고객층의 편의를 고려한 탈의실 및 수유시설 등 여성친화적 시설 조성 ▲전통시장 상인회의 여성참여 확대 및 성평등한 운영 ▲상인대상 성인지교육 등을 주요과제로 제안했다. 안태윤 젠더거버넌스 센터장은 전통시장은 특히 여성 상인이 많고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도 성인지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제안된 개선내용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도 공유해 앞으로 전통시장 지원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인천경제청, 송도6공구 SLC 개발이익금 159억원 환수 완료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송도 6공구 A11블록 개발이익금 문제를 마무리하면서 사업이 정상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인 SLC로부터 송도6공구 A11블록 개발이익금 159억원을 환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SLC의 기투입비를 배제하고, 부지별로 공동주택사업 준공 후 블록별 개발이익을 환수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입주가 끝난 A11블록 공동주택 개발이익금과 관련해 내부수익률 12% 초과금액 산정을 마치고, 이중 50%에 해당하는 159억원을 환수했다. 앞서 지난 11월 20일 양측은 송도 68공구 사업추진 변경과 개발이익 분배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A11블록의 개발이익금 확보를 시작으로 2020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A13블록에 대해서도 개발이익금 환수 절차에 들어간다. 또 A8, A14, A15, A16 등 잔여 블록의 공동주택사업에서도 개발이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최정규 송도사업본부장은 송도 68공구 SLC 개발사업부지에 대해 개발이익금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산정해 환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확보한 개발이익금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공공기관도 대기업 못지 않은 ‘갑질관행’

계약업체에 비용과 책임 등을 부당하게 전가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설정하는 등 공공기관의 값질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불공정 관행 및 규제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한국전력공사ㆍ한국토지주택공사(LH)ㆍ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49개를 대상으로 했으며 계약, 하도급, 대국민서비스, 조직 내부 등 분야에서 부당사례 등 총 165건을 조사했다. 감사 결과 LH 양주사옥 신축공사를 택지개발사업 토목공사 설계변경에 포함해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특정 업체에 40억여 원 규모 공사를 추가 시공하도록 했다. 또 LH는 사업계획 변경, 인허가 지연 등 LH 귀책으로 용역을 정지했는데도 관행적으로 지연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감사 기간 적발한 지연보상금 미지급 규모는 총 57억여 원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135개 휴게소 화장실 시설 개선 사업 추진 중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체 사업비 75% 규모인 310억여 원을 휴게소 임대 운영업체에 전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 등 10개 기관에선 공사물품용역계약 예정 가격을 원가 등으로 산정된 가격보다 2~5.5% 감액해 기초금액을 정했다. 그 결과 부실 공사, 저가 하도급 등 저가낙찰 폐해가 야기됐다고 우려했다. 한전 등 6개 기관에선 하도급 계약 74건에 부당특별계약 총 434건이 있는데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이 적발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하도급 계약금액이 허위 작성된 계약서를 소홀히 검토한 점을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이러한 적발 사항에 대해 주의요구 및 개선 방안 마련 통보 조치했다. 강해인기자

"지자체 공사 수주 도와줄게" 수억원 받아챙긴 전직 공무원, 재판에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공사에 자재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고 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전직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7부(김형록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공무원 A씨(52)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인천 지자체의 각종 공사 자재 납품업체 선정을 알선한 후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체 측에 접근해 담당 공무원에게 청탁해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한 후, 선정 대가로 납품가의 20~3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16개 업체로부터 50여차례에 걸쳐 총 3억3천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과거 인천의 한 구청에서 별정직 7급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맥을 이용, 지자체의 관급 공사 정보를 미리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지자체가 발주하는 체육시설이나 교통시설 등 각종 공사에 쓰이는 자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산다며 A씨는 지자체의 공사 정보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