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맞선 청년 지식인 실화…소설 ‘1915-현성 이야기’

1915-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 현성 이야기 / 이준태 著 / 도토리 刊 / 값 2만6천 원 일제 강점기를 온몸으로 맞서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의 이야기가 소설 1915-현성 이야기로 출간됐다. 조선의 아름다운 청년, 현성은 조국, 그것은 영생불멸의 가치이다. 내 이웃이 불행한데 어찌 나만이 행복할 수 있겠는가!라고 외치며 치열하고 뜨겁게 한 인생을 살았다. 소설은 주인공 현성이 남원의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시작된다. 혜화동의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 학창시절, 친구 경식과 현성의 첫사랑, 선후배들과 지식과 철학 토론, 보성전문학교(고려대학교) 진학, 변호사의 꿈, 지하조직에서 독립운동 등 이야기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일제는 조선민족이 깨우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깨우친 의식을 갖게 되면 반드시 조선독립을 추구할 것이기 때문에 우민 정책으로 일관하였다. 소수 친일파를 제외하고 누구인들 독립을 원하지 않는 조선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현실적으로 극일의 기치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분출되는 항일의 소리는 젊은 학도들에게서 터져 나왔다. 식을 줄 모르는 용광로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 나뭇가지들은 바람에 휘고 풀잎들은 땅에 잠시 눕기도 하지만, 바람이 잔잔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지금 총칼의 위세에 눌려 굴복하고 있지만 우리 영혼마저 정복당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혼이 살아있는 민족은 다시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내가 내 근본을 부정한다면 누가 나를 올바르게 인정해줄 것인가. 그런 대화에 끼어 인정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닥쳤을지라도, 어떤 사람에게 터무니없는 꼴을 당했어도 조선놈이니, 조센징이니, 노예근성이니, 하는 말은 삼갔다 일본 후생성이 여자 정신근로령을 공포하고 시행하였다. 사탕발림과 교언영색으로 속였지만 여자정신대가 무엇 하는 것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다. 숭고한 뜻에 같이하라고 독려했던, 여성계의 친일인사들 황 모, 박 모 여사들 그들의 친인척들이 정신대에 보내졌을 리는 단연코 없었다. 가지고 있을 수도 내려놓을 수도 없는 뜨겁고 더러운 불을 돌리고 돌리다 보니, 결국은 이 추악한 음모를 알 길 없는 힘없고 줄 없는 서민층 여식들이 다 뒤집어썼다. 저 세상에 가서도 씻을 수 없는 상흔을 입게 되었다 (분문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70여 년 전 우리의 일이었고, 우리네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가 겪었던 일이다. 출판사 도토리 관계자는 책을 읽다보면 마치 그 시절로 들어가는 듯한 흡입력이 느껴진다라면서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뜨거운 무언가가 독자의 가슴속에 용솟음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가 이준태는 1954년 김제에서 태어나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학을 졸업했다. 서부전선 연평도와 남쪽의 군항 진해에서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후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광양에서 사업을 했다. 사업을 정리하고 육십이 다 된 나이에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6년여의 작업을 거쳐 1915를 출간했다. 민현배기자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예비 후보 “생활ㆍ전문ㆍ학교체육 한 단계 높은 수준 이끌터”

용인시의 체육 발전만을 생각하고 전진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설테니 모든 체육인이 함께해 주십시요. 오는 1월 첫 시행되는 민간 용인시체육회장 후보로 조효상(78) 전 용인시축구협회장이 26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조효상 전 축구협회장은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무겁고도 엄중한 심정으로 용인시 민간 체육회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용인 체육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육을 사랑하고 용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겠다. 민간 체육회장의 짐을 져야 한다면 선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그 짐을 먼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회장의 체육사랑은 남다르다. 어릴적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단련한 것은 물론 축구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아직도 새벽 5시면 조기축구회에서 축구를 하며 체력을 다지고 있다. 또 골프는 물론 합기도를 통해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 못지 않는 체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할 정도로 조 전 회장의 체력은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조 전 회장은 꿈나무들 육성을 위해 장학금 기부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용인시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한 장학금만 벌써 8천만 원이 넘는다. 조 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로부터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하는 만큼 그 취지를 마음에 새기겠다면서 용인시 민간 체육회장선거가 체육인과 체육단체가 사분오열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체육인은 약속을 한다. 저는 약속을 목숨처럼 지키며 살아왔다라며 용인 체육 100년 시작의 기초를 확실하고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효상 전 축구협회장은 현재 ㈜대지정공 회장을 맡고 있으며, 용인시축구협회 8대~14대 회장, 용인시민축구단 구단주, 생활체육 경기도축구연합회장, 용인시민장학회 고문을 역임했다.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140명의 ‘어벤져스급’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회, ‘결과보고회’ 개최

140명의 어벤져스급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최충옥)가 교육과정ㆍ학교자치ㆍ혁신교육 3.0 등 경기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제안 정책을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오후 수원라마다호텔 그랜드홀에서 2019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회 정책자문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과보고회는 자문위원회 위원과 교육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활동 경과보고와 함께 7개 분과위원회 정책자문 결과 보고, 2020년 경기교육기본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 분과별 자문과제인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 방안ㆍ고교학점제 기반조성 방안 ▲학교 기본운영비 편성ㆍ운영의 자율성 확대 방안ㆍ학교민주주의 지원(학교주도형 종합감사, 교장공모제) ▲경기미래학교 유형별 모델 개발ㆍ경기교육도서관 중장기발전계획 ▲교사 자율연구년제 정책 공감대 형성방안 ▲무상교복 실시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 ▲자금 시스템 도입ㆍ공유재산 유휴부지 관리 ▲꿈의학교 운영의 질 관리 방안ㆍ 미세먼지 대응 공기정화장치 설치 추진 방향 정립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이 진행됐다. 특히 고교학점제에 대해선 단순 교육과정이 아닌 학생 주도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이를 위해 교원인사, 교육공간ㆍ시설, 학부모 교육, 지자체 담당 부서 등이 학점제의 교육적 취지를 이해하고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또 꿈의학교 운영의 경우 사업에 대한 면밀한 성과 분석을 통해 정책-예산-평가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충옥 위원장(경기대 명예교수)은 지난 9월 출범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분과별 위원장 및 위원들의 왕성한 활동과 정책 자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문위원회의 정책자문이 도교육청 각 부서에서 반영돼 학생과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교육으로 미래교육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회는 경기교육정책에 대한 전문가 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교수, 퇴임 교직원, 변호사, 작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교육과정 ▲학교자치 ▲미래교육 ▲인재개발 ▲교육협력 ▲교육행정 ▲교육재정 7개 분과로 구성돼 경기교육정책의 방향성, 교육현안, 정책홍보와 평가 등에 관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상인회 및 롯데마트 등과 손잡고 상생 도모한다!

구리시를 비롯 구리전통시장상인회, 롯데마트 등이 구리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손을 맞잡았다. 시는 구리시청 3층 회의실에서 구리시 구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지원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성과의 시너지 창출로 구리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된 협약식은 안승남 구리시장을 비롯 구리 전통시장상인회(회장 조종덕), 롯데마트(대표 문영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승남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리시는 이 사업의 효과적 추진과 구리시 상권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폭넓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형 마트, 전통시장, 골목 상권 등 모든 대상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조종덕 구리전통시장상인회장은 성공적인 상권 활성화 사업이란 성과가 중요하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변화가 중요하다면서 상인들도 상권 활성화사업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혁인 롯데마트 수도권 영업부문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리전통시장이 활성화돼 지역의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와 고객 편의시설이 갖춰야 하는데 이에 롯데마트의 자원을 활용하여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10월부터 상권 활성화사업 구역 내 가칭 선술집 포차거리 조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해당 거리에 디자인 컨셉 제안과 업종 변경에 따른 컨설팅 및 시설 환경 개선 자금 지원을, 구리전통시장상인회는 해당 거리 상인과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구리=김동수기자

양평군 공약 완료율 44%로 순항 중

민선 7기 양평군의 공약 완료율이 26일 현재 4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은 26일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공약 이행 실적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일부 공약 세부실천과제 변경 등을 논의하기 위해 2차 공약실천계획 추진상황 평가회를 했다. 양평군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4분기 기준 공약사업은 116건 중 51건이 완료되어 44.0%의 완료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약이행평가단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추진된 공약 세부실천과제 116건에 대한 추진상황 평가와 변경대상 공약 실천과제 5건을 평가하였으며, 116개의 공약사업 중주민 감사관 제도 시행 부정부패 감시센터 설치 등 51개 공약이 이행 완료로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었으며 65개의 공약은 정상 추진으로 평가했다. 주민 반대나 불가피한 추진계획 변경 등의 사유로 공약 실천과제 변경대상인 공약실천과제 5건에 대해서는 사업별 소관 부서장의 제안설명과 평가단의 질의부서장의 답변 후 공약이행평가단의 의견이 제출됐다. 심준보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공약사업에 반영하고, 공약 변경 결과는 2020년 1월 양평군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양평군 공약이행평가단은 총 27명으로 언론인, 여성단체 회원 등 각계각층의 군민으로 구성됐으며, 민선 7기 공약사업의 확정변경 등에 대한 자문 및 심의, 공약사항 이행 여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양평군은 공약이행평가단을 소집해 지난 5월1일 민선 7기 공약에 대한 1차 공약이 평가 회의를 한 바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 최종 후보지 선정, 진위4산단

평택시는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도평택시파주시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지역 간 상생 도모와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2019년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위4산업단지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약 3천706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진위역 주변에 93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는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산업단지 개발 패러다임으로 산업단지를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해 사업성을 높이고 지역 간 상생ㆍ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협약을 맺은 4개 기관은 앞으로 산업단지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력, 실무협의 체제 구축, 사업의 조기착공, 균형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행정, 인프라 지원, 상생협력 방안 마련, 산업단지 조기 공급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진위4 산업단지는 산업연구업무상업 등 복합 공간으로 구성돼 진위 역세권 일대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수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반도체 관련 협력업체가 많은 평택에 계속해서 이와 연관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진위4산업단지도 브레인시티, 첨단복합산단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를 유치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30대 태국인 근로자 사고로 숨진 지 한달 넘도록 장례도 못치러

양주시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던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업체와 합의가 안 돼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6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8시께 양주시 백석읍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태국인 근로자 A씨(30)가 컨베이어 벨트의 이물질을 제거하려다 끼어 숨졌다. A씨는 선별시설 기계 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재가동 시 옷이 기계에 끼어 몸체가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A씨의 시신은 양주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올해 3월 입국한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이 업체에서 지난 5월부터 선별시설 담당으로 일해 왔으며 수시로 밤늦게까지 연장근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업체 관리자 등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은 A씨 아버지가 한국에 입국했지만, 현재까지 합의하지 못해 아들의 시신을 태국으로 데려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업체 인근 여관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체 대표는 현재 피해 보상 절차 등을 유가족에 직접 요청한 상태라며 조만간 원만하게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