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맞춤형 입주자 시설공사 품질관리 프로그램 개발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2020년 상반기부터 인천공항 내 입주자들을 위한 맞춤형 입주자 시설공사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공사는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공항 입주 임대시설의 대내외 영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입주 임대시설의 안전관리 강화와 더불어 입주자들의 행정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0년 상반기에 전문기관과 함께 공항 특성에 맞는 업종용도규모별 맞춤형 공사 공정관리 표준 모델을 개발, 적정 공사기간을 확보한다. 또 시설공사 전반에 걸친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공항 내 임대시설 공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입주자들의 공사현장 관리를 돕고자 시설공사 인허가에 관한 행정절차 및 기술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시설공사 및 기술정보에 대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제정되면 공항 입주자들의 행정적, 경제적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2019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도입에 앞서 현장 안전관리 평가제도 운영, 현장 안전관리기준 제정, 공정별 표준 점검표 개발, 현장 위험성 평가 등을 해 입주자들의 현장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품질관리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백정선 공사 여객본부장은 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과 더불어 내부고객인 입주자들께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공항 내부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상생협력 및 공정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인천 남항 유어선 부두 환경개선 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수만 명이 찾는 인천 남항 유어선부두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남항 유어선부두는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높고 우럭노래미볼락 등 인천 앞바다의 풍부한 해산물을 직접 잡을 수 있어, 인천시민을 비롯해 수도권 낚시꾼들에게 바다낚시 체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부두 입구와 주차장 등에 쓰레기가 쌓이고 비좁은 주차장에 차량이 뒤엉키는 등 이용에 불편이 있어, 지난 9월 국민 참여 제안과제 공모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IPA는 남항 유어선 부두의 환경을 개선해 관광객의 편의성 증진과 인천항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부두 출입구 환경정비를 통해 낡고 색이 바랜 정문 간판과 울타리를 교체하고, 정문 앞에 꽃나무(자산홍) 화단을 설치하고 쓰레기 수거장소를 별도로 마련해 상습 쓰레기투기를 방지한다. 또 주차장 도색을 통해 무분별한 주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유어선부두 환경개선 사업은 국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바다낚시를 즐기고자 남항 유어선부두를 찾는 이용객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 좋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삼성전자 지원받은 대학 연구팀, VR 신기술 들고 CES 간다

삼성전자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은 인하대학교 연구팀이 차세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신기술을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인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하대 정보통신학과 이채은 교수 연구팀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빛이 반사되는 양과 방향을 측정해 더 자연스러운 가상현실 효과를 구현하는 신기술인 라이트 필드(Light Field)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2020년 1월7일부터 열리는 CES에서 스타트업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라이트 필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파노라마 이미지를 활용하는 기존 가상현실은 카메라가 촬영한 동선으로만 이동하고, 사용자의 머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고개만 돌리기 때문에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데 제한적이다. 이채은 교수 연구팀은 작은 유닛(unit)으로 나누고 각 유닛에서 촬영한 라이트 필드 정보를 합쳐서 전체 가상현실 공간을 구현해서 가상 효과가 더 실감 나고, 동선의 제한도 없다. 이 연구는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 지원을 받아 2017년 12월부터 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팀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 기초 과학소재 기술 등 분야에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천억원을 투자했다. 총 560건의 연구과제에 7천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송길호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관심 ‘집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을 놓고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전 세계 매출 1위라는 상징성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2020년 1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8개 구역은 롯데면세점(DF3 주류담배), 신라면세점(DF2 화장품향수), 신세계(DF7 패션잡화) 등 대기업 구역 5곳과 SM면세점(DF9 전 품목), 시티플러스(DF10 전 품목), 엔타스듀티프리(DF12 주류담배) 등 중소기업 구역 3곳 등 총 8곳이다. 2018년 기준 인천공항 면세점 총 매출은 2조6천억원으로, 전 세계 공항 면세점 중 1위다. 이중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총 매출은 1조8천억원이다. 대기업 입찰대상 구역 매출은 1조원, 중소기업 대상 구역의 매출은 1천700억원이다. 면세업계는 이번 입찰도 과거와 유사하게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과 향수 구역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패션잡화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유찰인 경우가 많았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높은 임차료에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2020년 입찰과 관련해 주요 대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2020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1월 초 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면세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입찰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인천항, 2020년 9월부터 황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

인천항에서 2020년 9월부터 항만미세먼지를 줄이고자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를 대폭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항만대기질법)에 따라 인천항과 부산항 등 국내 5대 주요 항만을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으로 하는 지정 고시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에서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 0.1%를 적용한다. 이는 선박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2020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도입하는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0.5%)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정 대상은 인천항(경인항 포함), 평택당진항, 여수광양항(하동항 포함), 부산항, 울산항이다. 해수부는 해운선사의 준비기간 확보를 위해 2020년 9월부터는 배출규제해역에 정박 또는 계류 중인 선박에 대해서만 0.1%의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우선 한다. 이후 2022년 1월 1일부터는 배출규제해역에 진입하는 항해 중인 선박까지 확대한다. 배출규제해역에서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0.1%)을 초과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해수부는 17일 항만대기질법 시행령을 제정해 인천항, 부산항, 울산항, 여수광양항 등 전국 대형항만과 주요 항로를 항만대기질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항만대기질관리구역을 배출규제해역과 저속운항해역으로 분류해 선박이 준수해야 하는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규정했다. 해수부는 항만대기질법의 시행에 따라 친환경선박 확대와 친환경 항만운영체계 구축 등 항만미세먼지 저감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2020년 관련 예산을 2019년의 3배 수준인 1천202억원으로 확대했다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규제와 배출규제해역 지정을 통해 항만지역의 대기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연천 재인폭포, 창작 판소리와 뮤지컬 <재인별곡>으로 재탄생…30일 홍대 무브홀서 발표

옛날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줄타기를 잘하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이 남편에게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령을 내린 것.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 폭포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고 자결한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마을을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의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이 이어진다. 설화가 전해지는 이 폭포는 현재 연천군 제일의 명승이자 한탄ㆍ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인 재인폭포다. 연천군과 경기문화재단은 재인폭포의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스토리텔링한 창작 판소리ㆍ뮤지컬 공연 재인별곡을 오는 30일 서울 홍대 무브(MUV)홀에서 발표한다. 예술문화단 놀패가 준비한 재인별곡은 재인폭포의 전설을 동시대의 시선에서 이해하고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줄타기 광대와 한 여인의 사랑, 저항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초 기획단계에서부터 실경 공연을 목표로 준비해온 창작뮤지컬 재인별곡은 재인폭포라는 장소가 가진 특징을 활용했다. 땅(돌), 불(용암), 물(폭포와 강) 등 자연 그대로의 것들을 중점으로 연출한 게 특징이다. 특히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임을 고려해 관객들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쇼와 음악으로 구성된 드라마 콘서트 형식에 판소리의 서사적 구술방식을 결합시켰다. 판소리, 랩, 해설, 연주자들의 코러스 등 새로운 극음악으로 창작됐다. 다양한 노래와 연기, 시원한 입담, 풍자적인 해석에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오늘날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관객에게 감동을 줄 예정이다. 30일 열릴 쇼케이스의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링크(https://forms.gle/uaUVvZCQ1EYdSkcF7)를 통해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재인별곡은 상설공연 형식으로 개발했다며 재인폭포 이 외에도 한탄강댐 물 문화관,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등 지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연천군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