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0일 인천테크노파크(TP) 시험생산동에서 제품극미량분석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안전 시험 지원을 목적으로 국비 7억8천만원, 시비 3억3천400만원 등 11억1천400만원을 들여 제품극미량분석센터를 설립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규제 강화로 인천의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공급자 적합성 확인대상 제품을 직접 시험하거나 제3자에게 시험을 의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에는 섬유, 가죽, 가구, 장신구 등 안전관리 대상 분야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밀집해 있다. 현재 제품극미량분석센터는 의류(섬유)제품 안전시험 분석 장비 3종, 장신구 안전시험 분석 장비 2종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장비 최적화와 시운전 단계를 거쳐 오는 2020년 2월 초부터 섬유제품장식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시험분석, 유해물질 검출 원인 분석, 솔루션 제공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품극미량분석센터와 같은 제품안전시험기관은 전국 약 30여곳에 불과하다며 이번 제품극미량분석센터 설립은 인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품 시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민기자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요한 1,13)라는 성구가 바탕이다. 이 주교는 하느님의 평화가 우리에게 왔다. 그 평화는 은총의 빛으로서 우리 가운데 계신다. 믿는 이들은 그분을 알아보고 경배하며 평화를 누린다는 서두로 메시지의 문을 열었다. 이어 이 주교는 분단의 현실 앞에서 아직도 불안한 평화를 누리는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지만, 주변 강대국들과의 이해관계 속에 얽혀 있는 분단의 현실은 여전히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힘겨루기로 혼란스럽기만 하다며 지난 1일 대림 시기부터 2020년 11월 28일까지 우리 교구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며 매일 밤 9시에 주모경을 바침으로써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가정에 당신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희망하시기에 사랑과 평화가 필요한 곳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특히 사회경제적 이유로 결핍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가정에 실질적이고 조건 없는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예수 성탄일을 맞아 24일 성탄전야 미사를, 25일에는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4일 오후 9시 권선동 성당에서 성야 미사를 주례하고, 같은 시각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분당성요한 성당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한다. 성탄 당일에는 이용훈 주교가 오전 11시 미리암재단에서 성탄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이성효 주교는 오전 9시 인보마을에서, 문희종 주교는 오전 10시 성라자로마을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정자연기자
평택은 물론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춘희밴드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웃사랑이 가득한 열정 넘치는 무대공연을 펼쳐 관객을 사로잡았다. 춘희밴드는 지난 21일 오후 평택 호남향우회 회관에서 2019 사랑나눔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춘희밴드는 공연에서 보릿고개, 오라버니, 재즈카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색소폰 독주와 댄스, 마술공연이 어우러지고 레드샤크밴드, 나르샤밴드, 블랙썬밴드, 타이거밴드가 함께 공연을 펼쳐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주부와 직장인 등 여성으로만 구성된 춘희밴드는 지난 2004년 결성돼 평택에서 시작해 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해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연말이면 이웃돕기와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평택=박명호기자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은 물론 다문화 가정 등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하게 됐습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신도시에서 공증인가 법무법인인 온누리를 운영하는 양진영 변호사(56). 양 변호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법무법인 1층에 로(LAW)-카페를 개설하고 법률서비스에 나섰다. 아름다운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커피숍과 로펌사무실을 결합한 형태의 로-카페는 누구나 쉽게 찾아와 대화하듯이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로-카페 곳곳에는 의뢰인의 심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려의 마음이 녹아 있다. 카페 한쪽에는 변호사의 조력을 받기에는 소가(訴價)가 적거나 혹은 변호사 수임료가 부담되는 다문화 가정 등 시민 누구나 스스로 소송을 진행하고자 할 경우 이를 돕기 위해 소의 셀프소송 전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또 카페에 설치해 놓은 3대의 PC에는 소장을 비롯한 다양한 서식을 파일로 정장해 두고 있어 이를 참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에 익숙지 않은 시민을 위해 각종 법률서식 견본도 비치해 두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은 누구나 비치된 견본을 참고해 서식을 작성할 수 있다. 특히 작성한 서식을 법원에 제출할 수 있도록 복사기까지 마련해 두는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공간을 통해 실질적인 법률 사각지대를 없애고 문턱이 없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양 변호사는 카페 운영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로-카페에 대한 시민의 이용 현황을 참고해 앞으로 주말 시간을 활용, 다문화 1번지인 안산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인을 위해 한글어 학당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변호사는 로-카페에서 커피와 법률서비스 등의 무료 이용이 부담스럽다면 소정의 금액을 기부해도 된다. 기부금은 매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라며 웃음지었다. 안산=구재원기자
경기 북부에서 경북 김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검사를 위한 300㎞ 여정이 도마 위에 올랐던(본보 9월25일자 3면) 가운데, 앞으로는 가까운 시ㆍ도에서 ASF를 확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선 올해 안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수원 금곡동)가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 이를 시작으로 광역지자체마다 1개소씩 관련 지정 기관이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 방역실시요령을 일부 개정했다. 그동안 정부는 ASF 농장 발병 건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 등을 고려, 시료 채취 후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내리도록 해왔다. 경기도 등 지자체 승인을 받은 시험소가 부검을 거쳐 혈액 등을 채집, 바이러스 판독 실험(정밀검사)을 진행해도 최종 확진 결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검역본부만 발표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난 9~10월 국내에 처음 발병한 ASF가 파주ㆍ연천ㆍ김포 등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다 보니 김천까지 수백㎞를 이동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차량으로 이동 시간만 최소 4시간이 소요되는 데다가, 확진까진 8시간 이상이 걸렸다. 더욱이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방 헬기가 동원되기도 했지만, 태풍 등 기상악화 때엔 이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정밀검사 기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외에도 시ㆍ도 정밀진단기관을 추가했다. 정밀진단기관은 검역본부장이 질병별로 지정한다. 또 지정을 위해 차폐시설, 검사장비, 검사인력 등의 기준과 지정 절차, 사후관리 방법 등을 정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과 시설 보유 등을 고려해 우선 이달 중 수원 금곡동 소재 동물위생시험소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속한 검사와 방역을 위해 지자체 검사기관이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 정밀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광역자치단체별로 1곳씩 지정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2일 밤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3일 새벽을 기해 가평포천연천과 강원 북부 산지, 양구군 평지, 춘천화천철원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효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설 예비특보는 대설주의보(24시간 내 적설 5㎝ 이상)나 대설경보(24시간 내 적설 20㎝ 이상)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이날 밤 9시께 눈이 시작돼 23일 오전 9시까지 38㎝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남동내륙에도 15㎝가량 눈이 쌓이고, 서울경기 등에도 23일 새벽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서울경기는 날씨가 포근해 눈비가 섞여 내리거나 눈이 쌓이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간대인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내린 눈이나 비가 어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의 매우 적은 양에도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보행자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수원갑 선거구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김승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200여 명이 참석한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ㆍ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김봉균 경기도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박태원 수원시의원, 최원덕 수성고등학교 총동문회장, 김주형 호남향우회 연합회 총회장, 정경모 충청향우회 부회장 등 수원시와 장안구의 각계각층 인사가 내빈으로 참석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와 20년 우정을 이어온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축사를 통해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당시의 일화를 소개하며 김 예비후보는 능력 있는 사람이고 정도 많고 친화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한 전 수석은 김 예비후보가 청와대에서 쌓은 국정경험과 고향인 장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장안구를 다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장안을 웃게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몸이 편찮으셨던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곁에서 헌신하며 의리를 지켰던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어머니가 웃는 모습이 좋아서 열심히 살아왔던 것처럼 두 번째 어머니인 장안이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파장초ㆍ수원북중ㆍ수성고를 졸업했고, 수원지법 판사를 거쳐 현재까지 수원에서 변호사로 일한 법조인 출신이다. 경기도 법률상담위원으로서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을 해왔으며, 경기남부경찰청 인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인권보장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의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내년 1월 12일 오후 5시 경기대 텔레컨벤션센터에서 김 예비후보의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에 투입할 외부인사를 약 20명 확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의 장기화로 당초 계획했던 영입 인재 발표 일정이 밀린 만큼, 패스트트랙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40대 초반 이하의 청년 당선자를 20명까지 배출하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3040대 초반 중심의 청년과 여성, 전문가들을 접촉하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특히 청년 그룹에 정치권 진출 제안을 집중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청년들의 출마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에 청년여성을 최우선 공천하고, 청년들의 경선 비용을 대폭 경감하는 등 세대교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위한 움직임은 대규모 물갈이 전망으로도 이어진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물갈이 폭을 현역 의원 40명 안팎으로 보고 있다. 불출마를 공식화한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13명과 불출마 가능성이 큰 장관 겸직 의원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는 의원 20여 명을 모두 합친 숫자다. 이러한 당의 큰 그림은 현재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협상 정국과도 연동돼 있다.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논의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골자 선거제의 경우, 세부 설계에 따라 민주당 비례대표 몫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은 인재영입 과정에서 비례대표 약속 대신 지역구 출마를 전제로 설득작업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금민기자
수원시 권선구 주민들로 구성된 수원아이파크시티발전위원회가 소음ㆍ교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수원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수년째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완료를 촉구하면서, 군공항으로 인한 소음 피해와 심각해진 교통 문제 해결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수원아이파크시티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1일 오후 권선구 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교통 문제와 소음 피해를 하루빨리 해결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파크시티 주민들을 포함, 권선구 주민 1천여 명이 동참했다. 집회에서 발전위는 망포지구 입주 이후 심화한 권곡사거리 교통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라며 분당지선과 권선지선 착공을 호소했다. 이어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시행도 강하게 외쳤다. 발전위는 당초 아이파크시티 건설을 비롯한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완료 시기는 2014년이었다며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공ㆍ상업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개발사업을 신속히 완료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발전위는 수원 군 비행장으로 인한 소음피해가 심각한데도 이전 사업은 지지부진하다며 수원 군 비행장을 조속히 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연우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에서 2연승으로 선두를 비행하며 3라운드를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ㆍ36점), 정지석(22점), 곽승석(13점)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빈 슈미트(등록명 가빈ㆍ31점), 김인혁(21점) 듀오가 분전한 6위 수원 한국전력에 3대2(27-29 25-22 25-16 24-26 21-19)로 진땀승을 거두고 승점 2를 추가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연승을 기록하며 13승 5패, 승점 36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30)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5세트 중반 가빈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대어를 다잡았다가 놓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첫 출발은 한국전력이 좋았다. 한국전력은 1세트 막판 22-24로 뒤졌지만,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듀스를 만든 후 27-27 동점 상황서 가빈의 강타와 상대 정지석의 범실로 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전열을 재정비한 선두 대한항공의 반격은 무서웠다. 2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23-21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 성공 이후 서브 범실이 이어졌지만, 역시 한국전력도 김인혁의 서브 실수가 나와 결승점을 헌납하며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이 됐다. 전세를 반전시킨 대한항공은 3세트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단 16점 만을 내주고 세트를 추가해 2대1 역전에 성공했으나,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4세트 23-21로 앞선 상황에서 가빈이 폭발한 한국전력에 듀스를 허용하며 무너져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서도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한국전력 주포인 가빈이 10-8로 앞선 상황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대한항공 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19-19 동점에서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에 이은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직접 강타가 이어져 대한항공이 최후에 웃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패배의 문턱에서 살아난 귀중한 승리였고, 한국전력으로서는 막판 가빈의 부상 공백이 아쉬운 패배였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