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집, 넉넉하지 못한 형편 가운데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18살 소녀”…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함께하는 ‘Child First’ 프로젝트

진학? 취업? 그런건 다 고사하고 제대로 된 방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김포 소재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18)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짚어보며 앞으로의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를 소망했다. A양은 학교에서 쾌활하고 당찬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학생이다. 아울러 장래희망으로 경찰을 꿈꾸고 있어 합기도와 특공무술 학원을 다니며 각종 대회에서 출전해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학원을 벗어나 집에 오면 A양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좁은 집, 넉넉하지 못한 형편, 부모가 부재 중인 가정 환경 등이 그 이유다. 현재 A양은 33㎡(약 13평) 규모에 방 2개만이 있는 집에서 조부모와 두 삼촌, 동생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A양의 아버지는 과거 단란주점을 운영했지만 사업 부도로 1년째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또 어머니는 서울에서 혼자 생활 중이나 적은 소득으로 자녀들을 양육을 할 수 없어 세 자녀 양육 부담은 결국 조부모에게 가중됐다. A양의 할아버지는 설비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저소득 직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족한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할머니가 13년째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지만 봄부터 가을에는 소득이 전무하다. 여기에 두 삼촌마저 구직중에 대학생 신분으로 소득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들 가구는 정부보조금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한 후원을 받고 있지만 일곱 식구가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에 놓여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식비와 공과금, 교육비 등 생활비를 합치면 적자이기 때문에 기존 부채인 5천만 원이 늘어나기만 하고 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거주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사춘기인 A양과 중3, 초6인 두 여동생은 방 한가운데에 커튼을 치고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A양의 할머니는 나와 남편보다는 자식들과 손녀들이 주거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어 가슴 아프다라며 LH 지원으로 이사가더라도 넓은 집으로 갈 수 없어 고민이 크다라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향후 두 삼촌이 독립해 분가한다고 해도 독립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 빨리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재단에서도 이들 가족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웃들의 관심도 필요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꿈과 내일을 잃은 도내 소외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후원자를 찾습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031-234-2352)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사례 아동 가정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려는 분은 계좌로 후원 가능합니다. (일시 후원계좌번호: 기업 035-100411-04-331, 예금주: 어린이재단)

경기 유망ㆍ우수 작가 24인 신작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 생생화화’첫 번째 전시, 고양아람누리에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경기 유망ㆍ우수 작가 24인의 전시를 차례로 선보인다. 선정 작가들의 신작은 12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 생생화화 The Art of Possible:가능성의 기술에서 첫 문을 열었다. 지난 23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경기 유망ㆍ우수 작가 9인(강건, 권도연, 김희욱, 박성소영, 박웅규, 박은태, 신동희, 임정수, 최혜경)의 신작이 발표됐다. 작가 강건은 나와 타인의 사이에 대한 관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신작을, 김희욱은 불안에서 나오는 감정을 주제로 작업해 현실도피를 위해 행하는 현대인들의 행위와 심리상태를 시각화해 나타냈다. 이러한 작가 개별적 사유를 오랜 탐구와 실험을 거쳐 시각예술이라는 기술(記述)의 장치로 가능성의 기술(技術)을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상시 교육 프로그램,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은 선정 작가에게 창작지원금 지원과 비평 프로그램, 성과발표전시를 진행하는 과정 중심의 지원 사업이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도내 미술관 전시 진입을 이끄는 게 목적이다. 재단은 24명 작가의 신작과정과 결과 모니터링을 토대로 우수 작가를 재선정해 내년에는 개인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 생생화화는 12월까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에서도 차례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작가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 도약을 준비하고, 예술계와 도 전역에 신선한 활력을 불러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우리기업 상표 279개, 해외 62개국서 1천140건 무단 선점

우리나라 기업 상표가 해외에서 광범위하게 무단 선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해외 62개국에서 우리 기업 279개 상표가 무단 선점됐다. 건수로는 총 1천140건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는 글로벌 상표 DB가 활용됐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이미 파악된 무단선점 의심 영문상표 906개를 대상으로 이들 상표가 글로벌 상표 DB 내 56개 국가에서도 선점됐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204건(17.9%), 태국 116건(10.2%), 싱가포르 83건(7.3%) 등 아세안 국가(8개국 594건, 52.1%)에 많았고, 유럽국가(22개국 189건, 16.6%)도 다수 의심 사례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전자ㆍ전기(361건, 31.7%), 화장품(121건, 10.6%), 식품(103건, 9.0%), 프랜차이즈(100건, 8.8%), 의류(82건, 7.2%) 순이었고, 개별 상표로는 국내 유명 화장품과 제과 업체 상표에서 의심 사례가 많았다. 특허청은 이번에 파악된 선점 의심 사례를 피해기업에 제공하고, 11월 중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피해 대응 교육과 함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과 글로벌 상표 DB에서 상표를 검색하는 방법과 선점피해에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매뉴얼도 발간할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무단선점 의심 사례가 대다수 국가에서 나타났는데, 경쟁업종이 아닌 상품류뿐만 아니라 경쟁업종에 등록된 사례도 많이 보인다며 중국, 베트남 외에 아세안 주요 국가로 모니터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삼성전자, 올 3분기 미국 건조기ㆍ세탁기ㆍ냉장고 시장서 나란히 1위 랭크

삼성전자의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가 올해 3분기에 미국에서 나란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선두자리를 지켰다. 2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 건조기는 3분기에 20.2%(금액 기준)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연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매 분기 1위를 이어갔다. 미국 시장에 특화된 색상 도입, 빠른 건조시간과 높은 에너지 효율, 옷감 손상과 주름을 줄여주는 스팀 건조 기능 등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시장에서도 3분기에 점유율 19.3%로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점유율이 21.7%로 14분기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점유율이 28.9%에 달하는 등 10년 넘게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레인지는 3분기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3.5%로 2위에 올랐다. 가스와 전기 방식을 모두 포함한 레인지도 16.7%의 점유율로 2위를 지키며 조리기기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전체 시장에서도 3분기 점유율이 19.2%로, 14분기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14분기 연속 1위 브랜드라는 기록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김동수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장 “4차 산업 인재 키우려면 걸맞은 변화 필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를 키우려면 그에 걸맞은 변화를 보여줘야죠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에 공유경제시스템과가 신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하는 가운데 이를 주도한 김동수 교장이 주목받고 있다. 공유경제시스템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모델 중 하나로 떠오르는 공유경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공유경제 자체는 상업이지만, 삼일공고는 공고라는 특성에 맞춰 시스템에 주목한 것이다. 학생들은 웹 프로그래밍, 웹서버관리 등을 배우며 공유경제 플랫폼 개발 및 유지ㆍ운영에 관한 이해도를 기를 수 있다. 삼일공고에 공유경제시스템학과가 탄생하게 된 데는 김동수 교장의 노력이 컸다. 그는 모두가 공유경제 등 4차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막상 학생들이 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김 교장은 변화하는 세상을 반영하는 학교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 공유경제시스템과 탄생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다만, 새로운 과를 만드는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다른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상업계 영역을 침범한다며 반발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그는 그때마다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김 교장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최초라는 길은 힘들기 마련이라며 그래도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공유경제학과에 입학하는 우리 학생들은 도전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일공고가 경기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겠다며 삼일공고의 노력을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희기자

Moscow Fashion Week 2019: Closing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