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이번주 일본행…대통령 친서·지일파·경제 행보 주목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펼칠 대(對)일 행보가 초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 총리의 방일 기간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이다. 친서가 한일 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리는 오는 24일 오전 아베 총리와 단시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친서에는 한일갈등의 핵심인 일본 강점기 강제징용 배상문제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미래지향적 메시지가 담길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가 꾸준히 제기했던 한일 군사보호협정 종료와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제외 조치를 순차적으로 철회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도 있다. 도쿄 특파원, 국회 한일의원연맹수석부회장 등을 지낸 정부 내 대표적 지일파(知日派)인 이 총리의 인맥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노력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총리는 23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과 조찬을 시작으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 등을 잇달아 만난다. 이 총리는 순방 기간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10여 명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리는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로 끝내고 양국 경제 협력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동포들과 우리 기업들을 돕기 위해 광폭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기자

쌍용차,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매출 8천364억, 판매 3만1천126대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가 올해 3분기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8일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1천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천364억 원으로 7.2%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천79억 원으로 커졌다. 판매는 3만 1천126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감소했다. 3분기 손익은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 이에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닌달부터 코란도 M/T 모델의 글로벌 선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예병태 대표이사의 유럽 순방을 진행하고,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면서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공정하지 않은 승부로 내준 우승 너무 안타까워…내년 기필코 정상 탈환”

지난 3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끝까지 선전해준 선수ㆍ지도자 및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개최지 가산점으로 인해 묻혀버린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개최지 서울시에 7천여점 차로 근소하게 뒤져 2연패 달성에 실패한 경기도선수단의 오완석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 총감독은 이번 서울 대회를 위해 지난 3년간 신인선수 발굴ㆍ육성, 8개 전략종목 집중 지원, 우수선수 영입, 우수선수 및 지도자 지원강화, 상시훈련 추진, 시ㆍ군 직장운동부 창단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메달에서 압도적인 우위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개최지 가산점제에 의해 우승을 넘겨줘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오 총감독은 4일 연속 선두를 질주하고도 개최지 가산점 때문에 마지막날 역전을 내줬다. 개최지에 토너먼트 종목 시드배정 외에도 기록종목에 득점의 20%를 추가 배정하는 것과 시드를 배정받은 토너먼트 종목이 예선탈락해도 8위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공정한 승부가 아니다. 따라서 이 제도의 불합리성을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정식으로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총감독은 이유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우리가 패했다. 내년 경북대회 역시 힘든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에 우리가 추진했던 정책들이 더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보완하고, 새로운 대안책을 마련해 정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총감독은 그동안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과 관심을 베풀어주신 이재명 체육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와 도의회, 가맹경기단체 관계자, 선수ㆍ지도자, 선수 가족, 1천350만 도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비록 점수에서는 우리가 졌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포츠를 통한 인간승리 드라마를 써나갈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황선학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경기도, 장애인체전 근소한 점수차 아쉬운 준우승

경기도가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인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아쉽게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도는 1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전 5일의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7, 은메달 115, 동메달 154개로 총 22만9천728점을 득점, 개최지 프리미엄을 앞세운 서울시(23만6천954점ㆍ금116 은123 동167)에 금메달 수에서 크게 앞서고도 막판 역전을 내줘 7천226점 차로 준우승했다. 이는 구기 한 종목의 1.5경기 승패 차에 불과해 경기도로서는 개최지 서울시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종목 시드배정과 기록종목 20% 가산점만 아니었다면 대승으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결과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사격에서 대회 4관왕에 오른 이장호(남양주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12위를 목표로 했던 인천시는 금메달 46, 은메달 43, 동메달 64개로 9만925점을 차지하며 당초 목표보다 두 계단 올라선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당구가 10연패를 달성했고, 볼링과 테니스가 6연패에 성공했으며 펜싱이 1위를 차지했다. 개최지 서울의 가산점에 따라 예년보다 우승 종목이 현저히 적은 가운데 10연패 달성에 실패한 배드민턴을 비롯, 육상ㆍ댄스스포츠ㆍ농구ㆍ론볼ㆍ요트ㆍ조정ㆍ축구ㆍ탁구ㆍ게이트볼 등 10개 종목이 준우승, 역도가 3위에 오르는 등 15개 종목이 입상했다. 전시종목인 트라이애슬론ㆍ카누도 종목 우승을 일궜다. 또 다관왕 부문서는 펜싱 김선미(온에이블)가 대회 최다인 6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양궁 이억수(구리시)와 사격 이장호가 나란히 2년 연속 4관왕을 차지한 것을 포함, 3관왕 22명, 2관왕 26명 등 총 51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기록 부문서도 경기도는 역도에서 15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는 등 한국신기록 24개, 대회신기록 8개 등 모두 32개의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록풍년을 이뤘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막날 축구 남자 청각장애 결승서 대구를 9대3으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고, 수영과 역도에서 각 3개, 론볼과 파크골프에서 2개를 추가하는 등 이날 17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인천시는 사격 김문열, 박승우, 오홍진, 역도 박명성, 조아라, 육상 김황태, 사이클 염슬찬 등 3관왕 7명과 2관왕 11명 등 1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으며, 신기록 부문서는 역도에서 9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한국신기록 15개, 한국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2개 등 18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인천시는 최종일 휠체어럭비 선수부 쿼드 결승서 충남을 53대33으로 따돌리고 우승한 것을 비롯, 이날 10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황선학기자

의왕시, 평생학습축제ㆍ의왕학생축제 시민 화합 축제로 성료

의왕시는 지난 19일 레솔레파크 자연학습공원에서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평생학습축제와 제2회 의왕학생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평생학습축제와 의왕학생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에게 즐거운 소통과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평생학습축제는 배우고 즐기며 나누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시민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볼 수 있는 공연과 무료체험을 선보였으며 전통무용, 색소폰, 플루트, 기타, 난타 등 연주와 방송댄스, 라인댄스, 합창 등 시민이 그동안 열심히 배운 실력을 선보였다. 또 생활 속 민화(에코백그리기), 습식수채화, 매듭체험, 생활도예, 목공, 드론조립, 다도체험, 도시농업 체험까지 평생학습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의왕학생축제는 행복한 만남 즐거운 자유를 주제로 VR체험, 타로, 특수분장, 가죽 및 아크릴 공예, 도자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비롯해 청소년오케스트라 교류공연, 댄스ㆍ밴드ㆍ보컬 공연, 난타ㆍ플루트 공연,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펼쳤다. 가수 우원재, 페이버릿, 엔티크의 축하공연과 함께 펼쳐진 불꽃놀이는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축제에 참석한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축제를 보러 왔는데 재미있는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신나는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올해는 평생학습축제와 의왕학생축제가 함께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축제가 됐다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의왕시 대표 지역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파주 감악산 힐링파크 화장실,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파주시는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한 2019년 제2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감악산 힐링파크 화장실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학교 등 공중화장실과 민간화장실이 응모해 총 27곳이 아름다운 화장실의 영광을 차지했다. 감악산 힐링파크 화장실은 자연을 연상케 하는 식물, 빛, 돌, 물을 재연해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상징적 조경공간으로 자연 속으로 유도하는 콥셉트로 조성됐다.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는 물론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 청결도를 높였고 특히 장애인용 및 어린이용 화장실을 중점적으로 보수해 사용 편의를 높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박준태 파주시 관광사업소장은 화장실에서도 파주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격이 있고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겠다며 감악산 힐링파크 화장실의 수상을 계기로 파주시 대표 관광지인 DMZ 관광지와 마장호수 출렁다리에도 특색 있고 아름다운 화장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도 공공기관 하반기 공채 채용

경기도가 2019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채용에 나서는 기관은 18개 기관 160명이며,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도시공사 40명 ▲경기평택항만공사 3명 ▲경기관광공사 3명 ▲경기연구원 1명 ▲경기신용보증재단 5명 ▲경기문화재단 11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5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 3명 ▲경기콘텐츠진흥원 6명 ▲경기대진테크노파크 5명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2명 ▲경기도의료원 10명 ▲경기복지재단 10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4명 ▲경기도일자리재단 28명 ▲킨텍스 7명 ▲경기도주식회사 14명 ▲경기도장애인체육회 3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며, 도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은 다음 달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필기시험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최종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서류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전 과정은 학력, 출신지역 등을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공기관채용 통합 홈페이지 및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올해 상반기 18개 공공기관 139명 채용을 목표로 통합공채를 진행했으며, 평균 40대1의 경쟁률을 거쳐 총 11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호준기자

술자리서 부하직원 손 주무른 직장상사 '추행혐의' 무죄

술자리에서 여성 부하 직원의 손을 주무르고, 상대방의 거부 의사에도 손을 놓지 않은 30대 회사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병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접촉한 신체 부위는 손으로서, 그 자체만으로는 성적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라고 보기 어렵다며 다른 신체 부위를 쓰다듬거나 성적 언동을 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은 점을 보면, 피고인의 행위가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는 부적절한 것으로 평가될 여지가 크고 실제로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꼈던 사실은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강제추행의 고의를 가지고 피해자의 손을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부하직원인 B씨(24)와 노래바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 옆으로 다가가 손을 주무르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평소 A씨와 근무하면서 느낀 스트레스에 관해 이야기한 뒤 오해가 풀려 2차로 노래바를 가게 됐는데, A씨가 손을 계속 주물러 거부하는 듯한 행위를 했음에도 멈추지 않아 자리를 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