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2025년 산촌활력 특화사업 공모…지역경제 활력 기대

한국임업진흥원이 산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산촌활력 특화사업’ 대상지 공모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산촌 자원의 활용을 통해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민간 기업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산촌은 탄소중립을 위한 산림자원의 가치를 보유한 중요한 지역이지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적 활력이 갈수록 줄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산촌은 국유림과 공유림의 70% 이상이 분포한 국가적 자산”이라며 “산림자원과 관광, 임산물 가공·유통 등을 활용해 산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당 시·군·구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촌지역 8곳을 선정해 선정된 지역에는 국비 100%로 산촌지역 1곳당 7천여만원이 지원되며 사업추진 이후 성과평가를 통해 추가 지원도 검토된다. 사업의 주요 지원 분야는 ▲산촌 관광 활성화 ▲산림 자원 활용 ▲비즈니스 모델 구축 ▲귀산촌 교육 등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분야의 제안도 가능하다. 최무열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선정된 산촌지역은 컨설팅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사업 모델 발굴, 브랜드 제작, 마케팅 등 체계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지자체 연계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2~3월 중 발표되며 제출 서류는 신청 공문, 사업계획서 등으로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무열 원장은 “침체된 산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중요한 계기”라며 “산촌자원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경제·사회적 활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산촌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 가능한 산촌 경제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122만명 투약분' 코카인 제조 일당 덜미… 7명 기소, 4명 인터폴 적색수배

인천지검 강력범죄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조직적으로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 등)로 캐나다 마약 조직 직원 A씨(55)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국내 제조 총책 B씨(34)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또 도주한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4년 6~7월 강원도 한 공장에서 콜롬비아 국적 기술자 2명과 함께 고체 코카인 61㎏을 만든 혐의다. 이는 소매가로 300억원어치이며 12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국내 코카인 범죄 사상 최대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이번에 구속 기소된 공범 C씨(41)가 2020~2021년께 콜롬비아에서 건축용 페인트를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부산항으로 밀수한 액상 코카인을 넘겨받아 고체 형태로 가공했다. B씨는 코카인을 국내에서 판매하려다가 지난 2024년 8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먼저 붙잡혀 구속됐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필리핀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갱단 출신이다. 국내에서 코카인 제조를 지휘한 B씨는 어릴 때 미국에 살면서 로스앤젤리스 한인 갱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제 마약 조직이 과거에는 콜롬비아에서 밀수한 액상 코카인을 호주로 수출했으나 최근 한국에서도 대량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판매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 밀수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하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범행 수법 등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마약류 대량 밀수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장애인수영팀 첫발 “용인을 장애인수영의 메카로!”

“장애인수영 발전 기반이 용인시에 만들어졌으니 좋은 선례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이 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인특례시 장애인수영팀 선수들이 창단을 맞아 내비친 각오다. 시는 지난 20일 우수한 지역 선수 발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지원 등을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했다. 초대 감독으로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 국가대표팀 코치, 2021년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주길호 감독이 영입됐다. 선수단에는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 4위·전국체전 3관왕 조기성 선수(30), 2023년 전국체전 3관왕 권용화 선수(26), 2021년 브라질 데플림픽 5위·지난해 전국체전 평영 2관왕 채예지 선수(24), 2021년 전국체전 배영 1위 오석준 선수(24) 등 4명이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해부터 용인시팀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체육인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장애인수영 단일 종목만 놓고 보면 경기도에서 도장애인체육회 소속 팀은 있지만 지자체 소속 팀을 창단한 사례는 용인이 도내 최초여서다. 이번 창단이 남다른 이유는 또 있다. 통상 두 명 규모로 팀을 꾸리지만 용인시의 경우 네 명이라는 대규모 체제에 비장애인 실업팀과 동일한 예산을 배정받아서다. 이에 용인이 장애인수영의 발전을 이끄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물론 산적한 과제도 있다. 선수 양성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인프라 조성도 함께 뒤따라야 해서다. 이에 시가 추진 중인 10개의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다이빙풀을 갖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 역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선수들은 오는 4월 가평에서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주요 국내외 대회에 나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9월에는 조기성 선수가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어 10월 말 부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예정돼 있다. 채예지 선수도 11월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주장 권용화 선수는 “사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노장으로 분류되다 보니 지난해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제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실업팀을 만든다는 게 큰 의미가 있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기성 선수는 “지난해 파리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좋은 환경과 여건이 준비됐으니 같이 부활을 위해 노력해 보자고 말씀하셔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예지 선수는 “제게 큰 힘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운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 제 목표인 데플림픽 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오석준 선수는 “그간 국내에서 장애인 체육이 스포츠가 아니라 그냥 복지의 차원에만 머물렀다면 이번에 용인시 소속 팀이 창단되면서 온전한 스포츠로 처음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주길호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선수를 양성하고 그 선수들로 장애인 수영팀을 만들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브랜드 가치 드높일 것" [신년인터뷰]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5년은 남양주시의 시정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변화와 성숙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형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며 시민의 일상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Q. 남양주시 출범 30년이 되는 해다.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A. 지난 30년간 남양주시는 인구 23만에서 74만 대도시로 성장했고 머지않아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남양주는 강남지역 직결 전철 및 광역도로 확충 등 교통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정주여건 완비, 배후인구 증가 및 비즈니스 마인드 행정 등으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고 발전했다. 또 도시기반시설의 확충과 교통여건 개선 및 입주 기업의 투자유치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로 점프업(Jump Up)하고 있다. 남양주는 2025년을 미래형 자족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정약용 선생이 강조한 ‘공렴(公廉)’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의 성과와 시민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양질의 일자리와 튼튼한 첨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Q.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지난해 9월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74만 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다. 의료원 유치 확정으로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복지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우리은행과 미래형 통합 정보기술(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맺으며 총사업비 5천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4천5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3천47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착공과 GTX-D·E·F·G 노선에서 남양주 주요 지역이 포함됐다. 지난해 8월엔 남양주 최초의 남북축 철도인 별내선이 착공 8년 만에 개통되면서 별내에서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이동하는 등 시민의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수석대교 도로 노선을 시도 24호선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의중앙선(도농~양정) 철도 복개를 통한 상부 공원화 사업으로 남양주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철도 복개사업은 지난해 12월 기준 43% 진행됐으며 상부 공원화 사업은 2026년 착공해 사업 기간은 18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Q. 왕숙신도시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다. 자족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딘 셈인데. A. 남양주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우량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하고자 최근 우리은행과 ‘디지털 유니버스’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첫 투자유치 사례다. 디지털 유니버스는 우리금융그룹의 IT 기술개발 및 운영, 금융 연구개발(R&D)센터, 교육 시설 등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접목한 ‘미래형 통합 IT센터’를 의미한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만1천㎡ 부지에 총사업비 5천5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300명 이상의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이 상주할 계획이며 통합 IT센터 건립으로 4천5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3천47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인재 채용 시 남양주시민을 우대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남양주시 입주 기업 금융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있어 ‘선(先)교통 후(後)입주’를 강조하고 있는데 추진 현황은. A.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공공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들과 만나 수석대교 개발,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신속한 추진, 왕숙 및 진건지구의 통합 연계 방안 등을 위해 수시로 협의했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남양주 최초의 남북축 철도인 별내선(8호선 연장)이 착공 8년 만에 개통했다. 강남지역과 직결로 별내에서 잠실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 12월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핵심 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강동하남남양주선이 완공되면 진접2지구에서 서울 논현동까지 환승 없이 51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석대교 건설도 하남시의 반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25년 하반기 중 설계를 완료해 완공 시기를 예정대로 맞출 수 있을 것이다. Q. 지난해 공공의료원 유치를 확정지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A. 74만 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남양주에 없었던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등 의료복지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응급사망자 감소(연간 268억원) ▲이동시간 절감(연간 6억원) ▲교통비 절감(연간 3억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될 공공의료원은 기본적인 공공의료원의 역할에 돌봄 기능이 추가되는 ‘혁신형 공공의료원’으로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대응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한다. 미래 100만 남양주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공공돌봄 혜택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현재 목표인 2030년 착공, 2033년 개원보다 더욱 앞당겨 2031년에는 개원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여타 공공의료원의 고질적 문제인 적자 운영 해소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향후 운영 방안 등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Q. 시민에게 한 말씀해 달라. A. 2025년은 어려움보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해 남양주는 시민의 저력으로 수많은 결실을 이뤄냈다.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한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남양주의 잠재력은 곧 시민이다. 슈퍼성장을 향한 시민 한 분 한 분의 열망을 도시 발전의 밑거름 삼아 ‘투자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자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2025년 남양주의 변화와 도약’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부탁드린다.

전진선 양평군수 "레저스포츠산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신년인터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과 실시한 읍·면 소통 한마당과 소통 사랑방, 양평살이 설명회, 사통팔달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 양평’을 만들기 위해 ‘안전, 환경, 관광, 건강’ 등 4대 군정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해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인구 13만명의 관광·환경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양서면 국수역세권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레저스포츠산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광‧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41억원), 도시재생사업(73억원), 스마트도시솔루션 확산사업(20억원), 일회용품 없는 용담특화지구사업(9억6천만원) 등 각종 공모를 통해 197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을 지난해 중요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Q. 취임 후 거둔 성과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 A. 지난해 9월1일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지역복지 사업평가에서도 10년 연속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평도서관과 노인복지관을 신축해 전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200억원을 도비로 확보한 것도 성과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물안개근린공원과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을 추진했다. 양서면 세미원 시설 개선, 단월면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확충사업, 양동면 채움플러스 복합세터 건립, 용문면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 확장 등의 사업도 진행했다. 양평물맑은시장, 양수리전통시장, 양동쌍학시장, 용문천년시장은 인프라 구축과 접근성을 개선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도로보행환경·교통체계 개선 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과 스마트 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2017년 11월 양평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양평이 살면 살수록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관광도시 양평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두물머리 국가(기후)정원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원을 물과 꽃의 정원으로 변화시키고 기후환경정원을 꾸며 현장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생각이다. 전통문화정원도 만들어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두물머리를 생태학습장과 세미원을 연계해 생물의 다양성을 배우는 생태학습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정원 도약을 위해 세미원 진출입로를 확장·정비하고 운영 시스템 개선, 노후 시설 개축도 추진한다. Q.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은. A. 2026년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양수리~거북섬 생태탐방로를 3개 코스로 조성한다. 신원역 4대강→수변공원→거북섬(1코스), 양서초→국수생활체육공원→거북섬(2코스), 거북섬 생태탐방로(3코스)다. 물안개공원과 양강섬·떠드렁섬을 잇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남한강・양강섬・양근천 일원에는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다문근린공원 조성, 연수천~흑천 산책로 연결, 어미산 산책로 조성, 용문산 케이블카(용문산관광지~가섭봉·3.4㎞) 설치 등 동부권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통해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양평군을 만들겠다. 지평면에는 ‘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해 역사박물관화할 생각이다.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전에 지평면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 되도록 계획이다. Q. 소통을 강조해 왔다. 전진선식 소통 방법은. A. 12개 읍‧면 지역민을 만나 현안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군민과의 소통간담회’를 최근 2주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양평군에 폭우로 위기를 겪을 때, 지난해 연말 내린 폭설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을 때, 논란이 빚어지며 답보 상태에 놓인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등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군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군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요즘엔 신이 나서 군정에 임하고 있다. 비법은 없지만 사심 없고 격의 없이 터 놓고 얘기하며 진심을 나누려 한다. Q. 군수도 사람이다. ‘사람 전진선’을 소개한다면. A. 어린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주민 소통을 위해 강상면을 찾았을 때 네 살배기 여자 아이가 제 품에 안기더니 좋아하며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면이 군수이기 전에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지 않나 싶다. 주변에서 아이(사람)를 좋아하는 군수로 통하기도 한다. 시간이 되면 충북 영동에서 지리산 장수를 거쳐 세 개의 봉우리에서 만나는 덕유산에 올라가고 싶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영동의 삼두봉은 경치가 뛰어난 곳이기도 하고 산세와 기운이 뛰어나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곳이다. 40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지평면에서 학창시절을 보낼 때 학교가 60명씩 3학급으로 운영됐다. 당시 교실이 없어 현관을 교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평범한 학생이 고향에서 경찰서장에 이어 군의회 의장, 군수까지 되니 감회가 새롭다. Q. 군수로서의 보람은. A. 사소한 것에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지난해 12월20일 국수역세권 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을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중첩규제로 고통받고 있는 양평에 마중물 같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 ‘군수를 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냐’는 질문을 하는 분이 있는데 건강이 뒷받침되고 즐거운 마음이어서 그런지 피곤하지도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보람을 느끼면 피곤하지 않다. 건강 관리를 특별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민과 만나면서 많이 걷고 많이 웃는다. 뽀빠이 이상용의 어록처럼 ‘100세 고령, 행복한 노후를 위한 늘 푸른 인생’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 양평군수로서 주민과 소통하고 있는 지금이 그저 행복하다. Q.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만드는 길에 변함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는 2025년은 군정의 최우선 목표와 가치인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 양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자유민주주의의 뿌리인 지방자치의 의의와 가치를 되새겨 군민의 고견을 더 듣고 현장을 더 살피며 새로운 지방시대를 함께 열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