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개발 사업 재개…1호 공고, 사업 본격화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중단 1년여만에 재개한다. 인천시가 최근 내놓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개발 청사진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서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가칭)송도구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시는 오는 2월14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곳 일대 토지주(조합)은 송도석산 부지와 송도대우자판㈜ 부지 등을 제외한 옛 송도유원지 인근 29만9천284㎡(9만602평)에 송도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을 주상복합용지와 연구개발(R&D) 용지 등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한 뒤, 지난 2023년 12월 구를 통해 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유원지 일대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사업 구역 지정을 보류, 개발사업 관련 행정 절차는 1년여간 멈췄다. 시는 지난 2024년 12월 송도유원지 일대 IFEZ 지정을 백지화하고 글로벌 복합문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가 마스터플랜에 담긴 송도구역 도시개발 사업의 행정 절차를 재개하는 것이다. 시는 개발계획수립과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일대의 IFEZ 지정은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해 백지화한 만큼, 마스터플랜을 중심으로 송도유원지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블럭별로 추진하는 마스터플랜 중 첫 발로 이번 송도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나눠 스포츠 콤플렉스, 특화 산업 유치, 문화복합 호수공원 등 친수공간, 글로벌 복합 문화허브 조성, 아암레이크 친수단지,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부터 블록별 개발사업 준비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마치고 개별사업 시행·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밸류업 흔들림없이 추진”[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찾아왔지만 국내 정치 상황과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금융그룹 회장들의 신년사를 보면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한양경제는 새해를 맞아 6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DGB·NH농협은행) 회장이 위기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신년 설계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새해에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해 발표했던 밸류업 계획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지난 6일 해외 투자자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회장은 서한에서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금리·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영업환경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깊이 공감하며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KB금융은 지난해 10월 공시를 통해 주주들께 약속드린 그룹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밸류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 회장이 새해에 밝힌 신년사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주주환원 강화와 자본비율 관리,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제고와 함께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은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CET1 비율은 금융사의 보통주 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으로 손실대응능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CET1 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은 매년 두차례 진행한다. 1차 발표 시기는 2월이고, 직전년도 4분기 CET1 비율이 13%를 넘으면 초과 비율 폭에 상응하는 초과 자본을 당해연도 연간 배당총액과 상반기 자사주의 매입‧소각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발표 시기는 7월로 예상된다. 당해연도 2분기 자본비율이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당해연도 하반기 자사주의 매입‧소각의 재원으로 사용한다. 밸류업 계획이 본격 이행되는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6천억~7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CET1 비율은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3.55% 내외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약 6천억~7천억원 내외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4천억~5천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하면서 올해 전체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1천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4%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의 총주주환원율은 37.7%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2월과 7월 7천200억원에 이어 10월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것을 추가로 결의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8천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그룹이 밸류업 계획 공시를 이행하기 위해 2월 초 실적 발표 시점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별도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기존 밸류업 계획의 내용은 차질없이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3분기 누적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조3천69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천520억원)대비 0.4% 증가했다. 양 회장의 성과는 비은행의 기여도에서 나타났다. 순익을 은행과 비은행으로 나눠 기여도를 따져보면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63%를 차지했던 은행의 기여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56%로 줄었고, 비은행의 기여도는 37%에서 4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양 회장은 “KB금융그룹이 지금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온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 설 연휴 마약류 등 불법 물품 집중 단속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월2일까지 불법 반입을 집중 단속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관은 설 연휴 동안 해외여행자 급증에 따라 면세품 구매 및 불법물품 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여행자들에게 통관 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관은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반입하는 경우 반드시 종이신고서 또는 ‘여행자 세관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고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여행자가 자진 신고하면 관세 30% 감면 혜택(20만원 한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세액의 40%, 또는 60%(2년 안 3회 이상 위반 시)에 이르는 가산세를 부과한다. 또 마약류 및 불법위해성분 포함 식품류는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한다. 세관은 해당 물품을 밀반입 또는 대리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관은 이번 집중 단속 기간 동안 인천공항공사 도로전광판과 입·출국장 모니터(DID)를 통해 성실신고를 장려하고 불법 반입 금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김종호 공항세관장은 “물품 불법 반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행자들 사이에 성실신고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휴 동안 신고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자진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기언론인클럽·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역발전 ‘맞손’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최윤정)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지영)는 22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식나눔실에서 지역언론 발전 및 자원봉사활동 범도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과 박지영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고태현 경기언론인클럽 운영위원장, 이소영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연구와 토론 ▲공동사업 추진 ▲정보 교환 및 조사 연구 ▲상대방 사업 홍보 등 각종 협력에 나선다. 언론인클럽과 자원봉사센터 각각의 기능 및 역할을 살려 경기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협력한다는 게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이다. 협약식에서 박지영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성숙한 시민사회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윤정 이사장은 “도내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420만 자원봉사자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체결한 오늘 협약이 대한민국 자원봉사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출범한 경기언론인클럽은 경기도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언론의 품위 유지와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중견 언론인 모임이다.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여야 정책위의장 회동…추경 편성 논의 ‘공전’

여야 정책위의장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의 비공개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기획재정부가 공식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느냐”며 “추경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 의장은 “추경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라며 “대단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는 추경 편성 문제를 놓고 샅바 싸움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본예산 조기 집행 후 필요시 추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국정 협의체 가동 시점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진 의장은 “아직 며칠 더 시간이 있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설 이전에 김 의장과 추가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국정 협의체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른바 ‘미래 먹거리 4법’ 등 민생법안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합의했던 법안들이 있는데, 이 중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24건이고 남은 것이 39건”이라며 “민주당도 나머지 법안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상풍력 특별법·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고준위 방폐장법은 여야가 어느 정도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반도체 특별법은 논외로 봐야 할 것 같다. 민주당에서 정책 토론회를 할 예정이라고 해서 결과를 보고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의 빠른 합의를 요청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관련해서 진 의장은 “거론은 됐지만 합의가 안 됐다”며 “의견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무탈히 다니고 싶을 뿐인데”…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고 24주기 [현장, 그곳&]

“여기서 참사가 발생한 지 24년이 지났지만 누구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데 언제까지 ‘이동의 자유’를 위해 투쟁해야 할까요?” 22일 오전 시흥 오이도역 승강장. 주황색 조끼를 입고 휠체어를 탄 40여 명이 속속 모여들었다. 평소와 다른 풍경에 출근하던 시민들은 한 번씩 고개를 돌리며 쳐다봤다. 이내 지하철역 곳곳에선 “장애인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라는 구호가 퍼지기 시작했다. 마이크를 잡은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 상임공동대표는 “누군가는 ‘승강장에 엘리베이터만 설치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건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이동편의 증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그의 목소리는 “역 내 소란행위는 강제 퇴거 대상”이라는 역장의 안내 방송에 묻혔다. 이날 오전 이곳에선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고 24주기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차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시작은 지난 2001년 1월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24년 전 오늘 오이도역에선 장애인 부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애인용 지하철 리프트를 타고 승강장으로 이동하던 중 리프트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후 현재까지 장차연은 서울교통공사(서교공)의 사과와 사고의 원인이 된 휠체어 리프트를 전면 철거하고 전 역 승강장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비례)은 “오이도역 참사 이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전면 도입 등 다양한 약속이 있었지만 저상버스 도입률은 아직 저조하다”며 “장애인들은 광역버스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다. 지하철 승강장 내 엘리베이터 설치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장애인에겐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것 자체가 낯선 개념일 것”이라며 “장애인도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사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혜화역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탑승했다. 오전 11시부터는 혜화역에서 동덕여대를 거쳐 헌법재판소 앞으로 행진했다. 열차 내 집회에서 자유 발언에 나선 한 시민 참가자는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은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같은 것”이라며 “출근길에 이런 얘기를 듣는 게 불편한 분들도 있겠지만 연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발생했던 오이도역 리프트는 서울행 4호선 열차가 들어오는 1층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우측 계단 옆에 위치했다. 현재는 리프트가 철거되고 계단만 남은 상태다.

‘경기 골든플랜’ 정책 토크쇼 개최…학교 복합시설 통한 지역 발전 논의

경기도의 ‘골드플랜’ 활성화를 위해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복합시설을 기반으로 교육과 문화·체육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경기 골든플랜’ 정책 토크쇼가 열렸다. ‘경기 골든플랜: 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는 학교와지역벽깨기경기운동본부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문정복(시흥갑), 임오경(광명갑), 양문석 의원(안산갑)과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민주당·시흥1),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수원3)이 공동 주최했다. ‘경기 골든플랜’은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영장, 도서관 등 복합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학생과 지역 주민이 공유하도록 설계된 정책이다. 이날 토크쇼는 김준혁 의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안민석 명지대 석좌교수(제17~20대 국회의원, 5선), 안광률 위원장, 이재림 교원대 명예교수, 이동배 교사, 이상민 KEDI 학교복합시설센터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과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준혁 의원은 “이번 토크쇼를 시작으로 경기지역 교육 및 문화·체육 정책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장이 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 지역 주민 모두가 다양한 경험과 통찰, 그리고 의견을 모아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이재림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는 정책은 교육과 학교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융합교육, 방과후 교육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함께 활용하는 학교 복합화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KEDI 팀장은 경기 골든플랜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협의체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 복합시설에 대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함께 확대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크쇼에는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 민주당 진석범 화성을지역위원장,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민주당·군포1),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수원7)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명절엔 하루 5만명… 불법 주정차 ‘아수라장(場)’ [현장, 그곳&]

“평소에도 난리지만, 명절 때는 아예 주차 지옥입니다.” 22일 오후 1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인천남부종합시장과 신기시장 앞길. 편도 4차로 도로의 맨 끝차선은 사선으로 수십여대의 불법 주차 차량이 차지하고 있고, 3차선에는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서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앞길은 사실상 2차로 도로로 전락했다. 도로 바닥의 ‘CCTV 단속 구역 주정차 금지’라는 노란색 큰 글씨가 무색하다. 더욱이 길을 지나는 차량과 끼어드는 차량들이 울려대는 경적 소리로 귀가 아플 정도다. 시장 앞 노상주차장에 정상적으로 주차한 한 차량 운전자는 3차로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움직이지를 못해 휴대전화만 손에 들고 있다. 또 시장 상품 배달로 오가는 수많은 1t 트럭 등까지 겹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 엄수지씨(27)는 “항상 시장을 올 때마다 길에 세워진 차 때문에 짜증이 날 지경”이라며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면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단속 등 교통 통제를 왜 안하는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과 구월시장 앞길도 마찬가지. 설 명절을 맞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시장 인근 편도 4차로 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2개 차선이 주차장으로 변했다. 상인 A씨는 “손님들은 물건을 싣기 위해 잠깐 차를 세운다지만, 이 때문에 일대 도로는 아수라장이다”며 “인근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인천 전통시장 일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더욱 심각해진 주차 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도·단속과 함께, 주차장 확충 및 공유주차장 활용 등 주차 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시와 인천시장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인천의 53개 전통시장은 1곳 당 평소 점심·저녁시간 및 주말에는 3만여명, 그리고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최대 5만여명이 찾는다. 그러나 이들 전통시장 주변 주차 공간은 1곳 당 평균 100여대 수준에 그치며 턱없이 부족하다. 명절 마다 하루에 4만~5만명이 찾는 모래내시장과 구월시장 일대 주차장은 2곳(96면) 뿐이다. 길가 노상 주차장까지 더해도 114면에 그친다. 인천남부종합 및 신기시장도 명절을 앞두고 4만여명이 찾지만, 주변에 주차장은 1곳(160면)만 있다. 이런데도 시와 군·구의 전통시장 일대 공영주차장 확충은 더디다. 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데 소유주의 동의는 물론 막대한 보상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주로 주택 밀집 지역과 붙어 있다 보니, 주차장을 만들려면 보상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문세종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해마다 반복하는 명절 전통시장 주차 난 해결을 위해선 인근 학교나 공공기관 등의 공간을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각 지자체가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 확충을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예산 확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동구의 한 관계자는 “경찰 등과 협조해 명절 교통 지도·단속을 강화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내란 국조특위서 윤석열·김어준 출석 두고 충돌

여야는 22일 ‘내란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씨 증인 출석을 놓고 서로 고성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또 청문회 전 증인선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내란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예비역 정보사 대령, 박종준 전 경호처장, 구삼회 육군2기갑여단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재석의원 18명 중 야당 의원 11명이 찬성을, 여당 의원 7명이 반대했다. 이를 두고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은 “국정조사를 함에 있어 증인 채택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모두 여야 합의로 진행을 했었다”며 “근데 이렇게 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대표적으로 방송인 김씨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를 사살’, ‘북한산 무기를 장착한 무인기를 공격에 동원’ 등 외환죄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런 김씨에 대해 민주당은 증인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대통령을 강제로 이 자리에 출석시키겠다는 것은 망신주기 아니냐”며 “아직까지 현직 대통령이고, 국회가 이렇게 하는 것은 다 선례가 된다. 균형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 청문회의 핵심은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의 출석”이라며 “윤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온 국민이 아는 핵심 증거와 군 경찰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는 진실이 무엇이냐는 국민의 준엄한 질문에 답하는 자리”라며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모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날 청문회 전 증인 선서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선서 전 민주당 소속 안규백 위원장에게 “개별 증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괄적으로 증인선서를 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서를 강제하지 말라”고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실랑이가 벌어지자 안 위원장은 “참고하겠다”고 답하고 일괄 선서를 진행했다. 선서문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표로 낭독했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포천시, 민생안정·경기침제 해소 위해 내달 추경 편성

포천시가 민생안정과 경기침체 해소를 위해 다음달 추경을 편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새해 첫 번째로 열리는 임시회에 포천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상시 10%(최대 15%) 확대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융자지원 등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안)을 담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상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평상시 6%, 설·추석 명절 10%를 지원하고 있는 포천사랑상품권 인센티브를 상시 10%로 지원하고, 추가적으로 5% 캐시백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융자 지원의 보증 가능 인원을 기존 최소 8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이자 지원률을 4~5%에서 4.5~5.5%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의 이자지원률도 당초 1.5~2.5%에서 3.5~4.5%로 상향해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한정적 재원 안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한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사업 20억원 ▲범죄예방을 위한 다목적 AI CCTV 설치 10억원 ▲복지타운 주차장 조성사업 10억원 ▲내촌면 내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7억원 ▲일동면 기산리 풋살장 조성사업 6억원 ▲거점 세척소독시설 건립공사 7억원 ▲신북면 청산라인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2단계 13억원 ▲한여울 짚라이더 체험관광시설 조성사업 10억원 ▲한탄강 보름리권역 주차장 조성사업 10억원 ▲한탄강 가동보 설치사업 15억원 등 108억원을 이번 추경예산으로 조기편성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월 13일 개원하는 제 184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시의회 심의를 거쳐 2월 26일 의결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경기불황이 끝나지 않는 터널처럼 계속되고 있다. 포천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밝은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