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 라떼류 주문 시 두유 무료 변경 서비스

커피빈이 두유 무료 변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장에서 우유가 함유된 라떼류를 주문 시 별도의 추가 금액 없이 두유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일부 매장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두유로 변경 가능한 음료는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커피류 11종을 포함해 총 17종이다. (시즌 한정 음료 제외) 최근 우유의 대체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커피빈은 일부 매장에서만 지원하던 서비스를 전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당불내증으로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음료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두유는 콜레스테롤과 유당이 적으면서도 단백질이 함량이 비교적 높은 것은 물론 라떼의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빈은 지난 5월 건강솔루션기업 이롬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후 매장에서 황성주 국산콩 검은콩 두유를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 관계자는 건강한 식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사소한 곳에서도 고객분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시에도 다양한 우유 베이스를 시도해 누구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강인, “드디어 터졌다”…라리가 데뷔골 폭발

한국축구의 희망 이강인(18발렌시아)이 마침내 세계 최고의 리그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출전에서 데뷔 첫 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 2019-2020시즌 6라운드 홈경기에 첫 선발 출전, 전반 39분 데뷔 골을 터뜨리고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만점 활약을 펼치고 후반 28분 교체됐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득점 후 내리 두 골을 빼앗겨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장기인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진가를 발휘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1분 만에 헤타페의 하이메 마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30분 막시 고메즈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고메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4분 뒤 터진 역전골의 시발점도 역시 이강인이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다니엘 파제로에게 내준 것을 고메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솟구치며 헤딩골로 연결해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전반 39분 마침내 고대하던 이강인의 리그 첫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로드리고 모레노의 땅볼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상대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이강인의 득점은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18세 219일) 골이다. 종전 기록은 모모 시소코(프랑스)가 기록한 18세 326일이다. 또한 셀타 비고에서 뛰었던 박주영 이후 한국인 두 번째 프리메라리가 득점이다. 3골에 모두 관여한 이강인의 활약 속에 전반을 3대1로 마친 발렌시아는 그러나 후반 중반 연속 2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헤타페는 후반 21분 제이슨의 추격골과 후반 24분 앙헬 로드리게스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내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고메스(8.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부여했다. 황선학기자

"박은영 축하해" 깜짝 이벤트…박은영 "실검 1위 감사"

박은영 아나운서가 '박은영 축하해'라는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는 청취자들의 선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26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박은영 축하해'가 등장했다. 이는 결혼을 앞둔 박은영 아나운서를 위해 그가 진행 중인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 청취자들이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실검 2위까지 올라갔는데 황송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감사하다. 청취자들의 힘을 다시 느꼈다"며 감격했다. 이어 '박은영 축하해'가 1위에 오르자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일반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회는 KBS 아나운서 선배였던 한석준 전 아나운서가, 축가는 KBS2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MC로 호흡을 맞춘 2AM 창민이 부른다. 박은영 아나운서의 예비신랑은 3살 연하의 기업가로, 윤지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처음 만나 3년여 교제 끝에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결혼식을 마치고 다음 날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예능 등에 출연하며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장영준 기자

돼지열병 확산에 망연자실…인천 돼지 5마리 중 1마리꼴 살처분

인천 강화군에서 연이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발생하며 돼지 살처분 규모도 대폭 늘고 있다. 인천시는 25일 국내 여섯번째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농장 돼지 820마리를 포함, 반경 3km 내 4개 농장에 있는 돼지 8천350마리를 26일까지 살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5차 확진 농가인 강화 송해면 농장의 돼지 388마리는 25일 살처분됐다. 현재 인천 강화군에서 살처분 대상인 돼지 8천738마리는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천108마리의 20.3%에 해당한다. 5마리 중 1마리꼴로 살처분하는 셈이다. 강화군 양돈농가들은 애지중지 키워온 돼지를 하루 아침에 땅에 묻어야 하는 현실에 망연자실하며, 돼지열병이 강화도 전체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강화군에서는 송해면과 불은면에서 2425일 이틀 연속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데 이어, 25일 밤 11시 15분에는 삼산면 돼지농장에서도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교량으로 연결된 섬 지역인 강화군에는 인천 전체 43개 양돈농가 중 35곳(81.4%)이 몰려 있다. 강화군 양돈농가의 사육 두수는 인천 전체 4만3천108마리의 88.2%인 3만8천1마리에 이른다. 불은면의 한 양돈농장 농장주 A(74)씨는 "40여년간 농장을 운영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지난해 구제역 당시에도 돼지 600여마리를 살처분했는데 또 돼지를 살처분해야 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살처분 규모가 적지 않은 것은 정부가 올해 7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하면서 대응 수위를 강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종전에는 돼지열병 발생농장 돼지는 즉시 살처분하지만 500m 내 농장은 검역본부장의 요청이 있을 때 시군에서 살처분을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개정 이후에는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500m 내 농장 돼지를 즉시 살처분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살처분 범위를 확대해 3km 내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축재해보험에는 돼지열병을 담보하는 상품이 없어 농가가 보험금으로 보상을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살처분한 농가는 정부에서 산지 가격의 100%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재난상황실에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박남춘 시장을 본부장으로 6개 실무반을 편성, 상황 종료 때까지 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