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청, ‘민물추어탕’ㆍ‘고복례냉면’ 백년가게 현판식 개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은 2019년 경기지역 2차 백년가게 선정 점포인 민물추어탕(수원)과 고복례냉면(평택 )를 방문해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빈번한 창ㆍ폐업 등 다산다사의 악순환 구조에서 지속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인 성공 모델을 발굴ㆍ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과밀업종으로 분류되는 음식점ㆍ도소매점포를 30년 이상 운영하며, 전문성, 제품ㆍ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가진 업체에 대해 식품위생 관련 행정처분 여부, 평판도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백년가게에 선정된 민물추어탕은 업력 33년의 추어탕ㆍ매운탕 전문점으로 15가지 채소에 시원한 육수 맛을 내는 보리새우, 참게를 넣고 비법 양념으로 만든 추어탕이 주메뉴이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방식의 조리법, 넉넉하고 건강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고복례냉면은 업력 44년의 냉면 전문점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음식의 과학화를 추진하고 체계적으로 맛을 관리하는 등 평양냉면 마니아들에게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에는 백년가게 확인서 및 LED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백년가게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소상공인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민물추어탕, 고복례냉면 등 백년가게 선정 점포가 백년 이상 지속하는 소상인의 성공 롤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한국GM 노조원 1만여명 2일째 전면파업…노사 협상 진척 없어

한국지엠(GM) 노사가 임금협상에 진척을 내지 못하면서 노조의 전면파업이 2일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난 9일 이후에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했다. 한국GM 노조는 명문화된 임금협상안 제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연구개발(R&D) 신설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사가 9일에 단체협약 승계와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마저도 양측의 입장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나 신설법인 소속 노조 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 조합원은 한국GM 소속 8천여명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2천여명 등 1만여명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는 만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은 이날도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다른 출입구를 막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한국GM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는 노조가 앞서 진행한 부분파업과 이번 전면파업에 따라 생산에 차질을 빚는 물량은 모두 1만대에 달할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0일21일23일30일에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는 생산직 조합원들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시작했다 김경희기자

‘연구비 8억 횡령’ 인천대 교수 구속기소

국립 인천대학교 공과대학 한 교수가 수십억원의 정부과제와 대학 자체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8억원이 넘는 인건비 등을 불법사용했다는 본보 보도2018년 11월 16일 1면와 관련, 검찰이 해당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인천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정재훈 부장검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인천대 교수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학생 연구원들의 계좌를 모두 모아 관리하면서 인건비를 일부만 지급하고 허위로 연구원을 등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8억 2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소기업청 등 16개 지원기관의 28개 연구과제와 인천대 연구산학처 11개 연구과제 등 총 19억8천259만원 규모 과제 수행하면서 참여연구원 53명 중 48명에게 통장과 비밀번호를 내도록 해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인건비 8억2천671만여원 중 2억9천여만원만 인건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박사학위 과정 제자인 기업대표 B씨 등 3명의 박사학위 논문을 대필해줘 박사학위를 따게 해준 혐의(업무방해)도 받는다. 이 밖에도 2017년 1~12월 기업대표 B씨로부터 수업에 결석해도 출석을 인정해달라거나 대리과제 작성 등 특혜 제공에 관한 청탁을 받고 여행경비 등을 받아챙긴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A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