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로 포장 상태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경기도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기반 도로포장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 개발을 추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5일 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기반 도로포장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은 예방적 도로포장 보수관리 차원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노후화, 균열상태 등 도로포장상태를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도입될 시스템은 데이터의 추출처리, 통계 및 공간데이터 분석, 분석된 데이터의 시각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 포장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평가하고, 향후 파손균열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이전 방식과는 달리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도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최적의 보수공법과 보수 우선순위, 예산규모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토대로 도로포장상태 분석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신속한 보수를 할 수 있고, 효율적인 예산 활용이 가능해져 5년 기준 약 1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저작권이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도내 31개 시군은 물론 전국 지자체 어디서나 무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토록 하고, 교량/터널관리 시스템, 비탈면 관리시스템, 교통량정보시스템, 굴착/점용허가 시스템, 도로대장 시스템, 포트홀 신고시스템 등 여타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과의 연동, 종합적인 도로 보수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9년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사업에 당선돼 국비 9억 원을 지원받고 도비 3억 원을 포함,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도내 4개 시군을 선정해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1년부터 도내 31개 시군 및 전국 광역 지자체로 무상 보급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선호기자

가정폭력피해자의 등ㆍ초본 교부제한신청 더 쉬워진다

앞으로 가정폭력 피해자의 주민등록표 등초본 교부 제한 신청이 더욱 쉬워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등초본 교부제한 신청 시 제출할 수 있는 증빙서류에 긴급전화센터(1366)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장이 발급한 상담사실확인서, 긴급피난처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입소확인서, 가정폭력 피해에 따른 주민등록번호 변경 결정 통지서 등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가정폭력상담소나 성폭력피해상담소의 상담사실확인서, 범죄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입소확인서 등이나 임시보호명령결정서, 고소고발 사건 처분결과 통지서, 진단서 또는 경찰관서에서 발급한 가정폭력 피해 사실 소명서류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개정안은 또 거주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던 제한을 폐지해 전국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열람교부 신청자가 개인일 때 주민등록표 열람대장 등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표시되지 않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조금 더 안심하면서 주민등록표 등초본 교부제한 신청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증시 전문가들 “바닥 예측 어렵다…추가하락 대비해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은 그야말로 패닉에 휩싸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등 대외 악재가 투자심리 패닉으로 이어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급락의 원인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 급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발언,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등 기존 원인과 같다며 하지만 시장 수급이 얇아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하방 지지선의 경우 1930선으로 보고 있다며 이 수준에서는 변동성이 커도 추가 하락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사실상 대외 변수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지 않는 한 증시에서 바닥 전망은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 증시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으로는 저점 전망이 큰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50선마저 뚫리는 상황에서 지수 하단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면서 통상 2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과매도 구간으로 보는데 이날 급락세는 펀더멘털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 심리까지도 악화시켰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잣대로 현재 주가의 바닥 수준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크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서 하단을 1980선으로 제시했지만 깨져버렸다면서 지금부터는 미지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지수 밴드 추정은 기업 이익 추정치와 우리나라 경제, 경기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추산한다며 그러나 이 선이 깨져버린 이상 투자자들의 심리나 여기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증시에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실상 유의미한 반등이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김형렬 센터장은 문제는 지난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 수출규제 이슈에서도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마찰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악재 해소 시그널이 등장하더라도 회복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창목 센터장은 4분기 정도 돼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수출 데이터가 회복되고 반도체 업황이 회복하는 경우에 한해서다고 설명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하방 밴드는 기술적 분석에 한정된다며 투자자들은 밴드 지수보다는 보텀업 방식으로 실적 개선된 종목을 세밀하게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뉴스] - 애국테마주의 배신, 모나미 캐시카우는 일제 필기구 - [한일 경제전쟁] 한국 경제보복, 日 증시 프리미엄 하락 부메랑 - [포토] '셔터 내려진 유니클로'

코스피 폭락에 ‘공포지수’ VKOSPI 20% 상승…코스닥 12년만 최고 낙폭

5일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하회하면서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 지수(VKOSPI)가 전 거래일보다 20%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00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1.15포인트(-2.56%)내린 1946.9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이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9.18% 오른 19.08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1월 3일 기록한 19.25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하면 급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라고 불린다. 코스닥지수는 약 2년 5개월 만에 6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낙폭도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오후 2시 9분께는 3년 1개월여만에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포토] '블랙먼데이' 코스피 1940선코스닥 7%대 급락 - [포토] 코스피-코스닥 연중 최저치 - [포토] 코스피-코스닥 '털썩', 원달러 환율 1200선 넘어서 - [포토] '검은 월요일' 코스피-코스닥 '패닉', 환율 1200원 돌파 - 현대무벡스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 [주요뉴스] - 애국테마주의 배신, 모나미 캐시카우는 일제 필기구 - [한일 경제전쟁] 한국 경제보복, 日 증시 프리미엄 하락 부메랑 - [포토] '셔터 내려진 유니클로'

평택 현화중, 강원도 산불 우수대응 대통령 표창…신속대응으로 교사·학생 199명 전원 귀가

경기도교육청은 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평택 현화중학교(교장 박대복)가 강원도 산불진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화중학교는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 산불 발생 당시, 양양고성 일대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교사와 2학년 학생 199명이 이동 중 버스 한 대가 전소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며 침착하게 대응해 부상자 없이 전원 귀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표창은 정부에서 진행한 강원도 산불진화유공 포상행사의 일환으로 대통령 표창 가운데 단체수상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와 현화중학교 두 기관뿐이다. 박대복 현화중학교장은 평소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재난안전교육을 강화해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하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고성 산불 사태는 평소 화재지진 등 재난대피훈련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재난사고 시 학생과 교사가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