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상반기 외국인투자 66% 줄어

올해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상반기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신고기준 FDI는 1억6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9천200만달러의 33.4%에 그쳤다. 이 기간 신규 투자계약은 단 1건에 불과했고 본계약의 전 단계인 양해각서(MOU) 체결은 아예 없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월부터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이 폐지되는 등 투자 유치 지원 제도가 개편된 데다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체 FDI 신고액은 작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최근 외국인투자가 심각할 정도로 부진한 데에는 대외여건 악화 외에도 복합적인 내부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경제청장을 갑작스럽게 교체하면서 발생한 업무 공백과 후유증이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원도심 부흥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사예산 등의 분야에서 시 산하 사업소인 경제청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처럼 투자 유치가 급감하는 가운데 인천시의회는 지난 3월 중복규제 논란에도 경제자유구역에 기업시설 유치를 결정하기에 앞서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강행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목표액(신고 기준)을 6억3천만달러로 세웠지만, 상반기에 26.1%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정부의 투자일자리 등 관련 정책들을 자세히 분석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투자와 연계하고 하반기 경제정책에 맞는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길호기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운영사업자 모집공고

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12월 개장을 앞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입찰 대상은 전용면적 792㎡ 면세점 시설 2개 매장이다. IPA는 제안서 평가와 가격평가를 포함한 종합평점의 고득점순에 따라 2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관세청 특허심사를 통해 최종 1개 사업자를 결정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돼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중소중견기업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자 매장 면적의 1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으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제안서 항목에 사회적 가치 및 상생협력 계획을 신설했다. IPA 관계자는 일반경쟁 입찰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규 시장 참여자를 포함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달 23일 오전에는 IPA 건물 5층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현장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제12 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는 한중카페리 10개 노선을 통합 운항한다. IPA는 터미널이 개장하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여객과 컨테이너 50만 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수기자

[속보] 필리핀 수출 불법 폐기물 또 다시 평택항 반입 안 된다...환경부 항의방문한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불법 쓰레기 수출과 관련, 아직 필리핀에 남아 있는 폐기물을 또 다시 평택항을 통해 반입을 추진(본보 7일자 6면)하자 평택지역 시민단체가 환경부에 항의 방문에 나선다. 항의 방문에는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서평택환경위원회(위원장 전명수)는 오는 17일 평택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 20여 명과 함께 환경부를 방문해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남아 있는 총 5천177t의 불법 수출 쓰레기의 평택항 반입 추진에 항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항의 방문에는 평택항이 있는 지역구의 이종한 시의원(라선거구ㆍ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할 예정이며, 강정구 시의원(라선거구ㆍ자유한국당)은 참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다. 시민단체 등은 환경부가 지난 2월3일 4천666t, 컨테이너 195개 분량의 필리핀 수출 불법 폐기물을 평택항으로 반입해 소각처리한데 이어 잔여 폐기물까지 평택항을 통해 들여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번에 폐기물을 평택항으로 반입하면서 나머지 폐기물은 평택항으로 들여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환경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와 평택시는 필리핀에서 반입한다는 것만 결정되고 들여오는 시기, 항만 등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1214일 필리핀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협의한 결과, 민다나오섬에 방치된 쓰레기를 한국으로 반입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반입 시기와 반입할 항만 등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평택항 관계자들은 불법 쓰레기가 수출된 서부두의 경우 컨테이너 하역장비가 갖춰지지 않아 평택항으로 반입된다면 동부두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국제동물권단체(LCA) 대표자 환담

65년만에 개발한 의정부 최대 추동공원...진입로 정비되지 않아 일대 쓰레기 투기장화

공원 지정 65년 만에 민자 특례사업으로 개발한 의정부 추동공원 진입로가 대부분 정비되지 않은데다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진입로 주변에 공원 안내조차 전무해 이용에 불편이 따르고 있다. 14일 의정부시와 시민에 따르면 지난 2월 민자 특례 개발을 끝내고 5월 개장식을 가진 추동공원은 용현동, 신곡 1ㆍ2동 등 3개 동에 걸친 123만8천여㎡ 규모의 도심 최대 산지형 자연 근린공원이다. 이 곳은 참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고 경사가 완만한데다 둘레에 2㎞가 넘는 소풍길까지 개발돼 많은 시민이 사시사철 찾으면서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수십군데의 진입로가 만들어졌다. 신곡동 방향 진입로에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어린이집 뒷편, 정보과학도서관 정문을 통해 도당화원으로 들어가는 곳을 비롯해 신곡 노인종합복지관 앞쪽에서 우리 꽃 암석원으로 오르는 곳, 추동 배트민턴장과 e-편한 세상 아파트, 신일아파트 뒷편, S-오일 옆 등이 있다. 용현동 쪽은 송산배수지, 시티 골프 연습장, 용현 산업단지 길 건너, 용현사 옆 길, 용현동 건영 캐스빌, 대우아파트 등에서 야외학습장, 노강 전망대로 가는 길 등 10 여곳에 이른다. 이 중 경기도청 북부청사 어린이집, 정보과학도서관, 대우 아파트 뒤편 등 일부만 정비되고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상태 그대로다. 결국 신곡동 S-오일 주유소 뒤 편, 신곡 노인종합복지관 앞 등은 누군가 몰래 버린 대형폐기물이나 각종 건축 폐자재, 음식물쓰레기 등이 여기저기 쌓여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뿐만 아니라 용현동 용현사 옆과 건영 캐스빌 아파트 뒤편, S-오일 주유소 뒤 편 진입로 주변 등에서는 불법 경작까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진입로나 시설이용에 대한 안내판도 소풍길에만 세워져 있어 불편은 가중된다. 한 시민은 민간자본으로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자랑하면서도 진입로 정비조차 하지 않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공원 진입로 주변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으니 시민들도 거리낌 없이 쓰레기를 갖다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자에게 보완을 요구해도 이미 준공이 나고 설계도면에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시에서 사업비를 확보해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미국 방문중인 김상호 하남시장 ‘하남시-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

미국 리틀락시에 하남시와의 우정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자리잡았다. 지난 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아카소(Arkansas)주 리틀락시(Little Rock City)를 방문 중인 김상호 하남시장 일행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리틀락시 소재 맥아더공원에서 하남시-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2017년 12월 하남시 국제자매도시공원(하남시 신장동 56-15)에 설치된 리틀락시 상징조형물과 함께 하남시와 리틀락시 양 도시에 자매도시 상징조형물이 각각 설치됐다. 제막식에는 아칸소주 존 설스턴(John Sulston) 국무장관과 프랭크 스코트 주니어(Frank Scott, Jr.) 리틀락시장, 덴버 피콕((Denver Pico) 리틀락시 자매도시위원회 회장, 썬 차 리(Sun Cha Lee) 전미태권도협회(ATA)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 교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설스턴 국무장관은 축사를 통해 리틀락과 하남시의 27년간의 우정에 감사하다며 주 차원에서 양 도시의 우정을 응원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 제막식 참석에 앞서 맥아더공원 내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관과 참전용사비에 헌화하고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 두 분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며 리틀락시에서 보낸 유쓰(YOUTH)와 하남이 보낸 피어나다(Blooming)가 변화와 역동을 상징 한다며 양 도시가 역동적인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스코트 주니어 리틀락시장은 전임 시장들의 신뢰와 노력 속에 오늘 제막식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김 시장이 제안한 청소년 교류확대와 기업교류, 공공정책교류 등 3가지를 빠른 시일 내 검토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시장은 ▲홈스테이 정도에 머물던 청소년 교류를 어학과 문화적 소통으로 확대 발전시켜 양 도시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울 것 ▲상호 기업 진출 거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공공분야 교류를 넓혀 교환근무는 물론 화상회의를 통한 두 지역 발전 대책을 협의할 것 등을 제안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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