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재회한 이재명과 이해찬…일본 반도체 보복에 한목소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주일 만에 재회해 일본 무역 보복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국내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로 전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2일 화성에 있는 반도체 소재기업에서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 지사가 초청됐다. 특히 이 지사와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 4일 민주당 폭염 현장 점검에 이어 8일 만에 이뤄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중장기 대안 마련 및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기업들이 당장 이익에 급급해 중소기업 장비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않다 보니 일본의 독과점에 희생된 측면도 있다며 대기업들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만드는데 중소기업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목소리를 들으니 소재ㆍ장비 국산화에 필요한 연구개발사업을 국가 R&D 과제로 만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에 공감한다며 정부에서 관심을 둬달라. 경기도에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체계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일본 무역 보복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구조를 혁신할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주력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ㆍ핵심인력 양성ㆍ국산화 비율 제고 등 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피해신고센터 설치와 일본 제품의 독과점 현황 전수조사 실시 등을 골자로 한 대응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11일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여승구기자

의왕시, 공동체팜 도시농부 원데이 클래스ㆍ팜파티 성료

의왕시는 최근 도시농업 공동체 8개 단체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팜 도시농부 원데이클래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농업과 회의실에서 개최된 행사는 윙스팜 공동체 회원들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8개 공동체의 활동사례 발표와 반려식물 만들기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 후 회원들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와 토마토, 감자 등으로 만든 샐러드와 주먹밥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팜파티 시간을 가졌다. 한 회원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농산물과 김장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공동체팜을 하면서 그동안 외롭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시농부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이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찾고 있다며 도시농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체팜 도시농부들은 시민농업아카데미 약초반을 수료하고 결성된 약초사랑발전회를 비롯해 아이들에게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이웃 및 식물과의 소통의 기회를 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인터뷰] 서형열 도의회 2기 예결위원장

도민의 세금이 금싸라기처럼 귀하게 쓰이도록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엄격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서형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구리1)은 지난 1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견제와 균형을 지키고 할 말은 하는 예결위로 운영하는 것이 최우선 기조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 위원장은 지난 9일 제3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이후 진행된 2기 예결위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돼 3선 의원이자 도의회 큰 어른으로서 절대 가볍지 않은 예결위를 예고했다. 서 위원장은 도민들께서 집행부와 도의회의 민주당 편중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집행부와 같은 당이라도 도민의 입장에서 할 말은 하는 예결위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세출예산 편성 기준으로 ▲사업의 타당성 검토, 투자심사 등 법규상 사전절차의 적정 이행 ▲예산의 시급성과 국가 및 미래세대의 긍정적 효과 여부 ▲소모ㆍ낭비적, 인기영합 여부 등을 꼽았다. 또 서 위원장은 지난해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집행부의 소통 미흡 지적이 있었다며 소통 부재보다 소통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소통은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기 예결위는 집행부와 언제든 대화할 것이며, 집행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나 집행부 또한 도의회의 의견을 심사숙고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위원장은 같은 당 이나영(성남7)ㆍ이동현 부위원장(시흥4)에 대해 재선의 이나영 의원과 보좌관 출신 이동현 의원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체적으로 2기가 진용을 잘 갖췄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서 위원장은 중책을 맡겨준 동료 위원들에 감사드린다면서 1천350만 도민들을 대신해 도와 경기도교육청 집행부 예산을 면밀하게 심의하기 위해 여러 위원과 화합으로 예결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건설업계 “법 시행 전 계약 현장 52시간 근무 대상서 제외해야” 촉구

건설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제도 정착을 위한 보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며 절박함을 호소(본보 1월29일자 8면)한 지 6개월 만에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제도개선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7월 1일 근로시간 단축 법 시행 이전에 계약된 공사 현장은 주 52시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15일부터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기준법 심사를 앞두고 건의문을 통해 건설업계의 절박함을 호소한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보완대책 마련이 지연되면서 건설업계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해 7월1일 이전에 발주돼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은 종전 근로시간(68시간)을 기준으로 공사기간이 산정돼 공정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이들 현장에 바뀐 주 52시간 근무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예측할 수 없는 법 개정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돼 이로 인한 공기(工期) 지연으로 간접비가 증가하고 지체보상금, 입찰 불이익 등 건설업체 희생만 강요하는 꼴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11년 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할 때도 건설업의 근로시간은 시행일 이후 계약이 체결된 공사부터 적용하는 특례가 있었다며 건설, 조선업과 같은 장기 수주사업은 지난해 7월 1일 이후 입찰 또는 계약한 사업부터 단축근무제가 적용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일본을 예로 들어 지난 2017년 근로시간 단축 시 건설업에 대해 5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탄력 근로시간제에 대한 개선도 촉구했다. 협회는 국내 건설공사 중 70%가 계약기간이 1년 이상 장기 공사이고 기후 상황, 민원, 파업 등 현장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은데 최대 6개월의 기간으로는 법 준수가 쉽지 않다며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시간을 1년으로 늘리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특히 현지 여건 등 돌발 변수가 많은 해외 건설현장은 근로시간 단축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국내 규제로 인해 외국 건설기업과 무한 경쟁해야 하는 해외 건설 수주에 차질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권혁준기자

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갑·을 당협 합동 토크콘서트 개최

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구 갑을 당원협의회가 합동으로 황교안 당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 1천여명이 함께하는 당원교육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재호 연수구갑 당협위원장과 민경욱 국회의원(연수구을 당협위원장) 공동 주최로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 연수구 동춘동 여성의광장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황교안 당대표와 안상수 인천시당위원장, 정유섭전희경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당원교육 토크콘서트는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와 당의 정강정책을 당원 모두가 이해하고 공유함으로써 당의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고 2020년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민 의원 진행으로 전 의원과 정 의원이 패널로 나서 정국현안과 보수의 가치,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와 자유한국당이 나아갈 길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재호 연수갑 위원장은 현 정권 들어 포퓰리즘 정책으로 곳곳에선 혈세가 낭비되고, 경제는 추락해 상인은 물론 젊은 청년까지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많은 당원들이 자유한국당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이라는 가치를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경제안보외교 등 분야를 막론한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높은 시점에서 건강한 보수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2020년 총선을 9개월 앞두고 당원 여러분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필승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고 했다. 김경희기자